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662-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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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SCP-662-KO

격리 등급: 무효(Neutralized)

위협 등급: 황색

특수 격리 절차: 초기 격리 절차 삭제 및 미보존 처리됨.

SCP-662-KO는 지리산에 있는, 재단이 지은 생활실에서 격리 중이다. 이곳은 제45K기지로부터 약 1.2km 떨어져 있다. 생활실은 항상 굳게 잠긴 상태를 유지하며, 입실할 때는 SCP-662-KO의 돌발행동에 대비해 최소한 2명 이상의 제압용 무기를 갖춘 인원이 동반해야 한다. 매일 표준형 식단을 제공하며, 이는 습기, 순간적인 기온 변화, 강풍에 영향받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 아직까진 SCP-662-KO가 현 위치에서 벗어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재단 직원들도 면담을 통해 대상이 계속 그 위치에 있어야 함을 상기시켜 줘야 한다. SCP-662-KO의 취미생활을 위해 다용도 방수·방한 단말기 및 다용도 공구를 지급했으며, 단말기는 주기적으로 전지를 교체한다.

SCP-662-KO가 있는 지역의 위성 사진은 모두 조작되어야 하며, 생활실 근처에 보초 인원을 최소 한 명 이상 둬 민간인 접근 시 구류 후 기억소거한다. SCP-662-KO의 변칙성의 범위가 더욱 넓어져 민간인의 시야에 훤히 노출될 때 적용시킬 역정보는 아직 없다.

SCP-662-KO가 무효화됨에 따라, 이상의 특수 격리 절차는 모두 중단되었다. SCP-662-KO가 그간 재단에 적극적으로 협력했고, 제45K기지의 업무에도 어느 정도 지원을 할 수 있을 거라 판단되기에 기억 소거를 하지 않고 1등급 감시 하에 구류를 해제할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현재는 기밀 엄수의 가능성, 기억 소거의 부작용에 대해 검토 중이다.

설명: SCP-662-KO는 1999년생인 한국계 한국인 여성이다. 키는 160cm에 체질량은 55kg가량이며 별다른 신체적 특징은 없다. SCP-662-KO는 자신의 변칙성 때문에 오랫동안 재단에 구류되어 온 것에 대해서 큰 스트레스를 표했었으며, 이는 대상의 변칙성의 범위가 확장되면서 차츰 심화되고 있었다.

SCP-662-KO의 주변 일정 범위는 외부와 영향을 주고받지 않는 독립적인 기상 상태를 보였으며, 범위 내 공기의 조성 또한 항상 인간에게 적합한 상태를 유지했다. 변칙성의 범위는 대상의 발 부분을 중심으로 하는 원기둥형 구역이었으며, 그 크기는 주로 팽창하는 쪽으로 바뀌었었다. SCP-662-KO 자신도 또한 자신의 변칙성에 의한 기상 현상 외 다른 기상 현상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 SCP-662-KO의 변칙성에 적용되는 일출과 일몰 여부는 지리산 천왕봉을 기준으로 했다. 즉, 맑은 날 천왕봉에서 해가 진 상태에서는 SCP-662-KO의 주위는 그 위치에 관계 없이 햇빛이 아닌 달빛과 약한 별빛이 비치는 수준의 빛이 비친다. 이러한 변칙성은 SCP-662-KO가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이며, 변칙성의 근원 및 조절 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SCP-662-KO-1은 SCP-662-KO의 과거 지인인 김나준 씨(요주의 인물 등록 취소됨)의 소유물이었던 지름 3cm짜리 백색 구체로, 현재는 파괴되었다. SCP-662-KO-1이 파괴된 순간 SCP-662-KO의 변칙성이 무효화되었기 때문에, 해당 물체가 SCP-662-KO의 변칙성의 근원이었던 것은 확실해 보인다. SCP-662-KO-1이 파괴된 즉시 고운 입자로 분해돼 날아갔기 때문에 구성 물질 분석 및 추후 연구는 할 수 없었다. SCP-662-KO, -1 및 김나준 씨 사이의 관계는 아래 기록 참조.

SCP-662-KO 자신과 대상이 몸에 소지하고 다니는 물품은 이러한 변칙적 기상 현상에 범위 내 다른 물체보다 영향을 훨씬 적게 받았었다.

