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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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월 ██일 보이저 2호가 촬영한 해왕성 사진. SCP-1960 메세지가 보인다.

일련번호: SCP-1960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지구에서 SCP-1960까지의 거리, 그리고 대상의 행동의 특징을 고려해 볼 때, SCP-1960의 직접적인 감시 또는 격리는 현재로서 불가능하다. 재단은 해왕성의 고해상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전세계의 모든 국영 우주연구기관들 또는 학술단체들과 협력해 민간 대중에게 노출되는 모든 사진들을 디지털 편집해 SCP-1960의 메세지를 삭제해야 한다.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민간 연구자들에게는 B등급 기억 소거가 허용된다.

설명: SCP-1960은 그 성질이나 기원을 알 수 없는 지성체로, 해왕성의 고해상도 사진 위에 겹쳐진 영어로 된 짤막한 문장의 형태로 나타난다. SCP-1960과의 의사소통은 [편집됨] 이상의 해상도로 촬영한 모든 해왕성 사진에서 나타나며, 1989년 보이저 2호가 찍은 사진들, 허블우주망원경을 비롯한 지구 저궤도 우주망원경들이 찍은 사진들도 이에 포함된다. 모든 의사소통 내용은 대문자로만 되어 있고 글자 수는 50자를 넘지 않는다. 대개 짤막한 질문이나 요구의 내용을 담고 있다.

SCP-1960는 1989년 보이저 2호가 최초로 해왕성의 고해상도 사진을 찍어 지구로 전송했을 때 처음 발견되었다. 그 이후 NASA가 사진을 조사한 결과 이 의사소통은 사진이 수신된 뒤 의도적으로 삽입된 게 아니라, 보이저 2호의 전파 송출 때부터 포함되어 있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그리고 보이저 2호의 소프트웨어를 원격 검사했지만 탐사선 내부에서 텍스트가 끼어들 수 있는 수단은 찾아내지 못했다. NASA에서는 재단을 신경쓰지 않고 이렇게 최초 격리를 수행했다. 이후 1996년 허블우주망원경이 찍은 사진에서똑같은 글꼴의 SCP-1960 의사소통이 나타나자 NASA에서는 재단에 접촉해 국제공조를 위탁했다.

재단과 유럽우주국(ESA)이 함께 설계한 무인 탐사선인 르베리에 3호(Le Verrier 3)가 2010년 은밀하게 발사되었다. 이는 추후의 감시 및 SCP-1960과 재단 사이의 쌍방향 대화 수단을 강구하기 위해 해왕성 궤도상에 영구적인 통신장비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르베리에 3호는 2024년 11월 6일경 해왕성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SCP-1960의 의사소통에서는 SCP-1960 자체의 특징이나 정체에 대한 정보는 얻을 수 없다. SCP-1960의 의사소통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주제로는 공포, 고립, 불편 등이 있다. 지금까지 사진에 나타난 SCP-1960 메세지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너무 어둡다
IT'S SO DARK

외로워
LONELY

너무 추워
I'M SO COLD

같이 집에 가도 될까?
CAN I COME HOME WITH YOU?

날 여기 버려두고 가지 마
PLEASE DON'T LEAVE ME HERE

배고프다
HUNGRY

정말 미안해
I'M SO SO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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