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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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52 2/3352등급

보안인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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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SCP-3352

등급: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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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1: 하드윅 제유소 (1991년경).

특수 격리 절차: 하드윅 제유소는 1992년 부로 폐쇄되었다. 부동산은 재단 자산에 의해 매입되었으며 감시 중이다. 철거를 위한 지방 시 정부와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

설명: SCP-3352은 1992년 7월 2일 하드윅 제유소 (펜실베니아주 하드윅시 소재)에서 발생한 변칙적 사건이다. 이 사건은 476HF 알킬화 유닛에서 발생했다. 알킬화 유닛은 이소뷰테인과 기타 가벼운 알켄(주로 프로필렌과 뷰틸렌)을 알킬레이트(고옥탄 가솔린의 성분)로 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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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2: I빔 글귀.

SCP-3352는 476HF에 위치한 경질 강철 I빔 하나와 연관되어 있다. 이 빔은 MOV(전동 밸브; motor-operated valve)를 통과해 476HF의 반응로에 연결되는 배관로를 지지한다. 이 배관로는 476HF의 긴급 차단 시스템의 일부로, 불산(알킬화에 이용)을 신속하게 2.5km 떨어진 배출 용기로 이동시킨다. I빔의 상단부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다.

GOD BLESS U.S. BETHLEHEM "I" BEAM STEEL.
신께서 미국을 지켜주시길 베들레헴 "I" 빔 강철.

MSW

그 외 특이점은 없다.

부록 3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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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3: 수소 열 교환기 배열 (1991년경).

1992년 7월 2일 오전 2:00 경, 386 (촉매 개질 유닛)에 위치한 열 교환기의 엘보우-플랜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근무 중이던 관리인이 당직 감독자에게 이를 보고했으나, 증기로 화재를 진압하려는 시도가 여러 번 실패하자, 감독자는 추가 조치를 말라고 지시했다.

오전 3:45경, 플랜지에 치명적인 고장이 발생한다. 불타는 고압 수소가 인접한 교환기 다수를 녹여, 연쇄반응이 발생한다. 그 결과 발생한 폭발로 유닛의 관리인이 사망하고 불타는 잔해가 5km 너머까지 날아간다.

1993년 조사 중, 윌리엄 패리지 (386의 책임 관리인)가 사건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그 일이 일어났을 때 전 연구실로 표본을 전달하는 트럭에 타고 있었죠. 그 순간에는 밤이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다시 날이 밝아왔습니다. 그다음 폭발이 일어났죠. 세상에, 얼마나 커다란 소리였는지. 누가 빌딩을 제 바로 뒤에 무너뜨린 것만 같았죠.

저는 곧장 교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인 걸 알아차렸죠. 전 그걸 고쳐두라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말했었는데. 그걸 막아버렸어야 했었죠. 유닛 전부를 불빛을 보자마자 차단해버렸어야 했었습니다.

제가 불 앞에 도착하자마자… 두 번째 폭발이 저희를 덮쳤습니다.

인근 유닛의 관리인 4명과 당직 감독자(브라이언 버튼)이 제유소 내부 소방용수 시스템을 이용해 초대형 화재를 진압하려고 시도했다. 유일하게 생존한 관리인(다니엘 룰)은 다음과 같은 증언을 했다.

난 말했어요. 난 씨발 말했다고요. 소화전에 씨발 얼음이 맺혔다고, 이 병신 새끼야! 걔 얼굴에 대고 외쳤죠. 근데 씨발… 들어처먹지를 않았어요. 계속 물이 필요하네, 배관을 식혀야 하네, 불길을 잡아야 하네 그런 소리만 해댔죠.

난 계속 외쳤죠. 얼음이 맺혔어! 소화전에! 씨발! 얼음이! 맺혔다고!

그 새끼는 날 올려다보더니, 그 쪼끄만, 아빠 낙하산일 테고, 원유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고, 평생 '안 돼' 소리 한 번도 못 듣고 자랐을 씨발 새끼가… 날 올려다보더니, 이런 눈빛을 보이기 까지 했죠. 그러더니, 정말 부드럽게 이렇게 말했죠… 라인을 열던가 꺼지라고.

그러고, 난 그 호스를 잡고 있던 애들을 봤고, 바로 다시 그 새끼를, 그 새끼 눈을 똑바로 봤죠. 팔짱을 끼고, 나무처럼 떡하니 서서 말했죠. 안 돼.

