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646-KO
평가: +11+x

일련번호: SCP-646-KO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646-KO는 대상의 모든 위치정보를 지도에서 제거하고, SCP-646-KO에 관련된 정보가 유포될 때마다 정보의 근원지를 색원해 제거하는 것으로 격리한다. SCP-646-KO의 변칙적 특성에 의하여 의도치 않게 서귀포시 인근으로 이동하게 되는 선박이 신고될 경우, 해당 선박의 항해 기록을 데이터 베이스에서 삭제하고 선박 내부에 탑승한 승객들의 기억을 말소한다.

2012년 격리 절차 개정 사항: SCP-646-KO의 변칙적 현상을 심층적으로 조사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사 자원 투입을 허가한다. 현 시간 이후로, SCP-646-KO 내부에는 다음과 같은 인원 및 자원이 상주하여야 한다

  • 열차 운행에 숙련된 요원 3명
  • 재단 소유의 SCP-646-KO-1 (20██년 기준 현재 재단 1호재단 2호재단 3호)

해당 SCP-646-KO-1의 제작에는 LV4 이하의 변칙적 기술의 사용이 허가된다.

설명: SCP-646-KO는 동중국해상에 존재하는 면적 2,030.2㎢의 섬이다. 대상은 가장 인접한 육지인 제주 서귀포시 해안으로부터 약 120km 가량 떨어져 있으며, 섬의 중심을 기준점으로 한 정확한 위치는 ■■°■'■■. ■"N /■°■■'■■. ■"E이다. SCP-646-KO의 기후는 대체로 온화하게 유지되며, 평균 강수량도 800ml 이상이지만 식생은 관찰되지 않는다.

SCP-646-KO의 지표면 약 80%는 철도가 설치되어 있으며, 대상의 근해로는 폭 1435mm의 표준궤 철도에서 구동 가능한 열차를 적제한 선박으로만 진입할 수 있다. 이외의 타 이동 수단으로 접근하게 될 경우 확인되지 않은 종류의 인식 우회 인자로 인한 서귀포시 인근 해역으로의 비자발성 이동이 강제된다.

SCP-646-KO 내부의 철도에는 20██년 현재 열차 147대(이하 SCP-646-KO-1)가 운행 중이며, 주민 1964명이 거주하고 있다. SCP-646-KO에 거주 중인 주민 중에는 각각의 SCP-646-KO-1을 운행하는 주민 147명이 존재하는데, SCP-646-KO의 주민들은 그들을 "기관사"라는 사회 특수 계급으로 분류하여 취급한다. 현재 운행 중인 대부분의 SCP-646-KO-1은 각각의 기관사들의 취향에 맞추어 개조되어 있으며, 일부 SCP-646-KO-1들은 변칙적인 형태나 기능의 발현이 확인되었다.

SCP-646-KO의 철도는 10개의 역을 기준으로 하여 9개의 구간으로 구분된다. 각 구간의 길이와 세부적 특징은 광범위한 차이가 있으나 모두 복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정한 구간만을 선호하는 기관사들 역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간을 구분하는 10개의 역은 각 구간 간의 범위를 구분 짓는 것 이외의 다른 역할이나 변칙적 성질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기관사 이외의 주민들은 자신들이 탑승하고 있는 SCP-646-KO-1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들은 주로 기관사의 업무를 보조하거나 열차의 청소, 연료 보충 등의 잡무를 담당하며, 대체로 거주 중인 SCP-646-KO-1의 기관사에 복종하는 모습을 보인다. 주민들의 인종 및 연령대는 다양하고 성별 또한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나, 공통적으로 라틴어와 옛 중어를 혼용한다. 이들이 소비하는 식량 및 소비재의 정확한 생산 원리는 미확인 상태이나, 어떠한 방법으로 보급되는지에 대해서는 일부 소명된 바가 있다.(녹취기록 SCP-646-KO-1 참고)

비정기적으로, 각각의 SCP-646-KO-1 사이에서는 SCP-646-KO-2로 명명된 변칙적 현상이 발생한다. SCP-646-KO-2는 서로 다른 두 기관사가 대치되는 서로의 의견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였을 때 발생한다. 이때, 해당 기관사들은 8km 이상의 직선 선로에서 자신의 SCP-646-KO-1을 상대의 SCP-646-KO-1과 마주 보도록 약 3km의 간격을 두고 배치한 다음, 가속할 수 있는 최대의 속력으로 각자의 SCP-646-KO-1을 운행한다. 이어서 두 SCP-646-KO-1간의 충돌이 일어나는데, 비교적 더 속력이 빠르고, 공학적으로 더욱 정교하고, 보편적 관점에서 더욱 예술적이라 판단되는 SCP-646-KO-1이 어떠한 기계적 손상이나 물리적 충격 없이 상대의 SCP-646-KO-1의 파괴를 야기한다.

