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기지 |
기지 이사관 |
연구 총괄 |
격리 담당 |
KRGYDC Site-31K
대청제5격리소 |
한성진 책임 이사 |
구민지 연구 총책 |
시설물격리부 보안7과
("Mailman 메일맨") |
특수 격리 절차: SCP-637-KO는 대청제5격리소 관할의 정송동 육청 3길 下급 분류 시설물 부지에 격리되어있다. 해당 부지를 시설물격리부 보안7과("Mailman 메일맨")의 위장 초소인 정송 한울 우편취급국의 관할이며, 보안7과 소속 요원은 비상시가 아닐 경우 우편취급국의 집배원 업무 일과를 수행한다.
매일 오전 1시(UTC-9)에 SCP-637-KO의 보관함에서 우편물(SCP-637-KO-A)을 수거해야 한다. 당일 지정된 전자석 열쇠로 보관함의 특수 잠금을 풀고 우편물을 수집한 후 우편물을 분류한다. 분류된 우편물의 내용은 서무로 기록해야 하며 매월 1일 일자별 월별 보고를 초상격리부 부장, 연구 총괄에게 각각 최종 제출한다.
또한, 타부서의 재단 요원이 임의적으로 SCP-637-KO를 조작하는 행동은 금지된다. 단, SCP-637-KO가 대민 우정 사업용으로 운용되는 특성상 민간인이 편지나 서류와 같은 간이 우편물을 SCP-637-KO로 발송하는 일반적인 행동은 제한하지 않는다.
SCP-637-KO 혹은 우편물의 탈취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보안 체계를 상시 가동하며, 보안7과에게 中급 무장 자위권과 사법권 또한 부여한다. 유사시 적대세력이 보안7과를 무력화시키고 SCP-637-KO를 훼손 혹은 탈취할 경우, 상급 지부인 대청통합격리지부 소속 기동특무부대 킬로-27K ("Night Crawler 나이트 크롤러")의 지원을 받아 격리 실패 사태를 대처한다.
설명: SCP-637-KO는 대청시 정송동 육청 3길 위치한 637번 갑3호 우체통이다. 1996년도 당시 대청군 우편 업무를 주관하던 대청우정사업본부가 군민 우정 사업을 확편을 위해 인수 후 운용하였으나, 운용 도중에 지속적으로 변칙성 현상이 목격되어 대청제5격리소에서 정송동 일대 우정 사업권을 인수받아 관리 중이다. 현재 대청군이 대청시로 승격되어 도로명 우편번호를 신규 부여받아 정상적인 우정사업용으로 운용되고 있다.
SCP-637-KO는 규격 45*45*126㎝ 부피 95ℓ, 무게 65㎏의 철제 입식 우체통이다. 전체적으로 빨간 원색으로 도색되었으며, 투입구 위에는 '우편'이라고 표기되었고 보관고에는 'POST'라는 검은색 안내 글귀가 표기되었다. 구성은 우편 투입구와 보관고, 보관고 자물쇠로 되어 있다. 최초 설치 일자는 1996.██.██이며, 정비와 운용 시작은 1996.██.██ 일자부터 경남 군단위 우정사업의 용도로 운용되었다.
SCP-637-KO의 투입구에는 안내 문구가 부착되어 있으며, 이는 시민들의 원활한 조작과 훼손 방지를 위한 조치이다.
우편을 이용하시는 고객님께 알려드립니다.
평일 |
토요일·휴일 |
14:00 이후 |
수거하지 않음 |
- 금요일 수거 시간 이후에 우편함에 배달하실 우편물을 투입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 요금은 정송우편취급국 정산대로 오셔서 지불해주시길 바랍니다.
- 일요일 오후 11:00~ 월요일 오전 01:00까지는 우체통 이용은 제한 됩니다.
- 각종 우편서비스 문의는 "1588-6300번" 으로 문의해주시길 바랍니다.
