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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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되기 전 비행하고 있는 SCP-1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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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1387의 내부.

일련번호: SCP-1387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1387은 현재 제55구역에 격리되어 있다. 1차 격리 수단은 크기 100m × 100m × 30m의 철근 콘크리트 격납고이다. 이 격납고 안에서 SCP-1387은 30 고전압 강철 케이블로 항시 구속되며, 지속적인 감시가 유지되어야 한다. 파기 사태에 대비해 최소 10명 이상의 무장 경비대원들이 배치된다. 한 달에 한 번 SCP-1387의 날개를 잘라낸다.

1차 격리 공간인 격납고 주위로 높이 15미터의 전기울타리를 설치한다. 울타리 전압은 1A에서 5 kV로 가한다. 유지보수가 이루어지는 동안에는 전압을 3 kV로 낮춘다. 유지보수 관련 인력들은 모두 작업을 진행하면서 표준형 활선을 살펴보아야 한다.

설명: SCP-1387은 갈매기와 비슷하게 생긴 거대한 조류 생명체이다. 신장 약 20m, 익폭 약 25m이다. SCP-1387은 심장, 호흡계, 순환계가 없으며, 대신 여객용 항공기의 객실과 흡사한 공간이 내부를 차지하고 있다. 이 공간의 넓이는 2.5m × 15m이며, 정확히 40개의 좌석과 20개의 창문이 있다(그러나 바깥에서는 창문을 볼 수 없다). SCP-1387의 신체 옆면은 피부가 변형된 단단한 덮개로 되어 있으며, 이걸 열고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SCP-1387은 자양분을 필요로 하지 않고 매우 느린 속도로 자연치유한다.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 몇 주 동안 혼수상태에 빠진다.

3 ~ 5개월에 한 번씩 SCP-1387은 당시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에 착륙하고, 이때 대상의 1차 효과가 발동한다. SCP-1387은 지각과 관련된 효과를 발생시켜, 대상을 본1 사람들이 대상을 지역 여객기로 인식하게 만든다. 이 상태에서 공항에 있던 사람들 중 23 ~ 34명 정도(SCP-1378-1로 지정)가 SCP-1387에 접근해서 내부에 진입하려고 한다. 실험 결과 SCP-1387-1 개체들은 진입로가 막히면 다른 길을 계속해서 찾아내기 때문에 이들이 SCP-1387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개체들을 물리적으로 제지하려는 시도 역시 어떻게 구속하든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실패했다.

모든 SCP-1387-1 개체들이 내부에 들어가면 SCP-1387은 이륙하고, 다음 1차 효과를 일으킬 때까지 비행힌다. 현재까지 이렇게 사라진 SCP-1387-1들 중 소재가 확인된 개체는 없다. SCP-1387-1 개체가 한 명 확보되었고, 제101기지에 억류 중이다. 부록 참조.

현재의 격리 절차는 SCP-1387이 자기 성질을 발동시키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있다. 그러나 놈은 극도로 적대적이며 격리 상태를 파기하려는 시도를 활발하게 계속하고 있다. 19██년 ██월 ██일 현재, SCP-1387은 유클리드로 지정되었다.

부록 1: 200█년 ██월 ██일, SCP-1387-1 개체 한 명(조너선 ██████로 신원이 밝혀짐)이 [편집됨]에서 발견되어 제101기지로 이송되었다. 이하 면담은 기지에 도착하자마자 진행된 것이다.

면담대상: SCP-1387-1 (조너선 ██████)

면담자: O███ 박사

<녹취록 시작>

O███ 박사: 면담 시작을 위해 성명을 밝혀 주십시오.

SCP-1387-1: 조너선 ██████Johnathan ██████.

O███ 박사: 199█년의 █████████ the ████에 관해 기억나는 것이 무엇이라도 있습니까?

SCP-1387-1: 네, 이제 생각이 나네요. 음, 제가 공항에 가는 중이었던 게 기억나요. 어디로 날아갔는데, 그게 어딘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군요. 저는 비행기에 타서, 어, 비행기가 뜨길 기다렸어요.

O███ 박사: 그 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SCP-1387-1: (멈춤) 이륙을 했죠. 전 이 아가씨 옆에 앉아서, 그녀의 눈이 아주 아름다운 녹색이었다는 게 기억나요. 창문 밖을 내다봤더니, 정말 멋진, 맑은 날씨였어요. 그리고 그리고, 새를 봤던 기억이 나요. 새 떼가 물방울 모양으로 무리를 지어서 날고 있었어요. 그리고 객실을 돌아봤고, 다른 승객들이 있었고, 그리고 비행기에는….

(SCP-1387-1은 매우 고통스러워 보인다.)

O███ 박사: 지금 잘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을 기억할 수 있습니까?

SCP-1387-1: 그녀가 제 옆에 와서 앉는 게 보여요. 그리고 나서 눈을 깜박이면, 사라져 있어요. 그 여자 뿐 아니라 비행기에 있던 모두, 사라졌어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있던 자리에는 새들이 앉아 있었어요. 새들이 객실을 가득 채운 모습은 거의 초현실적이었죠. 그러고 나서 전 아무 것도 볼 수 없게 됐어요.

O███ 박사: 그리고 그 다음은?

SCP-1387-1: 아무 것도 없어요. 그 뒤로 아는 거라고는 제가 공항 벤치에 누워 있었다는 거에요. 다 꿈이라고 생각했었죠. 어지러웠고, 걷기 시작했어요. 정말 어지러워지기 시작했고, 경비원이 그런 날 보고 술 마셨냐고 묻더군요. 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지 모른다고 했어요. 그리고 필름이 끊겼죠. 일어나 보니 경찰서였고, 당신들이 날 여기 데려왔죠.

O███ 박사: 좋습니다. 다 된 것 같군요. 더 할 말씀 없습니까?

SCP-1387-1: 그 여자를 본 거 같아요.

O███ 박사: 누구요?

SCP-1387-1: 여기까지 걸어오는 동안에도, 그 여자는 저 복도 창문 밖에서 날아다녔어요. 그녀는 아름답죠, 마치 도래까마귀처럼. 난 그게 그녀라는 걸 알아요. 그녀의 눈 때문이죠. 곧 그녀를 만날 수 있게 될 거에요.

<녹취록 끝>

부록 2: 200█년 ██월 ██일, 현재까지 확보된 유일한 SCP-1387-1 개체가 재단에 억류된 지 3개월 만에 사라졌다. 제101기지의 수색이 실시되었으나 아무런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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