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311-KO
평가: +9+x

일련번호: SCP-311-KO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311-KO는 완전한 밀봉한 상태의 격리실에 격리한다. 먹이 공급은 2주에 한 번씩, 개체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이중문을 통해 전달한다. SCP-311-KO의 먹이는 돼지고기, 소고기, 인육1 위주로 공급한다.

SCP-311-KO의 자손이 태어난 경우, 최대 3마리만 남겨놓고 소각처리한다. 이후 SCP-311-KO가 대상의 자손과 군집화하였을 때에는 격리실 부피의 8분의 1만큼의 크기가 되도록 소각처리하도록 한다.

설명: SCP-311-KO은 개나 고양이 수준의 지성을 가지고 있는 물방울 덩어리이며, 일반적인 구름과 같은 형태를 띄고 있다. 입으로 추정되는 한 쪽 면의 지름 50cm의 구멍과 얼굴로 추정되는 구멍 주면 반경 60cm를 제외하고, SCP-311-KO은 자신의 몸 형태를 마음대로 꾸며낼 수 있다. 몸의 부피를 키우는 것도 가능하며, 이 경우 최소 크기의 3배까지 팽창한다. SCP-311-KO은 주로 부유하는 형태로 이동하며, 추진력을 일으키는 기관이 없으나 본인의 의지에 따라 움직인다. 이를 보아, SCP-311-KO 자체적으로 염동력과 비슷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리라 추측된다.

SCP-311-KO는 육식이며, 입으로 추정되는 부위를 통해 빠르게 공기를 빨아들여 뼈를 제외한 살을 발라버리는 방식으로 섭취한다. 사냥 방식으로는 본인 몸을 안개의 형태로 팽창시켜 먹이의 시선을 차단하여 사냥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SCP-311-KO가 먹이를 섭취한 이후에는 2주에 거쳐 몸의 표면적을 늘린다.

SCP-311-KO가 인간 10명 분량 이상의 고기를 사냥했을 경우, SCP-311-KO의 표면적은 2배로 증가하며, 30분 뒤 최대 20마리의 개체로 분화한다. 각각의 개체들은 SCP-311-KO와 같은 특징을 지니나, 지능은 더 낮다. 분화한 개체들은 SCP-311-KO의 절반 정도로 커질 경우, SCP-311-KO에 흡수되며, 이 때 SCP-311-KO의 크기는 4배 가량 커진다.

SCP-311-KO은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처음으로 포착되었다. 당시 세 가구 가량을 먹어치웠으며, 사건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 재단의 초기 대응이 늦어졌다. 이후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가 SCP-311-KO를 중심으로 사이비 종교를 조직, SCP-311-KO를 데리고 일종의 전도 행위를 하면서 총 ███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재단이 격리할 당시에는 적란운과 거의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켜져있던 상태였다.

SCP-311-KO는 기본적으로 물방울 덩어리이기 때문에, 열을 통해 크기를 줄이는 게 가능하다. SCP-311-KO는 이 동안에 고통을 느끼지는 않는다. 다만 이를 통해 소멸하지는 않으며, 최소 반경 60cm의 구 까지만 축소 가능하다. SCP-311-KO의 자손들은 소멸까지 가능하다.

부록1: SCP-311-KO가 처음 격리되었을 당시, 지역 방송국에서 교단 내부로 잠입 요원을 투입시켰다. 잠입 요원이 SCP-311-KO에 의해 사망한 이후, 방송국 측에서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이를 통해 재단이 SCP-311-KO의 존재를 인지하게 되었다. 이후 화염 방시기 등의 화기를 사용하여 SCP-311-KO를 당시 크기의 50분의 1인 현재 상태로 축소하고, 밀폐용기를 통해 격리하였다. 관련된 인원들은 모두 기억소거 처리를 했다.

아래 내용은 해당 방송의 녹화 기록이다. 카메라는 내부 요원의 몸에 숨긴 카메라와 밖에서 모니터하는 진행자를 비추는 카메라, 총 2개가 있다. 아래 녹화 기록은 방송국에서 회수한 편집본이다.

[전략]

K██ ██████(진행자 1): 계속 듣다 보니 은근 빠져드네.

P███ ████████(진행자 2): 말하는 거 봐라. 호소감이 있잖아. 보통 사이비가 아니야.

K██ ██████: 호소감이라…

P███ ████████: 보통 사이비들에겐 없는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거지.

K██ ██████: 보통 사이비보다 더 무서운데. 그럼 지가 말하는 걸 사실이라 믿고 다니는 거 아니야.

