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111-J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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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활동…… 체크 완료.

뇌파, 심박수…… 정상범위 내임을 확인.

이하 표시된 정보의 존재 자체를 은닉하기 위해, 경고 없이 인식재해 화상에 노출시키는 처리를 했습니다.
담당자 인수인계 등으로 새로이 해당 정보에 접근하는 직원들은 사전에 보안용 정보재해 대항밈 "에니그마"를 필히 접종받도록 하십시오.

환영합니다, 일본지부이사 "누에". 정보를 열람하십시오.

보안 인증서 5등급/SCP-1111-JP 통괄관리자 (일본지부이사 "누에") 공개정보


일련번호: SCP-1111-JP

등급: 무효화(Neutralized)/타우미엘(Thaumiel) (잠재적 케테르)

특수 격리 절차: SCP-1111-JP에 대한 특수 격리 절차 및 설명을 역정보로서 제81기지 내에 유포한다. 해당 역정보 - ""를 이용해 SCP-1111-JP를 확보, 격리, 보호함으로써 제81기지 직원들 사이에 SCP-1111-JP-0를 공유시키고 유지시킨다. 역정보 "국체호지"를 의문시하는 직원은 SCP-1111-JP-0의 보호의 장해물이므로 살처분한다. SCP-1111-JP들 가운데 하나의 파손이 공개적으로 드러날 경우, O5 평의회의 승인을 얻어 보안 인증서 4등급 대상 정보를 전 직원에게 공개하고, 직원들 사이에 SCP-1111-JP-0의 수용을 계속한다. 일본지부이사 "누에"는 제81기지의 인사정보에 간섭하여 제81기지 내에서 직원을 적절한 간격으로 배치한다.

설명: SCP-1111-JP들은 재단 본부 직원들의 조사 결과, 어느 것이나 모두 역사적 유물임이 판명되었으나, 흄 준위를 변동시키는 효과를 포함해 특별한 효과가 전혀 존재하지 않음이 또한 판명되었다. SCP-1111-JP-0란 “SCP-1111-JP들은 SCP-1111-JP-A를 통해서 제81기지에 특별한 효과를 부여하는 물품이다”라는 밈적 정보다. SCP-1111-JP-0의 영향 하에 있는 제81기지 출신 인간(이하 SCP-1111-JP-B로 지칭)은 주위 ██ 킬로미터 범위에서 SCP-1111-JP-0에 서술된 효과를 무자각적으로 발휘한다. SCP-1111-JP-0의 내용은 변이, 혹은 변경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SCP-1111-JP-0이 재단 본부에 포착, 수용되었던 1946년 당시에는 “SCP-1111-JP들을 대대로 이어받아온 SCP-1111-JP-A는 [편집됨]으로서 세상에 존재하며, 제81기지를 확대발전시킬 능력을 갖는다”는 내용이었으나, 재단에 수용됨과 함께 현재의 역정보 "국체호지"의 내용으로 변경되었다. 이것은 SCP-1111-JP-0에 관한 의문을 가진 인간은 SCP-1111-JP-B로서의 능력을 상실하고, 어떠한 기억처리를 하더라도 능력이 돌아오지 않는 특이성 때문에 실시한 조치였다. 20██년 현재, 재단 밖에서 SCP-1111-JP-B는 제81기지 거주자 가운데 █%밖에 존재하지 않으며, 더욱 감소 경향에 있어 재단 직원에 의한 SCP-1111-JP-0의 유지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SCP-1111-JP-B가 SCP-1111-JP-0이 밈적 정보라는 사실을 인식할 경우에도 능력을 잃게 되는 것이 확인된다. 때문에 SCP-1111-JP의 진정한 변칙성은 O5 평의회 및 일본지부이사 "누에"에게만 공개된다.

