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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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 직전 잠에 빠져들고 있는 피험체 D-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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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지도를 보고 있는 피험체 D-163.(마지막 단계)

일련번호: SCP-710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710은 부지 둘레의 상시 순찰되는 울타리를 통해 격리되어야 하고, 부지로 통하는 모든 길은 무장 검문소로 경비해야 한다. SCP-710의 상공 전체는 비행 금지 구역으로 간주하고, 계속 감시하고 관리하여야 한다. 승인받지 않은 침입자가 이들 보안 수단을 위반하는 경우 필요하다면 살상 무기를 이용해 대응할 수도 있다.

모든 재단 인원은 4등급 인가 없이 SCP-710에 출입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오로지 D계급 인원과 무인 정찰 차량만이 연구 목적을 위해 SCP-710을 출입할 수 있다. 만약 SCP-710의 격리가 실패한다면, SCP-710과 5마일 반경의 인근 지역에 대한 즉각적인 폭격이 허가된다.

설명: SCP-710은 ██████████████에 위치한 버려진 도시근교주택이다. 그러나, SCP-710에 출입하는 모든 유기체는 결과적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어떻게 또는 왜 이 현상이 발생하는지는 현재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실험 피험체들의 비디오 녹화분에서 여러 다양한 단계를 알아낼 수 있었다.

최초 단계 (노출 시간: 즉시): 실험 피험체는 어떠한 외적인 이상 징후도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SCP-710이 폐가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생기는 불길한 분위기가 있고, 새로운 환경으로 갑작스럽게 옮겨간 것과 연관이 있는 뚜렷한 긴장과 스트레스가 보인다. 피험체는 그럼에도 외부의 자극에 정상적으로 반응한다.

중간 단계 (노출 시간: 7-8일): 피험체는 자신의 관심사, 권태로움과, 재단 인원의 명령이 뒤섞인 반복적인 일과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이 시점에서, SCP-710 노출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피험체는 정상보다 훨씬 무기력해지며 육체적, 정신적인 피로의 증상을 많이 드러낸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가벼운 것이고, 집중 치료를 통해 대응할 수 있다. 피험체가 외부의 자극에 보이는 반응은 감소한다.

후기 단계 (노출 시간: 10-12일): 중간 단계에서 보인 증상들이 악화되기 시작한다. 또한, 피험체는 조금씩 투명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어떤 피험체도 이런 현상을 알아차리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 피험체는 중간 단계에 형성한 일과를 약간씩 바꾸어 가며 계속한다. 후기 단계의 피험자들은 외부의 자극에 거의 반응하지 않으며 그들의 상태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단계 (노출 시간: 14일): 피험체가 완전히 투명해져서, 그 존재를 눈으로 알아볼 수 있는 것은 희미한 실루엣뿐이다. 마지막 단계의 피험체들은 외부 자극에 반응할 의사 또는 능력이 없으며, 그 움직임에서 보여지듯이 피로 증상이 크게 증가한다. 피험체는 더 이상 자신들의 일과를 따르지 않고 무의미하게 SCP-710을 돌아다니고, 여전히 자신들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하거나 신경쓰지 않는다.

소멸: (노출 시간: 15일): 피험체는 완전히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의 존재에 대한 어떤 물리적인 증거도 남아있지 않으며, 소멸 이후 그들의 움직임이나 위치를 추적하려는 시도는 현재까지 성공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SCP-710의 효과를 막는 방법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D계급 인원을 이용한 실험은 한번 중간 단계 증상이 나타나면 진행을 막거나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는 인원이 SCP-710을 며칠 동안은 위험 없이 들어갈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게 된다.

이 현상의 정확한 원인은 현재 알려져 있지 않다. 알려져 있는 것은 SCP-710의 능력은 19██년 어느 시기에 발생했고, 정확히 ███████명의 실종을 야기했다는 것뿐이다. 이 사건은 자연재해로 위장되었다.

주석: SCP-710이 이렇게 갑작스럽고 무작위적으로 나타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어쩌면 이는 [데이터 말소]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닐까요? 시기는 분명히 연관성이 있습니다. -████ 박사

어쩌면, 아니면 우리가 아직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일 수도 있지. -████████ 박사

팀을 들여보낼 필요가 있겠군요, 그냥 아무렇게나 고른 D계급들이 아니라. 그들은 정말이지 믿을 수가 없어요. 그 마을에는 분명 무언가 숨겨진 것이 있을 겁니다. -O5-██

사후 임무 수행 보고
████ 박사: 무언가 의미 있는 거라도 찾았나?

██ 연구원: 아닙니다, 48시간 안에 정말 잘 돌아다닐 수 있을 법한 땅만 있습니다, 특히 타이머를 세팅해 놓았다가 거의 다 지나가면 내빼야 한다면 말이죠. ████████은 큰 곳이고, 그곳을 부분적으로라도 제대로 탐사하는데 거의 반나절이 걸렸습니다.

████ 박사: (한숨) 좋아, 그럼 잠깐 다른 얘기를 해보지. SCP-710에 대한 자네의 첫인상은 어땠나?

██ 연구원: 거기에는 정말이지 으스스한 뭔가가 있습니다. 아마 그런 식으로 사라진 것만 같은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 찬 마을을 상상하기가 꽤 어려워서 그렇겠죠. 집단 35를 만나기도 했는데, 그쯤에는 다 마지막 단계에 들어 있어서 처음 마주치는 순간 정말이지 기겁했습니다. 거기다가, 그곳은 그냥 정말로… 조용하더군요.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없어질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해 본적이 없었는데.

████ 박사: 뭐 덧붙이고 싶은 말이라도 있나?

██ 연구원: 그곳에는 다시는 가보고 싶지 않습니다. 새들이 짹짹거리지 않으면, 차라리 들리지 않는 게 나을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까요.

██ 연구원과 그의 팀은 현재 총체적인 심리 검사의 결과를 기다리며 현재 모든 유효한 업무에서 제외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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