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289-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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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이미지는 SCP-289-KO 및 특정 무기질의 정보를 포함합니다

일련번호: SCP-289-KO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289-KO은 그들 자신들이 정한 일정 구획에서 판매 할당량을 충족한 이후에야 다음 구획으로 이동하는 습성을 보이기 때문에, 구획의 면적을 정확히 파악하고 거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 SCP-289-KO의 할당량을 충족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현재는 건설 현장으로 위장한 격리소가 구획 전체를 감싸고 있으며 ‘보안 및 대응 프로토콜 옐로-모카신’을 기준으로 인원이 배치 및 운용된다. SCP-289-KO가 현재의 구획을 벗어나 새 구획에서 활동할 경우 여전히 상기한 프로토콜을 유지하되 일차, 이차적인 위장의 방법론은 기지 이사관이 검증한 대응 매뉴얼을 참고하라.

  1. 해당 구획 거주민에게 정보와 주의사항을 숙지시켰다면 정신감정을 통과한 2등급 및 C계급의 격리 전문가, 현장 요원, 보안담당관을 한 가구로 꾸려 총 세 가구가 구획 내 거주물에 전입하도록 한다. 거주물의 주민과 건물 내에서 만나 사회적 언어체계를 사용해 접촉해야만 SCP-289-KO이 재단 인원을 구획 및 거주물의 거주민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격리 절차의 과정에 누락이 없도록 한다.
  2. 안일한 조치는 국가 혹은 문명의 온전한 멸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SCP-289-KO의 특수격리절차에 요청한 자원은 다른 안건과 비교하여 1차적인 우선권을 갖는다.
  3. 현상의 영향을 받지 않은 구획 내 모든 민간인에게 기억소거를 실시하여 구획 바깥으로 이송한다. 새로운 주거를 위한 배상을 지급하며 외부의 논란을 통제하기 위한 방법들 중 하나로 이전 격리 절차에서 구획 내 극히 불안정하고 위험한 천연 자원의 채굴을 역정보로 삼은 바 있다. 이에 관하여 상기한 대응 매뉴얼을 참고하고 기지 이사관과 충분한 상의를 거치도록 한다.

SCP-289-KO은 노크 외에 문과 어떠한 상호작용도 하지 않으며, 따라서 SCP-289-KO이 문 앞에 있지 않은 동안 거주자의 외출이 가능하나, 노크 이후 SCP-289-KO이 문 앞에 위치하는 기간 내에 문을 열어주는 순간부터 SCP-289-KO을 거부할 의지가 박탈되기 때문에, 문을 열지 않도록 한다. 이들의 행동양식은 정교하여 문 앞 SCP-289-KO의 부재를 확인하고 문고리를 돌리는 순간 돌연히 나타나 노크를 하며, 지속적인 소리로 스트레스나 압박을 주어 문을 열게끔 하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입하는 요원은 위에 기록한 대로 정신감정을 받고 통과한 인원이어야 한다.

전입한 요원은 외출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물자를 격리소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보급하되, SCP-289-KO이 보급을 담당하는 인원들을 구획의 거주민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구획 내 발성 및 몸짓 언어를 위시한 모든 소통이 금지된다.

SCP-289-KO이 일으키는 현상에 전염성은 없으나 이미 현상의 영향력 내에 있는 대상에게 효과를 보이는 요법 또한 없으므로 구획 내 거주토록 한다. 전입한 재단의 인원들은 그들과 사회적 교류를 금할 것.

자살은 불가하다. 거주지에 잠재적 구매자가 아무도 없다면 SCP-289-KO은 다른 거주지를 찾을 것이므로 그들의 행동반경을 늘리는 결과가 초래된다.

보급 담당자에게: 만일 보급 담당자가 SCP-289-KO에게 구획의 거주민으로 인식되지 않았다면 문 앞에 위치했을 때 SCP-289-KO의 모습이 보이거나 노크 소리가 들리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므로 문을 열고 구획 바깥으로 신속히 나가되, 노크 소리가 들린다면 전입한 인원과의 소통을 완벽히 금하지 못한 것이므로, 문을 열지 말고 이제부터 전입 요원이 나누어 줄 특수격리절차를 건네받고 모든 사항을 온전히 지키길 바라는 바이다.

설명: SCP-289-KO은 턱시도를 입은 회빛의 인간형 지성체들이다. 이들의 행동양상은 단순하여 모든 행동이 거주지의 거주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문 앞에 돌연히 나타나 노크를 하는 것, 거주민과 거래를 하는 것, 거래를 마치고 사라지는 것. 이 세 과정으로 수렴한다. 또한 과정을 방해받거나 거주민이 SCP-289-KO에게 응답하지 않을 경우 SCP-289-KO은 해당 과정을 완료하기 위해 무수히 같은 시도를 반복한다.