대부분의 경우, 충돌로 발생한 역학적 충격으로 인해 파괴된 SCP-646-KO-1에 탑승하고 있던 거주민과 기관사는 전부 사망하나, SCP-646-KO-2의 발생 후 약 3시간이 지나면 남아있던 SCP-646-KO-1의 파괴된 잔해가 미확인된 기적적 작용에 의하여 운행 기능을 상실한 상태로 재조립되고, 해당 SCP-646-KO-1을 파괴한 SCP-646-KO-1의 후방에 장착되어 객실이 된다. 재조립된 객실 내부에는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거주민과 기관사가 부활하여 해당 SCP-646-KO-1의 거주민 역할을 하게 되는데, SCP-646-KO-2로 인하여 새로히 들어온 거주민은 기존의 거주민보다 낮은 계급으로 취급된다. 현재 해당 현상으로 인한 재단 요원 9명의 억류가 확인되었다.

녹취 기록 646-KO-1

개요: SCP-646-KO-2을 통해 재단 1호에 탑승한 현지 주민과의 면담.

면담자: 이수현 요원
면담 대상: SCP-646-KO의 거주민 오██(26) >


<기록 시작>

면담자: 저기, 질문을 몆 개 좀 해도 괜찮으시겠습니까?

면담 대상: 얼마든지요, 객장님. 제가 아는 것이라면 뭐든 답해드리죠.

면담자: 그럼 잠깐 여기 앉아주세요. 먼저, 이 섬의 정확한 명칭은 무엇입니까?

면담 대상: 여기는.. 글쎄요, 사람마다 부르는 게 달라서 말이죠. 일단 저는 제 편한 대로 기차 천국이라 하고 있습니다마는, 기관사님과 객장님들은 SCP라 부르시던데, 편한 대로 말씀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면담자: 알겠습니다. 다음으로, 이곳이 어떤 목적으로 누가 만들었는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하여 아시는 것이 있습니까?

면담 대상: 누가 여기 처음 들어와서 철로를 깔고, 기차들을 운전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래도 엄청 오래된 건 확실해요. 노암 할배 말에 따르면 그 할배의 할아버지 때에도 이곳엔 기차들이 있었으니까요. 바깥에서는 기차가 19세기에 발명되었다는 이야기를 예전에 책에서 봤었는데, 그때도 왜 그랬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살던 기관사들 중 몇 명이 자기 기차를 가지고 저 바깥세상으로 나갔던게 퍼진 것 같다니까요.

면담자: 다음 질문입니다. 이곳의 주민들은 어디서 온 겁니까?

면담 대상: 여기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기서 태어난 사람들이에요. 하루 종일 기차에 타고 있다고 해서 성욕이 사라지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도 가끔씩 바깥에서 사람들이 오긴 오는데, 정말 기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에요. 아마 기차의 신이라도 있어서 극한의 기차 애호가들을 이곳으로 끌고 오기라도 하나 봐요. 바깥에서 온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각자 계기는 달라도 어느새 기차 애호의 종착지로서 이곳에 왔다고 하니까요. 저는 여기서 태어났는데, 제 어머니가 나무 기차를 싣고 여기로 왔었대요.

면담자: 열차의 운행과 생존에 필요한 물품들은 어디서 구하는 건가요?

면담 대상: "달리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오랜 격언이죠. 더 많은 거리를 달릴수록 다음날의 식탁과 연료통이 푸짐해져요. 기관사가 하루에 얼마 이상의 거리를 달리면, 다음날 아침의 창고 칸에는 달린 거리에 상응하는 음식, 연료, 취미 물건, 예비 부품 따위가 생겨나 있죠. 아마 객장님도 이미 봤을 텐데요. 물론 너무 많은 거리를 달리면 다른 기관사들이랑 운행 코스가 겹쳐 결투를 해야 할 수도 있지만.. 결투가 무서워서 지하로 다니는 겁쟁이들의 기차를 탈 바엔 그게 나아요.

면담자: 그 결투라는 것에 대해 말인데, 결투로 죽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나는 겁니까? 그리고 왜 살아남은 기차에 종속되는 거죠?

면담 대상: 음.. 결투의 패배자들이 살아나는 거에 대해서는 딱히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아마 그것도 기차의 신이 내린 축복 같은 게 아닐까요? 그리고 패배자가 승자의 승객이 되는 건 저항할 수 없는 규칙이에요. 하기 싫어도 그렇게 되죠.

면담자: 여기서 나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면담 대상: 아뇨, 여기 사람들은 기차에 미쳐있어요. 저도 그렇고요. 듣자 하니 바깥에서는 기차를 돈 주고 타야 한다던데.. 나갈 이유가 없죠.

면담자: 질문은 여기까지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기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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