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722

일련번호: SCP-722

등급: 케테르(Keter)

특수 격리 절차: SCP-722 고유의 특성으로 인하여, 격리 조치의 효능은 아직 시험되지 않았다. 현시점의 격리 조치는 영구적인 해결책을 찾기 전까지 SCP-722의 현 상태를 유지하는 데 치중한다. 개체의 뇌파 활동, 심박동수 및 내부 온도와 SCP-722가 현재 위치한 곳, 특히 캉어드룩수아크Kangerdlugssuaq의 빙하 지대의 상태 및 부피에 변화가 없는지 항시 감시한다. 빙하의 여러 지점에 있는 8개의 입구를 모두 에어로크로 봉쇄하고, 빙하 내부를 방음재로 안감 처리한다. 가능한 내부 온도를 낮출 목적으로 액체에 가까운 상태로 냉각 처리한 질소 가스를 4시간 간격으로 방 안에 주입시킨다.

SCP-722 방으로의 접근은 긴급 보수가 필요한 상황에서만 허락되며, 최소 3등급 인가 요원 2명으로 구성된 보안반을 대동한 D계급 인원 한 팀이 이를 수행한다. SCP-722 방 진입 자격을 얻은 자는 어두운 방 내부를 고려하여 야간 투시경 한 세트와 극지방용 의복 한 벌을 착용한다. 보안 인원은 플레셰트 소음권총 한 정을 소지하고 취급에 만전을 기한다. 유지 작업과 관련된 인원이 어떤 방식으로든 해당 개체를 곤경에 빠뜨릴 경우, 보안 인가에 상관없이 즉결 처분 당한다. 보안 인원들은 10분마다 자신의 상태를 보고할 것을 명받는다. 보고가 누락될 경우, 방 내부에 그 어떤 생물 형체도 탐지되지 않을 때까지 질소 가스를 쏟아붇는다.

SCP-722의 구역에 진입하는 모든 요원들은 매우 불안정하다고 알려진 개체의 특성상 대상을 절대로 만지지말 것을 권고받는다. SCP-722의 가장 먼 쪽에 도달하는 상황은 어떻게 해서든 피해야 한다. 개체와 접촉했을 경우, 요원들은 즉시 구역 밖으로 나와 기지 의료진에게 해독을 요청한다.

설명: SCP-722는 지구온난화의 효과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그린피스 운동가들에 의해 그린란드 동부 빙하 지대에서 발견되었다. 그들은 캉어드룩수아크 빙하의 남쪽 끝에서 갈라진 크레바스 아래로 내려가, 빙하 내부에서 풍화된 지 오래된 터널망을 발견하였고, 일련의 거대한 방들에 도달한 끝에 거대한 뱀의 몸통이 자리한 것을 보았다. 그들은 탐사를 수행한 지 1시간 만에 빙하에서 나와 근처의 ██████████ 마을로 향했다. 몇 시간 내로 그들 중 대부분이 부어오른 림프절에서 빠른 피부 괴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닮은 다양한 질병 증상을 호소했다. 해질녘이 되자 그들 전원이 사망했다. 휴가 중이던 SCP 정보원 한 명이 소문을 듣고 상급 사령부에 이를 통보했다.

SCP-722는 그 엄청난 크기, 길이 및 허리둘레를 보더라도 육지뱀이 확실하며, 기원을 알 수 없는 일련의 터널들에 걸쳐 똬리를 틀고있다. SCP-722의 구역 안 터널 대부분은 완전히 매끄러운 상태지만, 특히 개체의 시작과 끝 부분에서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길에 위치한 몇몇 조각에는 고대 노르딕어 글귀 몇 개가 새겨져있다. 글귀를 해석하려는 시도는 전부 실패로 돌아갔고, 작성 시점은 11세기 초 무렵 붉은 에이리크Erik the Red가 그린란드에 정착하기 이전 시점으로 보인다. 그린란드 정착 이전 시점에 대한 그 어떤 역사적 기록도 존재하지 않는 고로, 글귀의 출처는 현재까지도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SCP-722는 분명히 오랜 기간 수면 상태에 빠져있으며, 생물체의 몸통 상당 부분이 빙하에 덮여있는데, 아마도 빙하가 붕괴되거나 얼음 조각이 오랜 세월 동안 재생성된 결과로 추정된다. 이는 유클리드 등급 지정의 근거가 되는 한편, SCP-722의 엄청난 크기는 (현재 8에서 12km 사이로 추정됨) 대상이 깨어날 경우 근방의 도시, 넓게는 전세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또한, 해당 개체는 가공할 만한 방어 능력을 지니고 있다. (첨부된 문서 #722-A 참조)

