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509-KO
평가: +12+x

일련번호: SCP-509-KO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509-KO는 09K기지 인간형 격리실에 격리한다. 남성 인원의 SCP-509-KO로의 접근을 금한다. SCP-509-KO는 매우 불안정한 정신상태를 지니고 있으므로 자해를 막기 위해 3교대로 대상의 상태를 확인한다.

설명: SCP-509-KO는 신장 175cm 몸무게 63kg의 한국계 여성이다. SCP-509-KO는 스스로 자신의 나이를 19세라 주장한다. SCP-509-KO의 목과 허리에는 푸른색 멍이 있으며, 매우 긴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다.

SCP-509-KO의 피부 조직은 노화가 진행되지 않으며, 피부 이외의 조직은 모두 대나무(Bambusoideae)와 일치하는 성분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SCP-509-KO의 신체 기관은 모두 존재하나, 머리 부분을 제외한 모든 신체 부위의 내부 장기는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다.

SCP-509-KO는 평상시 재단의 조치에 대개 순응하는 편이지만, 자신의 과거에 대해 물을 경우 편집증적인 반응을 보인다.

SCP-509-KO의 변칙성은 남성이 SCP-509-KO를 보게 될 때 발현된다. 남성이 SCP-509-KO를 마주하게 되면 SCP-509-KO를 끌어안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이게 된다. 해당 충동은 시기적으로 여름일 경우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겨울일 때는 충동의 비율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충동 증세는 SCP-509-KO가 시야에서 벗어날 경우 줄어들었지만, 충동 증세가 사라진 이후에도 SCP-509-KO에 대한 소유욕을 가지게 되었다.

SCP-509-KO를 안은 대상은 공통적으로 편안함과 시원함을 느꼈다고 진술했으며, 대략 70%의 인원은 1시간 이내에 수면 상태에 빠졌다.

문제는 SCP-509-KO의 변칙성이 발현된 이후, SCP-509-KO의 정신적, 신체적 변화이다. SCP-509-KO는 자신이 안은 대상에게 계속해서 안기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며, 신체적 조건이 자신이 안은 대상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체형으로 변화한다.

부록:

면담자: 연소하 이사관
면담 대상: SCP-509-KO
참관인: 이지윤 박사, 김담기 박사 외 3인.

연소하 이사관: SCP-509-KO. 현재 생활에 불만은 없나?

SCP-509-KO: ……

연소하 이사관: 말하지 않으면 불만사항을 어떻게 아나? 어린애처럼 굴지 마. 재단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네가 최소 삼십…

SCP-509-KO: 아무도 날 이해 못해! 당신이 나에 대해 뭘 알아!

연소하 이사관: 적어도 너 스스로보단 우리가 너에 대해 잘 알지. 넌, 인간이 아니야. 니 몸은 82%가 대나무로 이루어져 있다고.

SCP-509-KO: 이, 이익! 난 인간이라고!

(SCP-509-KO가 난동을 부린다. 보안 요원이 들이닥치려는 순간, 연소하 이사관이 그들을 제지한다.)

연소하 이사관: 됐어. 내가 충분히 제압할 수 있어.

(연소하 이사관이 SCP-509-KO를 거세게 끌어안는다.)

SCP-509-KO: 이거 놔…

연소하 이사관: 싫은데? 이제 넌 내거야. 네 변칙성이 꼭 남성한테만 통한다는 법은 없잖아. 그거 좀 열받거든? 그래서 실험해 보려고.

SCP-509-KO: 그게 안는 거야?

연소하 이사관: 무슨 뜻이지?

SCP-509-KO: 너무…상냥하잖아.

연소하 이사관: 그 멍. 혹시 안기다가…아니, 실례했다. 이만 면담 종료하지.

면담 이후 연소하 이사관은 SCP-509-KO의 변칙성 실험 차원에서 최소 주 2회 SCP-509-KO의 면담 및 실험을 진행했다. 여성을 상대로 한 변칙성의 발현은 발생되지 않았다. 해당 실험 진행 이후 SCP-509-KO의 정신 이상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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