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404-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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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격리실에 둔 SCP-404-KO

일련번호: SCP-404-KO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404-KO는 제██기지의 일반 격리실에 두며 실험할 때 외에 대상의 안에 액체가 있어서는 안 된다.

설명: SCP-404-KO는 조선 시대 중기에 만들어진 나무 술잔으로 잔의 안쪽 면에는 당나라 시인인 이백의 오언시인 월하독작의 일부가 적혀져 있다. (부록 404-KO-A1 참조) 대상의 내용물이 비어있을 경우 그 특성이 나타나지 않지만, 그 안에 액체를 따르고 그 표면에 달을 비추게 되었을 때 그 특성이 발현된다. 이때 비친 달의 형태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나 영상이나 사진 기록으로 있는 달을 비추면 특성이 발현되지 않는다.

달을 비추고 SCP-404-KO로 12~18도 정도의 술을 마시게 될 경우, 간에서 나오는 효소의 양에 상관없이 마신 사람 (이하, SCP-404-KO-01)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5%가 되며 SCP-404-KO-01의 몸은 떠오르기 시작한다. 떠오른 SCP-404-KO-01의 몸은 어떤 장애물의 방해를 받지 않고 시속 약 38만km의 속도로 날아가서 약 1시간 뒤에 달의 표면에 안착한다. 이 때, 대상은 자신이 날아올랐다는 자각이 없고 날아간 속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달의 표면에 도착한 SCP-404-KO-01은 우주복 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유영하듯이 표면 위를 돌아다닐 수 있다. 대상은 달의 표면에 머물수록 혈중알코올농도가 0.3%가 될 때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0.3%가 되었을 때, SCP-404-KO-01은 정신을 잃고 쓰러지며 SCP-404-KO의 술을 마시고 날아간 것과 같이 지면으로 돌아오고 대상이 준 영향은 사라진다. SCP-404-KO-01은 굉장히 상쾌해 보였으며 매우 즐거웠다고 말한다.

SCP-404-KO에 따르는 액체의 종류마다 부유하는 방식이 다른 것으로 보이며 가장 안정적인 방법은 도수가 12~18도 정도의 술을 따랐을 때인 것으로 보인다. (부록 SCP-404-KO 실험기록 참조) 또한 달에 올라갔다가 다시 갔다 오기 위해선 SCP-404-KO에 따른 술 한 잔 전부를 마셔야 하며, 두 잔 이상 마셔도 그 영향은 변화가 없다.

SCP-404-KO는 ██시 민간인의 집에서 발견되었다. 대상의 이전 소유자였던 ███ 씨는 ██시의 어느 술집에서 취중에 ‘달로 날아가서 노닐 수 있는 술잔이 있다.’ 라는 말을 하다가 웃음거리가 되자 실제로 집에서 SCP-404-KO를 들고 와 대상의 특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발견되었다. 그 당시 ███ 씨가 달로 날아가는 것을 본 민간인들에겐 B급 기억소거를 실시하였다.

부록:

404-KO-A1

我歌月徘徊,(아가월배회) 노래를 부르면 달은 서성이고,
我舞影零亂。(아무영영란) 춤을 추면 그림자 어지럽구나.
醉時同交歡,(성시동교환) 취하기 전엔 함께 즐기지만,
醒後各分散。(취후각분산) 취한 뒤에는 각기 흩어지리니.

404-KO-실험/기록

SCP-404-KO의 특성상 실험은 전부 제██기지 바깥에서 진행하였다.

404-KO test #1

실험 대상: D-863 (남성)

실험자: ███ 박사

과정: SCP-404-KO에는 청주 (도수는 15)를 따랐고 달을 비추게 한 뒤 D계급 인원에게 마시게 하였다. 이 때, D계급 인원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알 수 있도록 술을 마셨을 때와 달로부터 귀환하였을 때에 측정한다.

결과: SCP-404-KO-01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인 것을 확인하자마자 대상은 시속 약 38만km의 속도로 날아갔다. 대기권을 관찰한 결과, SCP-404-KO-01이 통과한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1시간 20분 뒤, NASA의 루나 리카니슨스 오비터(LRO)를 통해 달표면에서 팝핀을 추고 있는 SCP-404-KO-01을 발견하였다. 5시간 뒤에 대상은 처음 올라갔었던 속도로 내려왔다. 내려 온 대상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3.1%였고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분석: D-863은 SCP-404-KO에 있던 술을 마신 것까지만 확실히 기억하며 자신이 달에 가서 팝핀 춤을 춘 것을 아주 희미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굉장히 기분 좋았다고 한다. 이 후, SCP-404-KO에 다른 술을 따르면 어떻게 되는지 추가실험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404-KO test #2

실험 대상: D-4432 (여성)

실험자: ███ 박사

과정: SCP-404-KO에는 증류수를 따랐고 달을 비추게 한 뒤 D계급 인원에게 마시게 하였다. 이 때, D계급 인원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알 수 있도록 술을 마셨을 때와 달로부터 귀환하였을 때에 측정한다.

