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6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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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6698의 내부.

일련번호: SCP-6698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이전에 웰트 가족이 거주했던 주택은 제229임시기지로 지정되었다. SCP-6698 안으로 통하는 문이 실험시간 이외에 닫히지 않도록 기구를 설치했다. 현장에서 다량의 영적 에너지가 감지됨에 따라, 영적현상학부가 SCP-6698 연구에 배정되었다.

설명: SCP-6698은 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웰트가(家) 주택의 이층 화장실(화장실 문도 포함)로, 손상을 입히려는 행위에 완전히 면역을 보인다. 그러나, SCP-6698의 주된 변칙성은 그곳으로 통하는 문이 닫혔을 때 발현된다.

SCP-6698 내부에 사람이 있을 때 문이 닫히면, 알 수 없는 이유로 문이 꽉 끼거나 잠겨서 대상이 나갈 수 없게 된다. 이 다음에 어떠한 사건이 일어나 대상은 사라지게 되고, 사건이 끝나면 문은 다시 열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이 변칙의 정확한 성질에 대해서는 알려진 사실이 거의 없다.

SCP-6698은 최근에 웰트가 주택의 거주자들이 잭 웰트Jack Waelt(당시 16세)가 이층 화장실에 들어간 이후 사라졌다고 신고했을 때 발견되었다. 거주자들은 잭이 도움을 청하는 소리에 이어 뭔가가 격하게 사사삭거리며 돌아다니는 소리를 들었다. 그 후 화장실 세면대가 깨져 "퍼석퍼석하고 축축한" 표면에 떨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고 나서, 웰트의 비명소리가 약해지다가 멎었다. 가족들이 잭을 구하려고 했지만, 그 당시에는 무슨 수를 써 봐도 화장실 문을 열 수가 없었다. 사사삭거리는 소리가 잦아들자 문은 열 수 있는 상태가 되었지만 잭의 흔적은 아무것도 없었고, 세면대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었다. 해당 사건이 재단의 주의 하에 들어오자 가족들은 기억소거 처리되었고, 가족들과 지역 언론 매체에 커버스토리 C1243F ("가출")이 전달되었다. 그런 뒤 재단 유령회사에서 웰트가 주택을 매입했다.

SCP-6698의 기원 및 그러한 변칙성이 생겨난 방식은 불명이며 영적현상학부에서 그 내용을 조사중이다. 그러나, 거주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SCP-6698에 변칙성이 생기기 전날 밤 잭 웰트가 "화장실에 있는 존나게 커다란 바퀴벌레"를 죽이고 나서 역겨움을 표했다고 한다.

부록 6698.1: 이하 내용은 SCP-6698에서 처음 진행한 실험기록을 옮겨 놓은 것이다. 녹화용 카메라가 화장실 벽에 부착되었고 그 안으로 D-22542를 들여보냈다.

영상 활자 기록본


D-22542가 SCP-6698로 들어가고 발스키 요원Agent Balskey이 문을 닫는다.

발스키 요원: 좋아요. 이제, 그 안에서 문을 열려고 해보겠어요? 발로 차 봐도 되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요.

D-22542: 그러지.

D-22542가 문을 쾅쾅 두들기고 발로 차서 열어보려고 하지만, 문과 경첩은 이러한 공격에도 손상을 입지 않은 상태다.

D-22542: 못 열겠어. 잠금장치랑 경첩이 멀쩡해. 화장실 문 경첩치고는 너무 튼튼한데.

발스키 요원: 알겠습니다. 예상대로네요. 한번 바깥에서 열어 보죠.

발스키 요원이 프로판 토치로 문 잠금장치를 부수려고 하지만, 아무런 효력이 없다. 경첩에도 같은 시도를 해보지만 마찬가지로 실패한다.

D-22542: 지금은 밖으로 못 내보내주는 건가?

발스키 요원: 잠시만요. 가서 기술자를 불러올게요. 안에 그대로 있고… 뭐든 조심하고 있어요.

D-22542: 알겠어. 빨리 갔다와.

발스키 요원이 아래층으로 걸어간다.

D-22542: 빌어먹을, 내가 이렇게 최후를 맞게 된대도 그닥 놀랍지도 않겠네. 아마 여기서 굶어 죽거나 뭐 그렇게 되겠지. 여기 기믹이 이런 건가? 내가 죽을 때까지 문이 잠겨 있는 거? 인생 참 뭐같네.

D-22542가 변좌에 주저앉아 한숨을 내쉰다. 대상은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탄식하며, 얼마간 제자리에 그대로 있는다.

몇 분이 지나고, D-22542가 화장실 하수도에서 Periplaneta americana1 한 마리가 기어나오는 것을 알아차린다. 벌레는 제 갈 길을 가다가, 멈춰서서 자기 더듬이를 청소하기 시작한다.2

D-22542: [얼굴을 찡그림] 정말 커다란 바퀴벌레구만.

