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307
평가: +2+x

일련번호: SCP-307

등급: 케테르(Keter)

특수 격리 절차: SCP-307은 0.5m 정사각형 스테인리스 스틸 화분에 심어두고, 수경재배실에 보관하고 원격통제 가능한 전등 및 스프링클러를 실내에 장비한다. 화분 옆에는 접이식 원형날들을 설치하고, 원형날의 제어 장치는 격리실 바깥에 두고 항상 담당 인원을 배치한다. 재배실은 벽과 바닥, 천장이 스테인리스 스틸로 이루어진 5m × 5m × 3m 방 안에 둔다. 이 방에는 창문을 두지 못한다. 방 안에 광원은 생장용 전등만을 둘 수 있으며, SCP-307은 보안 카메라를 거쳐서만 관찰할 수 있다. 방 안의 온도는 종자 생산 활동을 저해할 수 있도록 15°C로 유지한다.

SCP-307의 격리실에 꼭 출입해야 한다면 원격조종 로봇을 이용한다. 사건 307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인간은 절대로 SCP-307의 격리실로 들어가지 못한다. (부록 2 참조)

격리실 바깥에서 다른 SCP-307 개체를 발견한다면 즉시 잿더미가 될 때까지 소각한다. SCP-307에게 닿은 인원 또한 모두 소각한다.

설명: SCP-307은 덩굴식물로, 보통의 아이비(Hedera Helix)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줄기에 초록빛 가시가 나 있고 이파리가 보랏빛을 띠는 경향이 있다. 대상은 약 30.5cm (12in) 마다 뿌리를 내린다. 이 뿌리는 모든 투과성 물질을 뚫고 들어갈 수 있으며, 다만 금속은 뚫지 못한다. SCP-307의 부위 중 어떤 근계(根系)하고도 이어지지 않은 곳은 죽은 부위로 간주할 수 있으며 가까이서 살펴보더라도 안전하다.

SCP-307은 육식성을 띠며, 지능 또한 어느 정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서 307-A 참조). 대상 근처에 어떤 온혈동물 (이하 "희생자")이 있다면 SCP-307은 희생자 쪽으로 막대한 급속도로 자라나는데, 대개 옆을 치려는 전략을 채택하는 듯이 한 번에 덩굴이 3개씩 자라난다. 희생자에게 SCP-307이 접촉하면 희생자는 마비되며, 희생자의 내부 기관 및 근조직, 혈액 등이 모두 액화되고 SCP-307이 이를 빨아낸다. 이 현상의 기작이 어떻게 되는지는 현재 불명이나, 해당 현상 때문에 대상은 연구진에게 "거미 아이비"라 불리곤 한다.

SCP-307은 "아포칼리무르Apocalemur" 요원이 ████의 ████████에서 처음 발견했는데, 목격한 바에 따르면 당시 대상은 나무의 몸통을 타고 빠르게 자라나 미국지빠귀의 둥지를 파먹고 있었다. 추후 조사 결과 이 식물은 북미 전체에 널리 자생하고 있었다. SCP-307은 독극물에 저항성을 강력하게 띠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성질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초제, 타감(他感) 작용을 일으키는 식물, 포름알데히드 등에서도 나타났다. 재단은 SCP-307을 연구 목적으로 수집한 표본을 제외하고 만나는 대로 모두 소각했으나, 재단의 통제 능력 바깥에 아직도 무수한 개체들이 존재할 공산이 크다. 현재 재단은 오로지 야생 개체군에게 사용할 생물학 작용제를 개발하고자 하는 바람에만 기대어 SCP-307을 재배 중이다.

문서 #307-A: 실험기록

실험 1: ████/█/██. 밀웜 한 접시를 격리실로 들였다.

결과: SCP는 움직임이 없었다.

실험 2: ████/█/██. 칠레 로즈헤어 타란튤라를 들였다.

결과: SCP는 움직임이 없었다. 타란튤라가 SCP 위로 기어오를 때도 반응하지 않았다.

실험 3: ████/█/██. 살아 있는 쥐를 격리실로 들였다.

결과: SCP가 곧바로 쥐 쪽으로 자라나기 시작했다. 덩굴 하나는 쥐에게 바로 뻗어나가고, 다른 두 개는 각각 쥐의 주위와 앞쪽을 휘감아 쥐를 유효적절하게 둘러쌌다. 해당 쥐는 SCP-307에게 닫자마자 몸이 굳어지며 움직임을 멈췄다. 이 상태로 26초가 지났다가 쥐는 옆으로 쓰러졌고, 죽은 것으로 추정되었다. 화분 바깥으로 삐져나온 덩굴을 절단하고, D계급 인원이 쥐의 시체를 회수했다. 회수 당시 쥐에게는 피부와 뼈를 제외하고 해부학적 조직 전체가 사라져 있었다. 쥐의 시체는 추가 조사에 들어갔다.

시체를 해부했을 때 연구진은 체내에 혈액, 내부 장기, 근조직 등이 전혀 없음을 확인했다. 체내는 대신 근계로 가득 차 있었으며, 근계들은 쥐의 두개골 속에서 발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쥐의 뇌강(腦腔)은 씨앗 하나만이 든 채로 텅 비어 있었다. 이후 시체는 소각했다.

실험 4: ████/█/██. 진딧물 130마리가 든 병을 들였다. 근접 관찰차 카메라 하나가 딸려 들어갔다.

결과: 진딧물들은 SCP-307에게 달라붙어 진액을 빨아먹었다. SCP-307에게는 아무런 반응도 눈에 띄지 않았다. 진딧물들은 모두 진액을 처음 빨고 5분 이내로 사망했다. 살충제로 이용할 만한 여지가 있다.

부록 1: SCP-307 관찰 중에 아포칼리무르 요원이 작성한 흥미로운 메모

…저렇게 급격하게 생장하려면 천문학적 에너지가 필요하겠지만, SCP-307은 마지막으로 먹이를 먹고 빛이나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와 무관하게 다른 먹이를 "쫓아가려" 하는 듯하다…

…사건 307 당시 SCP-307이 보인 행동으로 볼 때 대상한테는 무슨 식물성 근육이 있는가 보다. 절단된 덩굴을 조사해봤을 때는 그런 기능을 맡을 만해 보이는 구조가 없었는데…

부록 2: 사건 307로 말미암아 SCP-307은 케테르 등급으로 격상되었다. 격리 프로토콜 또한 이에 알맞게 조정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사건 보고서 307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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