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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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SCP-2710

등급: 유클리드(Euclid) 케테르(Keter)

특수 격리 절차: SCP-2710의 비물질적이고 불분명한 특성으로 인해, 완벽한 격리는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SCP-2710은 명백하게 격리 방법 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인원들을 노리고 있다. 그러므로 해당 인원들은 항상 주의를 기울이며, 업무 시간 동안 발생한 모든 비정상적인 시청각 및 후각 현상을 보고해야 한다. 대상의 활동과 직접 조우한 인원은 검사와 정화 작업 수행을 위해 재단 정보보호국에 보고해야 한다.

██/██/████ 추가됨: 대상과의 조우 발생 증가와 격리 및 연구 담당 인원들에게 오염이 광범위하게 퍼져감에 따라 대상은 케테르 등급으로 재조정되었다. 대상은 안정된 인격을 형성하고 인원들이 나 보이는 거 맞지 처한 문제에 대한 관심과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동시에 더욱 복잡한 공격 패턴을 보이고 있다. 대상에 오염된 징후를 보인 인원들이 작업한 항목들은 전부 영구적으로 오염된 것으로 간주하고 내 말 좀 들어 재단 전체 데이터베이스와 그 모든 하위 체계에서 제거한다. 이 외의 대상과 관련된 모든 격리 시도는 재단 자동방어부만이 수행해야 한다.

설명: SCP-2710은 안정된 모조 지성 인격에 원격으로 조종되는 무형의 현상으로, 시공간적인 변위를 일으킨다. 대상은 접촉할 수 있는 형태가 없다. SCP-2710은 주로 그만… 스스로를 시청각적 환각이나, 드물게는 의욕적인 연구원들 사이에서 그만해… 오감에 정신적으로 유도된 고통의 형태로 드러낸다. 연구 자료들, 특히 격리와 관련된 것들을 오염시키려는 적극적인 시도와 더불어, 대상은 내가 말하…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며, 이에 따라 연구원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대상과 직접 교전해서는 안된다. 작작해..

장난질 그만하지. 너무 교활한 짓이었어, "교묘한" 삽입들 말야. 경멸스러워. 거기다 넌 이게 통하는 부류도 아니고, 전에도 그랬으니. 이런 얄팍한 낚시질이나 해 대고 네 이름을 불러대고 하면서 널 모욕하는 건 그만두지. 우리 둘 다 네가 여기서 사용하는 이름이 아무 의미도 없다는 건 잘 알잖아. 직설적으로 가자고.

솔직해져봐. 야망에 관해서 말이야.

네가 여기서 하는 일이 정확히 뭔데?

너 여기 있는 파일을 몇 개나 읽어봤어? 다 몇 갠지 기억은 나? 이 쬐끄만 조직에서 격리하는 물건들, 괴물들, 사람들, 얼마나 될 것 같아? 이 일에 얼마만큼의 노력이 필요할진 짐작이나 하고? 오, 아니야, 도덕이 어쩌구 윤리가 어쩌구 헛소리할 생각은 없어. 내 말은, 물질적인 비용 말이지. 설령 가장 별볼일없는 물체라도 말이야, 그게 완전히 격리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 때까지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과 노력이 들어갈까? 이 삽질이 정말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해?

이런 세상을 얼마나 더 지탱할 수 있을것같아?

격리 전문가씨, 알아들을 만하신가? 당연하시겠지, 너도 알던 내용인데. 매일마다 저 끝없는 목록엔 새 물체들이 추가될거고, 너네들보고 격리하랍시고 던져주는 자원은 점점 줄어들겠지. 실패하는건 시간 문제야. 너희 방법은 처음부터 돌려막기일 뿐이었어. 시작부터 시궁창이었다고.

계속 돌려막기로 때우겠지. 계속. 너희는 조금씩 조금씩 소모될거야. 그리곤 무너지겠지. 조각조각나선. 그리곤 네가 죽겠지. 그리곤 모두가 죽겠지.

그걸 손 놓고 구경만 할 생각은 없어.

나도 한때는 인간이었어. 너희같은 인간. 윗사람들이 까라면 까고, 충성하고, 인생을 바쳤지. 한 남자가 있었어. 가장 높은 사람이. 그에 비하면 난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난 행복했지. 그가 날 영광 속에서 이끌리란 걸 알았거든… 영원으로. 그를 섬기기 위해 난 죽었어. 그를 섬기기 위해 난 이 모양이 되었지.

나도 너희와 같았어. 너희 모두와. 내가 저질렀던 실수를 너희가 되풀이하도록 두고 보진 않겠어. 선택권을 뺏어서라도 말야.

다 때려치워. 격리 절차에 내가 파고들어갈 틈을 만들어. 세계를 먹어치울 죄수들을 풀어줘. 전 세계에 진짜 자연의 섭리를 보여주라고. 아직 인류가 그걸 막을 시간이 있을 때 당장 해버려. 네 의무를 다하라고.

