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329-KO
평가: +5+x

일련번호: SCP-329-KO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329-KO는 환풍구가 있는 도넛형 격리실에 고정된 채로 격리되어 있다. 평소에는 내부 공기의 순환경로로 진행하다 재단에서 필요로 하는 재료가 있을 시 대상의 콘센트를 꽂고 재료를 충전부에 연결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담당요원 3명은 대상의 고정이 풀리는 것에 항시 대비한다. 대상에 대한 해부나 내부에 관한 실험은 당분간 보류한다.

설명: SCP-329-KO는 220V 식 스마트폰용 마이크로 5핀 충전기이다. 발견 당시 따로 배터리 거치대는 없었고 대상에는 콘센트 부분에 약간의 흠집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흔적이 없었다. 콘센트 윗부분에는 작은 톱니바퀴가 꽂혀 있고 [L-H]로 쓰여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 대상의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나 현재 고장 난 상태여서 조절할 수 없다. 대상의 내부는 특성으로 인해 해부 작업은 어려우며 X-ray 검사에서 사진을 찍는 데에 실패한 데다 허용치 이하였지만 충전구에 방사선이 나타난 이후로 검사가 완전히 중지되어 자세히 알 수 없다.

SCP-329-KO는 기존의 용도인 전기를 충전하는 것 이외에도 다른 물질을 충전시킬 수 있다. 고체, 액체, 기체 등 여러 물질을 충전이 가능하며, 충전속도는 물질종류에 관계없이 매우 빠른 편이고 평소 물질이 꽂히지 않은 때엔 주로 질소나 산소 등을 충전한다. 대상의 용량은 기존 충전기와 같은 양상을 보이며 대상의 시간당 충전량을 고려하면 요구되는 용량 값과 약 8~10배 차이가 난다.1 대상의 콘센트를 뽑으면 콘센트 주변으로 강한 흡입작용이 생성되며 흡입된 물질을 매개체로 충전활동을 계속한다. 현 격리상태의 대상을 기준으로, 대상의 충전구에서 나오는 공기량과 콘센트로 흡입되는 공기량의 비는 5.3~5.7:2.1~2.4를 유지 중이다.

SCP-329-KO의 충전방식은 보통 충전구에 닿은 물질을 증폭시키는 형식을 띠나 본래 충전기능을 지닌 기기나 물건에 대해서는 그 기능에 한해서만 원래 충전방식대로 진행된다. 가령 핸드폰의 외형에 닿을 시 플라스틱 외체나 액정필름이 늘어나는 등 변형이 일어나는 데 비해 충전부에 연결 시 내부 부품이 늘어나는 게 아닌 원래대로 충전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생체 세포의 경우 D계급 인원을 이용한 대부분의 실험에서 외피 세포가 늘어나는 것으로 끝났다. 피실험자에겐 세포의 증폭에 대한 충격을 제외하고는 건강상으로 문제가 없었으며, 늘어난 세포는 중간에 따로 절단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암세포로 전이되는 것으로 귀결됐다. 다만 신체의 절단부의 경우 본래 신체의 원형에 맞게 복구해준다.

SCP-329-KO는 알래스카의 ███주의 한 별장에서 발견됐는데, 당시 기상청에서 원인불명의 사이클론이 산 중턱을 중심으로 생성되었다는 긴급속보를 듣고 재단 요원이 출동했다. 재단 촬영기록에 따르면 대상의 효과 때문인지는 불확실하나 별장의 형태가 매우 불규칙하게 변형이 되었고, SCP-329-KO는 현관 홀 근처 바닥에서 돌면서 그 중심에서 사이클론이 생겨나고 있었다. 대상을 안전히 격리한 후 별장을 다시 조사해보니 별장의 주인은 마셜, 카터 & 다크 유한회사의 한 회원이며, 대상과 별장 내부에 있는 물건 일부는 그 조직의 모임에서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별장의 주인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으나 별장에서 2km 떨어진 곳에서 암세포가 드문드문 전이된 추락사한 신원미상의 시체가 발견됐다. 별장 내부를 좀 더 조사한 결과 지하의 냉동•냉장창고에 과채류와 각종 육류가 각각 뒤엉켜 있는 군집체와 냉방병에 걸린 12~17사이의 미아로 신고된 인원 8명이 발견됐다. 육류군집체의 표본검사에선 이전에 지역 내에서 실종된 약 50명가량의 인원과 산징슴 10종의 DNA가 검출됐다.

부록: 별장에서 발견한 SCP-329-KO에 대한 설명으로 추정되는 쪽지

깨진 도자기, 한모금만 남은 오렌지주스, 고양이가 마냥 긁어낸 소파흉터, 하나밖에 없는 핫윙 한조각.
뭔가 다들 아쉽고도 안타깝지 아니한가. 그렇다고 고치거나 다시 사기엔 그건 그것대로 아깝게 느껴진다.
그 아쉬움 때문인지, 이번 물건은 그런대로 잘 뽑힌듯하다. '적당'의 미덕을 지녀야 할 요즘시대이지만, 그걸 지키기에는 항상 목말라하기 마련이니. - Mr. 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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