문서 #722-A: 미확인 독소 '722'

SCP-722의 피부는 강력한 독소를 분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까지 모든 검사에서도 그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증상은 대체로 사람에 따라 무작위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나 사망으로 귀결된다. 해독제를 합성해내려는 시도는 현재까지 전부 무위로 돌아갔다. 표본 채취 절차를 거쳐 독을 추출해거나 무기화하려는 작업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 독은 숙주에서 벗어나자 빠르게 열화되는 것으로 보이며, 재단 실험실에 다다를 시점엔 거의 쓸모가 없어진다. 회수 작업은 재단이 시행하는 위험 물질 취급 유형에 상관없이 언제나 치명적인 결과가 도출된다. 인력 손실과 본 전초기지의 범위를 고려할 때 매우 어려운 인력 충당 때문에, 재단은 추가 실험을 중단하기를 권장한다.

문서 #722-B: '방어' 능력?

███████, ██████████, ██████ 박사와 ████████████ 요원(3-103-589)이 개체 SCP-722의 독이 사실 방어용이 아니라 무기로 사용되는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가설은 [데이터 말소] 사건과 관련된 [데이터 말소] 기록을 근거로 신빙성을 얻기 시작했다. 빙하의 최북단 끝에서 독 안개가 깔리는 점과 영향받은 이들에 대한 검시 결과를 고려하면, 해당 개체는 비교적 강도는 덜하지만 여전히 치명적인 독을 내뿜는다고 추측된다. 무기로서 독을 사용하는 것은 지구상의 파충류 습성이 아니지만, 재단 연구팀의 요청으로서 언급되었다.

문서 #722-C, 메모: 빙하 탐사 작업 중단

긴급 보수 상황을 제외한, 빙하 속으로의 진입 시도는 전면 금지되며, 이는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데이터 말소] 사고 이후, SCP-722의 뇌활성이 0.9% 증가했다. 빙하 내부로 진입하려는 비인가 인원은 보안 등급에 상관없이 사유를 불문하고 모두 제거된다. 그간에 요원들이나 그에 준하는 비필수 인원들이 그 개체를 다루다 멍청한 짓거리를 자꾸 저질렀다. 본인은 우리가 케테르 등급 SCP로서 세계구급 중요 사안을 다루고 있음을 당신들에게 상기시키고자 한다. 제103기지를 계속 운용하려면, 우리는 표준 보안 규약에 대한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본인의 전임자가 괜히 해임된 것이 아니다. 당신들이 그의 전철을 밟는다면, 그와 같은 처지가 될 것이다. -여단장 ████ ███████ 장군 (4-103-002)

문서 #722-D, 메모: 독소에 대해 제안된 가설

█████████ 박사는 SCP-722와 그밖의 대형 파충류 사이에 계통 발생 관계가 있다는 설을 제기했는데, 특히 대상이 왕도마뱀과(Varanus){코모도왕도마뱀(Varanus komodoensis) 포함}에 속하거나 가까운 무족도마뱀 내지 "유리"도마뱀과 유사하고 사냥용 무기로서 입에 괴사제를 생성해서 사용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유전자 검사를 목적으로 생체 조직 표본을 채취하고, 가능하다면 세균 활동이나 잔여물을 찾을 목적으로 추가적인 독소 표본도 채취할 팀을 파견하자는 제안이 건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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