SCP-063-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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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SCP-063-KO

등급: 안전(Safe)1

특수 격리 절차: SCP-063-KO의 격리는 터키 정부와의 협력 하에 이루어진다.

재단은 터키 카파도키아 ████지역(격리 인원과 관련 인원에게 개별 통보 함)에 격리 기지를 건설하고, 지하 도시를 연구하기 위한 연구소로 위장한다.

SCP-063-KO 격리 인원은 크게 연구조, 관리조, 탐사조로 나눈다.

1. 연구조
연구조는 히타이트, 로마 박해시대, 카파도키아 지역 역사를 전공으로 한 석사, 박사와 고고학자, 해당 지역 언어와 중동 지방 고대 언어, 고대 라틴어의 방언형에 능통한 언어학자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관리조의 협력 하에 지하 도시 유적 등을 연구한다. 이들이 최우선적으로 연구해야 할 것은 벽면에 적힌 고대 문자 해석으로, 해석이 성공하면 즉시 탐사조와 상부에 보고해야 한다. 연구조는 주기적으로 지하도시 지도를 갱신해야 하며, 향후 탐사 계획을 소개해야 한다.

2. 관리조
관리조는 1조와 2조로 나뉘며, 번갈아가며 지하 도시 내부에서 근무한다. 현재 관리조는 1조, 2조가 각각 150명으로 전투 요원 100명과 의료반 20명, 비전투 요원 30명으로 이루어진다. 이들의 숫자는 필요에 따라 증원 혹은 감원할 수 있으며, 요청이 타당할 때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관리조 인원들은 모두 지하 도시의 구조를 숙지하고 있어야한다. 또한 연구조와의 상의 하에 지하 도시 유적을 적절히 활용하고, 전술적으로 올바른 곳에 화기를 배치하도록 한다. 지하 도시에서 근무하는 조는 지하 도시 수비와 혹시 모를 SCP의 습격에 대비해야하고, 지상에서 근무하는 조는 격리 기지 수비를 맡는다.

3. 탐사조
탐사조는 고고학 석사, 박사들과 재단의 격리 요원들로 이뤄져있다. 이들은 연구조의 연구 결과에 기반하여 유력 후보 지역을 탐사, 발굴해야 한다.

SCP 재단 카파도키아 지하 도시 격리 기지의 최종 목적은 지하 도시 유적이 가리키는 객체의 격리이다. 이 목적이 달성되면 관리조 및 탐사조는 최소 인원만 남기고 철수하며, 유적지 관리는 협약에 따라 터키 정부 산하로 넘긴다. 연구조, 관리조, 탐사조는 재단 외교부를 통해 터키 정부에게 지원, 요청을 할 수 있다.

현재 터키 정부는 해당 유적지의 일부를 공개하고 있으나, 작전 수행 및 연구에 차질은 없다. 오히려 유적지 공개를 통해 민간인들이 유적지에 대한 유언비어를 적절히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 추후 재단과 터키 정부 측의 연구 결과에 따라 유적지에 적절한 통제를 가한다.


해당 특수 격리 절차 개정판은 파기한다.
현재 터키 정부와 SCP 재단 간의 마찰은 전혀 없으며, 오히려 개정 격리 절차 실시로 인해 터키 정부 측에서 불쾌감을 표현하였다.
특수 격리 절차는 개정 이전 것을 따르도록 한다.

설명 : SCP-063-KO는 터키 카파도키아에 위치하는 지하 도시 유적지이다. 유적지는 현재 지하 300m까지 발굴되었으며, 더 깊은 곳에도 지하 도시가 존재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하 도시는 두 개 이상 존재하고 있으며, 이들은 서로 비상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지하 도시에는 환풍구, 가축 우리, 집, 통화용으로 파놓은 통로 등 다양한 기반 시설이 있으며, 현재 몇몇 구역은 민간인에게 개방되어 있다.