갑자기, 바퀴벌레가 D-22542의 발을 향해 다가온다. 대상이 놀라 소리를 지르고 벌레를 밟아 죽인다.

D-22542: 개씨발. [구역질을 하며 몸서리를 침] 으엑. 맙소사. 나한테 달려오다니, 이 쪼끄만 새끼가 아주 죽기라도 바랬던 모양인데…

D-22542가 신발을 벗어 세면대에서 신발바닥을 씻어내기 시작한다. 대상이 그 행동에 열중해 있는 동안, 또다른 바퀴벌레가 같은 하수도에서 기어나온다. 벌레는 첫 개체의 사체로 다가가 그것을 먹기 시작한다. 더 많은 벌레들이 기어나오기 시작하고, 전부 마찬가지로 사체를 향해 나아간다. D-22542가 일을 끝낸 다음 뒤를 돌아보고, 대상은 충격을 받아 컥 하는 소리를 내고 죽은 개체를 먹고 있는 바퀴벌레들을 지켜본다.

D-22542: 이런 젠장할… 왜 이렇게 많이 있는 거야. 첫 번째 놈만큼이나 크잖아… [구역질함]

D-22542의 뒤에서 또다른 바퀴벌레가 화장실 세면대에서 기어나와 바닥으로 뛰어내린다. 벌레가 대상의 맨발에 스치고, D-22542는 놀라 큰 소리로 비속어를 내뱉는다.

D-22542: [비명] 젠장!

더 많은 벌레들이 세면대 배수구에서 기어나오기 시작하고 D-22542는 변좌로 물러선다.

D-22542: [소리지름] 어이! 거기! 여기서 나 좀 내보내줘, 제발! 빨리! 여기 커다란 바퀴벌레들이 있다고… 어이!

D-22542가 변좌 위로 올라가서, 벌레들을 쳐다보며 발스키 요원에게 "[대상을] 꺼내달라고" 도움을 청한다. 발스키 요원이 그 소리를 듣고 위층으로 뛰어가기 시작한다.

발스키 요원: 이봐요, 이봐! 무슨 일이에요? 왜 소리를 ㅈ— [카메라 영상을 봄] 아. 바퀴벌레가 무서워서요?

D-22542: 여봐! 농담할 때가 아냐, 이것들 존나게 커다랗다고. 빌어먹을 기술자는 어디 있어? 문 열어!

발스키 요원: 미안, 미안. 기술자는 아직 도착 안 했어요. 아무래도 늦잠을 잤나봐요. 지금은 좀 참고 있어줘요.

D-22542: 망할! [좌절감에 소리를 지르고 끙끙대다가 탄식함]

발스키 요원: 미안해요. 그렇지만 버텨내야 할 거예요. 그래도 내가 곁에 있어 주기는 할게요.

D-22542: 대체 뭔 생각인 거야, 곁에 있어 준다니? 난 D계급이야. 조만간 죽게 될 거라고.

발스키 요원: 저기요… 아직은 안 죽었잖아요.

D-22542: 그렇게 될 거야, 곧. 당신이 문을 안 열어 주면 난 여기서 굶어 죽겠지.

발스키 요원: 저기요… 우리도 이게 열리지 않는 건지는 몰라요… 아직은.

D-22542: 열리지 않는 거라면? 그리고 다음부터 다시는 "저기요"로 말 시작하지 마.

발스키 요원: 저ㄱ—

D-22542: 발스키 당신 귀먹었어?

발스키 요원: 알았어요, 알았어. 진정해요.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해봐요. 가끔씩은 그러려고 해봐야 돼요.

D-22542: [한숨] 이봐, 좆병신같은 소리 집어치워.

발스키 요원: 그건 좀 지나친 말인데요…

D-22542: [혀차는 소리] 미안해. 이 바퀴벌레들 때문에 감정이 정말 격해졌나 봐.

발스키 요원: 괜찮아요.

D-22542가 바퀴벌레들을 지켜본다. 벌레들이 사체를 먹는 동안 대상은 변좌 위에서 여러 차례 자세를 바꾼다.

발스키 요원: 이봐요, 벌레가 얼마나 큰가요? 3센티미터? 4센티미터?

D-22542: [개체들을 관찰함] 최소한 5센티미터. 아마 6센티미터일지도.

발스키 요원: 벌레들이 변칙의 일부라고 생각하나요?

D-22542: 저것들한테서 기믹 같은 건 아무것도 안 보여. 커다란 바퀴벌레는 본 적이 있고 이 벌레들도 그냥, 그런 것들 중 일부겠지…

발스키 요원: 그런데 그렇게나 많이 있다고요? 약간… 섬뜩한 느낌이 드는데요.

D-22542가 심하게 땀을 흘리기 시작한다.

