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314-KO
평가: +5+x

일련번호: SCP-314-KO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314-KO의 수집된 표본들은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 일반인들에게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못하므로, 표준형 안전 등급 격리 용기에 보관해둔다.

새로운 SCP-314-KO 표본이 발생했을 시, 표본을 수집하기에 앞서 '선물'을 받은 대상을 즉시 처리해야 하며, 그의 모든 소셜 네트워크 및 메신저 계정을 찾아내어 탈퇴시켜야 한다.

설명: SCP-314-KO는 여러가지 형태로 만들어진 피냐타 인형, 혹은 그 인형을 배달하는 행위의 총칭이다. 인형 구석에 'Young And Wide Corporation'이라고 적혀 있으나, 그런 이름을 가진 기업은 확인되지 않았다.

SCP-314-KO는 매년 3월, 독신의 20대 남성에게 배달되며, 우편물은 비어있는 피냐타 인형과 '따뜻한 사랑을 나눠요', '다음 사람에게' 라고 쓰여진 2장의 작은 엽서로 구성되어있다. 두 장의 엽서들에서는 어떠한 세뇌효과도 발견되지 않았다. SCP-314-KO는 인간의 행동을 유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현상은 대상을 선물받은 사람, 그리고 '선물받을' 사람에게만 적용되며, 제3자에게는 그저 평범한 피냐타 인형으로 보일 뿐이다.

SCP-314-KO을 선물받은 대상(SCP-314-KO-A)은 3시간 이내로 자신의 메신저 프로그램의 프로필 사진을 선물받은 피냐타의 사진으로, 상태 메시지를 '따뜻한 사랑을 나눠요'로 바꾼다. SCP-314-KO는 이를 가장 먼저 확인한 두 명의 메신저 친구에게까지 정신적 영향을 행사하며, 이후 4단계의 과정을 거쳐 다음 사람에게 전달된다.

  • 두 명의 메신저 친구는 SCP-314-KO-A에게 '다음 사람에게'라는 메시지를 대상에게 보낸다. 메시지를 보내는 순서대로 선물(SCP-314-KO-B), 선물받을 사람(SCP-314-KO-C)이 정해진다.
  • SCP-314-KO-A는 SCP-314-KO-B를 자신의 집으로 초청하여 죽인 후, 그의 내장기관 일부를 피냐타 인형 안에 가득 담고, 혼수상태에 빠진다. 이 때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며, 만취로 기절한 사람과 유사한 신체상태를 보인다.
  • 약 12시간 후 혼수상태에서 SCP-314-KO-A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을 때 피냐타 인형은 사라져 있으며, 그로부터 다시 12시간 후 우편물 형태로 SCP-314-KO-C에게 '배달'된다. 첫 번째 사건 당시 주위의 물류센터를 모두 조사한 결과, 이들에게 우편물을 배달한 기록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으며, 이후 벌어진 사건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첫 번째로 받은 우편물과는 달리 피냐타 인형은 텅 비어있지 않으며, 염산에 의해 반 정도 녹아내린 인간의 내장이 약간 남아있다.
  • 우편물을 받은 SCP-314-KO-C는 그 즉시 2번째 SCP-314-KO-A로 지정되며, 위와 같은 과정을 다시 반복하는데, 두 번째부터는 이 과정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SCP-314-KO-A의 집에 초청받은 SCP-314-KO-B가 살해당하기 전, 이 둘은 '피냐타 터뜨리기' 놀이를 하게 된다. 놀이는 피냐타 인형의 내용물이 두 사람의 머리를 충분히 적실 때까지 계속된다.

SCP-314-KO는 ████년 3월 28일, 멕시코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가해자들과 피해자들이 축차적으로 메신저 친구로 얽혀 있던 연쇄 살인사건이 재단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조사 끝에 SCP-314-KO-1을 발견, 확보하였다.

