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200-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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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통지

SCP-1200-JP의 실질적 격리작업은 SCL5/1200-JP 보유자에 의해서만 이루어지고 있으며, 해당하지 않는 직원은 사건 1200-JP-01에 관한 조사 및 정보공작에 종사하도록 되어 있다. need-to-know 원칙에 따라 SCP-1200-JP 보고서 본문은 제81관구 이사회 및 SCL5/1200-JP가 부여된 직원에게만 공개된다. 그 외의 담당직원들에게는 사건기록 1200-JP-01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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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9 "스트레이트 플러시"호.

사건 기록 1200-JP-01: 1945년 08월 13일, 교토부 교토시 상공 9400 밑 부근에서 미군의 B-29 폭격기가 SCP-1200-JP와 조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SCP-1200-JP와 조우한 것은 제20공군 제509혼성군단 소속의 "스트레이트 플러시", "그레이트 아티스트", "빅 스팅크" 3기였다. 해당 3기는 당시 교토 시내에 대한 원자폭탄 투하 임무를 맡고 있었다.

SCP-1200-JP는 일본시각으로 11시 08분경 "스트레이트 플러시"가 교토 시내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것과 거의 동시에 출현했다. 그 외모는 “B-29의 5배 정도 크기로, 언뜻 보면 용오름처럼 보이고, 잘 보면 동양의 용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공통된 증언이 있다. SCP-1200-JP는 기폭되기 전의 원자폭탄과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삼키고 동쪽으로 날아갔다. 남겨진 "그레이트 아티스트" 및 "빅 스팅크" 2기는 SCP-1200-JP의 추격을 시도했지만 10분 정도 추격한 이후 목표를 소실, 작전진행을 포기하고 티니언섬의 야전비행장으로 귀환했다. 귀환한 2기는 일체의 손상이 없었다.

익일 8월 14일, "스트레이트 플러시" 탑승원 12명 중 10명이 교토시 후시미구 다이고산에서 수집원에 의해 신병이 확보되었다. 종전으로부터 약 1개월 후인 9월 11일, 이 10명의 신병이 수집원에서 재단으로 인도되었다. 10명은 모두 방사선 피폭 및 "현실성 멀미"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당시 탑승원 중 한 명인 ███████ ████████ 중위의 증언을 요약하면 이하와 같다.

용에게 삼켜진 후 비행기는 심하게 흔들렸고 동시에 내 의식은 멀어졌다. 정신을 차려 보니 비행기 내부가 아니라 야외의 땅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 하늘은 짙은 구름에 덮여 흐려져 있었으며, 주위가 희미한 상태였다. 주위에 비행기는 보이지 않았지만 탑승원 11명 전원이 있었다. 우리는 주위 모습을 알아보려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곳은 어느 시내 같았다. 간소한 건조물들이 여럿 들어서 있었지만 대부분 파괴되었는지 이미 무너져 있었다. 조금 멀리 보니 고층건물들이 모여 있는 장소를 확인할 수 있었고, 그 주변이 도시의 중심부라고 우리는 생각했다. 중심부 쪽은 붉게 빛나고 있었기에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우리가 있는 장소 근처에도 불길이 오르는 건물이 산재해 있었다.

우리는 중심부를 피해 탐색을 실시했다. 처음에 우리는 폭탄의 피해를 받은 교토 시내에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눈앞의 풍경과 지도를 아무리 비교해도 일치하지 않았다. 우리는 정처 없이 돌아다녔다. 탐색이라기보다는 헤메고 있었다고 말하는 편이 정확하다. 거리에 사람은 없고, 대신 해골 같은 이형의 존재가 걸어다녔다. 그들은 화재에 겁을 먹고 도망치는 것처럼 보였다.

지옥 같은 풍경이었다. 불타는 거리와 돌아다니는 해골들. 묵시록의 기술이 눈앞에 현실화된 듯한 그런 광경이었다.

아무리 탐색을 계속해도 이 도시에서 벗어날 방법은 전혀 없었다. 팀메이트 두 명, ████와 █████가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며, 도시 중심부 상황을 보고 오겠다고 했다. 기장님이 그것을 허락하셨다. 살아 있는 그들과 만난 것은 그것이 마지막이다.

우리는 시내에서 꼬박 이틀을 보냈다. 화재는 가라앉지 않고 하늘도 계속 흐렸다. 그 거리에 온 지 2일 후, 왔을 때처럼 갑자기 의식이 멀어져 갔다. 다음에 의식이 돌아와 보니 수집원에 회수된 뒤였다. 나는 병실 침대 위에서 눈을 떴다.

사건 1200-JP-01에 의해 원폭투하 임무는 실패로 끝났다. 사건 1200-JP-01 발생 이후 생환한 목격자에 대해서는 조사 후 기억소거를 해 석방, 희생자는 제509혼성군단에 소속되었다는 사실 자체를 은폐하고 무관한 다른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처리했다. 망실된 "스트레이트 플러시"는 별도의 B-29 기체를 개조하여 바꿔치기했다. 또한 SCP-1200-JP를 지상에서 목격한 일반 시민의 존재가 우려되는 바, GHQ/SCAP의 협력 하에 교토 시내를 중심으로 한 은폐공작을 진행했다.

SCP-1200-JP의 모든 담당직원에게 공통적으로 공개되는 정보는 이상이다.

더 이상의 정보를 열람하기 위해서는 제81관구 이사회의 승인 하에 보안 인가 5/1200-JP를 일시적으로 부여받고 밈적 살해인자 회피를 위한 항밈 접종을 받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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