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23-K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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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양간에서 여유롭게 여물을 먹고 있는 개체. 이 사진은 곧 [데이터 말소].

일련번호: SCP-123-KO-J

등급: [데이터 말소]

특수 격리 절차: 개체는 재단의 특수 격리 구역인 '외양간' 에 격리한다. 생명 활동을 하는 개체인 관계로 D계급 인원이나 재단 직원이 하루 세 번 먹이를 가져다 주고, 수시로 격리 구역을 청소해 오물 등으로부터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재단에서 관리하는 동물들 중에서는 대체적으로 온순한 편이므로, 개체의 행동에 별다른 제약을 둘 필요가 없다.

설명: SCP-123-KO-J는 몸 높이 1.2m, 무게 700kg 가량의 연한 황갈색 암소이다. 말을 하는 것을 제외하면 외형상 보통의 소와 차이점이 없으며, 해부학적 구조와 행동 특성도 다른 일반적인 소들과 유사하다.

개체를 처음 발견한 곳은 ██시 인근의 민간 도축장으로, 말을 하는 소가 있다는 모 도축업자의 제보를 듣고 재단이 확보하였다. 개체가 재단의 임시 격리실에 수용되었을 때 개체는 격리실 바닥에 버려진 문서들을 소리내어 읽기 시작했다. 도축업자의 말이 진실임을 확인한 재단은 개체가 읽은 문서의 글자들이 사라지는 사실 또한 발견했다.

이후 개체의 언어 발음 능력과 문자의 소멸에 관한 몇 가지 간단한 실험이 진행되었다. 처음 관찰했을 때와 같은 결과가 반복하여 나타나자 개체는 '데이터를 말하며 말소하는 소' 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이 별명이 점차 짧아져 현재는 [데이터 말소].

재단은 여태껏 검열을 필요로 하는 정보, 남들에게 알려서는 안 되는 정보가 있을 때 블록(█)을 통해 정보를 숨겼으나, [데이터 말소]가 발견된 이후로 정보를 이 소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검열 절차를 대신하기 시작했다. 문서에서 삭제하고 싶은 데이터를 이 소에게 보여 주면, [데이터 말소] 는 데이터를 말함과 동시에 문서에서 [데이터 말소] 한다. 기존에 활발히 사용하던 블록들의 일부는 이 [데이터 말소] 를 격리할 외양간을 건축하는 일에 사용되었다.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소' 의 특성상, 농사일을 돕거나 그 고기를 신에게 제물로 바치는 등의 쓰임새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데이터 말소]의 고유한 특성과 희귀성을 고려하여 [데이터 말소]외의 용도로 사용을 금지했지만, 몇몇 고위 간부들은 현재 XK급 세계 멸망 시나리오 발생 시 [데이터 말소] 를 제단에 제물로 바쳐 재앙을 피하는 방법을 탐색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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