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277-KO
평가: +6+x

일련번호: SCP-277-KO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277-KO는 충격흡수재에 둘러씌운 후 제25기지의 소형 SCP용 보관창고에 격리중이다. 대상에 관한 실험은 2등급 직원에게 허가를 얻은 후에 가능하며 실험에 쓰일, 혹은 영향을 받은 물건(이하 SCP-277-KO-A라 명명)은 최소 5가지 이상을 배치해두도록 한다. 실험 후 SCP-277-KO-A는 실험 계획에 맞춰 추가실험을 하거나 관찰을 한 후 방음처리를 해서 보관하며 소각 시 따로 내부 용적 크기 6.25 × 103 m3 미만인 특수 제작된 소각기에만 넣도록 한다. 소각기의 외부 부품-내부부품 사이에 있는 방음재 관리에 특별히 신경 쓰며, 청정기 필터 교체작업 시 주위를 요구한다. 실험 참가자가 SCP-277-KO-B가 된 경우 실험이 끝난 즉시 따로 격리해둔다. 해당 인원에 대한 처리는 상부의 결정에 따르도록 한다.

설명: SCP-277-KO는 40 cm가량의 지휘봉이다. 대상은 기존의 지휘봉의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지휘봉의 플라스틱 부분에서 맨 끝에는 약간 파손된 흔적이 있으며 대부분 본래 색에서 흰색이 바래진 색이다. 손잡이는 한쪽은 원뿔, 한쪽은 구 형태의 전형적인 곤봉형태로 사이사이에 초소형 크리스탈 결정이 무수히 박혀있고 한쪽 면에는 필명이 크게 뭉개진 채 새겨졌다.

SCP-277-KO를 잡고 휘두르는 동안 대상은 주변에 있는 물건(이하 SCP-277-KO-A라 재명명)에 스스로 소리를 내는 특성을 부여한다. SCP-277-KO-A에서 나오는 소리는 타격음, 전자음 및 기계의 가동소음 등이 있으며 이 소리는 대상을 휘두르는 동안 계속되고 약 2-3초 부근에서 일정한 음악의 형태를 이루어 나간다. SCP-277-KO-A가 될 수 있는 물건의 범위는 기존의 악기는 물론이며 매우 넓은 편으로, 충격흡수재와 방음재 이 둘만이 제외된다. 이때 개체에서는 아무런 진동운동이나 엔탈피의 변화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전자제품인 개체는 전원이 연결이 안 됐는데도 가동음을 낼 수 있었다. 만일 주변에 물건이 없을 땐 대상이 위치하는 장소 자체, 그도 여의치 않으면 시행자에게 특성이 나타난다. (해당 인원을 SCP-277-KO-B라 명명) 이 경우 역시 장소나 인원에게 추가적인 진동파나 열의 변화는 검출되지 않았다.

SCP-277-KO로부터 만들어지는 곡의 완성도나 형태는 시행자의 미적 감각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만일 미적 감각이 거의 없는 인원이 대상을 휘두를 경우 주기가 매우 불규칙한 형태로 전개된다. 대상을 이용하는 사람이 어느 특정 곡을 생각하고 있다면 지휘 시 그 곡과 비슷한 형태로 연주되며 악보를 두고 읽으면서 지휘할 때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시행자의 지휘 실력에 대해서는 곡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단 지식수준이 높은 인원에겐 보다 완성도가 높은 곡이 연주된다.

연주가 끝난 후 SCP-277-KO-A는 약 30분 후 다시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이때는 서로 일정하지 않은 주기로 울리며 보통 1시간에서 3시간 동안 계속 울리다 멈추고 약 15분 후에 다시 울리면서 반복한다. 가끔 소리에서 매우 미약한 크기로 영유아의 웃음소리가 검출되기도 했다. 이들을 완전히 멈추려면 대상을 들고 보면대를 2-3번 두드리는 방법으로 하루 이내에 대상을 다시 휘두를 때까지 행동을 멈춘다. 만일 이들을 멈추지 않고 그대로 두면 그들의 주변에 있는 다른 물건 및 장소를 또 다른 SCP-277-KO-A로 만들어 낸다. SCP-277-KO-A를 부술시 나뉜 조각만큼 개체가 늘어나며 소각 시 태워진 재에서는 소리가 나진 않으나 매연이 닿은 모든 물체가 SCP-277-KO-A가 돼버린다. 공기청정기로 걸러진 매연은 현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SCP-277-KO-B는 SCP-277-KO-A와는 달리 개체를 전염시키진 않으나 항상 초조함, 긴장, 불안감에 떠는 등 정신적으로 피폐해진다. 해당 인원들은 감염된 시점부터 자신이 보는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고 한다. 이들의 발언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 모든 것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계속 받는다.
  • 보통 방 모서리, 혹은 침대 밑과 같은 구석진 곳이 아지랑이처럼 일렁인다. 생물이나 뭔가 있는 것 같진 않다.
  • 기계한테서 목소리가 들리는데 정확히 뭐라고 하는지 인식이 어렵다. 기계를 작동하면 안 들린다.
  • SCP-277-KO-A인 물체가 있는 곳에서는 이생명체가 보이며 하얀색 기체로 이루어져 흐릿하게 보인다.
    • 다섯 살가량의 아이로 구부러진 고깔 형태의 모자를 쓰고 있으며 뒤에 나비형 날개가 한 쌍 달려있다. 성별은 알 수 없으나 목소리로 보아 남녀 둘 다 있는듯하다.
    • 그들의 수는 항상 SCP-277-KO-A의 개수+1 이상을 넘어가며 그중 한 명은 항상 문고리를 잡으면서 놀고 있다.
    • 그들은 SCP-277-KO-A를 가지고 두드리거나 누르는 등 가지고 놀며 나머지는 방안에서 뒹굴거나 뛰어다닌다. 가끔 몇몇은 앉아서 울거나 비명을 지르기도 한다. (개체를 퍼뜨릴 때는 그중 한 명이 물건을 집고 놀기 시작한다고 한다.)
    • 본인(해당 인원)을 인식하는 듯하며 표정은 보이지 않으나 대부분 자기를 보며 웃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 SCP-277-KO에서 꺼림칙한 기운이 느껴진다. 가까이 가기 싫다.

이들에게 자기 자신이 어떻게 인식되는지를 서술할 것을 요청했으나 모든 시도에서 인원들이 확인 도중에 기절했으며 이후에 답변을 거부하는 등 알아내는 데엔 실패했다. 이는 대상을 들고 지휘하려는 시도, 혹은 다른 인원이 대상을 이용하는 걸 볼 때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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