관리 책임자 : 정송물류부장 (☎ 06-3630-2510)
담당자 : 취급국1과장(☎ 06-3630-2885)
대 청 우 정 사 업 본 부
착신 현상
- SCP-637-KO에서 나타나는 변칙 현상은 매일 12시 정각에 일괄적으로 일어나며, 이 변칙 현상을 '착신 현상'으로 명명했다.
- 매일 12시(UTC+9 기점) 정각 봉인된 보관고에서 시공간 변칙 현상이 일어난다. 보관고의 봉인을 열고 관찰했을 시에는 변칙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고, 투입구와 보관고에 물리적인 접촉이나 임의적인 조작이 없을 시에만 변칙 증상이 일어났다. 투입구에 넣어진 일반적인 우편은 보관고에 넣어져 유지되었다.
- 변칙 현상이 일어난 이후에는 보관고에는 발송 우편물 위에 착신 받은 우편물이 미개봉 상태로 놓여있었으며, 우편물은 세계 영역권에서 한반도 도처로 보내는 미발송 우편물이었다. 우편물의 편지와 구성품으로부터 편지의 작성 일자를 추정할 수 있었다.
- 재단은 그 우편물들을 확인하기 위해 당사자의 합의 없이 임의적으로 수집하여 개봉하였으며, 이들을 일자별 월간 문서로써 정리했다.
경과: SCP-637-KO를 제작한 곳은 대청군 무당동 소재의 '㈜대청금성공업'(GOI-91-KO)이다. 대청금성공업은 1997년 외환 위기에 도산하고 해체되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수 없다. 해당 기업의 요인을 요주의 단체로 지정하고 추적하였으나, 대부분은 추적 당시에는 신원이 불확실한 상태였으며 이미 사라진 사업체이므로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은 불가능했다.
대청금성공업은 '1990년도 대한민국 체신부 경남우정사업 공식납품업체 선정 사업' 당시에 철제 입식 우체통인 SCP-637-KO를 제작하여 시제품으로 출품했으나, 선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대청우정사업본부가 시제품이던 SCP-637-KO를 인수하여 설치했다. 그러나 인수 결정자와 인수 과정은 대부분이 유실되어 있었고, 대청금성공업의 직원들과 우정사업본부 사무원들 간의 공식 결재 체결 기록만이 남아있었다. 해당 결재 기록의 명목은 '체신국 시범 사업 조달비 지출'이었으며, 한화 약 ███만원 상당의 금액이 조달청으로부터 대청금성공업으로 지급되었다.
SCP재단은 대청금성공업이 SCP-637-KO 유출 사태의 원인으로 지정되어 용의선상에 오른 주요 요인을 추적하고 있다.
부록
SCP-637-KO-A38
착신 일자: 1992.03.12
작성 일자: 1948.09.23
추정 발송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강군 압동리
내용
(원문이 영동 방언으로 작성되어 해석을 위해 표준어로 번역함)
용준이 아버지 보세요.
화천에 일 보러 넘어간 지 넉 달이 넘었는데 통 소식이 없어서 걱정이에요.
소식에는 인민군이라는 사람이 와서 남녘 왕래를 못 하게 막는데요 그 전에 마을에 돌아오세요.
요즘 또 산통이 심해진 탓에 바깥을 밭일을 나가서는 크게 혼났어요.
얼른 오셔서 수고스러운 일 좀 도와주고 아들 일도 봐주고 하세요.
둘째도 보고 용준이 얼굴도 보고 그래야죠.
비고: 발송인은 평강군 압동리에 사는 화전민으로 추정된다. 이 편지가 쓰인 후 이틀 후 9월 25일부터 38도선에 조선인민군 경계부대가 38선 통제권을 소련 군정 사령부로부터 인계받았으며, 민간인과 물자의 이동이 전면 차단됐다.
