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300-KO
평가: +12+x

일련번호: SCP-300-KO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300-KO는 넓이 50제곱센티미터의 표준 소형 철제 금고 안에 보관된다. 비밀번호는 보안 책임자(보안 승인 단계 2등급)가 임의로 정하되 개인 지정받은 체계로 데이터베이스에 암호화하여 저장하도록 한다. 보안 책임자의 허가 하에 기지 내 반출 및 실험이 가능하다. SCP-300-KO와 접촉하는 것은 2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권장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접촉자를 끌어낼 동행자가 필요하다. 동행자는 실험자의 접촉 동안 SCP-300-KO를 바라보아서는 안된다.

설명: SCP-300-KO는 너비 약 30cm, 폭 5cm의 회색 화강암 조각이다. 인위적으로 깎은 듯이 평평한 전면부에는 '네 모든 것을 내려놓아라'라는 영문이 음각으로 새겨진 뒤 검은색 잉크로 칠해져있다. 울퉁불퉁한 가장자리와 뒷부분은 보다 큰 암석에서 자연적으로 뜯겨져나간 것처럼 보인다. 무게는 약 10.38kg이다. 연대 측정 결과는 이것이 19세기 중반에 새겨진 것임을 말해준다.

사람이 SCP-300-KO의 존재를 의식하며 직접 바라보게 되면, 그에게 그것을 계속 바라보고 싶게 하는 충동이 일게 된다. 이 충동은 호기심이라고 여겨도 무방하며 초기에 인지한다면 스스로 억제할 수 있다. 그러나 일정 시간 이상1 계속 SCP-300-KO를 바라본다면 충동이 점점 강해지면서 당사자가 자의적으로 대상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진다. 이 현상은 여러 대상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SCP-300-KO에게 노출된 지 대략 10분 정도가 지나면 당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한다. 이야기는 자신이 출생하는 시점에서부터 순서대로 진행되며, 그는 그의 뇌가 무의식 중에 기억하는 모든 내용(당시 자신이 인지한 것, 감정, 상념, 추측 등)을 말한다. 이 상태는 아무런 휴식 없이 거의 3일 이상 지속되고 열흘까지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당사자는 이 때 자극에 반응하지 않으며 신진대사율도 60%대 가까이까지 떨어진다. 따라서 당사자는 일종의 최면 상태에 들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당사자의 이야기가 계속되는 동시에, 그의 신체가 식물체로 천천히 변화하는데 발이 뿌리가 되는 것으로 시작되는 것이 공통적이다. 현재까지 그 원리를 알 수 없는 작용이 상체를 향해 점점 번져가서, 당사자가 이야기를 마칠 때(자신이 이 장소에 도달하기까지의 이야기가 끝날 때) 마지막으로 그의 입이 사라지고 당사자는 온전한 나무가 된다. 이렇게 나타난 나무는 어떠한 변칙적인 특성도 보이지 않았으며 종류도 각기 달랐다.

실험 결과 당사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못하도록 입을 막은 채 SCP-300-KO에게서 떼어내면 현상을 중지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미 이야기했던 스스로의 과거는 이제 전혀 기억해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식물체로 변화한 신체를 되돌리는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중요 기관이 변화한 상태로 변이를 중단시킨다면 대상자는 즉시 쇼크사하게 될 것이다.

SCP-300-KO는 1962년 펜실베이니아 주의 광업도시, 센트레일리아의 시민들이 나무로 변해버린 사건을 통해 발견되었다. 이 사건의 주범으로 만나 자선재단의 요원이 체포되었는데 그의 진술에 따라 SCP-300-KO가 본래 유한회사 마셜, 카터 & 다크의 소유였음이 드러났다. 이에 대한 녹음 자료는 부록 참고.

부록

  • SCP-300-KO를 적대 세력의 심문 용도로 사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된 적이 있으나, 윤리 위원회는 이를 보류시켰다.
    • ██/██/████ 자의 안건 회의 결과 SCP-300-KO의 효과는 되돌릴 방법이 없으며, 또한 '자신의 감상'을 서술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사실 관계를 일일이 설명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들어 이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SCP-300-KO 주요 실험 기록

SCP-300-KO-E-3
실험 개요: 나이가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의 비교 실험
실험 결과: 80대의 피실험자는 변화가 끝나기까지 열흘, 20대의 피실험자는 나흘이 걸렸다. 나이가 많은 쪽이 변화한 나무가 다른 나무보다 수명이 많기는 했으나 피실험자들과의 관계를 따져볼 만한 큰 차이는 없었다.

SCP-300-KO-E-7
실험 개요: 혀가 없는 피실험자를 대상에 노출시킴
실험 결과: 피실험자는 15분 간 허둥대더니 발작적으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의 요란하고 불규칙적인 움직임은 닷새 동안 지속되었으며 실험 책임자의 동의를 받아 도중에 사살되었다.

SCP-300-KO-E-11
실험 개요: 기억 소거제를 투여시킨 피실험자를 대상에 노출시킴
실험 결과: 피실험자는 변화 과정 동안 아무런 문제 없이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했다. SCP-300-KO는 당사자가 기억하지 못하는 무의식 내의 기억까지 끄집어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명확한 범위는 아직 결론짓기 힘들다.

Firewall 사건 - 만나 자선재단 요원의 취조 기록 원문

제이미 애로우: 그래서 당신은 그 돌을 들고 가 센트레일리아 광장에 놓아둔 겁니까? 사람들이 그걸 보도록?

███ ███████: 네.

제이미 애로우: 그러면 그 사람들이 가난한 자들에게 기부할 거라고 생각했습니까?

███ ███████: 네. 그 외판원이 그랬습니다. 그 돌에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버리라고 새겨져 있는데, 사람들이 그걸 보면 그대로 실천하게 될 거라고 말이죠.

유한회사 마셜, 카터&다크 사원과의 통화 기록 원문

제이미 애로우: 그걸 그 멍청한 자식에게 넘긴 이유가 뭡니까?

키튼 베어백: 비즈니스겠지요. 그건 고객들을 나무로 바꿔버리는 난감한 특성을 가진 물건이었습니다. 그런 걸 원하는 사람은 없죠. 성유물 같아 보인다길래 비싼 돈 주고 구한 건데 썩히긴 아까워서 말입니다…….

제이미 애로우: 그래서 그걸 만나 재단을 속여 팔아넘겼다고?

키튼 베어백: 엄밀히 말하자면 속인 건 아닙니다. 그저 글귀대로 사람들이 실천한다고 했을 뿐이지…… 실제로 그러지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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