보안 인증서 등급별로 각 직원에게 주어지는 정보가 곧 SCP-1111-JP-0의 내용이 된다. 이 내용은 초대 일본지부이사 "누에" 및 재단 본부에 의해 책정된 것이며, SCP-1111-JP-0의 용이한 수용 및 제81기지 내의 흄 준위 항상성 유지를 위해 이용되고 있다. 보안 인증서 4등급 직원에게 공개되는 “SCP-1111-JP들은 미회수 상태이고 지금 격리중인 것은 레플리카”라는 정보, 그리고 수집원에서 보관한 적이 있다는 기록은 재단 본부가 개찬, 조작한 기만정보다. 해당 기만정보는 정부 종교시설 내에 보관된 SCP-1111-JP들 중 하나 이상이 천재지변 따위에 의해 파손이 명백해질 경우를 대비한 특별보호조치이며, 최종적인 페일세이프fail-safe의 역할을 한다. 그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4등급용 기만정보를 모든 일본지부 직원에게 공개하여 진짜 SCP-1111-JP들은 아직 존재하며, 파손되지 않았다는 역정보 "숨겨진 진실"을 유포한다. 해당 조치는 일시적 효과는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직원들이 SCP-1111-JP-0에 대해 의심을 품을 확률이 상승할 것이 우려되는 바, 발동에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제81기지 내의 SCP-1111-JP-B의 비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로 최대치였는데, 이는 당시의 정부 및 군부가 SCP-1111-JP-0의 내용을 변이시킨 뒤 제81기지 주민들에게 강제적으로 밈감염시킨 것에 기인한다. 다만, 당시 관계자들은 SCP-1111-JP-0의 존재 및 특성에 대해서 전혀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것은 SCP-1111-JP들을 제81기지의 상징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일어난 우발적 현상으로 확인된다. SCP-1111-JP-0의 현실개변 효과에는 한계가 존재하여, 제81기지의 존속과 안정 같은 현상유지적 효과에 대해서는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만, 제81기지의 확대나 급격한 발전 같은, 영향볌위를 확대하는 효과는 매우 낮은 것이 확인된다. 결과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포된 SCP-1111-JP-0는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고, SCP-1111-JP-0에 대한 의심을 품어 능력을 상실한 SCP-1111-JP-B들이 다수 발생, 급속히 SCP-1111-JP-0의 효과가 사라졌다. 종전 이후 재단 본부가 수집원의 수집물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을 때 SCP-1111-JP들과 SCP-1111-JP-0의 특성이 밝혀졌다.

처음에 나는 삼종의 신기, 즉 SCP-1111-JP들을 조사하는 것을 반대했다. 당연했다. 삼종의 신기는 과거 현재 미래에 걸쳐 일본을 수호하는 존재일 수밖에 없으며, 외경심을 잊어버리면 가 내린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단은 「그렇기에 더욱 우리와 너희들은 이 객체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고, 위험이 미치지 않도록 최대한의 조치를 준비할 것」이라며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며칠간 이어진 협상 결과, 재단의 감시 하에 수집원이 주체가 되어 조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나는 조사원으로 입후보했다.
현실개변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험은 외딴 낙도에서 이루어졌고, 조사원도 극히 소수로 한정되었다. 온갖 주의를 기울이며, 수백년 단위로 열린 적 없는 상자를 열어, 나는 내 눈으로 삼종의 신기를 확인했다. 나는 모든 결과를 각오했고, 으로 죽게 된다 하더라도, 이 위대한 신기에 죽임을 당한다면 영광이리라 생각했다.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칸트 계수기는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모든 호부나 식신의 감지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 아무런 반응도 없다는 것 이외에는 모든 것이 완전히 순조로웠다. 모든 계측, 에서 삼종의 신기에는 아무런 효과도 없다고 판명된 순간, 나는 큰 한숨을 내쉬었던 것 같다. 그것이 안도였는지 실망이었는지, 둘 다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숨을 내쉰 순간, 주위의 흄 준위가 단숨에 하강해서 현실성이 희박해지고, 주위는 이매망량이 발호하는 세계로 변화했다. 곧바로 수집원의 동료들과 재단 직원들이 와서 사태를 해결했다, 라기보다 그들이 온 순간 세계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다. 내가 환각을 보았다는 것으로 그 자리는 수습되었지만, 나는 그 때 삼종의 신기의 진짜 특성을 이해했다.
이것은 신앙 그 자체다.
신앙이 사라지는 순간, 신앙이 거두어주던 온갖 재액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나는 틀리지 않았다.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지만.
나는 재단과 공모하여 이 신앙이라는 밈을 계속 지켜나가기로 했다. 일반 시민의 신앙에 의지할 수는 없다. 변칙물품의 존재를 믿게 만드는 것은 변칙물품으로부터 무고한 백성을 수호하고 은닉하는 재단 및 수집원의 이념과 완전히 상반되기 때문이다. 설사 일반 시민들이 믿게 만든다 하더라도, 어쨌든 누군가는 조사해서 삼종의 신기의 진실을 알게 되고 말 것이다. 세계에 변칙물품들이 많이 돌아다닌다는 것을 알고, 그것이 자연스럽다고 느끼는 인간이 아니라면, 이 신앙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재단 일본지부 직원들 사이에 그 신앙이 지켜지도록 만드는 것이 필연적인 귀결이었다.
그렇기에 이 내력을 아는 것은 나와 내 뒤를 이을 자 뿐이어야 한다. 이것이 나와 너에게만 부과된 사명이다. 내가 물러난 뒤에도 충분히 작동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 초대 재단 일본지부이사 "누에" (전 수집원 상급 ██ 기도관)

부록: SCP-1111-JP들이 초상적 효과를 상실한 시기는 불명이다. 재단의 조사가 이루어질 때 사라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 이전에 사라졌을 가능성, 애초부터 아무런 효과도 가지고 있지 않았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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