부록:

SCP-314-KO-1이 발견됐을 당시, 시간순으로 정리된 사건 일지. 멕시코 현지의 한 경찰에게서 입수한 자료이며, 대상이 사람들에게 유도하는 행동을 유추할 수 있었음. 해당 경찰 및 관련자들에게는 A~C급 기억 소거를 시행했다.

████년 3월 16일: 첫 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날이다. 조사결과 가해자 1는 피해자 1을 집에 초대한 후, 그를 살해하여 피해자의 간 등을 적출, 알 수 없는 장소에 은닉하였다. 가해자 1과 피해자 1은 평소 절친한 친구로 알려져 있었으며, 사정 청취에서도 이들 사이에 원한관계는 발견할 수 없었다.
비고:살해현장에서 발견된 점인데, 피해자에게는 조금도 저항의 기색이 없었다. 가해자의 집에서 환각제나 최음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마치 살해당하기 위해 그 집에 방문한 것 같다.

████년 3월 18일: 두 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날이다. 가해자 2는 마찬가지로 피해자 2를 집에 초대한 후, 피해자 2의 심장 등을 적출하여 알 수 없는 장소에 은닉했다. 첫 번째 사건과 마찬가지로 피해자에게는 조금도 저항한 기색이 없었다. 발견된 후의 조사에서 피해자 2의 혈흔과 함께 피해자 1의 혈흔이 발견되었다. 이 때문에 수사는 대혼선을 겪었다.

████년 3월 20일: 피해자 1의 사체가 가해자 1의 집에서 발견되었고, 즉시 가해자 1을 구속했다. 부검 결과 약 4일 전 살해당한 것으로 보였고, 이때부터 우리는 사건을 다시 짜맞추기 시작했다.
피해자들 사이에는 직접적인 친분이 없지만, 가해자 1과 가해자 2는 피해자 1의 절친한 친구였다. 가해자 1과 2는 특히 친한 사이였는지, 메신저의 상태 메시지와 프로필 사진을 비슷하게 설정해 두었다. 아무래도 가해자 1이 가해자 2에게 피냐타 인형을 선물해준 모양이다.
비고: 가해자들은 살인 사건을 저지른 이후 넋이라도 나간 건지, 시종일관 온화한 표정으로 어떤 질문에도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않는다.
████년 3월 23일: 가해자 3이 그 빌어먹을 피냐타 인형을 뜬금없이 수사선상에 올려놓게 만든 날이다. 뜬금없이 프로필 사진과 상태 메시지를 이전 가해자들처럼 변경했기 때문이다. 이 인형을 가해자들 사이의 신호나 상징으로 의심해서 가해자 3을 소환해 조사했지만, 이 당시 가해자 3에게서는 아무 것도 캐낼 수 없었다. 제대로 된 물증도 없이 사람을 오래 붙들고 있어봤자 좋을 것도 없다고 생각한 우리는 이 날 그를 그대로 집에 돌려보냈다.

████년 3월 27일: 이 빌어먹을 개새끼들. 누군가 이 날 내가 본 것들을 내 머리에서 지워줄 수 있다면 나는 얼마든지 돈을 갖다바칠 것이다.
이 날은 세 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난…아니, 일어날 뻔 했던 날이다. 우연히도 가해자 3의 집에 볼일이 있었던 제3자가 이상하게도 잠겨있지 않은 문을 열고 들어간 것이다.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본 발견자는 한 가닥 남아있는 맨 정신으로 고맙게도 경찰에 신고를 넣어줬고, 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현장에서 도망간 것으로 보였다.
이 마을의 젊은 놈들은 전부 인두겁을 쓴 개새끼들임에 틀림없다. 현장에서 가해자 3과 피해자 3은 피냐타 터트리기 놀이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피냐타 안에 들어있던 것은 사탕이나 과자가 아니라, (조사 결과)피해자 1과 피해자 2의 내장과 체액이었다. 피에 흠뻑 젖은 두 미치광이들이 3번째의 살해 현장을 만들려는 그 찰나의 순간 기적적으로 우리가 도착했고, 우리는 또 하나의 목숨이 광기에 삼켜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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