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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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구역 안 SCP-1470

일련번호: SCP-1470

등급: 무효(Neutralized) (前 안전)

특수 격리 절차: SCP-1470의 사체는 테라리엄의 단상 내 소형 플라스틱 용기에 안치되었다, 아래 참조. 테라리엄에는 깡충거미들과 SCP-1470의 자손로 채워넣고 관찰한다. 격리 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자손들에게서 변칙적 특성이 관찰되지 않는다면 자연으로 방생한다.

SCP-1470에 노출된 인원들은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기에 전원 격리가 해제되었다.

이전 격리 절차, 2008년 5월 7일 종료: SCP-1470은 0.75 미터 X 2 미터에 높이 0.60 미터짜리의 방음 처리된 테라리엄에 격리한다. 테라리엄에는 조그마한 수돗가와 호주 퀸즐랜드주 식생의 식물군을 배치한다. 테라리엄 북동쪽 구석은 SCP-1470와 의사소통이 가능하게끔 개조되었다. 해당 위치는 "단상"으로 지칭한다. SCP-1470은 야간에 규칙적으로 수면할 수 있게끔 3일마다 한번씩 면담 일정을 잡아 정기적인 사회 접촉을 장려한다. 어떤 사유로든 SCP-1470과 예정에 없던 면담을 행하길 희망하는 인원은 격리실에 입장하여 SCP-1470에게 구두로 용무를 얘기하면, 대상이 단상으로 나와 가능 여부를 답할 것이다. SCP-1470과 의사소통할 때 반드시 구두로 얘기할 필요는 없지만, 구두로 발성하는 편이 추상적 개념을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명확한 의미 전달이 되고 의사소통을 기록하는 데도 더 용이하다. SCP-1470이 인간의 생각을 전방위적으로 이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연구원들은 기초적인 개념과 단문을 사용할 것을 권장받는다.

SCP-1470의 테라리엄은 보통의 깡충거미, 거미줄 형성 거미, SCP-1470에게 먹이로 제공할 먹이용 곤충들로 채워넣는다. 테라리엄 내 다른 깡충거미와 SCP-1470를 구분하는 방법은 자기 팔을 흔들어보라고 말하는 것이 제격이다.

SCP-1470과 근무한 인원은 노출 이후 최소 1년 간 심리 검사를 주 단위로 받는다.

설명: SCP-1470은 수컷 털깡충거미(Portia fimbriata)였으며, 호주 퀸즐랜드에서 회수되었다. 대상의 몸통 크기는 6.3 밀리미터다. 생전의 SCP-1470은 지성이 있었고 약 9 미터 범위 내의 다른 지성체들과 텔레파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지만, SCP-1470은 그 습성과 생리가 동종의 다른 거미들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이미 퀸즐랜드 내 P. fimbriata 개체들이 거미줄을 치는 종류와 그들이 속한 다른 깡충거미과 종류을 포함한 다른 거미들에 비해 먹이를 잡는 데 사용하는 고유의 사냥 전략과 문제 해결 측면에서 더욱 영리함이 관찰된 바 있다.

연구 인력과 의사소통하는 능력을 제외하면, SCP-1470은 퀸즐랜드 P. fimbriata 변종의 전형적 양상에서 벗어난 습성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SCP-1470의 변칙적 의사소통 능력만 보고 대상을 경험한 것을 토대로 해당 종 전체에 대한 그 어떤 결론도 섣불리 내지 말 것을 권장한다.

의사소통: SCP-1470의 텔레파시 방송은 대상의 의사를 수신받는 정신에 "최적으로" 걸맞는 용어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SCP-1470이 인간의 신체구조와 직접적으로 일치하지 않는 자신의 신체 부위를 가리킬 때 그 내용에 따라 용어가 조정된다. 예를 들어, "다리"는 그대로 직역되지만, SCP-1470의 촉수는 연구원들이 보통 "팔"로 알아듣는다.

SCP-1470에게 짝을 소개시켜주려는 작업이 실패한 뒤 도출된 아래 발언을 참조하라.

"감히 내한테 팔을 쌔리 흔드는 개노무 창년이 하나 비이길래 내 함 본때를 비이줄라고 갔는디 왐마 고년 고거 겁나게 팅기드만. 그 가시나가 낼 보고 입맛 다시면서 내를 가꼬 팔다리로 북치기박치기를 하는디, 아 그기 내 방뎅이에다 흉칙한 빨강 줄무늬를 그리놔서 그런 건 아는데, 이런 건 평소 같았으면 먹어주지도 않는 수작 아이가? 그 미개물 쉐리들이 무얼 알겠냐마는, 적어도 참한 가시내 야루는 건 못할 짓이다이가. 마 그래가꼬 가오나 다시 살릴라고 줄을 묶어가 번지점프 해가꼬 텐트까지 사알 떠내리갔다고마."