SCP-289-KO은 성분도 형체도 명칭도 알 수 없는 물체를 보석함 크기의 목재 상자에 담아 상품으로 거래한다. 상품은 선명히 볼 수 있고 SCP-289-KO에게서 상품명 또한 또렷하게 들을 수 있으나 감각기관 및 현대 탐지 장비는 상품을 분석해낼 수 없다.
SCP-289-KO과 거래한 지성체는 이타적 성향이 강화되어 다른 모든 행동양상과 욕구의 기초를 이타성에 맞추어 재구축하며 이는 인격의 극단적인 변화를 초래한다.

SCP-289-KO의 행동반경이 거래자를 중심으로 하여 인구지역의 개념보다 좁은 단계에 머물렀을 경우(개인의 영역에 머물렀을 경우) 그에 비례하여 거래자는 타인에 의해 금전적, 신체적 손실을 겪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잦았다.

SCP-289-KO의 행동반경이 인구지역 혹은 국가보다 넓은 단계에 머물렀을 경우 손해는 개인의 자산이나 신체의 훼손보다 개인이 소속된 문화와 공동체의 절멸을 초래하는 경우가 잦았다.

SCP-289-KO의 활동 반경은 무작위적이지 않다. 그들 나름대로의 기준에 근거한 하나의 구획에서, 다른 또 하나의 구획으로 차례차례 넘어가며 이 과정을 거치는 동안 구획 내의 기능은 개인-개인친화적인 사회 연결망을 제하고 모두 붕괴한다. 이러한 결과는 주변 행정구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오며 최종적으로 정부와 국가의 기능을 정지시킬 것이다.

부록:

민간인 3과 SCP-289-KO의 거래 내용 녹취

서론: 현재 민간인 3은 격리구역 내 방생하여 두었다.

<기록 시작>

SCP-289-KO: 멋진 날입니다. 필요가 저희를 보냈습니다! 오늘 추천해드릴 상품은 바로, 지금 살고 계시는 지역구의 이타심 두 조각입니다.

민간인 3: 술이나 향수인가요?

SCP-289-KO: 장담컨대 그런 것들 보다 훨씬 가치가 있을 겁니다! (SCP-289-KO은 낡고 네모난 나무 상자를 두 개 꺼낸다.) 반복되는 일상, 시들어가는 활력. 미소 한 번 다른 사람에게 건네기 어려운 우리네 마음은 시들어 닳아 버렸습니다. 이웃과 바베큐 파티를 나누며 왁자하게 웃던 날은 이제 보기 어렵습니다.

민간인 3: 여기는 대도시잖아요. 바베큐 파티 할 마당이 없는 거 알고 하는 소리죠?

SCP-289-KO: 파티를 하시게 될 겁니다. 오늘의 추천 상품인 지역구의 이타심을 두 조각 사 보세요! 사랑과 호의가 당신과 다른 모두의 마음에서 우러나올 것입니다. 상자 두 개로 당신을 생각해주는 수만 명의 진정한 친구를 얻는다면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지요.

민간인 3: 상자 가격은요?

SCP-289-KO: 이타심이란 생각보다 비싸지 않습니다. 어차피 곧 하시게 되겠지만, 남에게 착한 일 한 가지를 베풀어 보세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기록 종료>

결론: 활성화된 구매자들과 접근하지 말 것.

█████사 위장 공증인 현장 요원이 수집한 기록 23페이지 다섯째 단락부터

24-7 14:11 pm: 파산하게 생겼어! 근무 도중에 낮잠을 자도 피곤했구나 하고 커피에 담요에 어깨 두드려주고 가는 거, 나도 좋다고 생각해. 그래, 지금 문 두드리는 거 절대 열어주지 말고…. 회의는 그룹 테라피 시간으로 변했고, 없는 기념일 매일매일 만들어 색종이 뿌리는 것도 괜찮아. 실연한 동료의 넋두리 사흘 내내 들어주는 것도 정말 좋지만 일단 하청이라도 맡긴 다음에 하란 말이야! 문 열지 말라니까!

11-2 09:42 am: 안 될 말로, 모든 고리대금업자들이 문서를 파기하고 일을 그만두어, 금융의 유통로 몇 군데가 아주 꼬였습니다. 그리고 양지에서 정책에 상관없이 대출원금을 탕감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는데, 은행장들이 직접 나서서 지시합니다. 그러고는 뭘 하냐면, 채무자였던 사람들과 밤새 파티를 열어요. 최근 재무부에서 “씨발 무슨 일이야!” 로 시작하는 공문이 왔습니다. 저는 그냥 절대 문을 열지 말라고 써보내는 수밖에 없었고.

4-1 17:02 pm: 천국인데 지옥이거든요. 대량생산 체계가 무너져서 실업자가 된 대신 와플을 먹으며 유쾌한 친구들과 함께 분수대를 걷습니다. 눈이 마주치면 미소로 화답해주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고 술집에 가면 늘 누군가가 제 몫을 먼저 계산해 둡니다. 얼마전부터는 인터넷이 버벅거리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통신사의 직원들이 행복을 찾아 적도 부근으로 단체 이주를 갔다고 합니다. 씨발 이게 다 뭡니까?

███████요원의 거래 현장

서론: 이후 요원의 가족에게 사망 보험금이 지급됨.