SCP-662-KO는 2019/07/19에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에서 발견됐다. 대상은 재단 인원의 협조 요청에 순순히 응했으며, 문제 없이 제45K기지로 이송되었다. 대상 발 위 3m 높이에서 적란운이 형성돼 지름 2m 원형 범위에 시간당 10mm 정도의 비를 뿌리고 있었는데, SCP-662-KO 자신이 민간인과의 접촉을 피해 목격자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송 직후 면담을 시행했으며, SCP-662-KO의 신상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기록 시작

김나진1: 반갑습니다. 신분증을 확인했는데, 1999년생 이한령 씨 맞으시죠?

SCP-662-KO: 네. 근데 여긴 어디고… 뭐 하는 덴가요? SCP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김나진: 간단하게 설명하면, 당신 같이 변칙적인- 그러니까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격리하는 곳이에요. 머리 위 구름은 언제부터 나타난 건가요?

SCP-662-KO: 잠깐, 격리라뇨? 그럼 제가 여기 갇혀 산다고요? 침묵. 왜인지는 알겠는데… 뭐 학교에 알린다거나 그런-

김나진: 말을 끊음. 죄송합니다. 이미 역정보 작업과 기억 소거를 진행하고 있어서, 당신 변칙성이 있는 한 연락이나 외부 접촉은 이제 힘들 것 같아요. 모쪼록 여기서라도 편히 지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SCP-662-KO: 침묵. 그래요, 어쩔 수 없죠. 아, 제 머리 위 이거 언제부터 생겼는지 물어 보셨죠? 진짜 얼마 안 됐어요.
방학에 오랜만에 고향으로 내려온 참이었거든요. 슬럼프가 빡시게 와서 머리도 식히고 초심도 되살릴 겸 왔었죠. 그래서 마을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정말 오랜만에 다시 산에도 올라 보고… 당신들도 산 계곡에 놀러 다니세요?

김나진: 네, 가끔씩 동료들이랑 가까운 계곡에서 놀기도 하죠.

SCP-662-KO: 야영 도구를 챙겨서 어릴 때 친구들이랑 놀던 계곡으로 향했어요. 이젠 같이 놀 애는 없었지만… 다시 거길 보니 추억이 되살아나더라고요. 참 오랜만에 한바탕 헤엄 치고, 물고기도 잡고 그러다 한숨 자고 일어나 보니까 빗소리가 들리지 뭐예요?
뭐 장마철이기도 하고- 산 날씨가 어지간히도 변덕스러운 게 아니잖아요. 어차피 우산도 챙겼고 텐트도 안전한 데 세웠으니 괜찮다 싶었죠.
침묵. 그리고 텐트를 여니 뭐가 보였는지 아세요? 맑은 햇빛. 그리고 비. 내 머리 위 구름. 한숨 소리. 그쪽은 여기 지리산이 얼마나 신기한 곳인지 잘 아시는 거죠?

김나진: 그렇죠. 보안 때문에 자세히는 못 말씀드리지만, 저희가 놀러 다니는 계곡도 평범한 곳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 변칙성 때문에 산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시다 저희를 만나신 건가요?

SCP-662-KO: 그렇죠. _한숨 소리._ 그런데 왜 하필 저한테 이런 일이 생긴 걸까요? 물론 지리산에서 놀라운 일을 한두번 본 게 아니기야 한데- 적어도 제 마을 사람들 중에는 본 건 몰라도 이런 식으로 직접 겪은 사람은 없었거든요. 기적 같은 거 바란 적 없는 삶인데, 일어나도 꼭 이런 게 일어나서 이리 갇히는 신세가 돼 버렸네요. 차라리 기적이라도 일어날 거면 복권에나 당첨시켜주지…
그래, 기왕 이렇게 된 거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죠. 이렇게 비밀스럽고 큰 기관이 있단 건 제가 생각하지도 못한 경이가 가득하단 뜻이잖아요? 정말 운이 좋으면 신기한 새 걸 알 수도 있는 거겠죠. 그보다도, 아직 제가 그쪽 이름을 모르는데 통성명이라도 할까요? 앞으로 얼마나 같이 지낼 지 모르니까, 앞으로 잘 지내 봐요.

김나진: 네. 김나진이라고 해요. 저도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기록 끝

SCP-662-KO가 지리산의 여러 변칙 현상들을 경험해 왔기 때문에, 재단 측에서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SCP-662-KO는 여러 편의를 정보 제공의 대가로 제시했으며, 기지 영역 밖으로의 외출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허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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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기록 662-KO: 이 실험은 2021년 1월 1일부터 2일까지 2일간 행해진 실험의 기록이다. 당시 유행병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때문에 지리산 입산이 통제되었으며, 이때 민간인에 노출되지 않게 SCP-662-KO를 임시로 제45K기지 권역 밖(즉 지리산 영향권 밖)에서 가장 가까운 제32K기지로 옮겼다. 다음은 도착 1시간 후 제32K기지에서 SCP-662-KO와 면담한 내용이다.

