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2911

일련번호: SCP-2911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마을 촌민들을 제외한 대중이 SCP-2911에 대해 알아서는 안 된다. 동북지방 이와테 현에서는, 먼 거리로 인하여 SCP-2911을 단순한 지역 민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저수준 매체은폐 규약의 실시만으로도 격리에 충분하다.

설명: SCP-2911은 일본국 이와테 현 타노하타 촌의 촌민들에게 "미키오Mikio"라고만 알려져 있는 어부이다. SCP-2911의 인종은 일본계이고 성별은 남성, 연령은 대략 62세 정도이다. SCP-2911은 자기 집에서 반경 약 15 킬로미터 안에 있는 촌민들이 언제 어떻게 죽을지 정확히 알 수 있는 타고난 능력이 있다. SCP-2911은 그것을 순간적으로 알게 되는 것 같은데, 각 촌민의 죽음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와야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연구 일지 2911.A - 토도로키 카나에Todoroki Kanae 박사의 면담. 09.10.14

대상에 관하여:

능력을 가진지 얼마나 되었나?

내가 어렸을 때, 조부가 살아있을 때부터였다.

어떻게 알아내는가?

태어날 때부터 알았고, 기억한다. 매 때마다.

마음에 짐이 되지 않는가?

사람이 짐인가? 어떤 사람에게는 그럴지 모른다. 나는 아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그들에게 가서 하루 동안 함께 있어준다. 언제나 내 제의를 받아들인다.

그들은 두려워하는가?

두려워하는 사람도 몇몇 있다. 하지만 나와 하루를 보내고 나서도 두려워하는 사람은 없다.

당신은 힘들지 않는가?

나는 가진 것도 적으나 아름다운 곳에 살고 있다. 친구들은 모두 죽지만, 그들은 진짜다. 나는 평화롭다.

왜 하필 당신일까?

나는 모른다. 어쩌면 내가 지금 꿈을 꾸는 것일지도.

삶이란 꿈인가?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한다. 또다른 때는 꿈이 생시라고 생각한다. 당신도 그럴 것이다.

당신 자신에 대해서도 아는가?

우리 모두는 결국 가지 않나.

연구 일지 2911.B - 다큐멘테이션

SCP-2911의 거처는 소박하고 금욕적이다. 장식이라고는 벽에 매달린 시(詩)들 뿐인데, 타노하타 촌민들이 SCP-2911에게 자신이 곧 죽는다는 것을 듣게 된 뒤 쓴 것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치사카 마사오미Masaomi Chisaka

나는 지금 반쪽인데

잠시 다시 하나가 되는구나

곧 영영 하나 되어 쉬리라

후루야 오토하Otoha Furuya

파도가 가져오는 것은 소금

분노, 애정, 평온

파도가 나를 씻긴다. 시원하고 조용히.

야나기사와 아리노부Arinobu Yanagisawa

나는 힘이 장사였다, 하

항상 그렇듯 고기를 잡으러 나가

싸움이 끝나고 배는 흔들리는 밤

주세페 베빌라쿠아Giuseppe Bevilacqua

집이 멀다고들 말한다

바다는 나의 땅이고 나의 주인

이제야 내 장소를 찾았다

도모토 히데지Hideji Domoto

이해할 수가 없다

해는 찬란히 빛나는데

지금은 이 차를 즐겨야지

와카마츠 에이조 선장Captain Eizō Wakamatsu

의무가 사라진 자유

울음소리 이제는 조용해지고

모두의 형제들에게 나는 간다

카야마 유미코Yumiko Kayama

멍청한 영감

나는 언제나 당신의 것이었음을 알지요

내 사랑하는 영감

바람 속에서 나와 더불어 사랑하고

새들이 노래를 지저귈 때

친구와 애인과 늙은 마음의 노래가

하늘 위로 메아리치면

물이 뭍을 만나는 곳의 꿈

지난 죽음, 지난 시간, 우리는 잠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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