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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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적으로 파괴된 SCP-1661 표본. 생명유지에 필수적일 것이라 추측되는 부품들이 제거되고도 눈알은 며칠 더 살아 움직였다.

일련번호: SCP-1661

등급: 아르콘(Archon)

특수 격리 절차: SCP-1661 표본들은 제5기지1 제81기지에서 수용한다. 해부 및 실험 요청은 보안 인가 3등급 인원의 서류작업을 거쳐야 한다.

설명: SCP-1661은 한 떼의 자가복제성 자동기계들이다. 이것들은 주로 항공기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무작위적으로 조립되어 언뜻 보기에는 작동불능일 것처럼 보인다. 각 개체마다 부품 배치나 내부 작동 방식은 매우 다양하지만, 모두 중앙에 눈알이 하나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이 눈알의 크기는 개체마다 다양하며, 유전적으로 두족류에 속한다. 모든 SCP-1661들은 알 수 없는 수단을 통해 자기지향성 비행을 할 수 있으며, 신속하고 조직적인 기동능력이 있다.

SCP-1661들은 어느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으나, 의사소통해보려는 시도는 무용했다.

각 개체들은 공중탈것, 예컨대 항공기, 무인기, 헬기, 우주선 등을 붙잡아 해체하는 것과 관련된 다양한 능력에 특화되어 있다. 레이저 절단기, 여러 가락으로 된 부속지, 원시적인 은폐장치 등이 관찰되었다.

SCP-1661은 야간에 비행중인 표적을 집합적으로 공격해 사냥하기를 선호한다. 이놈들은 무인기를 불과 몇 분 안에 완전히 해체할 수 있다. 기록된 모든 사례에서 놈들은 무인기를 자유낙하하는 폐품덩어리로 만들어 땅에 추락시켰다. 한편, 놈들은 일반적으로 유인기의 경우에는 필수적이지는 않은 부품들을 위주로 뜯어가는데, 탑승자들의 생존을 배려하는 의도가 아닌지 추측된다. 실험 결과 항공기에 탑승자가 있을 경우 SCP-1661들은 보다 조심스러우며 정밀하게 움직이면서 특정 자재를 뜯어가기까지 한 시간 정도를 소요한다. SCP-1661들은 항공기 부품을 제외한 다른 것에는 먹이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내력: SCP-1661의 활동은 1948년 처음으로 재단에 감지되었다. 당시 비행기의 날개나 동체부 등의 외장재가 사라지는 사건들이 여러 건 보고되었다. 문제의 비행기들에 탑승했던 일부 승객들이 비행기 밖을 돌아다니는 작은 금속질 물체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면서 수사에 탄력이 가해졌다. 이후 요원 매더슨Matheson이 작전명 사가(SAGA)에 따라 이 목격담들을 허구의 것으로 만들어 대중들 사이에 역정보를 유포했다.

SCP-1661의 사냥터로 예측된 곳을 조사한 결과는 유용했다. 이후 수십 년에 걸쳐 현장요원들이 더미 비행기들이 공격 받는 것을 목격했고, 이렇게 누적된 데이터를 연구원들이 삼각측량하여 놈들의 둥지의 위치를 특정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1969년 4월, 인디애나주 티피카누주에 소재한 앨버트 존슨 비행장이라는 버려진 비행장에 격리 전문가들이 파견되었다.

당시 재단 인원들은 300 마리 이상의 SCP-1661들이 고철이 된 자재들을 배열하여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내는 것을 발견했다. 그 중 대다수는 비행장 건물의 무너진 천장을 통해 탈출했고, 탐색요원들이 개체 몇 마리를 연구목적으로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비활성 상태의 47개체도 발견, 회수되었다. 이것들은 그 특징적인 눈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부품들이 중심 질량에 대한 열린 궤도 운동만 하고 있었다.

이 때 요원 필딩Fielding이 비행장 토대에 갈라진 틈으로 떨어질 뻔 한 것을 SCP-1661 2개체가 구해준 것이 특기할 만 하다. 해당 2개체는 그 직후 포획되었다.

포획된 개체들이 제81기지에 수용되고 3일 뒤, 한 떼의 SCP-1661들이 기지의 외부인 출입제한구역에 착륙했다. 착륙 지점은 시설 정문에서 5 미터 떨어진 곳이었다. 이 개체들은 재단 인력들이 주워담는 것에 저항하지 않았다.

사건 보고서:


1971년 1월 28일, 모든 SCP-1661 표본들이 원형으로 비행을 한다거나, 격리실 벽을 따라 추진을 한다거나 따위의 엉뚱한 행동들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4일 뒤, SCP-1661의 과거 둥지가 있던 그 일대 지역에서 운전자들의 갑작스런 발작으로 인한 자동차 추돌사고들이 일어났고, 구조대원들 역시 똑같은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사건 보고가 티피카누군에 배치된 인원들에게 포착되었다.

밈적재해 또는 생물재해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에타-10 및 베타-7 부대에서 각각 대원들을 차출해 분견대를 구성, 파견하였다. 이 분견대 역시 보호장비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비행장으로부터 1 킬로미터 거리가 되는 지점에 들어서자 비슷한 효과를 경험하게 되었다.

이후 항공정찰 결과, 비행장 아래의 틈새에서부터 거대한 단일 생명체가 모습을 드러내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다. 이 생명체는 수백 개의 두족류 눈알이 박혀 있는 투명한 덩굴손들로만 이루어져 있었다. 중폭격을 가했으나 그것은 문제의 존재가 비행장 밖으로 기어나오지 못하게 막는 것이 고작일 뿐, 해당 존재에게는 가시적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

해당 생명체의 유해성 능력의 영향 범위가 거대했고, 재단의 공세가 무용했으며, SCP-1661 개체들이 이상행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 등을 사료하여 이사관 올리버 라이츠Oliver Rights의 결정 하에 SCP-1661들을 격리 상태에서 해방시켰다. SCP-1661들은 곧장 자신들의 옛 둥지로 향했고, 문제의 존재의 눈알들을 적출하면서 공격을 가했다. 문제의 존재 역시 공격을 되받아치려 했으나 SCP-1661들의 움직임이 너무 기민하여 덩굴손으로는 제대로 된 공격을 가할 수 없었다.

해당 존재는 틈새 속으로 후퇴하더니, 완전히 사라졌다. 해당 존재의 영향을 받았던 인원들 및 민간인들은 그 즉시 회복되었다. 이후 그 틈새를 검사해 보았으나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고, 그 생명체의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작동하지 않는 SCP-1661 몇 개체를 이후 둥지로 가지고 가서 퇴치된 적성 존재에게서 적출된 눈알을 끼워넣었더니 살아 움직이게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여, SCP-1661은 이 존재에 대한 주요 격리전략으로 공식 인정되었다. 촬영된 영상을 면밀히 평가한 뒤, 그 내용을 반영한 개정본으로 본 파일을 완전히 새로 재작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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