기록 시작

SCP-662-KO: 아, 안녕하세요. 저 데려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박진기 요원: 암요, 뭘. 좀 갑작스레 잡은 일정이라 그쪽도 조금 정신 없으셨을 텐데, 잠깐이라도 편하게 지내시길 바랄게요. 그래서, 뭔가 다른 느낌 같은 건 없으세요?

SCP-662-KO: 글쎄요, 이게 처음 생겼을 때도 직접 보기 전에는 아무 느낌도 안 들었어서, 다른 느낌이랄 게 딱히? 그보다도, 요새 더럽게 춥다고들 하는데 저는 별 느낌 없네요. 아니 오히려 따뜻해서는, 빛도 은은하게 비치는 게 제법 쾌적한데요? 허, 이게 도움이 된다 싶은 날도 있네 그래요.

박진기 요원: 아 맞다, 이거 돌려드리는 거 깜박했네… (백색 구체-당시는 SCP-662-KO-1이라는 일련번호를 부여받지 않은 상태였음-를 SCP-662-KO에게 돌려준다.) 당신 자체 변칙성이 완화되는지와는 별개로, 실험해볼 게 또 있어서요.

SCP-662-KO: 예?

박진기 요원: 그 구체로 간단한 동작을 실행해 보실 수 있으시겠어요? 이 책상 위 볼펜을 든다든가, 아니면 간단하게 빛을 내거나요. 위험한 행동은 밖에 인원이 대기 중이니 하지 않으실 거라 믿어요.

SCP-662-KO: 예, 근데 저도 될지는 모르겠네요. 구체에 정신을 집중하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역시 안 되겠는데요?

박진기 요원: 어, 너무 포기가 빠르신데, 오랫동안 쓰신 적이 없어서 쓰는 법을 까먹으셨다던가 그런가요?

SCP-662-KO: 아 그러네. 이거 말한 적이 없었구나. 이거 제 거 아니에요.

박진기 요원: …네?

SCP-662-KO: 김나준, 걔 거였어요. 유학 갔는데, 가던 날에 걔 어머니가 저한테 주시더라고요. 걔가 저한테 달라고 했다시면서. 그게- 그 이상한 일이 저한테 생기기 반년 전쯤?

박진기 요원: 그럼 당신 거는…

SCP-662-KO: 말하기 조금 기네요, 일단 말하자면 부서졌어요. 완전 가루가 돼버려서 이젠 못 찾을 걸요?

박진기 요원: 김나준 씨 그 사람은 왜 당신께 구슬을 줬고, 또 왜 직접 주지는 않은 건가요?

SCP-662-KO: 그러게요? 걔한테 제가 뭘 한 적도 없었던 것 같은데.

기록 끝

이후 1월 2일이 돼도 SCP-662-KO의 변칙성은 그대로였으며, 오히려 범위가 증가한 것이 관측되었다. 제32K기지의 규모 및 담당 업무 상 SCP-662-KO의 격리 및 연구를 꾸준히 맡는 것은 불가능하다 판단돼 SCP-662-KO를 제45K기지로 복귀시켰다. 자료 분석 결과 SCP-662-KO의 변칙성의 범위는 격리 이후 꾸준히 증가하였으며, 2020년 7월부터 증가하는 속도가 점진적으로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작성일(2021/01/06) 기준 SCP-662-KO의 변칙성의 범위는 평균 지름 9m, 높이 10m다. 백색 구체는 SCP-662-KO-1로 지정되었으며, SCP-662-KO와 가까이 있을 때와 멀리 있을 때의 차이를 연구 중이다. 평상시 SCP-662-KO-1은 격리이사관보 주수현의 판단에 따라 SCP-662-KO가 소지한다.

추가로 SCP-662-KO 관련 인물 넷의 행방 추적을 개시했다.


2021년 5월 1일, 박현 씨와 박산주 씨를 만나 대화를 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대구광역시 동구 방촌동에서 생활하고 있었으며, 재단 인원이 거주지를 방문했을 때는 이사를 위해 짐을 싼 참이었다. 한편 한건영 씨의 행방은 찾지 못했으며, 김나준 씨는 재학 중인 대학을 확인해 인원 파견을 대기 중이다. 아래는 박씨 남매와 나눈 대화의 녹음본이다.



오수윤 수습 사무직원이 김나준 씨가 재학 중인 대학에 위학생으로 위장해 들어갔으며, 서서히 친분을 쌓았다. 주요 대화는 문자메시지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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