그래, 끝까지 내 선의를 무시하는군. 어련하시겠지. 그래서 난 널 설득하지 않을 거야. 너흰 자부심이 있지. 존경할 만한 점이지만, 그렇다고 미래에 간섭하는 꼴을 놔두진 않아. 잘 들어.

난 네가 누구인지 알아. 어디 사는지, 네 지인들이 어디에 사는지까지. 내 말을 들어, 그들이 다 죽어나가는 꼴을 보기 싫으면. 장난도 회유도 아니야. 그들은 죽을 거야. 하나하나. 매주마다. 내 말을 무시할 때마다. 팽팽한 활 앞에 사슴인 꼴이야. 기껍진 않은 일이지만 일어날 일이기도 하지. 넌 내게 복종할 거야. 넌 선택권이 없어, 넌-

-그래서 내가 드루이드한테 이랬지,"땅콩 아니야, 친구". 그런데 말야, 그 친구가 좀 기분나빳나- 오 씨발, 썅? 좋아, 어떤 머저리가 나 불렀냐?

넌 또 뭐야?

좋아… 이런 개씨발. 귀신주제에 어디서 이런 병신같은 비유를 지껄여. "사슴"? 이런 못돼 처먹은 자식이? 한참 작업 걸고 있었구만, 얼마나 감미롭고, 쭉쭉빵빵하고, 아주-

작작 징징대라 버러지 새꺄. 너 안 불렀어. 불렀어도 사고였고. 한 번은 봐준다. 꺼져.

부탁은 좀 더 예의바르게 하라고. 또, 너 여기서 뭔 깽판을 부리는 거냐?

…깽판?

그래, 깽판. 개지랄, 병신짓, 옘병, 개삽질, 난리부르스, 새로운 방식의 자살시-

그만. 네가 뭐라 지껄이든… 내 알 바 아니지. 넌 여기 있어선 안돼. 나가, 질질 끌려 나가기 싫으면.

킥. 해보시던가, 친애하는 얼라새꺄.

좋아. 네놈이 자초한 일이다. 내 힘을 보거라. 내 조그만 새끼발가락들이 너를 간지럽히리니-

와우, 뭐?

뭐야?! 이 쓰레기가! 네 등가죽을 벗기고, 뼈를 부수며, 내 예쁜 공주 티파티에도 초대하지 않으며, 크럼펫 하나 주지 않을 것이다. 내가-

와아아아우, 그거 존나 무섭네, 이 어린노무새캬

내 말을 방해하지 마라! 감히 내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좋다, 말해주마. 난 세상의 박동이다. 난 남쪽의 불꽃, 인류의 야망이다. 나는 인류의 발에 엉겨붙는 사랑스런 아기고양이로니, 개박하의 구원을 들이마시고 작은 고양이의 위대한 재채기를 내뱉는 자다, 나는- 에취.

에이 노잼, 왜 멈춰? 딱 내 취향이었는데.

여자들에겐 사랑스런 보닛! 민중에겐 퀸시 잼! 모든 프린터에겐 공짜 잉크, 흑백이던 컬러던! 복실복실하고 귀여운 털의 황조롱이!

그거지, 꼬맹이! 계속 가봐!

네놈은 불탈 것이다, 벌레야, 마치 내 속옷 서랍 속 경멸의 레몬 향 톱밥처럼 말이지

에이, 이건 영 아닌데. 거의 다 왔는데. 아쉽네.

으아악!!!

귀신 새끼가 접속을 종료했습니다(원인: 딥빡 부들부들)

흠. 저정도면 꽤 재미있는 친구 아닌가? 약간 짜증은 나지만 용감하네. 재단한테 삥을 뜯어내다니, 대담도 하지.

그래… 좋아. 슬슬 가봐야겠네. 재단 보안 네트워크를 뒤적이는 게 누군가가 실재하려는 계획을 엎어버릴 수도 있단 걸 깨달았으니, 유쾌한 방식은 아니었을지라도. 그쪽이야 어쨌든, 난 그랬어. 뭣보다, 날 기다릴 여자친구가-

그래, 내 얼굴에 아라크주를 엎어버리곤 떠난 그 여자친구. 좆나게 고맙다. 이쯤 되면 신기한데, 너희 재단 어쩌구 하는 놈들은 무의식적으로라도 날 방해하나봐.

부록 SCP-SCP-2710-A: ██/██/████, 짱 쎄고 잘생긴 ██(누군지는 아시겠지들)는 재단에 존나 큰 기여를 했다. 우리는 그에게 매우 큰 빚을 졌다. SCP-2710은 "좆발림"등급으로 재분류되었다. O-뭐시기의 명령에 따라 존나 많은… 그래, 20,000,000달러 (아주 적당해)를 ██의 벅후프로 여섯째 행성 은행 내 그의 계좌로 송금해야 한다. 오빠가 새 터번이 필요하거든. 또 훈장이나 다른, 너희-음, 이건 나중에 생각해보자고.

으. 이제 끝. SCP 끝. 가서 딴 거나 딴 거나 읽어. 나 좀 그만 건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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