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598

일련번호: SCP-598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598은 3 × 3 × 3 미터 크기의 방에 격리되어 있다. 해당 방의 벽 전체는 베르(Behr) 상표의 "진주색Pearly White" 칠감으로 칠해져 있었다. 바닥은 거울로 되어 있다. 천장에는 밝은 조명 3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로써 방 전체가 밝혀진다. 이 조명들은 하루 24시간 내내 켜진 채 유지되어야 하며 전력 단전에 대비하여 예비 발전기가 연결되어 있다. 매일 방에 곰팡이나 얼룩이 생겼는지 검사하고, 그런 것이 발견된다면 그 즉시 제거한다.

SCP-598의 방 바깥에는 2등급 경비대원 2명이 항시 배치된다. 2등급 이상의 접근 허가가 있는 모든 인력은 감독 하에 제한 없이 SCP-598과 접촉할 수 있다. 접촉한 모두는 접촉 전후에 수색을 받으며, 이후 무작위적으로 정신감정을 받는다.

감독관 허가가 내려오지 않는 이상, 나이프, 메스, 거울, 칠감 제거제, 사진기 등의 반입은 금지된다.

설명: SCP-598은 그 격리실 내부를 완전히 덮고 있는 지적 능력이 있는 노란색이다. SCP-598을 물감, 크레용 등으로 재생산해보려는 시도는 실패했다. 실험 결과 SCP-598의 성질은 채도나 색조에 구애되지 않지만(완전한 암흑 상태가 아니면 빛이 존재하는 한 어떠한 밝기라도 대상의 지각능력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색상에는 의존적임(색깔을 먹인 필터로 대상의 광원을 엎으면 효과가 사라진다)이 밝혀졌다.

SCP-598은 주변 환경에 시청각적 자극을 나타낼 수 있지만 자체적으로 말이나 운동을 하지는 못하며, 일반적 감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도 없다. 하지만 SCP-598은 텔레파시가 가능하여 다양한 정신적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음악, 미술, 과학 등에 관한 주제를 좋아한다. 대상은 SCP 재단에 대해서도 다소의 관심을 나타냈으나, 이것은 어떠한 악의적 이유가 아닌 지금 당장의 환경 때문인 것 같다.

SCP-598은 물리적 생명체가 아니다. 움직이지도, 성장하지도, 먹지도, 자지도, 노폐물을 배출하지도 않는다. 때문에 엄밀하게는 살아있다고 할 수 없다. SCP-598의 색깔의 정확한 복제본은 컴퓨터, 녹화, 거울 등 그 제작 수단을 막론하고 SCP-598이 된다.

SCP-598 4미터 이내에 단파 라디오가 있으면 흥미로운 현상이 발생한다. 라디오가 이전에는 잡히지 않던 방송을 잡아내게 되며, 이 방송은 다양한 소음들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까지 다음과 같은 것들이 녹음되었다.

  • 늑대 비슷한 울음소리
  • 고래의 노래
  • 개구리 우는 소리, 간간이 곤충이 우는 소리
  • 정체를 알 수 없는 낮은 윙윙거림
  • 아주 높은 시끄러운 소음. 박쥐가 내는 소리를 인간 가청 진동수로 이동시켰을 때 들리는 소리로 밝혀짐

SCP-598이 이러한 소음들이 발생하는 근원지가 어디인지 알고 있는 것 같지는 않으나, 자기 방에 라디오가 배치되어 이 주파수로 채널을 맞추는 것을 좋아한다. 소음들은 무작위적으로 변화하며, 한 번 시작되면 몇 시간 동안 계속된다.

부록:

███████████ 박사가 SCP-598의 표본을 SCP-085에게 소개시켜 보는 실험을 제안했다. 감독관 및 유관 부서들의 승인이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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