<기록 시작>

███████요원: 상품을 사는 대신 몇 가지 질문에 대답해주시길 바란다. 목적이 무엇인가?

SCP-289-KO: 우리는 이 우주의 결함을 복구하려는 시도입니다.

███████요원: 이루려는 궁극적인 목표가 있는가?

SCP-289-KO: 이 우주에서 (알아들을 수 없음)은 완전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우주에 결함이 생겨 구멍이 뚫리면, 우주는 그 틈을 복구하려 시도합니다. 그 결과물이 우리들이며 우리는 앞서 말한 필연적인 필요에 의하여 생겨났습니다.

███████요원: 이 우주의 결함이란 대체 무엇인가?

SCP-289-KO: (알아들을 수 없음)

███████요원: 다른 결함은 없는가?

SCP-289-KO: 수도 없이 많습니다! 우주는 지금도 결함 하나하나마다 손을 뻗어 무수한 복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요원: 어쩌다 결함이 생기게 되었는가?

SCP-289-KO: 늘 그래왔듯 우연히 생기기도 하고 인과적인 법칙에 의해 생기기도 하지만, 우주는 이번에 생긴 결함들이 꽤 특수하다고 여기는 모양입니다. 여러분은 그 원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기로는 아마 여러분은 그것을 ‘아무것도 아닌 정다면체’나 ‘SCP-115-KO’로 분류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그 물질과 여러분 자신의 사고체계를 사용하여, 어떤 사물이나 개념을 이 우주에서 거의 영원히 없앨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두가 기억하지 못하고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지만 우주만은 잊힌 바로 그것을 어렴풋이 기억합니다.

███████요원: 복구에 성공한 사례가 있는가?

SCP-289-KO: 우리가 알기로는, 있습니다. 그러나 어렴풋한 허상만으로 완전한 복구가 가능할지는 우주마저도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주는 간혹 보강 작업을 덧대곤 합니다. 문제는, 이 우주는 수리공 역할을 해 본 경험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입니다. 미숙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요원: 우주가 만약 실수를 한다면 그 여파는 전 우주에 미치게 될 텐데.

SCP-289-KO: 그러나 우주는 조금씩 능숙해질 것입니다. 언젠가 반드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되겠지요. 실수 때문에 우주가 파멸하는 일은 없습니다. 여파에 죽는 것은 여러분이겠지. 별의 기생충들아.

███████요원: 당신들이 복구하는 이 결함은 무엇인가?

SCP-289-KO: (알아들을 수 없음)

███████요원: 천천히 다시 말해보게.

SCP-289-KO: (알아들을 수 없음)

███████요원: 왜 해석이 안 되는 거지?

SCP-289-KO: 이미 이 우주에 없는 것이니까요. 여러분은 상상할 수도 없고 해석할 수도 없으며 말 할 수도, 접근할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걸 없앤 건 바로 여러분들 자신입니다. 오직 이 우주만이, 필요에 의해 도구들을 보내어 복구를 시도할 뿐입니다. 사실 당신들 때문에 우주는 거의 죽을 뻔했습니다. 총으로 여러분을 쏘아 구멍을 내 보십시오. 다행히도 우리 우주는 자비로워서, 복수심이나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대신 당신들의 편의를 봐 줄 필요도 없게 되지요. 당신들이 우주를 쐈다니까요?

███████요원: 어제까지만 해도 있었던 무엇인가가 모두에게서 사라진다니.

SCP-289-KO: 당신이 이해했었고, 이름도 알고 있던 무언가들입니다. 이미 당신들의 일상이 파멸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많은 구멍들이 당신들을 맴돌고 있어요. 대체 어떻게 아직도 멸종하지 않은 거죠? 그래서, 오늘의 상품인 이타심 두 조각을 한 번 써 보시겠습니까?

<기록 종료>

82일차 격리 현장 091-12번지 녹음 기록

<기록 시작>

SCP-289-KO: 안녕하십니까! (문을 두드린다)

12번지 현장 요원 2: (토스트를 접시에 담아 식탁으로 가져간다.)

SCP-289-KO: 안녕하십니까! (문을 두드린다)

12번지 현장 요원 2: (커피포트에서 머그잔으로 커피를 따르며 높은 스트레스로 인한 불명확한 발성을 발한다.)

SCP-289-KO: 안녕하십니까! (문을 두드린다)

12번지 현장 요원 2: (커피를 식탁으로 가져가다 고함과 함께 컵을 바닥에 던져 깨뜨린다. 웅크린 채 부르짖으며 우는 행동을 보인다.)

SCP-289-KO: 안녕하십니까! (문을 두드린다)

SCP-289-KO: 안녕하십니까! (문을 두드린다)

SCP-289-KO: 안녕하십니까! (문을 두드린다)

SCP-289-KO: 안녕하십니까! (문을 두드린다)

SCP-289-KO: 안녕하십니까! (문을 두드린다)

SCP-289-KO: 안녕하십니까! (문을 두드린다)

<기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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