P███ ████████: 그렇지. 은근 설득력 있을지도 몰라. 저기 위에 구름 보여? 우리 촬영하는 동안 한 번도 안 움직였어.

K██ ██████: 우우 무서워라.

P███ ████████: 거기다가 강요하는 교리도 없고, 경전도 없고. 보통 사이비처럼 사람들 돈을 무자비하게 뜯지도 않고 자기 생존할 정도만 뜯고. 보통 사이비보다 신도 수가 적은 게 신기한데. 우리 방송하면 오히려 신자가 늘어날 거 같지 않냐.

K██ ██████: 그렇게 되면 우리 방송 접어야할지도. (잠입요원에게) 연설 끝나가고 있나요?

J███ ███████(잠입 요원): (나지막한 목소리로) 진작 다 끝났어요. 지금부터 개별 기도 시간 가질테니 교주는 자리를 비켜준다네요.

P███ ████████: 도망치나? 가서 붙잡아 놓을까?

J███ ███████: 그러는 편이 좋겠죠. 저도 이만 나가 볼게요.

K██ ██████: 내가 갔다 올게.

P███ ████████: 오케이. 이제 밖으로 나오세요.

덜컥거리는 소리

J███ ███████: (어색한 침묵) 잠겼는데요?

이 때 카메라에 SCP-311-KO 모체가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내부의 신자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한다.

J███ ███████: 뭐야 이거! 갑자기 밖에 안개라도 꼈어요?

P███ ████████: (SCP-311-KO 쪽을 바라보며) …뭐야 저거?

K██ ██████: (무전기로) P███? 나만 저 구름 살아움직이는 거로 보여?

J███ ███████: 혹시 교주 잡으셨어요? 그 인간한테 열쇠 없어요?

P███ ████████: K██, 그 인간 열쇠 가지고 있어?

K██ ██████: 잠깐만, 뒤지고 있어…. 잠깐, 뭐하는 거야, 야!!

P███ ████████: 뭐야? 또 뭔데?

K██ ██████: 이 새끼가 열쇠 삼켰어 시발!

P███ ████████: 예비 열쇠는? 없어?

K██ ██████: 있겠냐! 지금 이 새끼 실성해서 물어봐도 대답 못해.

비명소리, 사람들이 이리저리 도망치는 소리

J███ ███████: 뭐야 또! 거기 괜찮아요?

P███ ████████: 거긴 또 뭔 일이야!

J███ ███████: 모르겠어요, 앞이 하나도 안 보여서. 일단 소리 난 데로 가 볼게요… (안개 속을 헤치고 들어간다)

잠시 뒤, 뼈만 남은 인간이 잠입요원의 품으로 쓰러진다.

J███ ███████: 아아악!! 아악!!! 이게 뭐야!! 살려주세요!!

P███ ████████: 진정해! 다시 문으로 갈 수 있겠어?

J███ ███████: 못 가요!! 못 간다고요! 앞이 하나도 안 보인다고요!! 움직이지도 못하겠다고요!!! 제발 살려주세요!!!!

P███ ████████: 기다려봐. 경찰한테 연락할 테니까 (바람 빨아들이는 소리) 그 때까지만 진정하고 있어. (잠입요원의 카메라가 바닥에 떨어진다) J███? J███? 응답해요, J███!

K██ ██████: (무전기로) P███? 일단 여기 건물 앞까지 왔어.

P███ ████████: 문을 부수거나 할 수 있어?

K██ ██████: 아니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아까까지만 해도 비명소리가 들렸는데, 지금은 너무 고요해.

침묵

K██ ██████: 너무 늦은 거 같아 지금. (SCP-311-KO가 밖으로 빠져나오고 있다.)

P███ ████████: 경찰 불렀으니까, 그 때까진 거기 있어. 경찰 오면 그 때 카메라 회수하자.

[후략]

비고 이후 경찰과 함께 재단 요원 2명이 파견되어 교주를 연행하였다. 이 때 SCP-311-KO는 교주를 따라 경찰서 상공에 떠 있었다. 이를 인지한 재단 요원을 통해, 그날 저녁 SCP-311-KO가 경찰서를 습격했을 때, 재단의 격리 작전이 개시하여 SCP-311-KO를 격리하는데 성공했다.

부록2: 면담기록 311-KO-A

면담자: C█████ ████ 박사

피면담자: G█████ █████/SCP-311-KO 관련 종교 교주

서론: G█████ █████은 현재 SCP-311-KO를 가장 먼저 마주한 인간이리라 추정된다. 따라서 SCP-313-KO의 유래나 그 변칙성을 확실하게 파악하기 위해 아래 면담을 진행했다.

