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248-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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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248-KO.

일련번호: SCP-248-KO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248-KO는 제21K기지에 위치한 표준형 무정형 독립체 진공실 내에 격리한다. 격리실 주변에는 영적 독립체 요격기(Sei) 3기를 배치해 영적 개체의 위협을 항시 차단한다. 또한 비물질 변위 중성화기(nPDN)를 4기 설비해 SCP-248-KO의 격리 실패를 차단한다.

설명: SCP-248-KO는 3등급 영적 인간형 독립체로, 1993년 2월 10일 플로리아 주에서 발견되었으며 현재는 대한민국 지역사령부에 할당되어 제21K기지로 이송한 상태다. SCP-248-KO는 40대 연령에 접어든 정장을 입은 백인 남성으로, 왼쪽 눈이 함몰되어 있다. SCP-248-KO는 영어만을 구사할 수 있으며, 매사에 폭력적이고 거칠게 반응한다. 특히 영적 개체에 증오를 표출하는 모습이 관찰되곤 하는데, 자신을 격리하는 재단에 상당한 불만을 가진 것으로도 보인다.

SCP-248-KO는 자신이 가정에서 평범하게 종사하던 전직 특수요원인 맥 니콜슨이었다 주장한다. 맥 니콜슨의 사인은 사고사로 처리되었지만, SCP-248-KO는 임무에서 죽였던 테러범이 영적 개체로 출현해 자신을 죽였다고 소신한다. SCP-248-KO는 죽음 이후 영적 개체로 변하였으며 이제는 영적 개체를 소멸시키며 다닌다고 밝혔다.

SCP-248-KO는 본래 제19기지 소속 휘하에 있었지만, 당시 일어난 대규모 격리 실패 사건으로 인해 대상이 탈출한 상태였다. SCP-248-KO는 미국 본토를 벗어나 대한민국으로 들어왔으며 다시 격리하였을 땐 이미 한국에 존재하는 많은 영적 개체를 소멸시킨 상태였다.

부록: 면담기록 248-KO.01

면담대상: SCP-248-KO
면담자: 페일노트 박사
비고: 면담은 영어로 진행되었다.


[기록 시작]

페일노트 박사: 좋아요, SCP-248-KO. 당신이 탈출하고 나서 한국으로 건너온 경위를 묻고 싶습니다.

SCP-248-KO: 이유? 간단하지. 난 유령 잡는 슬레이어거든.

페일노트 박사: 음, 댁도 유령인 건 아시죠?

SCP-248-KO: 그걸 몰라서 물어 병신아? 난 유령에게 죽었어! 그리고 유령으로 되살아났지. 내 원한은 이제 순전히 그놈들 뿐이야!

페일노트 박사: 아무튼, 그게 한국으로 건너온 이유와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SCP-248-KO: 내 소문 못 들어봤어? 미국에서 날 모르는 놈은 없어. 내가 패는 놈들은 하나 같이 소멸하거든. 날 건드리지 않지.

페일노트 박사:뭐, 그런 거라면. 이제 유령이 보이지 않아서 한국으로 건너왔단 말씀이세요?

SCP-248-KO: 그래. 한국 전쟁 때 죽은북한놈들을 전부 때려눕히려고.

페일노트 박사: 서류에 따르면 당신은 그 전쟁과 관련이 없다는데요.

SCP-248-KO: 그게 뭔 상관인가? 난 유령에게 죽었어! 내가 할 수 있는 복수는 이게 최선이라고! 근데 잡는다면 나쁜 유령을 잡는 게 좋지.

페일노트 박사: 미치겠군. 당신이 죽었을 때가 언제였죠?

SCP-248-KO: 기억하기로는, 1992년. 그게 왜.

페일노트 박사: 지금은 2021년이거든요. 도대체 몇 명을 죽이신 겁니까?

SCP-248-KO: 셀 필요성을 못 느꼈지.

페일노트 박사: (짤막한 한숨) 뭐, 좋아요. 그러면 여기가 어딘진 아세요?

SCP-248-KO: 한국이지.

페일노트 박사: 여기가 남한인지 북한인지 아시냐고요.

SCP-248-KO: 그게 뭔 소리야. 여기 북한 아니었어? 어차피 말도 안 통해서 누군지 알 바냐.

페일노트 박사: (한국어로) …야이 씨발ㄴ—

[기록 종료]

부록2: 피해 사례 조사.

SCP-248-KO가 한국으로 넘어와서 소멸시킨 개체는 다음과 같다.

  • 흉가, 안치소, 납골당 등에 사는 영적 개체 다수.
  • 무당이 모시던 신.
  • 제05K기지 관할 영적 독립체.
  • 부산에 서식 중인 암견 독립체 다수.
  • 가택신.
  • 무속학적 독립체.