SCP-637-KO-B625
착신 일자: 1996.2.5
작성 일자: 1951.10.24
추정 발송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초산군 동면
내용
어머니 잘 지내셨습니까
이 아들은 전우들과 함께 몸 다친 곳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파주에서 보낸 편지를 잘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현주와 현상이도 셈 공부를 마치고 학교에는 잘 다니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어머니 저와 전우들은 압록강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압록강 변두리의 나무에는 앙상한 가지에 갈색 잎 대신 눈송이가 앉았습니다
화동은 아직 가을이겠지만 이곳에는 이미 겨울이 밀고 내려오나 봅니다
우리는 겨울을 향하여 진격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저희 중대장님이 곧 전쟁이 끝난다고 하십니다
우리 군의 용전 덕분에 공산군이 조선 반도에서 소탕되고 있답니다
길고도 길었던 전쟁도 끝나고 이제야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나 봅니다
어머니 이 아들은 이제 공산군과의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저와 전우들은 용맹하게 싸울 것이고 살아서 아침 공기를 마시고 싶습니다
고향에서 기다려주십시오 전쟁이 끝나고 곧장 화동으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화동의 고향 집으로 돌아가 어머니와 제 동생들을 꼭 끌어안고 싶습니다
고향의 따스한 햇볕 아래에서 봄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어머니 이 아들이 돌아갈 때까지 기다려 주십시오
편지지 적을 공간이 모자라 이만 줄이겠습니다
곧 어머니 품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아참 깜빡할 뻔했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비고: 발송인은 국군 제6보병사단 제2보병연대 소속 임상규 하사이다. 10월 26일 초산 전투를 끝으로 압록강으로 이동했으나, 11월 1일 중공군의 대규모 개입으로 인해 6사단이 타격을 입고 후퇴하자 아군의 퇴로를 사수하기 위해 기관총좌를 사수하던 중에 전사했다. 임상규 하사의 시신은 수습하지 못했으며 해당 편지는 핏자국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전투 중 전사하여 편지를 발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임상규 하사는 이 전투의 유공으로 사후 1계급 추서와 화랑무공훈장을 수훈 받았다.
SCP-637-KO-D668
착신 일자: 1998.6.3
작성 일자: 1968.3.17
추정 발송지: 남베트남 꽝남성 누이타인현 추라이
내용
상의를 탈의한 채 철모를 쓴 해병들이 찍힌 단체 사진 (사진이 심하게 구겨진 상태)
(사진 뒷면에 글자가 쓰여있음)
순애씨 보고잡다! 아직 30일 남았다! 29 28 (숫자가 차감됨) 드디어 1일 남았다!
비고: 발송인은 제2해병여단(청룡부대) 소속의 장민철 일병이다. 편지 봉투는 심하게 구겨져 있는 상태였고 사진 뒷면에 쓰인 '순애'라는 이름의 수취인이 '한혜순' 씨 임을 확인했다. 한혜순 씨는 69년도에 장민철 씨가 아닌 중견 기업 창업자인 남성과 혼인했다.
SCP-637-KO-E1016
착신 일자: 2001.3.2
작성 일자: 1979.10.23
추정 발송지: 부산직할시 동래구 부곡동 무학송로
내용
광장 (정향사 1961년 발간) 소설책 한 부와 편지 한 통
(이하 편지 내용)
31.2.17, 6.1.31, 9.15.11, 18.7.2, 108.13.2, 73.16.20, 65.4.77
49.0.20, 102.3.20, 183.5.23, 36.3.23, 64.1.28, 32.2.20
23.8.6, 61.19.5, 86.4.24, 78.2.35, 28.4.32, 73.5.13
(암호 패턴을 파악하고 해독함)
10월, 25일, 오전, 9시
유신철폐, 2차, 총궐기, 모의재판동아리
선언문배포, 5명 선발, 육거리 집합
비고: 발송인은 부산대학교 법과대학 재학생 여송준이다. 부.마 항쟁 당시 학생 운동 지도부에 있던 여송준 씨는 계엄군에게 학생 운동 조직 혐의로 연행되면서 서류 봉투를 발송하지 못했다. 여송준 씨는 부산교도소에서 수감된 이후 최규하 정부에 의해 긴급조치 9호가 해제되며 석방되었다.