결과: SCP-404-KO-01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5%였으나 이전 실험처럼 날아가질 않았다. 처음에는 실험진들 모두 SCP-404-KO-01이 움직이진 못 하나 술주정을 하고 있어 실패한 것인가 추측하였지만 ██ 일 후, 대상의 몸이 바닥으로부터 30 cm 상승한 것으로 보아 매우 느린 속도로 달을 향해 날아가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분석: 앞선 실험결과와 비교하였을 때, SCP-404-KO에 따른 술의 도수에 따라 그 속도가 결정되는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다음 실험에는 청주보다 높은 도수의 술을 이용한 실험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404-KO test #3

실험 대상: D-5209 (남성)

실험자: ███ 박사

과정: SCP-404-KO에는 송로주 (도수는 48)를 따랐고 달을 비추게 한 뒤 D계급 인원에게 마시게 하였다. 이 때, D계급 인원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알 수 있도록 술을 마셨을 때와 달로부터 귀환하였을 때에 측정한다.

결과: SCP-404-KO-01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마찬가지로 0.05%였고 측정과 동시에 날아올랐다. 날아올랐을 때의 속도는 시속 약 121.5만km 였다. 2시간동안 LRO로 달표면을 관찰해봤으나 SCP-404-KO-01이 어디로 갔는지 찾아봤으나 보이지 않았다. 3시간 뒤에 SCP-404-KO-01은 돌아왔으며 혈중 알코올 농도는 3.01%였다. 대상에게 어디에 있었는지 질문하여도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질 못 하고 그저 어두웠다 라고 말할 뿐이다.(정신감정 결과, 우주공포증에 걸린 것으로 보였다.) 앞선 실험과 다른 속도로 갔다는 것을 감안하면 달의 표면에 간 것이 아니라 우주 공간을 떠다닌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404-KO test #4

실험 대상: D-998 (여성), D-1064 (남성)

실험자: ███ 박사

과정: SCP-404-KO에는 청주 (도수는 15)를 따랐고 달을 비추게 한 뒤 D계급 인원들에게 반잔씩 마시게 하였다. 이 때, D계급 인원들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알 수 있도록 술을 마셨을 때와 달로부터 귀환하였을 때에 측정한다.

결과: SCP-404-KO를 나눠 마시기 위해, 달에 비춘 뒤 D계급 인원들에게 반잔씩 나눠 마시게 하였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가 되자마자 SCP-404-KO-01들은 날아올랐고 1시간 뒤, 달 표면에서 성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4시간이 지난 뒤, 두 개체는 움직임을 멈추었고 알코올 농도가 올라 기절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험 시작 5시간이 지났을 때부터 ██시간 뒤인 현재까지 두 개체는 돌아오지 않고 있다.

분석: 실험 결과로 추측컨대, SCP-404-KO의 안에 들어 간 액체가 달의 표면으로 가는 추진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약간 더 많이 마신 것으로 보이는 D-998의 몸이 달표면에 떠오르는 것까진 관찰되었으나 이내 우주를 떠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미 두 개체는 죽었으며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다음 실험부턴 실험 대상이 2명 이상일 경우, SCP-404-KO에 따른 액체 한 잔씩 마시게 한다.

아, 그리고……. 가능하면 2명 이상 보낼 때, 동성으로만 보내도록 합세. - ███ 박사

404-KO test #5

실험 대상: D-6043 (남성), D-3921 (남성)

실험자: ███ 박사

과정: SCP-404-KO에는 청주 (도수는 15)를 따랐고 달을 비추게 한 뒤 D계급 인원들에게 마시게 하였다. 이 때, D계급 인원들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알 수 있도록 술을 마셨을 때와 달로부터 귀환하였을 때에 측정한다.

결과: D계급 인원들에게 SCP-404-KO 한잔씩 따라 마시게 하였고 0.05%가 되자마자 달로 날아올랐다.
1시간 뒤, 달표면에서 SCP-404-KO-01들이 성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으며 5시간이 지난 뒤, 두 개체는 무사히 귀환하였다. 돌아온 개체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3.02%였다. 두 개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냐는 질문에 두 개체 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 한 황홀한 밤이었다 라고 대답을 하였다.

분석: 비슷한 시각에 2명 이상의 사람이 SCP-404-KO의 안에 있는 액체를 마시면 달 표면에 가서 같이 활동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각 다른 도수의 액체를 마시면 어떻게 될지 확인하자는 주장도 있으나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이미 충분히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기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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