부록3: 사건 기록 248-KO.01

2021년 6월 20일. SCP-248-KO에게 피해를 당한 영적 개체 집단이 격리실 안으로 침입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해당 집단은 SCP-248-KO에게 보복하려 했으며, 이 과정에서 SCP-248-KO는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황은 두 시간 후 수습되었으며, 많은 영적 개체가 이미 소멸하고 말았다. 다음은 당시 사건이 일어난 시점의 영상 녹화 기록이다.

격리실 안으로 대량의 영적 개체가 들이닥침. SCP-248-KO는 잠을 자는 중이었으며, 이에 대해 아직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임

영적 개체 A: (크게 소리치며) 이 씨벌럼아!

SCP-248-KO: (영어로) 뭐야, 자네들 누구야.

영적 개체 B: 후? 누구냐고? 누구긴 누구야, 니가 죽인 사람들 가족이다!

영적 개체 C: (덜덜 떠는 목소리로) 박, 박 씨. 저, 저놈이야? 저놈이 증말로 우리 아들을…

영적 개체 A: 그래. 이놈 맞아. 이놈이야! 이놈! 이 씨벌럼!

영적 개체 C: 야이 나쁜 새키야! 우리 아들 왜 죽였어! 왜! 왜 죽였냐고!

SCP-248-KO가 혼란스러운 상황에 크게 당황한다.

영적 개체 A: 어? 왜 말을 못 해. (SCP-248-KO의 어깨를 툭툭 밀치며) 왜 말을 못하냐고! (울분을 토하며) 씨발, 내 동생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어! 폐 안 끼치며 조용히 살고 있었다고!

SCP-248-KO가 영적 남성 개체 A의 턱을 주먹으로 때린다.

SCP-248-KO: 보자 보자 하니까. 씨발, 다 죽고 싶어?

영적 개체 C: 우리 아들 살려내! 살려내라고! 이제 다시 만날 수 있었는데… (흐느낌)

영적 개체 B: 쳤지? 쳤어! 이 새끼! 여러분들, 이 새키가 선빵 친거니까, 이거, 이거 정당방위 아닙니까? 제 말이 틀립니까?

영적 개체 전원이 술렁인다. 이는 곧 호응으로 바뀐다.

영적 개체 전원: (흥분하며) 저 새끼 잡아!

영적 개체 B: 야 이 노무 새키야! 가만히 있는 귀신들 왜 쳐건들고 지랄이야! 너 나 아냐?

영적 개체 B가 주먹을 날리나 SCP-248-KO가 피한 후 머리를 냅다 후려친다. SCP-248-KO가 영적 개체 B의 후두부를 계속 가격하자 곧 개체 B가 화면에서 사라진다.

영적 개체 C: 김 씨! 오메! 오메오메! 죽은 거야? 참말로 죽은 기가? 아, 아이고오오오!

SCP-248-KO: 이 빌어먹을 유령 놈들이, 보아하니 내 소문을 듣고 온 거군. 전부 덤벼!

SCP-248-KO가 주먹을 쥔다.

영적 개체 전원: 한꺼번에 덤빕시다! 팔다리 분질러버려 그냥!

영적 개체 집단이 달려든다. 이후 30분간 SCP-248-KO가 영적 개체 집단과 싸우는 모습이 관찰된다.

부록4: 페일노트 박사의 안건 제출 보고서

요청자: 페일노트 박사


SCP-248-KO는 30년간 개인적 복수심을 이유로 아무런 연관 없는 영적 개체 다수를 소멸시키는 등 수많은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대상은 자신이 스릴러나 누아르 영화의 주인공 마냥 행세하는데, 사실상 묻지마 살인이나 해대는 연쇄살인범에 불과하죠. 저놈이 한국에 와서 죽인 귀신의 수만 해도 작년 평균치를 훨씬 뛰어 높습니다. 이건 무속학적으로 복구할 수 없는 피해를 끼친 거란 말입니다.

지금의 격리 절차가 SCP-248-KO를 완벽히 통제한단 것도 불분명합니다. 제19기지 사건처럼 격리 실패가 발생해 탈주한다면 더 심한 피해를 입을지도 모르죠. 당장 퇴역부에 의뢰해 대상을 퇴역 조치해야 합니다.



답변자: 김가딕 격리이사관보


SCP-248-KO는 퇴역할 수 없습니다. 대신 Sei 장비를 설비해 침입하는 영적 개체를 차단하고 격리 절차도 조금 수정하도록 조처를 하는 방향으로 가겠습니다.

당신이 화난 이유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감정에 휘말려 성급한 결정을 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아무리 대상이 좆 같을지라도, 그게 퇴역을 하는 타당한 이유가 될 순 없습니다.

충고니 잘 새겨 들으세요.

좆 같은 일은 언제나 일어납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좆 같아져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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