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4703

일련번호: 4703
Level2
격리 등급:
케테르
2차 등급:
난해
혼란 등급:
커너크
위험 등급:
경고

4703.jpg

SCP-4703 내부.

특수 격리 절차: SCP-4703의 법적 지위가 완전히 합법적인 사업체임으로 인해,1 대상을 직접적으로 폐업시키거나 기타 방법으로 대중이 해당 사업체를 이용하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대신 재단 자회사 식료품점2이 SCP-4703 옆에 입점해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재단의 우월한 상품과 가격을 강조하는 광고선전을 영구히 계속하도록 한다.

설명: SCP-4703은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독립 슈퍼마켓으로, '네, 이거 꼭 사게 만들 겁니다'3라는 상호명 아래 영업 중이다. 대상은 꾸준한 고객층과 법적 영업권을 소유해 왔는데, 해당 슈퍼마켓이 위험하며 비윤리적인 영업행위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이는 완전히 합법적이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SCP-4703은 기준 밈 또는 인식재해 레벨에서 직접 영향을 행사하는 변칙개체와는 다르게 개인의 인식과 별개로 근본적인 관료 체계와 기호적 관념에 영향을 미친다 (부록 4703-1 참조). SCP-4703과 보편적 인지(人智) 간의 본질적 불일치에 따라 극심한 인지부조화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써 SCP-4703은 자신의 합법성을 지속시키며 동시에 부지 내 특정 행동에 대한 법적 규제를 새로이 만들 수 있다. 규제를 어길 경우 대상자의 내부 또는 주변에 사나운 동물이 나타난다.

아래는 비윤리적인 (그러나 완전히 합법적인4) 재해의 예시이다.

  • 모든 진열대가 공압 구동기 위에 올려져 있으며,5 이들은 자주 회전하며 상점의 구조를 바꾸어 고객의 통행량을 늘리거나 퇴장을 막는다. 때로는 마주본 두 진열대가 충돌하며 사이에 있던 상품, 고객, 동물을 찌부러트린다.
  • 부모 또는 보호자와 떨어진 아이들은 강제로 억류된다. 이를 석방하려면 부모 또는 보호자가 벌금 47.67달러를 현금으로 정확히 맞아떨어지게끔 지불하거나 즉시 레이저 모낭 요법을 통한 영구적인 눈썹 제거 시술을 받아야 한다.
  • 수십 개 타일 아래에 함정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각각의 함정은 특정한 행동에 반응해 작동하며 (예: "수요일"이라는 단어를 말하는 것, "수요일"이라는 단어를 말하지 않는 것) 그 위에 있던 사람을 위험 요소(예: 강철 가시, 반짝이 더미, 독이 든 뱀6)가 든 긴 통로로 떨어뜨린다. 함정을 작동시키는 트리거는 매일 바뀌며 SCP-4703의 웹사이트에 라틴어로 게재되어 있고, 코이네 그리스어 및 사어인 페니키아어, 카르타고어 등으로 번역이 제공된다.
  • 상점의 최심부에 "절약에 굶주리셨나요???" "짐승들 한가운데 폭탄세일!!!"이라고 표기된, 모든 물품이 70% 이상 할인가로 판매되는 구역이 있다.7 해당 구역은 철책선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항상 최소 15마리의 굶주린 사자가 배회하고 있다.8 상점 자체 브랜드의 낚싯대와 길이조절식 집게, 드론을 구역 안 물품을 원거리에서 가져오는 용도로 매우 비싼 가격으로나마 대여할 수 있다. 이 목적으로 외부에서 반입해온 물품은 사용이 불가하다. 구획을 따라 설치된 여러 개의 강철 문을 통해 고객이 직접 출입할 수도 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문이 안쪽에서 잠긴다.9
  • 계산 후 약 5% 확률로 판매대 직원이 고객에게 입술에 입맞춤을 해 달라고 요청한다. 고객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1/3 확률로 직원이 변칙적 독극물이 함유된 립스틱을 바르고 있어 즉사를 유발한다. 이를 거절할 경우 고객이 구매한 물건은 즉시 소각되며 환불은 불가하다.
  • 고객은 계산 시 지방을 적출하여 상점 포인트로 교환받기를 선택할 수 있다. 고객이 가진 신용카드 번호를 모두 합한 값이 홀수이며 카드 주인의 이름 첫글자가 지역방송의 <세서미 스트리트> 최신 에피소드에 나온 '오늘의 글자'와 동일할 경우, 지방 적출은 즉각 필수적으로 이루어지며 완전히 합법적이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매일 오후 3시와 폐점 사이 임의의 시각에 알람이 울리고, 이때 사자가 할인 구역에서 풀려나며 계산대 라인이 2개만을 남겨두고 즉시 모두 닫힌다. 이 시간 동안 구매한 물건은 무료이나 물품은 평소처럼 하나씩 스캔해야만 한다.