이 대화를 주고받고 2분 후, 바퀴벌레들은 사체에서 드러난 살점 전부를 완전히 먹어치웠다. 그런 다음 벌레들은 모두 일제히 D-22542를 향하고, 대상은 비명을 지른다. 이 시점에서 욕조 배수구로부터 기름 비슷한 검은색 물질이 차올라 욕조를 채우기 시작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욕조의 5분의 1정도가 채워지자마자, 그 속에서 바퀴벌레 떼가 쏟아져나와 욕조에서 뛰쳐나오고 바닥을 뒤덮기 시작한다. 벌레들이 서로의 몸뚱이 위에 차곡차곡 쌓아올려진다.

D-22542: [비명] 이런 세상에! 제기랄, 씨발 씨발 젠장! [D-22542가 울면서 반복해서 비속어를 외치기 시작하고, 그런 뒤 심한 과호흡 증세를 보임]

발스키 요원: 오 맙소ㅅ—

D-22542: 우라질 문 열어! 제발 좀, 제발!

영상에 나온 광경을 본 발스키 요원이 공포에 질려 굳어버리고 응답을 하지 않는다.

D-22542: [비명] 발스키! 씨발 거기 있어?

개체들이 변기에 올라가려고 하지만, 그러는 도중에 전부 미끄러진다. 바퀴벌레 떼거리가 벽을 타올라가기 시작한다. D-22542가 그 행동을 저지하려고 아직 들고 있던 신발을 벽을 향해 던져버린다. 그다지 효력 없이 신발은 벌레 무더기 속으로 가라앉는다. 이에 반응해서, 바퀴벌레 수십 마리가 D-22542를 향해 날아가 대상의 몸에 내려앉기 시작한다. 비명을 지르며, 대상은 벌레들을 쳐내버리려고 한다.

개체들 대다수는 떨어지지만, 벌레들은 끊임없이 움직여 천장으로 기어올라가서 바로 밑에 대상이 있는 위치로 간다. 이 과정에서 벌레 몇 마리가 카메라를 가린다. 그런 다음 벌레들은 D-22542 위로 떨어져내리고, 대상은 비명을 지르며 개체들을 향해 마구잡이로 팔을 휘젓는데 그로 인해 벌레들이 더 많이 날아든다. 몇 마리가 대상의 머리 꼭대기에서 기어다니고 일부는 대상의 입 속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한 마리가 들어가는 데 성공하고, 대상은 벌레를 뱉어내고 구역질을 한다. D-22542이 변좌에 떨어진 바퀴벌레 한 마리를 밟아 미끄러진다. 그 다음 대상은 바퀴벌레로 이루어진 늪 속에 빠진다. D-22542이 가라앉는 동안, 수십 마리도 더 넘는 벌레들이 앞다퉈 기어가 대상의 입 속을 채운다. D-22542가 구역질하고 숨막혀하는 소리가 들린다. 대상이 몇 마리는 기침을 해서 뱉어내지만, 대다수는 이미 대상의 식도를 타고 내려간 듯하며 더 많은 수가 계속 입 속으로 밀려들어오고 더 작은 개체들은 콧구멍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현장을 본 발스키 요원이 구토한다.

이 시점에서, D-22542는 불어나는 바퀴벌레 홍수에 잠긴 채 들어올린 손만 보이는 상태다. 손은 씰룩대며 경련하다가 마찬가지로 끌려들어간다. D-22542는 이제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

대상이 사망한 즉시, 거의 모든 벌레들이 이제는 욕조 가장자리까지 차오른 액체 속으로 물러간다. 대상의 사체 일부에 먹힌 흔적이 눈에 띄게 나 있으며, 피부 속에서는 뭔가가 광범위하게 꾸물거리며 돌출되어 있다. D-22542의 복부는 두드러지게 꿈틀거리고 심하게 부풀어올라 있다. 사체 밖에 있던 모든 벌레들이 욕조로 들어가자마자, 분명히 부패 정도가 3단계까지 진행되었으며 겉보기에 잭 웰트와 약간 유사한 인간 사체가 두개골과 흉곽 속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바퀴벌레를 흘리며 욕조 밖으로 기어나온다. 해당 형체는 비틀거리며 D-22542를 향해 나아간 후 대상의 다리를 붙잡고 욕조 안으로 끌고간다. 이 과정에서 바퀴벌레 몇 마리가 D-22542의 입 밖으로 튀어나온다. 액체 속으로 완전히 잠기자마자, 형체는 D-22542가 죽인 모든 개체들의 잔해와 함께 배수구 아래로 사라진다. 사건의 흔적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고 문의 잠금이 풀린다. 발스키 요원이 문을 열고 셔츠에 토한 자국이 묻은 채로 카메라 화면 속에 서 있다. 요원이 한번 더 구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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