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506-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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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SCP 등재 신청서




대 상 SCP-506-KO(가칭)
신청자 형이초학부 상위서사연구과 제2연구팀 연구팀장 조혜성 박사


대상의 정식 SCP 등재 신청을 다음과 같은 이유로 제출합니다.


1. 등재 이유
  가. 상위 서사의 작용이 우리 기존 서사에 영향을 끼치면서 인류와 정상성을 해칠 위협이 있다.
  나. 상위 서사의 자정 작용만으로 대상의 격리, 예방, 무효를 기대할 수 없다.


2. 첨부 서류
  가. SCP-506-KO(가칭) 예비 보고서 주석 포함본
  나. 조혜성, 「상위 서사와 하위 서사의 관계에 대한 고찰」, 『NM:한국지역사령부 저널』, 25 (2020)
  다. SCP-506-KO(가칭) 교차 검증 연구 기록








등재위원회 귀중











일련번호: SCP-506-KO(가칭)1

등급: 보류(Pending)2

특수 격리 절차: 재단은 상위 서사의 모든 변칙적, 비변칙적 미래 시나리오를 다각적으로 관측 및 수집해야 한다.3 현재 해당 업무는 형이초학부 상위서사연구과에서 진행 중이다.

현재 프로젝트 ‘새로운 만남’이 준비 중이다.

설명: SCP-506-KO(가칭)는 현 기준 서사의 상위 서사에서 진행 되는 문명 쇠퇴 시나리오다.

현 기준 서사는 상위 서사에 종속된 형태로 존재하고 있으며,4 상위 서사에서 기준 서사에 관한 서술이 장기간 끊어질 경우 NSK급 서사 중단 시나리오가 발생한다.5 상위 서사에는 다양한 문명 쇠퇴 시나리오가 진행 예정 또는 진행 중에 있으며, 이는 우리 재단이 속한 기준 서사에 대한 서술이 끊어질 위험을 나타내고 있다.6 상위 서사에 대한 관측을 진행한 결과, 상위 서사에서도 해당 위협을 감지하고 이에 대해 대비하고 있으나 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높은 위험도를 가진 시나리오는 GK급 기후역전 시나리오이다.7 해당 위협으로 인한 우리 서사의 충격을 예방 및 축소하기 위해 형이초학부 상위서사연구과에서 프로젝트 ‘새로운 만남’이 제안되었다.8


부록 01: 프로젝트 ‘새로운 만남’ 제안서

프로젝트명: ‘새로운 만남’




기획 목적
 SCP 재단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의 수가 줄어들어, SCP 재단이라는 이야기가 끊어질 경우 발생할 NSK급 서사 중단 시나리오의 예방.9


현재 상황
 상위 서사에서 급격한 멸망 시나리오는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기후변화를 중심으로 하는 점진적 문명 쇠퇴 시나리오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전체적인 문명의 후퇴를 일으킬 수 있으며, 상위 서사에서 ‘SCP 재단’이 배제되는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


문제 원인
  1. 우리 서사에서 상위 서사에 대한 개입이 극도로 제한적이다.
  2. 상위 서사에서 SCP 재단의 관심도와 중요도가 낮다.


문제 해결 방법
  1.우리와 제한적으로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새로운 상위 서사 개체, SWN-001-1 개체의 수를 늘린다.10
  2.최대한 많은 개체에게 SCP 재단을 알리고 창작하게 만들어서, 최종적으로는 상위 서사 개체에게 ‘SCP 재단은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며, 그래야 한다.’라는 인식을 심어놓는다.


계획
 새로운 SWN-001-1 개체 모집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여, SCP 재단 문서 중 비교적 노출도가 높은 정규 SCP 항목을 이용해 새로운 SWN-001 개체를 모집한다. 전담 팀은 하나의 SCP 항목에서 제1순위로 SCP 문서 본문에, 제2순위로 SCP 문서에 할당된 부록에, 제3순위로 SCP 문서에 첨부된 기타 문서에 재단의 용어를 비전문가 입장에서 최대한 간결하게 설명하는 글과 SCP 재단을 이용한 창작 활동을 독려하고 장려하는 글을 첨부한다. 전담 팀은 상위서사연구과 인원과 상위서사연구과에서 조사한 기록을 바탕으로 상위 서사에 가장 노출이 많이 된 재단 관련 인물 5인으로 구성하며, 이는 새로운 SWN-001-1 개체를 향한 홍보 목적도 겸임한다.11


필요 자원
  1. 미할당된 SCP 항목 및 일련번호
  2. 새로운 SWN-001-1 개체 모집을 위한 전담팀 구성에 필요한 인적 자원
   가. 상위 서사에 가장 노출이 많이 된 재단 관련 인물 5인
    ㄱ. 잭 브라이트 박사
    ㄴ. 알토 클레프 박사
    ㄷ. 찰스 기어스 박사
    ㄹ. 아이스버그 박사
    ㅁ. 콘드라키 박사
   나. 상위서사연구과 소속 인원 1인


제안자
형이초학부 상위서사연구과 제2연구팀 팀장 조혜성 박사














등재 여부 결정 사유서




1. 요청
 형이초학부 상위서사연구과 제2연구팀(이하 신청자) 의 SCP-506-KO(가칭)의 정식 SCP 등재 신청


2. 결정
 SCP-506-KO(가칭)의 정식 SCP 등재 신청을 기각한다.