SCP-063-KO는 현재 아무런 변칙성도 지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하 ███m 부터 일반 거주구역으로 볼 수 없는 구역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구역에는 최소 3x3x3m에서 최대 █m 깊이의 구덩이까지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방이 있다. 그리고 이 방들은 거주민들이 사용했던 일반적인 돌문을 여러 겹으로 설치해서 닫아놓거나 청동을 사용한 문을 설치하는 등 철저하게 막아져 있다. 대부분의 문은 안에서 밖으로 뚫고 나온 흔적이 있거나 그와 유사한 방법으로 파손되어있으며, 유사한 시기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방 안에는 맹수, 맹금류가 갇혀 있었던 흔적과 다양한 뼛조각들이 있다. 뼛조각들과 벽 등에 난 흔적을 조사해본 결과, 80%가 밝혀지지 않은 종이었으며, 시각기관이 극도로 퇴화한 등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서 번식하는 동물들의 특징을 띄고 있었다. 방들에 갇혀있었던 동물들, 혹은 동물형 SCP들은 모두 113번 격리 유적으로 향하려고 하였지만, 성공한 개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동물 혹은 동물형 SCP는 지하 도시 안에서 모두 죽은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문 옆의 벽에는 히타이트어로 추정되는 문자(대부분 닳아서 보이지 않음), 약간의 쐐기문자, 그리스어, 초기 라틴어로 다양한 글들이 써있다. 이들은 방 안에 갇힌 "위험한 짐승"과 "기이한 돌" 등을 가두는 법에 대한 것이며, 위험한 변칙 개체들을 영원하게 격리하기를 기원하는(혹은 실제로 소용이 있는) 고대 무속 신앙, 고대 그리스도교 등에 입각한 기도문이 써져있다. 하지만 히타이트어와 쐐기문자는 많이 닳아 없어졌으며, 그리스어와 초기 라틴어는 앞선 문자를 번역, 보완한 것으로 보이지만 일종의 "격리 실패" 상황에 대부분이 파손된 상황이다. 현재 연구조들이 파손된 문자들을 복원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까지 복원에 성공하거나, 해석에 성공한 글들은 [부록 063-KO-trans.]를 참조할 것.

SCP-063-KO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서동부분 지하 22█m에 위치한 방(113번 격리 유적)이다. 이 방은 크기 2x2x2m로, 구덩이처럼 문이 천장(윗층 바닥)에 달려있다. 유적을 조사해본 결과 일종의 격리 실패 상황이 일어나기 직전에 문이 열렸으며, 다른 방들처럼 안에서 밖으로 부수고 나온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격리를 해제한 것으로 보인다. 문이 있는 바닥에 쓰여진 글을 해석해본 결과 이 안에 있던 것은 "기이한 돌" 중 하나였으며, 일종의 밈적 효과를 가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방 안에서 원시 수메르어의 일종으로 보이는 언어가 적혀있는 석판이 발견되었다. 이 석판에 적힌 언어는 완전히 해석되지는 않았으며, 해석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 3개는 다음과 같다.

