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 재단

SCP-2760-JP

일련번호: SCP-2760-JP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2760-JP는 제81██기지 저위험 물품 보관함에 보관한다. 실험 등을 위해 SCP-2760-JP를 이용 시, 장갑 등을 착용해 직접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설명: SCP-2760-JP는 무게가 50.3그램인 황철광 및 그 모암이다. SCP-2760-JP는 일반적인 황철광 등의 암석보다 매우 파괴에 강하다.

SCP-2760-JP에 직접 닿은 사람(이하 "대상")은 타인에게 "암석"으로 인식된다. 이 "암석"의 형태는 대상을 관측하는 개개인의 의식이나 기억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같은 대상을 관측했을 때 석류석 수집이 취미인 관측자는 대상을 석류석을 품은 유문암으로, 어릴 적 조약돌을 모았던 기억이 선명히 남아 있던 관측자는 대상을 조약돌의 집합체로 인식했다.

대상이 띠게 된 전술한 인식재해는 항구적으로,¹ 대상의 신체에서 분리된 신체 조직도 같은 성질을 띤다. 관측자는 대상이 SCP-2760-JP에 접촉하는 순간을 보았다 해도, 대상이 "암석"이라는 점에 위화감을 느끼지 않는다. 또한 대상이 SCP-2760-JP에 접촉한 시점부터 그 자리에서 원하는 대로 이동할 수 없게 된다. 이 현상의 이유는 불명이다. 한 자리에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낼 수는 있지만, 그런 행동을 타인이 인식하지는 못한다.

발견 경위: 1850년, 현재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지역에서 행방불명자가 다수 발생한 점이 재단 전신 단체의 주의를 끌어 SCP-2760-JP가 회수되었다. 당시 그 지역은 골드러시가 한창이었던 데다, SCP-2760-JP는 금과 매우 비슷하게 생겨서² 최소 4██명 이상이 SCP-2760-JP를 금으로 오인해 접촉했다. 전술한 SCP-2760-JP의 변칙성 및 당시 상황 때문에 주위 사람들은 접촉자 대부분을 "금이 든 암석"으로 간주했고, 금 채굴용으로 쓰던 선광 냄비에 집어넣기 위해 곡괭이 등으로 대상의 신체를 토막내어 죽였다고 여겨진다.

[[footnotebl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