SCP-4703의 오너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SCP-4703의 오너와 전략적 또는 과학적 가치가 있는 의사소통은 이루어진 바 없다.



부록 4703-1: 재단 선임 법률 고문이 작성한 현재의 관료주의적 장애물에 관한 메모.

SCP-4703의 법적 변칙성에 대항해 조치를 취하는 것은 저희 부서의 최우선 업무이며, 저희는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SCP-4703의 반박할 여지 없는 합법성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문의를 다수 접수했지만, 쉬운 대답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법률은 인간이 만들어낸 개념입니다. 법이 서면에 존재하는 건 우리가 써내리기 때문이지요. 법이 실효를 가지는 건 우리가 집행하기 때문이고요. 일반적인 상황에서 우리가 법률을 해석하고 집행할 때는 의미론과 의도, 판례를 따라 진행하지만 SCP-4703과 같은 관료재해는 이들에 기반해 움직이질 않습니다. 사실 대부분 사람이 알고 있는 법은 이 문제와 거의 무관합니다. 완벽한 비유는 아닐지라도 기준 법률과 변칙적 법률의 관계는 산수와 대수의 관계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양쪽 모두 수학이지만 후자가 보다 추상적이죠.

티미와 샐리가 각자 사과 두 개를 갖고 있다고 합시다. 티미가 샐리에게 자기 사과를 전부 준다면, 샐리에겐 사과 네 개가 있어야 하겠죠. 하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샐리가 가진 사과는 열 개입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샐리는 사과를 다시 세어보고 시나리오를 몇 번이고 재연해 보지만 실수가 아닙니다. 이 더하기 이가 십이라는 게, 명명백백한 사실인 겁니다. 변칙성이 아무리 불합리하더라도 그것은 사실적이기에, 여기에 대항하는 방법론을 만들어내길 원한다면 이 점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샐리는 자기 사과 네 개가 열 개가 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후, 기수법을 재점검하며 사과를 사진법으로 다시 세어 보기로 합니다. 그러자 사과 "열 개"는 "10개"가 됩니다. "10"은 사진법에서 이며 사과는 정확한 수만큼 존재합니다. 유레카! 샐리가 사과 네 개를 더 얻으면 총계는 "스무 개" 즉 "20개"가 되며, 이는 8과 등가이기에 새로운 체계가 변칙성과 합치한다는 것이 증명되는 겁니다. 형태의 기능에 기반해 형태가 기능을 따르게 되고, 그제서야 모든 것이 말이 됩니다.

사실은 하나도 말이 되지 않지만요. 제대로 된 현실은 추상abstract을 구상concrete에 융합해선 안 됩니다. 처음에 세어보고서 십진법상 열 개의 사과를 인식했다면 사진법에서 등가인 사과의 개수는 스물두 개여야 할 텝니다. 결과에 대한 주관적인 시점을 바꾼다 한들 등식 내에 존재하는 물리적 실체는 변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이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사는 현실이란 아주 제멋대로인 놈이라, 변덕에 따라 소녀가 열역학 법칙에 따르지 않는 양의 사과를 가지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설명으로 충분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여러분이 현재 저희 법무부가 텍사스 회사법을 4변수 기호체계로 전면 개정하는 작업에 매달리고 있는 이유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 업무 자체도 가장 뛰어난 관료술사bureaucromancer들에게조차 찬란한 위업이 될 만한 일입니다. 더군다나 자기 인식이 있는 사안 패턴fact pattern들이 자꾸만 내 빌어먹을 화장실 안에 사나운 사자들이 존재하는 걸 합법화하는 걸 막으려고 우발사고조항을 추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지요.

우리의 소중한 동료인 여러분이 해결책을 함께 찾는 동안 보여주신 인내와 협조에 감사를 표합니다.

재단 법무부
셸든 M. 카츠 변호사




임무 기록: 아래는 SCP-4703의 초기 현장 조사 녹취록 발췌문이다.

현장 요원: 펠리시티 블랜디나 (코드네임 '정의의 캐런')

대상: 대니얼 폴슨 (SCP-4703 종업원)

서론: 블랜디나 요원이 불만사항을 가진 고객으로 위장하여 SCP-4703에 잠입했다.


[기록 시작]

블랜디나: 말도 안 돼. 이건 범죄야. 당신네들 무고한 사람한테 사기치는 거야. 난 애들이 있다고! 애들 물건 사러 온 거란 말이야! 내가 우리 애들한테 뭐라고 해야 되겠어?