[기록 시작]

C█████ ████ 박사: 이름을 말씀해주세요.

G█████ █████: G█████ █████, 45세 입니다.

C█████ ████ 박사: SCP-311-KO.. 그러니까 그 구름 덩어리를 처음 본 게 언제쯤인가요?

G█████ █████: 두세 달 전에 그 분을 처음 보았습니다. 그 때 제 농장에 강림하신 이후로 전 그분의 충실한 종복이 되었습니다.

C█████ ████ 박사: 그 구름을 그렇게 높여 부르는 이유가 뭔가요?

G█████ █████: 그 분은 신이거나, 신의 대리인이시기 떄문입니다.

C█████ ████ 박사: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G█████ █████: 오, 그건 언제 처음 만났는지랑 연결이 되겠군요. 몇 달 전, 제 농장에서 가축들이 하나씩 뼈만 남기고 죽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주 험하게 뜯겨나간 모습에 저희 가족은 야생동물의 짓이라 생각했고, 피해가 심해지자, 가축을 모두 팔고 이사가기로 했습니다.

동물을 모두 팔고, 유달리 조용한 이사 전날 밤이었습니다. 전 미리 침실로 올라갔고, 아내와 아이들은 거실에서 이사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막 잠이 들려던 찰나, 아내와 아이들의 비명 소리가 들렸습니다. 제가 부엌으로 내려가자, 거기에 아내와 아이들은 거기 없었습니다. 가축들마냥 그들의 뼈가 뒹굴고 있었죠. 그리고 그 위에는 지금보단 작았던 그분이 떠있었습니다.

그 때의 전, 불경스럽게도 그 분을 향해 칼이나 접시 등을 던졌습니다. 그래도 그 분은 그 모든 게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분이 서서히 몸을 부풀릴 때, 저는 마지막 희망으로 냉장고에 붙여져 있던 십자가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그 분께선 거기서 멈추시더군요. 그 분은 몸을 이리저리 굴리셨습니다. 마치 흥미롭다는 듯이 십자가를 쳐다보시더니, 몸을 바꾸어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을 흉내내셨습니다.

저는 느꼈습니다. 이분은 신의 대리인이라는 것을. 제 신앙심을 시험하려 저에게 시련을 내리려 오신 사지임을 말입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엎드렸고, 그분께선 절 살려두셨습니다.

C█████ ████ 박사: 그 이후로 어떻게 됐나요?

G█████ █████: 전 내일 그분을 위해 양식을 드려야 했습니다. 제 가축은 이제 없었기에 이웃 농장의 가축을 훔쳐다 줬지요. 그래도 그분이 만족하시지 않으셔서, 제 손가락과 발가락 일부를 드렸습니다. 그래도 만족하시지 않더군요. 그래서 항의하러 온 이웃 농장의 주인을 바쳤습니다.

C█████ ████ 박사: 이웃 사람을요?

G█████ █████: 그분이 양식을 원하시는 데, 그런 게 중요하겠습니까. 다음 번엔 그 농장으로 찾아가 그분이 만찬을 즐기시게 두었습니다. 그러자 그분이 자신의 몸을 나누어 자손을 낳으셨습니다. 가족을 잃은 저를 위해 돌봐야 할 새로운 가족을 주신 겁니다! 자비로우신 분이지 않습니까! 그 분은 제가 만족할 때마다 자손들과 함께하여 제 몸을 키우셨고, 제가 외로워 보이시면 다시 몸을 나누어 저에게 가족을 주셨습니다!

C█████ ████ 박사: (한숨)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었나요?

G█████ █████: 전 그 분의 모습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분을 데리고 순례의 길을 나섰습니다. 어느 건물이든 들려서 그분의 말씀을 전했고, 그분의 신도가 되신 이들로 그분에게 양식을 드렸습니다. 전 언제나 저의 신을 위하여 행동했으니, 하늘은 저를 어여삐 여기실 겁니다.

C█████ ████ 박사: 그럼, 저 구름이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시겠군요.

G█████ █████: 신이 어디서 내려오시겠습니까? 하늘에서 내려오시겠지요.

[기록 종료]

비고: G█████ █████가 SCP-311-KO를 처음 대면한 인간임은 확실한 것 같다. 하지만 SCP-311-KO의 유래는 G█████ █████ 또한 몰랐으므로, 현재 SCP-311-KO의 유래는 불명이다.

G█████ █████는 D계급 모집 절차 4번에 따라, D-2689로서 차출되었다. 외부에서는 마지막 사건 당시 신도들과 함께 실종되었다는 역정보를 퍼뜨리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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