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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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3054-A.

일련번호: SCP-3054

등급: 케테르(Keter)

특수 격리 절차: SCP-3054-A 주변에는 반경 1.5 킬로미터의 교두보가 지정되어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다. 이 교두보는 기동특무부대 카파-9 "래치드 간호사 호출중Paging Nurse Ratched"이 유지를 담당하며, 지하수 오염에 관한 역정보를 유포한다.

SCP-3054-A 외부에서 발생하는 SCP-3054 효과를 격리하기 위한 수단 개발이 시도 중에 있다. 그 동안 SCP-3054와 관련되어 발생하는 모든 실종 사례는 재단 역정보 사무국에 보고하여 조치하도록 한다.

정신병력이 있는 인원은 현장 소재가 불허된다.

설명: SCP-3054는 북아메리카 전역의 정신건강시설에 격리된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변칙적 현상이다. 영향을 받은 환자들은 아무도 지켜보는 사람이 없을 때 사라져 버린다. 이 실종을 조사해 보면, 각 시설들에서 해당 환자를 SCP-3054-A로 이송시켰다는 기록이 발견된다. 이 기록들이 어떻게 생겨나고 또 어째서 생겨나는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재단은 이 현상을 1981년에 처음 발견했다. 하지만 분석 결과는 유사 사건의 발생 사례가 1890년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뿐만 아니라, 극초기의 사건들은 SCP-3054-A 반경 100 킬로미터 안에서 발생했는데, 이 ‘영향권’이 시간이 지날수록 팽창하는 것 같다(가장 최근의 사건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보고되었다). 현재 SCP-3054와 관련된 실종사건은 총 912사례가 발견되었으며, 발견되지 않은 사건들이 더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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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3054-A 내부.

SCP-3054-A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허드슨 읍에서 서쪽으로 50 킬로미터 떨어진 숲 속에 위치한, 버려진 정신치료기관인 크래그스태프 요양병원(Cragstaff Sanitarium)이다. 상술한 환자 이송 기록들을 제외하면, SCP-3054에 관한 기록은 전무하며, 심지어 언제 건설되었고 어떻게 운영되었는지도 알 수 없다. SCP-3054-A가 언제 지어졌고, 또 실제로 운영된 적이 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연구원들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정신병력이 있는 사람은 SCP-3054-A 내부에 들어가기만 해도 SCP-3054를 경험하게 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이하 참조).

부록 3054.1: 문자메시지 내역

이하 문자메시지 내역은 SCP-3054-A 담당 재단 연구원이었던 줄리아 오웬스Julia Owens가 실종된 이후 재단 인원의 전화기에서 추출한 것이다.

부록 3054.2: 음성 녹취록

이하 음성 녹취록은 미스 오웬스가 준 린지 박사Dr. June Lindsey에게 걸어온 전화 통화 내용이다.

부록 3054.3: 2010년 7월 5일 발생한 사건의 맥락을 제공하기 위해 이하 전자우편들을 본 문서에 첨부한다.

일자: 2010년 6월 21일
발신: 이사관 브라우닝 <noitadnuof.pcs|gninworbb#noitadnuof.pcs|gninworbb>
수신: 린지 박사 <noitadnuof.pcs|yesdnilj#noitadnuof.pcs|yesdnilj>
제목: Re: 문서 개정


미스 오웬스가 SCP-3054에게 납치당했음이 분명하기는 하지만, 이 ‘다른 차원의 크래그스태프’에 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세부사항은 모두 그녀의 문자와 전화를 통해서 얻어진 것일세. 그리고 자네가 직접 발견한 사실이지만, 미스 오웬스는 회복 중이긴 했지만 여전히 정신분열증 환자였고(어떻게 RAISA가 이걸 놓칠 수가 있었는지 알아내려 하고 있네). 그녀의 증언은 이야기에 불과해. 아무리 좋게 봐 줘도 말이지. 현재로서 그 차원에 관한 우리의 지식은 순전히 추측성에 지나지 않네.

그리고 우리는 추측으로 일하지 않는다네. 우리는 차갑고 확실한 사실을 다루지. 거기서 사람을 데리고 나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D계급 인원을 제외한 아무도 SCP-3054에 들어가서는 안 되네. 미스 오웬스의 구출도 중요한 문제지만, 지금 여기 있는 재단 요원들을 보호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네. 우리가 아는 바가 전혀 없는 차원으로 무장 인력을 보내지는 않을 걸세. 데이터가 더 필요해.

그리고, SCP-3054-A의 성질이 기록상 정신병력이 있는 사람을 표적으로 한다는 가능성이 주어진 바, 자네의 정신치료 요청도 거부하겠네. 불합리할 정도로 분명한 사실이지. 대신 2주간 유급 휴가를 주지. 지금 당장부터 휴가 시작일세.

시간을 좀 갖게, 준. 미스 오웬스는 잊어버려.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필요하다면 기억소거제를 요청해도 좋네.

어찌 해서든 본업에 충실하도록 하게. 해야 할 일이 태산이지 않나.

일자: 2010년 07월 05일
발신: 연구원 필리스 <noitadnuof.pcs|sillyhpb#noitadnuof.pcs|sillyhpb>
수신: 이사관 브라우닝 <noitadnuof.pcs|gninworbb#noitadnuof.pcs|gninworbb>
제목: 사건 발생 (즉시 연락바람)


이걸 읽고 계신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이미 알고 계시거나(그럴 경우 그냥 무시하십쇼), 아니면 휴대전화를 확인하기 전에 컴퓨터부터 켜신 거겠지요(그럴 경우 원래 하던 일을 당장 멈추고 제게 전화 주십시오. 전화가 가는 동안에도 글은 읽을 수 있잖습니까).

린지 박사가 사라졌습니다. 그녀가 휴가에서 돌아온 직후 발생한 일입니다. 어떤 예감을 확인하고 싶다면서 SCP-3054-A로 들어갔고, 그리고… 1시간 뒤에는 아무도 그녀와 연락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3시간이 지났고, 여전히 그녀를 찾고 있습니다. 갑자기 SCP-3054-A의 서쪽 벽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누가 미친 구멍을 날려버린 것처럼요.

저희 모두 우왕좌왕 하고 있습니다. 이사관님께 음성 메시지 5건에 문자 메시지 20건 이상을 보냈고, 그 시점에 이 쪽지를 찾아냈습니다. 준이 SCP-3054-A에 들어가기 직전에 자기 책상에 남겨두고 간 겁니다. 스캔해서 이사관님 전화로 사본을 첨부해 보냅니다만, 바로 읽을 수 있게 여기에도 옮겨 쓰겠습니다.

이걸 읽고 계신다면 저는 이미 가고 없겠죠.

제 휴가가 어땠는지 말씀드려 볼까요!

멋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족들도 보고. 영화도 몇 편 보고. 아버지 권총도 슬쩍 빌리고. 수류탄도 몇 개 챙겼지요. 해안선 따라 여행도 했어요. 그리고 제게 밤새 ‘고민 상담’을 해줄 정신과도 하나 찾았답니다.

전 들어갈 겁니다. 그리고 줄리아와 함께 돌아오던지… 아니면 아예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재단 인력들은 계속 북아메리카 전역의 정신건강시설들을 살피면서 SCP-3054에 무슨 변화가 생겼는지 여부를 알아내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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