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659-KO-EX
등급: 케테르 (Keter) 해명 (Explained)
특수 격리 절차: SCP-659-KO-EX는 격리하지 않는다.
설명: SCP-659-KO-EX는 요주의 단체 "골목길"의 "앞골목"에서 기원한 밈이다. SCP-659-KO-EX는 주로 글이나 구전의 형태로 전파되는데, 이는 여타 밈들에 비해 매우 강한 전염성을 보인다. 현재까지 알려진 SCP-659-KO-EX의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기억소거이다.
SCP-659-KO-EX에 노출된 대상은 "격리"라는 개념에 강한 반발심을 가지게 된다. 이는 대개 격리라는 개념의 부도덕함을 주장 및 설파하려는 시도로 이어지는데, 대상의 이러한 주장을 직, 간접적으로 접한 이들 또한 SCP-659-KO-EX의 영향을 받게 된다.
조사 결과 SCP-659-KO-EX는 재단 소속의 백아현 2등급 연구원이 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은 백아현 연구원을 대상으로 시행된 면담 기록이다.
(중략)
최██ 요원: 그럼 귀하가 SCP-659-KO를 만들었다는 걸 인정하시는 겁니까?
백아현 연구원: 네, 근데 전 이렇게까지 할 생각이 없었다니까요?
최██ 요원: 이렇게까지 할 생각이 없었다는 게 무슨 뜻입니까?
백아현 연구원: (한숨). 제가 만든 건 그냥 "격리는 나쁜 거야!" 라는 문구가 머리에 떠오르게 만드는 밈이에요.
최██ 요원: 지금 SCP-659-KO는 심각한 정도의 전염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귀하가 말한 밈으로는 이런 현상까지 이어지기 힘들어 보이는데요.
백아현 연구원: 그러니까요! 이게 어떻게 그런 단순한 겁니까? 점점 격리를 안한다는 표현만 들어가도 영향을 받게되는 거 같던데, 이러다 뭐, "SCP-659-KO는 격리하지 않는다." 라고만 해도 밈에 감염될 판이에요. 전 이런 건 넣거나 의도한 적이 없다니까요? 아무래도 누군가 제 밈에 뭔 짓을 한 것 같…(말을 멈춤).
(정적)
백아현 연구원: 오, 이런.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