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84-KO
평가: +11+x

일련번호: SCP-084-KO

격리 등급: 유클리드(Euclid)

위협 등급: 황색

특수 격리 절차: 현재 SCP-084-KO가 얼마나 널리 퍼져있는지 알 수 없다. SCP-084-KO를 찾아낼 수 있는 장치의 개발이 진행 중이다. 기동특무부대 녹-15("레고 밟은 자")가 SCP-084-KO 관련 업무를 맡으며, SCP-084-KO-1의 폭발을 목격한 인원에게 기억 소거를 하고 있다.

확보한 SCP-084-KO 물체는 제15K물류기지에 보관하며, 물체에의 접근에는 4등급 허가가 필요하다. SCP-084-KO를 활성화시킨 인원은 SCP-084-KO-1과 함께 안전실에 수용하고 경과를 감시하며, 폭발이 일어난 뒤 심리 검사로 기억 소거 처치 여부를 결정한다.

설명: SCP-084-KO는 면직물로 된 초소형 변칙적 지뢰형 물체를 일컫는 말이다. SCP-084-KO는 지름 1mm에 높이 0.5mm의 완전한 원기둥형이기 때문에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다.

SCP-084-KO에 인간의 발이나 발에 장착한 물체로 직접적인 힘을 가할 경우, SCP-084-KO는 활성화된다. 활성화된 SCP-084-KO는 파편을 5m/s 속력으로 흩뿌리며 트럼펫 선율을 낸다. SCP-084-KO의 재질 때문에 파편으로 피해를 입는 일은 없다. 또한 트럼펫 선율에 자체적인 변칙성은 없으나, SCP-084-KO를 활성화시켜 이 선율을 들은 인원들은 대체로 찝찝한 느낌을 드러낸다. 이미 SCP-084-KO를 활성화시킨 상태에서 자신의 SCP-084-KO-1이 아직 터지지 않은 인원은 SCP-084-KO를 중복해서 활성화시키지 못한다.

SCP-084-KO가 활성화되면 활성화시킨 인원이 애정을 가지는 비생물형 물체 중 하나가 표적이 된다(이하 SCP-084-KO-1로 지칭함). SCP-084-KO-1의 정확한 선정 기준은 불명이며, 현재로써는 해당 시점이나 위치에서 폭발했을 때 활성화시킨 인원이 받을 스트레스를 예측하여 가장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물체가 SCP-084-KO-1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SCP-084-KO-1에선 피아노 소리가 나며, 음정이 미묘하게 어긋나 들은 인원들 상당수가 불쾌감을 표했다. 피아노 소리는 SCP-084-KO를 활성화시킨 인원이 해당 물건과 피아노 소리를 모두 뚜렷이 인지했을 때 끊긴다. 피아노 소리가 끊기면 대신 신호음이 나며, 간격이 점차 짧아진다. 신호음의 간격이 1초에 6회 꼴로 짧아지는 순간 SCP-084-KO-1은 폭발한다. 활성화시킨 인원이 신호음을 들으면 SCP-084-KO의 변칙성을 모르더라도 직감적으로 SCP-084-KO-1이 머지 않아 폭발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폭발을 막으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하나, 성공한 사례는 없다.

