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324-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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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방사기로 구제한 이후 제8181기지 방향을 바라보는 SCP-324-JP

일련번호: SCP-324-JP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324-JP가 군생(群生)하는 제324-JP구역의 반경 1 km에 울타리를 두르고,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위장정보를 유포하여 주변 주민이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한다. 울타리 안의 구역은 경비원 5명이 순찰하며, 침입자를 발견하면 구금하여 기억소거 처리한 뒤 울타리 밖에서 방면한다. 제324-JP구역에는 D계급 인원 10명을 배치하여 SCP-324-JP를 하루 500개씩 제거시켜 제324-JP구역의 확대를 방지한다.

설명: SCP-324-JP는 보통 해바라기(Helianthus annuus)와 매우 닮은 국화과 국화아과 해바라기속의 식물이다. SCP-324-JP의 몸에는 유전자 수준에서 특이한 점은 없다. SCP-324-JP는 ████ 현 ████ 시 ████ 산 속의 넓이 4 ha의 언덕 노지(露地)(이하 제324-JP구역)에 군생하며, 현재 확인한 개체 수만 ██████개에 이른다.

SCP-324-JP는 계절에 관계없이 1년 내내 꽃을 피운 채로 있으며, 기온이나 기후에 관계없이 생육 상태를 항상 매우 양호하게 유지한다. SCP-324-JP는 씨를 맺지 않으며, 아무 것도 없는 지면에서 갑자기 싹을 틔워 대략 10초 만에 꽃을 피우는 상태까지 성장한다. 출현 시 꽃잎은 태양 쪽을 바라보며, 아무 개입이 없다면 이 방향은 바뀌지 않는다. SCP-324-JP는 하루 약 500개씩 자라나면서 천천히 제324-JP구역을 넓혀 가려 한다. 구역 안에 헥타르당 개체 수 16만 개 이하의 밀도를 보이는 곳이 있다면, 제324-JP구역은 넓어지지 않으며 밀도가 낮은 곳에 SCP-324-JP가 출현한다. 한 번 넓어진 구역에는 SCP-324-JP의 출현을 방지할 수 없다. SCP-324-JP들을 완전히 비닐 돔으로 덮거나 지면에 철판을 깔아 두더라도 SCP-324-JP의 출현이나 제324-JP구역의 확대를 멈출 수는 없으며, 제324-JP구역의 확장을 방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하루에 500개 SCP-324-JP 개체를 구제(驅除)하는 것뿐이다.

SCP-324-JP는 꽃을 받치는 꽃자루를 잘라내거나 불태워서 전체의 80%를 손상하여 구제할 수 있으며, 구제한 SCP-324-JP는 잘라낸 꽃, 지면에 남은 부분과 함께 곧바로 갈색으로 변색되고 말라죽으며 변칙성을 잃는다. SCP-324-JP를 절단하여 구제할 때, 구제를 실행한 대상자는 다양한 연령/성별의 사람이 비명을 지르는 환청을 구제한 SCP-324-JP에서 들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동시에 대상자의 주위 반경 10 m 안에 있는 SCP-324-JP가 꽃잎을 대상자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 효과의 범위는 SCP-324-JP를 하나 제거할 때마다 10 m씩 넓어진다. SCP-324-JP는 대상자의 범위 안에 있는 동안 이 움직임을 항상 계속하며, SCP-324-JP가 범위 밖으로 나오면 움직임을 그만두게 된다. 이 범위는 24시간이 지나야 되돌아간다.

