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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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이 타이머를 이용해 찍은 SCP-2201-1.

일련번호: SCP-2201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2201은 제118기지 감마 동의 안전 등급 변칙 물체 격리 보관함에 넣어둔다. 이 물체를 사용한 실험을 수행하고 싶은 연구원들은 제118기지 감마 동의 현재 책임자인 라우프(Louef) 박사에게 신청 양식을 작성해서 제출하도록.

SCP-2201을 가지고 실험하는 모든 연구원들은 실험 스케줄을 확인하여 지난 실험 이후 1개월이 지났는지 확실히 해야 한다.

설명: SCP-2201은 직경 3 센티미터 정도의 주석 동전이다. 앞면에는 미용가위 하나와 직날 면도칼 하나가 교차하는 문양이 돋을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la Barberia" 라는 글자가 장식으로 새겨져 있고, "세계 최고를 위하여, 세계… 그리고 그 너머까지"라는 글이 또 한 줄 새겨져 있다.

누구든지 남성이 이 동전을 손에 들고 “머리를 좀 깎아야겠다”라는 말을 하면, 그 사람은 즉시 사라져서 SCP-2201-1 내부에 다시 나타난다.

SCP-2201-1은 1930년대 이발소의 모습을 한 변칙적 건물이다. 이 이발소의 위치는 현재로서 알 수 없으며, 모든 추적 시도는 실패했다. SCP-2201-1은 현재로서 SCP-2201을 사용하는 방법으로만 접근할 수 있다. SCP-2201-1 내부의 문은 열리지 않으며, SCP-2201-2가 열지 말 것을 요구한다.

SCP-2201-2는 스스로를 “주세페(Giuseppe)”라고 부르는 인간형 개체의 이름이다. SCP-2201-2는 자신이 SCP-2201-1의 소유자이자 근무하는 유일한 이발사라고 말한다. SCP-2201-1 안에 들어가게 되면 언제나 SCP-2201-2가 탁자 위에 이발도구들을 진열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면 SCP-2201-2는 즉시 뒤돌아서 무엇을 해줄지 물어본다.

SCP-2201-2는 피험자가 말하기 가장 편한 언어로 이야기한다. 언어에 관계없이 SCP-2201-2는 굵직한 시칠리아 억양으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실험 결과 어떠한 언어든 모두 유창하게 말할 수 있었다. SCP-2201-2는 SCP-2201-1의 위치를 비롯해 몇 가지 거슬리는 질문을 할 경우에는 질문을 무시한다. 하지만 대체로는 예의바르고 정중하다.

SCP-2201-2는 일반적인 이발소의 기능과 일치하는 요구는 모두 들어줄 수 있으며, 발치나 수술처럼 아주 옛날 이발소에서 하던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SCP-2201-2는 요구받은 기능들을 모두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한번은 SCP-2201-2가 요구받은 대로 D-28091의 얼굴 털을 5마이크로미터 길이로 면도해준 적도 있다.

요구한 사항이 모두 수행되면, SCP-2201-2는 피험자에게 찾아와 줘서 감사하다고 말한 뒤 손가락을 튕긴다. 그러면 피험자는 SCP-2201을 사용했던 장소로 되돌아간다.

여성 피험자는 SCP-2201을 사용할 수 없다. 왜 남자 손님만 받느냐는 질문에 SCP-2201-2는 비웃으면서 질문에 대답하기를 거부했다. 그리고 누군가 SCP-2201을 한 번 사용하고 30일이 지나기 전에 또 사용하려고 하면 “아직 때가 아닙니다”라는 SCP-2201-2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SCP-2201은 1882년 12월 2일, 마셜, 카터&다크의 창고를 급습했을 때 처음 발견되었다. SCP-2201은 “존경받는 신사를 위한 완벽한 몸단장”을 제공하는 아이템이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SCP-2201을 처음 활성화 시켰을 때, SCP-2201-2는 SCP-2201-2 현대의 이발사와 같은 행색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SCP-2201-1은 대조적으로 10세기 이발소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면담 기록 2201-A: 이하 면담은 SCP-2291에 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에탄 랑 요원이 수행한 면담의 전문을 수록한 것이다.

랑: 좋은 아침, 주세페.

SCP-2201-2: 아, 어서와요, 에탄. 오늘은 어떻게 해 드릴까?

랑: 평소 하던 대로. 오늘은 깨끗하게 면도까지 좀 해 줘. 오늘은 시간이 좀 많거든. 아주 깔끔하게 되었으면 좋겠어.

SCP-2201-2: 좋아요, 좋아. 내 일처리를 어떻게 하는 줄 알지, 에탄. 실망하지 않을 거요.

랑: 자네 할 일 하는 동안 몇가지 좀 물어봐도 괜찮을까?

SCP-2201-2: 좋을 대로 하세요. 무슨 생각을 하시길래?

랑: 여긴 정확히 어떤 곳이지?

SCP-2201-2: 이발소 아닙니까. 뭘 그런 당연한 걸 묻고 있어요? 그 정도는 당연히 알 만큼 충분히 자주 찾아온 것 같은데. [SCP-2201-2가 껄껄 웃는다]

랑: 그렇기야 하지. 그런데 우리가 어디 있는 거냐고? 여긴 지구인가? 아니면 다른 어딘가?

SCP-2201-2: [대답하기 불편해하는 것처럼 보인다] 어느 정도는 그렇지요. 다른 질문 있나요?

랑: 그래. 자네 얼마나 오래 이발사를 한 건가? 그리고 또 왜 하고 있는 거고?

SCP-2201-2: 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이발사를 했지요. 내 아버지가 나한테 장사 하는 방법, 사업을 굴리는 방법을 가르쳐 줬고. 머리카락을 자르는 방법, 수염을 깎는 방법, 머리카락을 다듬는 방법, 촉수를 손질하는 방법, 주둥이를 광을 내는 방법까지 모두. 아버지는 또 할아버지에게 그걸 배웠고, 할아버지는 증조할아버지에게 그걸 배웠고. 뭐 그렇게 된 거지. 내가 이발사를 하는 건, 내가 할 줄 아는 게 그것이라 그런 거고요.

랑: 그럼 왜 이곳은 변하는 게 없지? 내 생각엔 시대를 따라가려면 몇 번이고 뜯어고쳤어야 했는 게 아닌가 싶은데.

SCP-2201-2: 요즘 사람들은 더이상 이발소에 가지 않아요. 그놈의 미용실이 도대체 뭐라고? "Tentaclips?" 옛날 이발소를 좋아해 주는 사람은 더 이상 없는 건가? 나는 아직 그 옛날의 정신을 갖고 있다 이겁니다.

랑: 알겠어. 여기서 다른 이발사들도 일하고 그랬었나?

SCP-2201-2: [한숨] 옛날에는 그랬지요. 이발사들이 잔뜩 있어서 다들 각자 맡은 일을 하던 때가 있었다오. 근데 지금은 이제 나밖에 없어요. 이발을 해 줄 사람들도 그 동전들을 아직까지 찾아낼 수 있는 사람들 뿐이고. 시뇨르 다크나 시뇨라 원더테인먼트를 비롯해서 몇 사람을 제외하면, 요새는 당신네처럼 자주 찾아오는 손님들이 없으니.

랑: 음… 시뇨라 원더테인먼트라고?

SCP-2201-2: 그 여자 아버지 덕분이었죠. 내가 그 양반을 좀 잘 알지. 그 양반이 내 덕을 본 적도 있었고. 아, 면도까지 다 끝난 것 같군요. 찾아와 줘서 고마워요, 에탄. 이야기해서 즐거웠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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