그 씹새끼가 날 두드려 팼어요! 그냥 바로 강철 스패너로 내 이빨 세 개를 털어버렸죠. 맹세컨데, 스패너는 완전 새 거였어요. 그 쪼끄만 새끼가 처음으로 써본 걸걸요. 난 벽돌 자루마냥 떨어졌고 걔는 고함을 치르고, 침도 뱉고, 외치고, 발로 차기까지 했죠. 몸을 웅크리고 굴러갔죠. 그다음엔 내가 알기론, 그 새끼가 소화전에 가서, 관을 열었고, 그리고, 그리고는, 하, 씨발.

그 새끼는 씨발 새끼지만, 그 애들은 그렇게 돼선 안 됐어요. 누구도 그렇게 돼선 안 됐는데.

제유소 인원들이 몰랐던 사이 내부 소방용수 시스템이 일주일 전에 고장났었다. 당직 감독자는 절차를 어기고 소화전을 이용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 용기를 세척하는데 이용했다. 이 용기는 사실 이용 중이었고, 8일 동안 고압의 액체 프로판을 소방용수 시스템에 역류시키고 있었다.

액체 프로판은 호스를 통과하며 감압되어, 급격히 온도를 낮추어 감독자와 3명의 관리인을 얼렸다. 이들은 손의 일부를 떼내어 움직일 수 있었지만, 4명 모두 프로판 구름이 점화되면서 사망했다.

이 두 번째 폭발 직후, 관리인들은 모든 유닛의 긴급 차단 절차를 시행했다. 이에는 476HF의 긴급 차단 시스템의 가동도 포함됐다. 1993년, 제유소 기술자 중 한 명이었던 제퍼슨 리드가 시스템 가동에 대해 설명했다.

화학자한테 '갖고 일하고 싶지 않은 화학물질' 10위를 꼽아달라고 하면, 불산은… 1위는 못하겠지만, 순위권에는 들 겁니다. 황산이 더 안전하지만, 알킬화에 쓰려면 많은 양이 필요하죠. 그러니… 불산이 돈을 아끼려면 좋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랍니다. 이건 끔찍한, 끔찍하기 비할 대가 없습니다.

먼저, 이건 그냥 모든 걸 태워버립니다. 유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 몸에 닿으면, 피부만 태우는 게 아닙니다. 신경계를 망치고 혈류를 타고 들어갑니다. 그러면, 당신 신체의 칼슘 대사 능력을 방해해서 심장마비를 유발합니다. 실온에서 끓고, 말 그대로, 당신 뼈를 먹습니다.

요약하자면? 이게 1쿼트만 튀면 당신은 높은 확률로 24시간 안에 죽습니다.

그렇지만 끓는점이 낮다는 게 진짜 문제의 원인입니다. 뼈를 먹는 산 한 통이 끔찍해 보이시나요? 그러면 뼈를 먹는 산으로 만들어진 불타는 구름을 상상해보시죠. 그 구름이 우리가 만든 마을 위를 지난다고도 상상해보시고요. 바람이 제 방향으로 불고 있다면…? 불산 구름은 몇천 명을 죽일 수 있습니다. 수천 명을. 하드윅시 전부를 박살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긴급 차단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화재가 발생하면, 이 버튼을 누르고, 그러면 20여 개의 화재 모니터가 유닛에 수백만 갤런의 물을 끼얹습니다. 불산은 액체 상태로 냉각되면서, 바깥에 있는 배출 탱크로 옮겨지게 됩니다. 미셸이 버튼을 눌렀을 땐, 맞는 판단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라도 그렇게 했을 겁니다.

미셸이 어떻게… 아니 사발, 누가 소방용수 시스템에 프로판이 있을 줄 알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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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4: 신호가 끊기기 전 476HF의 배관 길목의 보안 영상에 찍힌 마지막 프레임.

오전 4:07, 476HF의 책임 관리인 미셸 던윅이 긴급 차단 시스템을 작동시킨다. 총 18개의 화재 모니터가 소방용수 시스템과 연결되어, 476HF의 배관 길목에 직접 고압의 액체 프로판을 분사한다. 프로판 구름에 불이 붙자, 배출 시스템의 MOV가 녹아 차단되어 불타고 있는 알킬화 유닛 내부에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불산 50만 갤런을 가둔다.

제유소 ERT (비상대응팀; emergency-response team)의 일원이었던 타냐 설리번은 상황을 이하와 같이 묘사했다.