SCP-324-JP를 화염방사기 등으로 불태워 구제할 때, SCP-324-JP가 내는 비명은 환청이 아니라 실제 소리로서 녹음기기로 녹음할 수 있으며 비명의 세기는 최대 110dB에 이른다. 이 비명은 절단으로 구제할 때와 같이 다양한 성별/연령의 사람의 목소리이며, SCP-324-JP가 불타는 동안 계속 이어진다. SCP-324-JP에 완전히 불이 붙으면 곧바로 주위 SCP-324-JP의 줄기가 뻗어나와, 불이 붙은 SCP-324-JP 주위를 둘러싸 반구 모양 돔을 만들어 돔 안에서 무산소 상태로 불을 끈다. 이 돔은 10초만에 모두 완성되며, 진화(鎭火)가 끝나면 SCP-324-JP는 원래 크기로 돌아간다. 또한 진화가 끝나면 제324-JP구역의 모든 SCP-324-JP가 불을 붙인 사람 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이 움직임은 72시간 동안 이어지며, 얼마만큼 SCP-324-JP에서 떨어지더라도 움직임은 멈추지 않는다. 현재 이 움직임은 불을 붙인 대상자가 제324-JP구역에서 ███ km 떨어졌을 때에도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SCP-324-JP를 구제한 인원들이 받는 정신적 악영향이 SCP-324-JP의 변칙성 때문인지는 현재 아직 조사 중이다. 정신 감정 결과 구제 작업을 실시한 인원의 정신 상태는 살인을 저질렀을 때와 매우 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당 조사에서는 살인 경력이 있는 D계급 인원 등은 정신적 부담을 덜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SCP-324-JP는 물을 주지 않아도 건강 상태에 아무 영향이 없으나, 물을 준다면 SCP-324-JP는 이파리를 위아래로 흔들거나 꽃을 좌우로 까딱이며 물을 준 대상자에게 다양한 연령/성별의 온화한 웃음소리를 환청으로 들려준다. 대부분 이 환청은 듣는이를 평온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반응은 SCP-324-JP를 제거하는 데 직접 참여한 인물에게는 나타나지 않았다.