3. 사유
 신청자는 SCP-506-KO(가칭)는 상위 서사에서 발생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문명 쇠퇴 시나리오이며, 상위 서사의 문명 쇠퇴는 곧 하위 서사에도 영향을 끼치므로 이를 정식 SCP로 등재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등재위원회는 SCP 구성요건을 기준으로 증거 조사 하였다.

 인지성의 요건으로 보았을 때, 신청자는 학술논문 ‘상위 서사와 하위 서사의 관계에 대한 고찰’에서 SCP-506-KO(가칭)을 최초 발견하였다. 이후 상위서사연구과 소속 다른 연구팀의 직접 재현을 통해 지속적으로 해당 현상의 존재를 확인하였다. 이에 인지성은 갖추었다고 판단한다.

 독립성의 요건으로 보았을 때, 상위 서사에 존재하고 있는 SCP-████ 외 ██건의 개체와 비교 분석을 요청한 결과, SCP-506-KO(가칭)은 타 변칙 개체와 연관 관계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해당 현상은 단순한 상위 서사의 활동이 하위 서사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며, 이는 형이초학의 기본 개념이다. 등재위원회는 이러한 모든 활동을 단순 개별적으로 변칙 현상 및 개체로 분류할 수 없다고 보았다. 이에 독립성은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한다.

 변칙성의 요건으로 보았을 때, SCP-506-KO(가칭)은 상위 서사라는 변칙성에 존재하나, 해당 현상 자체는 정상적인 과학의 범주 내에서 작용한다. 또한 상기의 이유로 상위 서사의 모든 단순 활동은 개별적으로 변칙 현상 및 개체로 분류 할 수 없다. 이에 변칙성은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한다.

 위 사항을 바탕으로 봤을 때 SCP-506-KO(가칭)은 우리 세계 정상성에 위협이 되지 못하다고 판단되므로, SCP-506-KO(가칭)의 정식 SCP 등재를 기각한다.


등재위원회



















네. 보시다시피 SCP-506-KO는 정식 등재에 실패했습니다.
눈 빠지게 연구해 놓곤 다른 사람들한테 무시 당하고, 이제 팀장 자리도 불안불안 해졌죠.
하지만 이게 쓸모 없는 행동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른 보고서에서 보기 힘든 사견 투성이에 원색적인 글.
어디선가 들어 본 이름들이 줄줄이 튀어나오는 글.
정보 전달의 ‘보고서’보다는, 오히려 흥미 위주의 ‘소설’에 가까운 글
이런 글이라면…
정식 SCP가 아니더라도 여러분은…
당신은 어떻게든 당신 세상에서 이 글을 보고 있겠죠.

사실 어떻게 보면 좀 우스울 수도 있겠습니다.
여러분은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니 이 글은 왜이리 호들갑이지? 저 정도로 호들갑이 필요한가?’
아마 여러분의 세상은 우리의 생각보단 괜찮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의 세상은 여러분의 생각보단 괜찮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남는 작품은 얼마나 되신다고 생각하십니까?
스탠 리… 호메로스… 단테 …
이들의 발 밑에 묻혀져 사라진 작품이 얼마나 되신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의 세상은… 우리의 이야기는 얼마나 오래 갈거라 생각하십니까?


당신은…

저희라는 작품을 읽어 주러 오셨군요


우리의 이야기는… 당신이 저희를 읽어주는 만큼 오래 갈겁니다.


당신의 관심으로, 지금 당신이 SCP 재단을 즐기는 것으로
우리 이야기가 이어져나가고, 존속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당신이 한 문장을 읽을때 마다, 당신의 머릿 속에서
우리의 이야기가, 우리의 세상이 빛을 냈습니다.

하지만…
염치 불구하고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세상이 발 밑에 묻히지 않게 해주십쇼.
우리의 세상이 또다른 이야기로 지속 될 수 있도록
우리의 세상을 지어내는 분들에게 격려와 관심을 보내주십시오.
우리의 세상을

잊지 말아주세요.

우리의 새로운 이야기를 봐주세요.

SCP 재단, 조혜성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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