폴슨: 사모님, 자녀 분들 관해선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할인 조건이 그렇습니다. 완전히 합법이에요10.

블랜디나: 아니, 인정 못 해. 이러면 안 되지. 매니저 나오라고 해. 할인 받아야겠어.

폴슨: 매니저님 불러와도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사모님. 여기 보시면 쿠폰에 쓰여 있는데…

블랜디나: 너네가 째끄만 글씨로다가 적어놓은 헛소리를 나보고 읽으라는 거니? 나 난시거든?

폴슨: …쿠폰에 여길 보시면, "의식적 거세 후에 한해 사용 가능"이라고 쓰여 있거든요. 거세할 게 아무것도 없으면 이제 문제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저희가 추가 요금 없이 부착 수술 일정을 잡아서—

블랜디나: 할인 안 해주면 안 나가.

폴슨: 사모님, 양해 부탁드립니다. 적합한 기증자를 찾는 데 몇 개월까지 걸릴 수 있어요.

블랜디나: 너 이름표가 거꾸로잖아. 앞으로 해봐. 이름 볼라니까.

폴슨: 대니얼입니다, 사모님.

블랜디나: 잘 들어. 난 할인을 원해. 할인을 받을 거야. 오늘 거세당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너일 거고, 그때는 내 지갑끈이랑 맨손이면 충분할 거야. 알겠니, 대니얼?

폴슨: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당나귀 대신에 안장을 때릴 필욘 없잖아요. 매니저님하고 말해서 어떻게 할 수 없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블랜디나: 내가 직접 말하겠어. 길 안내해.

폴슨이 입술을 깨물고는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 허벅지에 손을 턴다.

폴슨: 알겠습니다. 좋아요. 이쪽으로 오세요.

폴슨이 블랜디나 요원을 상점 정문 근처의 문으로 안내한다. 문 안에는 조명이 없는 계단이 있고, 이를 내려가자 지하 휴게실이 나온다. 휴게실 전체에 해먹이 여럿 걸려 있으며, 각 해먹은 한 명 이상의 직원이 차지하고 있다. 폴슨이 자기 허리 높이의 해먹 아래로 지나가며 블랜디나 요원에게 따라오라고 손짓한다.

블랜디나: 여기서 자는 거야?

폴슨: 몇 명은 여기서 살기도 해요.

블랜디나: 왜?

폴슨: 사람에 따라 다르죠. 전 복근 이식 추첨에 응모했는데 여기에 당첨됐어요. 거절할 수가 없었죠. 그러니까 법적으로 불가능했다고요. 가끔 사람들이 상점 안에서 길을 잃기도 하는데, 폐점 시각이 지나고 15분 뒤에도 남아 있으면 법적으로 눌러앉아야 돼요. 최소 기간이 1년인가 그랬는데, 직원 복지가 좋으니까 뭐.

방 건너편에 도착하자 폴슨은 블랜디나 요원을 어둑어둑한 복도로 안내한다. 열두 개의 표시가 없는 문을 지나자 복도의 끝에 도달한다.

폴슨: 매니저님은 여기 계세요.

폴슨이 복도 끝의 문을 연다. 철로 된 선반이 벽을 따라 늘어선 방은 창고를 연상케 한다. 방 건너편은 큰 박스 여럿이 막고 있다.

블랜디나: 매니저 사무실이 비품 창고야?

폴슨: 그런 셈이죠.

폴슨이 줄을 당겨 불을 켜고 박스 몇 개를 옮기자 방 뒤쪽의 중역 의자가 드러난다. 의자는 벽을 향해 돌려져 있다.

폴슨: 이 다음은 보고 싶으실 것 같지 않은데요.

블랜디나: 내가 하고 싶은 건 할인을 받아내는 거야.

폴슨이 한숨을 내쉬고 벽을 보는 의자를 돌려놓는다. 미라화된 것으로 보이는 나체 남성의 시신이 의자에 앉아 있다. 피부는 완전히 말라 뼈의 윤곽을 따라서 붙어 있다. 두 팔을 배 양옆에 느슨히 내려두고 머리는 뒤로 상당히 꺾인 자세다. 턱이 끝까지 내려가 있으나 치아는 보이지 않는다. 눈꺼풀은 눈알이 없이 푹 꺼져 있다.

폴슨: 이분이 매니저인 웨나티오 하루스피스 씨입니다. 죄송해요. 말해드리고 싶었는데, 규칙에 어긋나서요.

블랜디나: 예상했어야 했는데.

폴슨이 잠시 제 손을 허벅지에 대고 리듬감 있게 두드린다.