번역본 1 이 돌은 위험한 것이니, 사람들을 홀리는 능력이 있다. 이 돌을 본 사람들은 서로 물어뜯고 해치며, 짐승들은 햇빛을 못 본 것처럼 미쳐 날뛴다. 눈이 달린 사람들은 이 돌을 보면 안된다. 대신 눈 먼 사람들은 이 돌 옆에 있어도 멀쩡하니, 눈 먼 이들이 눈 달린 이들의 왕이 된다. 태어날 때부터 눈이 멀어 어둠에 익숙한 자들은 이 문을 지키며 사람들을 막아야 한다. 한동안 눈 먼 아이가 태어나지 않아 문을 지킬 수 없다면 이것은 크나큰 재앙이니, 눈 뜬 아이들은 밖에 던져 까마귀가 눈을 파먹게 해야하며 산모들은 독초를 먹어 눈 먼 아이를 낳아야 한다. 눈 먼 아이를 낳는 여인은 아이를 뺏기는 고통을 당할 것이나, 그 여인과 여인의 가족은 평생 사람들의 보호 속에서 편안히 살 수 있을 것이다.
번역본 2 이 돌은 위험한 것이니, 사람들을 홀리는 능력이 있다. 이 돌을 본 사람들은 무기력해지며, 짐승들은 소금을 못 먹은 것처럼 앓는다. 눈 없는 사람들은 이 돌에 닿으면 안된다. 앞 못 보는 이들이 이 돌에 닿으면 그들은 곧 미쳐 날뛰며 사람들 속으로 숨어들어가니, 모든 재앙이 그들로부터 시작된다. 사람들은 미쳐 날뛰는 장님들을 보면 곧 삼일째 물 못 마신 이처럼 바닥에 쓰러지게 되며, 눈은 떴으나 뜬 것이 아니요 숨은 쉬나 쉰 것이 아니게 된다. 짐승들은 발광하는 장님들을 보면 크게 울부짖은 채 쓰러지니 다시는 일어나지 못한다. 이런 식으로 미쳐 날뛰는 장님들이 다른 방들에 들어가 가끔 맹수들을 잠재우나, 이들로 인해 멸망하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 눈 먼 이들은 나오는 족족 살해해야 한다. 눈 먼 아이를 낳는 여인은 아이를 뺏기는 고통을 당할 것이며, 그 여인과 여인의 가족은 평생 이 도시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번역본 3 이 돌은 유용하다. 이 돌을 본 사람들은 명상 기도를 하는 것과 같이 평온을 찾게 되며, 미쳐 날뛰는 짐승들도 곧잘 온순해진다. 사람들이 전쟁이나 박해로 피폐해지면 이 돌을 꺼내 신을 만나게 하며, 큰 다툼이 있을 때 이 돌을 꺼내 서로 화해하게 한다. 수도사는 큰 깨달음을 얻고 죄인은 선해진다. 사람들에게 언제나 이 돌을 꺼내 바라보게 하였으니 모든 이가 낙원에 있는 것 같았다. 눈 먼 이도, 귀머거리도, 귀신 들린 이도 모두 그 돌 앞에선 곡주를 마신 듯 온순해지니, 다들 이를 천사가 보낸 돌이라고 하였다. 허나 간혹 이 돌을 훔쳐 혼자만 그 덕을 보려는 악한 자들이 있으니, 이 돌은 안전한 곳에 보관하여 가끔만 꺼내보아야 할 것이다.

추후에 그 근방에서 라틴어 석판도 발견되었으며, 그에 대한 해석은 다음과 같다.

사람들은 어리석었도다. 그들은 신을 거스르고 결국 꺼내지 말아야 할 것을 꺼냈으니, 우리의 신앙과 평화로운 마을은 곧 재앙에 휩싸였다. 짐승을 가두던 방에 사람이 갇히고, 돌을 보관하던 방에 유골이 들어차니, 적들을 피해 땅 속으로 들어간 자들은 땅 속의 것들에게 죽으리라. 아아, 그 돌은 무엇이던가! 주께서 보낸 것인가, 악마가 보낸 것인가! 우리는 곧 죽을 것이나 급하게 글자를 남기니, 이 곳을 찾는 이여, 부디 살아남기를. 부디 그 돌을 다시 이 자리에 넣어두기를. 이 돌은 스스로 바위를 깨고 불과 함께 나왔으나, 그 다음은 도시 하나를 깨뜨리고, 마지막은 예언된 종말을 끌고 올 것이니 우리의 말을 (이후 글자가 써있지 않음)

현재 학자들은 이 방에 격리되어 있던 돌의 정체가 무엇이든 간에 지하 도시 거주민들이 해당 돌을 사용하려고 문을 열었다가 멸망하게 되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또한 추후 발견된 라틴어 석판에 근거하여 113번 격리 유적에 격리되던 돌을 회수하는 것을 SCP-063-KO 격리기지의 최종 목적으로 삼는다.

부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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