부록 1: 관찰기록 324-JP-A01
날짜 내용
20██/07/13 SCP-324-JP를 D계급 인원을 동원하여 깎아냈다. 깎아낼 때마다 D계급 인원 쪽을 바라보는 SCP-324-JP의 개체 수가 불어났다. 여러 D계급의 범위에 겹칠 때는 더 가까운 D계급 쪽을 선택했다. D계급 하나 말로는 잘라낼 때마다 사람 비명 소리가 들린다는 듯하다. 사람이 죽을 때 그 단말마를 꼭 닮았다고 그런다.
20██/07/15 제324-JP구역이 넓어지는 것을 막으려고 어제 구역 전체의 둘레에 폭 5 m, 두께 1 cm의 철판을 깔았는데, SCP-324-JP가 철판이 깔린 부분을 넘어가서 피어났다. 지면에다 철판을 깔아 봤자 제324-JP이 넓어지는 걸 촉진하는 일밖에 안 된다. 오늘 철판을 모두 치웠다.
20██/07/27 SCP-324-JP를 구제하는 데 화염방사기를 시험 이용해 봤다. 그 결과 불이 타오르는 동안 환청이 아닌 비명 수백 개가 산 속에 퍼져나갔다. 녹음기록에 지금 그 음성을 남겨뒀다. 불이 붙지 않은 SCP-324-JP들의 줄기가 갑자기 자라나서 돔을 만들더니 15초 지나서 불이 모두 꺼졌다. 친구가 긴급할 때는 제법 날렵한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깎아낼 때는 아무 저항도 안 하다니 정말 이상하다. 불이 꺼지고 나서 모든 SCP-324-JP가 화염방사기를 사용한 ██ 요원 쪽을 바라봤다. 이 사건 때문에 가까운 주민들이 "많은 비명 소리가 들렸다"라고 제보했지만, 다행히 여기가 산간 지방이라 몇 사람 기억소거하는 정도로 끝났다. 이번 사건으로 말미암아 이후 화염방사기는 사용을 금지한다.
20██/07/30 화염방사기 사건 때문에 상당히 앙심을 품었는지 SCP-324-JP들이 쭉 ██ 요원 쪽을 바라본다. ██ 요원은 "항상 많은 시선이 노려보는 것 같다"면서 노이로제 상태다. 이 상황이 길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20██/08/01 SCP-324-JP가 오늘 낮에서야 ██ 요원 쪽을 보기를 그만뒀다. ██ 요원은 정신상담을 받으러 제8181기지로 돌아가고 있었다. 여기서 제8181기지까지 거리는 ██ km인데, SCP-324-JP는 정확히 제8181기지 쪽 방향을 끝까지 바라봤다.
20██/08/07 SCP-324-JP 구제 작업에 대형 승용식 잔디깎이를 이용하여, 담당 연구원 조작으로 500개를 제거했다. 비명 환청이 담당 연구원한테 계속 들렸다고 하지만, 화염방사기 때처럼 실제로 들려오지는 않았으며 작업은 훨씬 일찍 효율 좋게 끝났다. 앞으로도 이 방법을 채택하는 걸 검토한다.
20██/08/09 어제 SCP-324-JP 제초 작업을 실시한 ██ 연구원이 자살했다. SCP-324-JP의 영향인진 알 수 없지만 소중한 연구원을 잃은 건 확실하다. 대형 승용식 잔디깎이는 잠시 사용을 보류하고, 여태처럼 D계급 인원이 수작업으로 제초를 계속한다.
20██/08/10 제324구역의 일부 구획에 비닐 시트를 덮고 그 안에 해바라기방패벌레1 200마리를 풀었다. SCP-324-JP가 해충에게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한다.
20██/08/17 해바라기방패벌레를 풀고 1주일이 지났는데 SCP-324-JP가 변화한 모습이 안 보인다. 오히려 벌레들이 코빼기도 안 비친다. 해충으로 SCP-324-JP를 구제하는 건 실패인가 보다.
20██/08/18 오늘 SCP-324-JP의 또 다른 특성을 새로 관찰했다. D계급이 자기가 받은 페트병 생수를 SCP-324-JP한테 주니까 아이가 웃는 듯한 소리가 나고 기쁜 듯이 몸체를 좌우로 흔들었다고 한다. 아이가 웃는 듯한 소리는 물을 준 그 D계급밖에 못 들었다는 것 같다. 제초 작업이 끝나고 같은 D계급이 물을 한 번 더 줬을 때는 반응이 없었다고 한다.
20██/08/31 오늘따라 SCP-324-JP가 요상한 모습이다. 08:43이 되자마자 모든 SCP-324-JP가 아래를 바라보면서 움직일 줄 모른다. D계급 직원이 SCP-324-JP를 제초할 때도 거들떠보는 기색 하나 없다. 혹시나 해서 근처 재단 시설에 기동특무부대 파견을 요청하고, SCP-324-JP 격리 구역이랑 그 근처 재단 시설에를 엄중경계 태세로 해 놨다. 대체 왜 그러는 걸까?
20██/09/01 여전히 SCP-324-JP들은 고개를 숙인 채로 그대로다. 그리고 그것 말고는 아직 아무 일도 없다. 잠을 며칠 설칠 듯한 기분이다.
20██/09/02 백골화된 남성 사체를 발견했다. 지금까지 제324-JP구역을 웬만큼 자세하게 조사했을 텐데 오늘에야 발견했다. 반 넘게 흙이 된 걸 보면 계절을 감안해도 벌써 꽤나 시간이 많이 지났을 테다. 너덜너덜해진 하얀 옷을 입었는데 연구원인지도? 바로 제8181기지 측에서 회수해 갔으니 잘은 모르겠다. 남성 사체가 실려나갈 때 SCP-324-JP가 남성 쪽을 바라보는 듯했다. 지금도 SCP-324-JP는 고개를 숙인 채다.
20██/09/03 SCP-324-JP들의 반응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아니 잠깐, 원래 정상이 아닌데. 지금으로서는 그 하얀 옷 남성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위에서 시체 이야기는 아직 자세하게 내려온 건 없다. 어쨌거나 일단은 엄중경계 체제를 유지해야겠다.
20██/09/10 SCP-324-JP에 변화가 없다. 오늘로 엄중경계 태세를 해제했다.

부록 2: SCP-324-JP을 발견한 이후인 20██년 9월 2일, 제324-JP구역 중심부에서 백골화된 남성 사체를 발견하였다. 사체는 너덜너덜해진 하얀 옷을 입었으며, 옷 가슴팍에는 일본생명창조연구소 로고를 자수로 새겼다. 옷에는 총탄을 맞아 생긴 여러 총구멍과 혈흔이 있었으며, 그 아래의 갈비뼈는 총탄 때문에 부서진 상태였다. 또한 사체에는 여러 번 옮겨진 흔적이 있고, 뼈가 얼마간 없어져 있었다. 옷 주머니에는 지갑이 있고, 지갑 안에는 현금 얼마와 사진이 있었다. 사진에는 SCP-324-JP와 SCP-324-JP에게 물뿌리개로 물을 주며 웃음을 띤 하얀 옷 입은 남성이 있었으며, 뒷면에는 라벨 프린터기로 찍은 날짜 및 실험번호와 손으로 쓴 글이 적혀 있었다. 글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20██/04/12 시험체 A-010-D21
 
부탁해 이 아이들을 죽이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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