SCP-084-KO를 활성화시킨 인원이 24시간이 넘도록 SCP-084-KO-1을 인지하지 못했을 경우, SCP-084-KO-1은 그대로 폭발한다. 이후 새로운 물체가 SCP-084-KO-1로 지정되며, 이는 인원이 SCP-084-KO-1이 된 물체를 인지할 때까지 계속해서 반복된다. SCP-084-KO를 활성화시킨 인원이 청각에 문제가 있어 피아노 소리를 듣지 못할 경우, SCP-084-KO-1의 윗부분에서 대신 백색 빛줄기가 나온다. 이후 인원이 SCP-084-KO-1을 인지했을 때는 신호음이 나오지 않고 대신 방출되는 백색 빛줄기의 수가 점점 늘어나다 물체 전방위에서 빛이 방출되며 폭발한다. 시각에도 문제가 있어 백색광도 인지할 수 없는 인원이 SCP-084-KO를 활성화시킬 경우 어떻게 되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SCP-084-KO-1은 폭발할 때 약 100dB 정도의 굉음과 함께 형태와 빛깔이 다양한 연기를 내뿜으며, 파편이 튀지 않는다. 폭발이 끝난 뒤 SCP-084-KO-1은 연기와 함께 소멸하며, 그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SCP-084-KO-1을 제외한 그 어떠한 다른 개체도 폭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발견 기록: SCP-084-KO는 물체가 이유 없이 폭발하는 사건이 급증한 2016/03/15에 재단의 주의를 끌어 발견됐다. 재단은 즉시 관련 온라인 기록을 삭제하고 회수 절차를 진행했으며, SCP-084-KO의 출처를 찾기 위한 탐색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고민싹싹"이라는 별명으로 활동하던 유저가 대상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근원임을 확인했으며, 즉시 해당 유저의 신상을 추적해 체포한 뒤 해당 인물의 집에 있던 모든 SCP-084-KO 물체(총 2톤)를 회수할 수 있었다.

다음은 해당 유저와의 면담 기록이다.

사건 기록: 2018/04/16, 하인덕 박사가 제15K물류기지 근처에서 산책하던 도중 SCP-084-KO를 밟아 활성화시켰다. 보안 카메라 검사 결과 창고 내 침입은 없었으며, 알 수 없는 외부 경로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점 근처에서 추가적인 물체를 확보할 수 있었다.

보호실 영상 기록

하인덕 박사가 제15K물류기지의 보호실에 앉아 있다. 몸을 떨며 손톱을 깨물고 있다.

하인덕 박사: 씨발… 왜 그게 저기 있냐고… 그보다, 뭐가 표적이 됐는데? 차라리 빨리 알려주기라도 해!

SCP-084-KO-1이 된 가죽의자가 보안실 내부로 들어온다. 해당 가죽의자는 하인덕 박사가 사무실에서 30년 동안 근무하며 앉아 왔던 것이다. 하인덕 박사가 이를 본 즉시 가죽의자에서 신호음이 나며, 하인덕 박사의 얼굴이 하얗게 샌다.

하인덕 박사: 아니, 이게 왜… 야-이 새끼들아, 빨리 어떻게 좀 해 봐! 그냥 이렇게 터지게 두는 거냐?

하인덕 박사는 이후 4분 간 도움을 요청하거나 소리를 지른다.

하인덕 박사: 하, 썅…

하인덕 박사가 체념한 듯 고개를 떨구고, 그로부터 2분 뒤 신호음이 초당 6회 정도가 되는 순간 가죽의자가 폭발한다. 연기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린 손과 유사하게 보인다.

하인덕 박사: …아- 니미 씨발-

이후 하인덕 박사는 울면서 욕설을 내지른다.

하인덕 박사는 해당 가죽의자의 가치에 상응하는 위로금을 지급받았으며, 기억 소거는 하인덕 박사의 가죽의자에 관련된 기억이 오래됐고 상세하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 대신 하인덕 박사는 심리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이후 제15K물류기지의 인원들은 혹시 모를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압축 공기 부유 신발을 신어 언제나 지상에서 2cm 이상 떨어져 다니도록 규정을 제정했다.

이용 건의 - 4/084-KO등급 인가 필요


SCP-084-KO는 전투 시 대체로 활성화한 이의 무기를 폭발시킬 가능성이 높고, 이는 비살상 무력화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미 여러 번의 실험을 거쳐 이를 어느 정도 증명해냈으며, 전 기지에 압축 공기 부유 신발과 함께 SCP-084-KO를 보급한다면 적대 단체의 침입, 변칙 개체 탈취 시도에 유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혼돈의 반란이 추후 습격할 것으로 정보원이 확인한 제26K기지에서의 실험적 활용을 건의합니다.

-제15K물류기지 연구이사관보 김안형


승인함.

-제15K물류기지 이사관 홍남준
-제26K기지 시설이사관보 유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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