폴슨: 그래도, 어, 불만 사항을 제시하면 그분이 오너한테 전해주실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잘—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전해주면 위에서 팩스로 답장이 내려와요.

블랜디나: 우리 말을 들을 수 있단 거야?

폴슨: 아마도요. 아니면 어, 무슨 전화기나 그런 거일 수도 있고? 확신은 못하겠는데. 전 정말 몰라요. 그게, 이게 정말— 죄송합니다, 그, 불편을 끼쳐 드리게 돼서. 사실 오너가 보내는 팩스라는 게 시리얼 박스에 숨겨져 있어가지고, 찾아내는 데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르는데, 저희 직원들은 맨날 시리얼만 먹으니까, 왜냐면 내려오는 팩스 중에서 중요한 게 되게 많거든요, 그래서 심하게 오래 걸리진 않을 거 같고요, 저희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안심하시고—

블랜디나: 데이비드.

폴슨: 저요?

블랜디나: 설명해 봐, 데이비드.

폴슨: 뭐를요?

블랜디나가 시신을 향해 애매한 손짓을 해 보인다.

폴슨: 저도 몰라요.

블랜디나: 아는 게 뭔지나 설명해 봐.

폴슨: 저 사람이 법적으로 우리 매니저란 건 알죠. 저 사람이, 어, 보이는 그대로라는 것도요. 매일 폐점 시각이 되면 직원 중 하나가 저기에 굿나잇 키스를 해줘야 한다는 사실도 알아요. 우리가 매니저한테 뭔가 말을 하면 오너도 알게 되는데, 오너는 어차피 여기서 일어나는 일을 전부 아는 것 같기도 하니까, 관련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또 뭐가 있지…? 저게 비어 있다는, 아니면 안에 공간이 있다는 것도 알죠. 공간이 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 거 같네요.

블랜디나: 빈 거랑 공간이 있는 건 뭐가 다른 건데?

폴슨이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어 플래시를 켜고 시신의 입 안을 비춘다. 내부에 치아나 잇몸, 내부 조직 등은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

폴슨: 보이죠? 껍데기밖에 없어요.

폴슨이 플래시를 시신의 목 뒤로 옮겨 목구멍 뒤편으로부터 은은한 빛이 나오게 한다.

블랜디나: 안에 공간이 있는 건 맞네. 근데 빈 게 아니라고?

폴슨: 입 앞에 귀를 가져다 대보세요.

블랜디나: 뭐?

폴슨: 한번 해봐요.

블랜디나: 안 할 거야, 데이비드.

폴슨: 알았어요. 그러니까 소라고둥이랑 비슷한데, 바다 소리가 들리는 건 아니에요. 대신 다른 소리가 들려요. 딱 잘라 뭐라고 할 순 없지만요. 아득해요. 엄청 먼 데서 들리는 것처럼. 되게 목소리처럼 들리긴 하는데, 말소리는 아니고요. 목소리 주인이 사람인지 동물인지도 모르겠어요. 짐승 울음소리인가?

블랜디나 요원이 블라우스에 숨겨져 있던 마이크를 꺼내 코드를 통해 시신의 입 안으로 마이크를 밀어넣는다. 시신 바깥쪽에서 나는 소리가 뭉개져 들린다.

폴슨: 그거 뭐예요? 당신 지금 [불분명함]

희미하게 비상 사이렌 소리가 울리기 시작한다.

폴슨: 이런 썅. 좆됐다. 사자야. 뛰어요.

블랜디나: 위로 가자고? 여기 있으면 [불분명함] 아니야?

폴슨이 대답 없이 방 밖으로 급하게 뛰쳐나간다. 블랜디나 요원이 마이크를 회수하고 뒤를 따른다. 바깥을 향하는 중에 복도에 늘어선 문 뒤로 크고 둔탁한 소음이 들려온다.

[기록 종료]


후기: 블랜디나 요원은 상처를 거의 입지 않고 SCP-4703에서 빠져나왔다. 직후 합법성이 재구성되어 직원이 아닌 자의 SCP-4703 직원 구역 출입을 금한다. 하루스피스의 시신 내부 녹음을 음성 분석한 결과 폴슨의 묘사와 일치하는 음성이 발견되었다. 분석관의 견해에 따르면 녹음을 75% 빠르게 재생했을 시 해당 음성은 인간의 웃음과 일치하며 이는 완전히 합법적이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footnoteblock]]


🈲: SCP 재단의 모든 컨텐츠는 15세 미만의 어린이 혹은 청소년이 시청하기에 부적절합니다.
따로 명시하지 않는 한 이 사이트의 모든 콘텐츠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