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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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맨(Leatherman) 제품 스테인리스 스틸 포켓툴에서 비롯한 SCP-3406-1 개체.

일련번호: SCP-3406

등급: 안전(Safe) 케테르(Keter) (공지 참조)

특수 격리 절차: SCP-3406의 자세한 요건 및 절차를 취급하는 서류는 3406/3등급 인가를 취득하여야 열람할 수 있다. 의식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물품들을 제27기지에서 구비 중이며, 실험실 48-A에서 SCP-3406 관련 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SCP-3406을 적대적이거나 위험이 잠재하는 대상에게 실행할 수 없다. 각 SCP-3406-1 개체는 각자 유형에 알맞은 비인간형 지성 개체 격리실에 보관한다.

설명: SCP-3406은 물리적 형태가 있는 지능 띤 독립체에게 운동성을 부여하는 의식(儀式)이다. SCP-3406은 인간 등 이미 운동성을 지닌 개체에게는 효과가 없으며, 변칙효과는 해당 독립체가 몸이 원래 무생물이었거나 어떤 무생물 속에 "갇혔을" 때 가장 두드러진다. SCP-3406에게 영향을 입은 독립체는 SCP-3406-1이라 한다.

SCP-3406의 기작은 완전하게 파악할 수는 없으나, 준칙을 준수하는 한 상술한 효과들은 확실히 나타나게 된다. 의식을 실행하려면 건강하고 정신이 온전한 인간 1명을 똑같이 생긴 금속 조각상 7개로 둘러싼 다음, 해당 인물이 특정한 문구들을 현재 미해독된 █████████ 언어로 읊으면서 자기 몸에 최소 3A의 전류를 흘려야 한다.1 SCP-3406을 모두 실행하면 6분 이내로 의식을 치른 방 안의 물체에게 변칙효과가 발현한다.

SCP-3406-1의 정확한 변화 양상은 각 개체마다 매우 다르다. 가장 보통의 양상은 SCP-3406-1에게 유연한 팔다리가 2 ~ 6개 돋아나 이동하는 데 쓰이거나, 팔다리처럼 길게 뻗은 원래 있던 부위를 쓸 수 있게 되는 경우이다. 개체에게 이동하는 별도의 수단(바퀴 등)이 있다면, 대개 SCP-3406-1은 해당 수단을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된다. 개체가 특정한 이미지나 소리 등 어떤 매체 내에 존재할 때라면 총물리적 변화가 일어나는 사례는 드물며, 대신 매체 내에서 자신의 표현을 조작할 수 있게 된다.

대화하는 능력 역시 종종 생겨나는데, 이 또한 정확한 성질은 각 개체마다 다르다. 이해가 가능한 수준이 되려면 대개는 해당 독립체의 정신이 인간형이라야 한다.

내력: SCP-3406은 1990년대 후반에 뱀의 손 인원들이 개발하였다. 당시 모종의 사건으로 몇몇 인원의 의식이 뱀의 손에 반기를 든 내부 파벌의 공작으로 다양한 물체 속으로 들어간 바 있었다 (사건보고서 1993-SH-6T "우즈 호(湖) 실험" 참조). █████████ 기적학 전통 및 신경현실조작2 관련 지식을 갖춘 뱀의 손 인원 6명은 동료들을 원래 몸으로 돌려놓고자 하는 시도의 일환으로 SCP-3406을 고안하였다. 시도 자체는 실패로 그쳤으나, SCP-3406은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때 유용한 기능을 갖추었다고 밝혀졌으며 뱀의 손 내 여러 곳이나 그 연계된 조직 안에서 이후 때때로 사용되곤 하였다.

부록: 재단이 SCP-3406을 탐지한 것은 2006년, 뱀의 손과 협력하여 SCP-3406을 연구하던 한 독립연구자(PoI-3406-7)의 자택에서 SCP-3406을 상세히 설명하는 문서들을 회수했을 때였다. 건물 내에서는 SCP-3406-1 수백 개체로 이루어진 군집 또한 발견되었다. 이하는 회수한 문서 중에서 유의미한 내용들을 발췌한 글이다.

명심할 것: 골렘을 연구하라. 현실은 상징에서 따라나오고, 정신은 상징을 만드는 기계다. █████████ 주문은 생명의 모든 것을 포괄하는 매우 강력한 상징이다. 전기와 지팡이는 이 상징을 우주 밖으로 펼치고, 우주는 이미 준비되었으므로 이를 받아들인다. 자세한 제원은 다음과 같다.


반송파는 복잡한 존재고, 가상성분은 실제 전자성분보다 훨씬 더 크니, 그간 내 모델이 소용없었던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래서 사람은 두 번 살아 있거나 그렇도록 못 하는지도 모르겠다. 자신과 수직하는 스키마타 상에서 효과가 가장 크니까. 실험으로 확인해 봐야겠다.


"이 행성엔 인간만이 홀로 살지 않는다. 우리는 신체와 사물뿐만 아니라 생각으로도 이 세계를 가득 채우며, 머릿속에 공간이 더 남지 않자 우리는 다른 사물로도 넘쳐나오게 되었다."

주석: 실험 대상이 했던 말에서 추론한 내용이다. 이 일을 말해줬더니 다들 그럴싸하긴 해도 비현실적이라는 눈치다. 그러나 더는 반박할 수 없는 결과인데, 그렇다면…?


주문이 고체나 밀도 높은 물질까지는 침투하지 못한다. 말미암아 생기는 에너지장이 "전통적" 의미로 매우 미약하기 때문이다. 주문을 어떻게 모델링할지 잘 모르겠다. 보통은 충분히 빨리 감쇠한다만, 새 표적 하나하나가 스스로 장을 전도할 수 있게 되고, 더구나 매번 그 범위가 넓어진다.

주의만 잘 해서 실행하면 연쇄반응 같은 사태는 일어나진 않겠다만, 혹시 모르니 반드시 실내에서만 실행해야만 하겠다.


아래는 회수한 문서들 중 연대순으로 가장 마지막에 만들어진 문서이다.

주문의 실제 활용법을 개발하려면 무슨 체계를 거침으로써 생각이 일반에서 벗어난 사물 속으로 들어가느냐는 뻔한 질문과 반드시 내가 (?) 씨름할 수밖에 없다. 어림잡아 계산해 보니 모종의 의미를 담아서 의식(意識)적인 의도로 새겨진 기호 하나만한 정도에 해당하는 듯하다. [데이터 말소]

실험 대상들하고 면담 몇 번 더 하고 이 문제를 다시 살펴볼 예정이다.

PoI-3406-7은 재단이 소유물을 압수한 이후 발견된 적 없다. SCP-3406-7 개체들은 상기한 면담이 무엇인지 전혀 모른다고 주장했다.


=== 공지 ===

2018년 12월 19일, 재단 내 불명의 도당이 몇몇 중립 및 적대 요주의단체에 상기 문서를 유출했다. SCP-3406의 자세한 요건 및 절차를 취급하는 문서들 역시 함께 유출되었다.

SCP-3406이 정상성 및 재단 활동을 훼방하고, 또 널리 이용됨으로써 MA급 대규모의인화 시나리오를 일으킬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다. SCP-3406은 비격리 상태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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