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207-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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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격리 절차: SCP-207-KO는 매년 12월 31일 자정부터 1월 2일 자정까지 함월산 기준 반경 100m 이내 구역을 봉쇄함으로써 사람들이 영향을 받는 것을 방지한다. SCP-207-KO의 영향을 받는 함월산은 울산광역시 전역에 걸친 주민들의 과도한 민원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과 역정보 유포가 더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고려, 2014년 3월을 기준으로 일부 개방되었으며 2015년 1월을 기점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함월루 및 관리동을 건설 후 해맞이 행사 장소로 위장하였다. 그러나 만약을 대비해 매년 해맞이 행사마다 최소 2명의 재단 인원이 관광객들을 항시 감시해야 한다.

설명: SCP-207-KO는 매년 12월 31일 자정부터 1월 2일 자정까지 지리적으로 함월산1에 해당하는 구역에서 발생하는 변칙 현상이다. SCP-207-KO가 발현되면 함월산 정상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기상 현상 또는 일부 자연 현상에서 SCP-207-KO의 영향이 나타나며 이는 생명체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모든 SCP-207-KO 관련 현상에 대한 대부분의 기억은 함월산에 해당하는 구역을 나가면 완전히 지워진다.

각 자연/기상 현상 별 영향은 다음과 같다.

태양광 : 정상에서 노출되는 태양광에 자연적으로 포함된 UVA, UVB, UVC 자외선이 신체에 접촉했을 때의 신체 손상 정도가 크게 줄어들며 또한 비타민 D 함량이 대략 2배 증가한다.

바람 : 지리적으로 함월산에 해당하는 모든 구역 내에서 부는 바람을 쐬는 사람의 체감 온도가 상승한다. 동시에 영향을 받는 사람의 도파민2 분비 수치가 높아진다.

: 빗방울이 추락했을 때의 소리를 들은 사람의 세로토닌3 분비량을 증가 시켜 우울감을 해소하고 특정 요인에 대한 분노 관련 감정을 억제한다.

: 눈이 쌓인 곳을 밟을 때마다 베타 엔도르핀4 분비량을 증가 시켜 눈을 이용하여 놀고 싶은 충동이 들게 한다.

무지개 : 관찰자의 시력과 집중력을 일시적으로 증폭하고 작업 처리 속도를 증대시킨다.

노을/일몰 :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이 동시에 노을을 볼 시 일시적으로 화해하게 되고 친근해진다. 이 현상에 대한 기억은 유일하게 함월산에 해당하는 구역을 나가도 지워지지 않는다.

이 이상의 현상은 아직 관찰되지 않았다. 현재 다른 자연재해나 지구 온난화가 개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부록: 아래의 내용은 현재 다수의 인터넷 게시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울산 설화이다. 장소의 연관성과 최근 함월산과 울산바위의 위치 이동 관측 사례로 미루어 보아 이것은 SCP-207-KO 또는 함월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산신령이 금강산을 만들고 있을 때였다.
"어떻게 하면 이 땅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을 만들까."
고 며칠간 궁리하던 신령은 묘안을 하나 얻었다.
1만 2천개의 봉우리를 각각 그 형체가 다르게 조각하면 훌륭한 모습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금강산에는 그만큼 바위가 없었다.
그래서 신령은 전국 각지 산에다 큰 바위는 모조리 보내도록 엄명을 내렸다.
큰 바위들은 모두 금강산을 향하여 길을 떠났다.
이때 경상도 울산땅 큰 바위도 누구에게 뒤질세라 행장을 차려 금강산 여정에 올랐다.
원래 덩치가 크고 미련한 이 바위는 걸음이 빠르지 못해 진종일 올라왔으나 어둠이 내릴 무렵 지금의 설악산에 당도했다.
날은 저물고 다리도 아프고 몸도 피곤해 더 이상 가고 싶지 않았다.
"에라, 이왕 늦은김에 이곳에서 하룻밤 쉬어 가자."
하룻밤을 편히 쉬고 다음날 아침 금강산으로 떠나려고 막 한발자국을 내디디려는데 금강산 신령이 보낸 파발이 헐레벌떡 달려왔다.
"어젯밤 자정으로 금강산은 이미 1만 2천봉을 다 채웠으니 오지 말라는 분부요."
바위는 기가 막혔다.
어찌나 분하고 섭섭했던지 그만 엉엉 울고 말았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자니 길도 아득할 뿐 아니라 체면도 말이 아닐 것 같았다.
한참 넋을 잃고 우는 바위의 모숨을 지켜보던 금강산 사자는 몹시 딱했던지 바위 등을 어루만지며 위로했다.
"이 설악산이 금강산만은 못하나 울산땅보다야 나을 것이니 여기서 머무는 것이 어떠하겠소."
이 말을 들은 바위는 그냥 그 자리에 머물러 있기로 작정했다.
이 바위가 「울산바위」 라 불리우게 된 것은 이때부터였다.
울산에서 왔으니 그렇게 부르자는 설악산의 공론에 따른 것이며 바위 밑에 지금도 맑게 흐르는 물은 그때 바위가 흘린 눈물 탓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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