우린 방금에서야 제유소 소방용수 시스템이 프로판으로 가득 찼다는 걸 알았습니다. 화재를 진압하려고 도시용수로 전환했고, 476엔 불이 붙었습니다. 그리고 MOV가 고장났다는 것도 들었죠. 476은 불타오르고 거기에 끓고 있는 산이 가득했죠. 산이 계속 뜨거워지면… 유닛은 통째로 폭발했을 겁니다.

그때 우린 이곳이 끝장났다는 걸 알았습니다. 계속 운영할 방법 따윈 없죠, 이 일이 끝나고 나서도요. 하지만 그땐… 직장을 살리는 게 문제가 아니였죠. 그게 문제가 아니었죠. 그땐…

이런 좆같은 곳에서 일하는 위험은 알고 있으시겠죠. 불 때문에 죽지 못하면, 독소로 생긴 암 때문에 죽을 겁니다. 하지만 476이 폭발하면… 우리만 끝장나는 게 아니었습니다. 3마일 반경 안에 있는 모든 게 끝장이었죠.

제유소를 지을 땐, 근처에 있는 모든 사람을 사선에 세우는 겁니다. 이건 커다란 의미가 있습니다. 빚지고 있다는 의미가. 주주들, 소유주들, 감독자들 중 누구도 그 빚의 무게를 느끼지도 못하죠. 하지만 누군가는 져야 합니다. 누군가는 그 무게를 느껴야 하죠.

그래서 우린 챙길 걸 챙기고 476으로 전력을 다해 뛰어갔습니다. 우리 직업을 구하기 위해서도, 제유소를 살리기 위해서도, 피부를 살리기 위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우린 이 쓰레기 같은 상황을 끝낼 수 있을지 모르기에 갔고, 하지만 제유소가 다른 사람을 데려가게 뒀다간 영원히 저주로 남았을 겁니다.

ERT가 화재를 진압하려 하는 동안, 매튜 왓킨스 (476HF 관리인)이 476HF의 불타고 있는 배관 길목으로 내려가 MOV의 우회로를 수동으로 작동 시켜 끓고 있는 산을 빼내려 했다.

밸브는 너무 뜨거워서 만지자마자 녹아내려서 제 장갑에 흘러내렸습니다. 밸브를 열자 산이 배출로를 통과하면서 쉬잇거리고 치익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금속에서 축축하고 끈적거리는 남아있는 손바닥을 때어내자… 아무 소용도 없었다는 게 확실했습니다.

콘크리트가 끓는 걸 본 적 있으신가요? 사실은 끓지 않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열이, 충분히 강하고 빠르게 가해지면, 콘크리트가 갈색이 되고, 물렁해지더니… 안에 있는 물주머니랑, 화학물질이, 끓어오르고 터져나갑니다. 끓고 있는 타르로 채운 커다란 풀장처럼, 유독가스를 내뿜죠.

배관 길목이 죄다 그 꼴이었습니다. 바닥에, 기둥에, 배출로 지지대까지. 화재 모니터가 화염방사기가 되어서 모든 걸 태워버렸고, 이 화염방사기는 6개의 지지대를 모두 정확히 겨누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뜨거웠던지 강철 빔에서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고 있었습니다.

6개의 빔 중 5개는 이미 녹아내렸습니다. 배관은 축 쳐져서, 마지막 빔이 휘어버리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배출로는 부러지고, 50만 갤런의 끓어오르는 산성 독극물이 배관 길목에 쏟아부어지고 길목을 따라 도시의 중심부로 향합니다.

전 그저 거기 서서, 울부짖는 불길에 휩싸여, 빔이 휘어버리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죽어버리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저 받아들이려 했습니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고, 그랬지만 우리 모두가 죽는 걸 막기엔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계속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신께 맹세컨데, 빔은 휠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점점 끔찍해지고 있었습니다. 휘어버렸어야 했습니다. 휘어버려야만 했습니다. 그 끝에 가선, 너무나 밝게 빛나 쳐다볼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3분 동안, 마지막으로 남은, 유일하게 남은, 일만의 영혼과 불지옥 사이에 남아 서 있던 것은 얇고 고독한 베들레헴 강철 빔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빔은 휘지 않았습니다. 1인치조차.

50만 갤런의 불산은 모두 안전하게 외부에 있는 배출 용기로 이동되었다. 불길이 진압되자, 제유소는 폐쇄되고 참사 조사가 이루어졌다.

재단 연구원들은 476HF의 I빔이 몇 분 동안 2000 °C(강철의 녹는점보다 훨씬 높은 온도)를 넘는 온도에 노출되었지만, 어떠한 구조적 손상도 입지 않았다고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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