이건 SCP-1470이 행하는 발언의 전형적인 특징인데, 보통의 사람이 말하는 것과 거의 다름없이 인식된다. (또한 그러한 발언은 억센 지역방언으로 인식되는 것이 보통이다.)

허나, 여기서 "창년"은 단순 경멸적 단어로 쓰여, P. fimbriati에게 생소한 개념인 매춘을 암시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한다. "입술"은 협각을 가리키는데, 거미의 송곳니가 있는 곳이다. "팔다리"는 입과 접해있는 촉수를 가리키는데, 구애 활동을 목적으로 수컷이 더 크게 나 있다. 이 경우에선, 암컷에게 SCP-1470의 존재를 알리고 해칠 의도가 전혀 없음을 알리기 위함으로 사용되었다. "방뎅이"는 배를 가리키며, 언젠가 다른 거미들과 SCP-1470를 구분하기 위해 그 부위에 빨간 줄무늬를 칠해놓은 적이 있었다. "줄을 묶다"는 명주실로 만든 안전줄을 내리는 걸 가리키며, 그렇게 해서 거미가 있는 곳으로부터 뛰어내린다. 그리고 "떠내려가다"는 공중에 명주실을 늘어뜨려 떠내려가는 것을 직관적으로 가리키는 말이다. 비슷하게, "텐트"는 SCP-1470의 거미줄을 가리키며, 오직 주거지로만 사용되는 구조물이다.

이후 SCP-1470에게서 빨간 줄무늬를 제거하였으며, 테라리엄에 덜 성숙한 암컷 한 마리를 넣어두었다. 다음은 사후 면담에서 발췌한 것이다.

SCP-1470: 마, 소리 좀 줄이라, 내 이쁜 가시나 깨울끼가.

웨스팅턴Westington 박사: 너랑 그 여자 사이 관계가 점점 진전되는 모양인데. 그 여잔 어때?

SCP-1470: 느이 크다란 포식자들 손에 일로 내팽기쳐가꼬 걔가 마이 놀랬드라고. 내 생각에 그랬을 거라는 기라, 걘 우리가 말하듯이 내한테 말 몬한다이가. 아무도 그리 몬한다. 근디 걔가 지딴에 신경써가꼬 내한테 관심을 주는디, 지가 있던 데로 같이 돌아가자고 내보고 그라길래 걔가 준비될 때까지 그기서 지내자고 했다.

웨스팅턴 박사: 뭘 준비하는데?

SCP-1470: 그 있다이가! 그거 대놓고 말하면 양반 못된다, 아나? 그라믄 안돼. 고마됐고, 니한테 고맙다고 내 함 말해야겄다. 내가 원한 건 이게 아이긴 한데, 그래도 괘안타.

웨스팅턴 박사: 네가 나한테 짝을 원한다고 말했잖아.

SCP-1470: 와이프 원한다고 니한테 말하긴 했지. 짝은 곧 친구니께, 우리도 짝이다가, 맞제? 니랑 노가리까면 재밌긴한데 내는… 대화하믄서 서로 눈을 바라볼 수 있는 그른 짝을 원했다.

웨스팅턴 박사: 너처럼 말할 수 있는 거미를 찾은 적이 없는걸.

SCP-1470: 마, 그기 우리가 미개물이랑 다른 점 아이긋나, 맞제?

웨스팅턴 박사: 네 먹이들 보고 하는 말이야?

SCP-1470: 하모. 닌 걔들이랑은 다르지, 닌 내처럼 말할 수 있다이가. 그르케 말하는 먹이는 내 절대 못 묵는다. 걘 말을 못하지만… 걔가 낼 좋아한다고 내 장담할 수 있다. 걘 쫌만 더 크면 된다. 곧 있으면 글케 될끼고. 걘 아마도 내보다 더 많은 미개물을 잡을 수 있을끼라. 그 늙은 창년이 알짱거리지만 안카면 얼라들도 잘 낳을 수 있을끼다.

웨스팅턴 박사: 걔는 구역 바깥으로 내보냈는데.

SCP-1470: 니가 금마 해코지 안했길 바란다.

수컷과 성적으로 미성숙한 암컷이 한 거미줄에서 동거하는 것은 P. fimbriata로선 일반적이지 않음을 유의한다. 해당 암컷은 2주 만에 성체가 되었으며 SCP-1470은 교미 후에 거미줄을 떠났다. 해당 종이 으레 그러듯이, 암컷은 SCP-1470을 잡아먹거나 죽이지 않았다.

웨스팅턴 박사의 주석: SCP-1470은 총 3개월 동안 재단 격리 아래에서 생존하다 자연사했다. 격리 당시에는 완전한 성체가 아니었으니, 그의 전체 수명은 약 4개월 정도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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