SCP-637-KO-F287
착신 일자: 2004.2.7
작성 일자: 1983.7.1
추정 발송지: 서울특별시 도봉구 수유2동 한천로
내용
찾을 사람
큰 오빠 성상중 (올 나이 54세) 왼쪽 볼기에 큰 점있음
남동생 성수만 (올 나이 51세) 손등에 마마 걸린 자국이 남음
고향 철원 학사리
오빠 성상중 국군 기간병으로 남동생 성수만은 오빠 따라 51년도에 5월에 양평에 갔다고 알고 있음
철원에서 중공군 피해 부모님 따라서 피난가던 중에 소식이 끊겼음
찾거든 연락처 733-6740 성금자 앞으로
비고: 발송인은 당시 가정주부였던 성금자이다. 1983년 KBS 이산가족찾기에 참가하기 위해 KBS 사업본부로 우편을 보냈으나, 당시 전국적인 대란으로 인해 발송량이 폭주하여 성금자 씨의 우편이 누락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빠 성상중은 국군 제6보병사단 제19보병연대 소속 이등상사로 용문산 전투에서 유탄에 피격당해 전사했다. 남동생 성수만은 제2보병연대 소속 일등병으로 전투 중 부상으로 인해 전역 후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 거주했다.
SCP-637-KO-G542
착신 일자: 2013.8.9
작성 일자: 1996.5.3
추정 발송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연건동 대학로
내용
이 편지를 다시 쓰게 될 줄은 몰랐다
이 짓도 5번째다
우습지도 않다
암이 불쑥불쑥 튀어나온다니?
우리가 때려잡았던 빨치산도 이리 지리멸렬하진 않았다
수술에 수술을 거듭해도 금이란 금을 때려 부어도 명의란 명의는 다 찾아 보아도
너를 살릴 수는 없나 보다
그래 그래도 형태야 그 정도면 잘 버틴 거다
그래
혹시나
혹시나 이번 수술도 성공해서 살 수만 있다면
형태야 손녀 얼굴은 보고 죽을 수 있다
버티자 살아남자
그래야 손녀 고사리 손은 만져보고 죽을 거 아니냐
그래 어디 한 번 버텨보자
비고: 발송인은 대청창조그룹 주형태 회장이다. 주형태 씨는 편지를 작성할 당시 간암 4기 재발 판정을 받았으며,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투병하던 도중에 자신에게 보내는 수취인 불명의 편지를 작성했다. 주형태 씨는 1986년 6월 10일 수술을 받던 도중에 사망했고, 그의 손녀 주시영은 일주일 뒤인 6월 17일에 출생했다.
SCP-637-KO-M911
착신 일자: 2020.12.26
작성 일자: 2001.9.11
추정 발송지: 미합중국 뉴욕주 맨해튼 그린위치 스트리트
내용
Sawyer & Richmond Foundation have carefully consulted the lists you sent us.
There were some shortcomings in the business product, but we adopted it because we paid attention to the positive.
The discussion will continue several meetings so that there are no disruptions to the future contract.
From now own, We are happy to work together in the future.
Manager name: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Manager Address: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Front of Company Contract: __________________
Front Number: 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Chief signature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Contract director signature
Henry Ronaldson Chief of Long Island Life
엄마 아빠 딸로 태어나서 행복했어
사랑해
비고: 발송인은 SCP 뉴욕 지부의 위장 사업체인 소이어·리치먼드 헤리티지 그룹의 소속의 재미교포 ██ 한(한██) 요원이다. ██ 한 요원은 9.11 테러 당시 제2세계무역센터에 유나이티드 175편이 충돌한 직후 82층에 위치한 지사 건물에 고립되어 있었다. ██ 한 요원은 불길로 인해 탈출하지 못했고 서류지에 글귀를 남긴 후 사망했다.
██ 한 요원의 서류지는 통합격리지부 이사진 회의를 통하여 논의된 이후에 SCP-637-KO-M911에서 해제 후 유품으로 처리하기로 결정되었다. 이후 재단 요원이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거주하고 있던 ██ 한 요원의 부모님에게 서류지를 전달했다.
[[footnotebl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