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771-KO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771-KO는 내부를 빛 흡수율 99.95%이상의 도료로 도포한 직경 20cm, 너비 5cm, 두께 1cm의 원기둥 용기를 300rpm으로 10초 회전 후, 3초 간 정지하는 것을 반복하여 격리한다. 개체에 접촉하는 것은 실험과 관찰을 위해 인가된 D등급 인원과 3등급 이상의 연구원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경우에도 허가하지 않는다. SCP-771-KO를 운반하거나, 개체에 접촉할 때는 반드시 빛 흡수율 99.95% 이상의 도료가 도포된 용기와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실험 이후 SCP-771-KO를 재격리하기 위해선 아래의 절차를 따른다.
1. 빛 투과율 95% 이상으로 투명하게 정제한 아가로스(Agarose) 겔1을 개체와 접촉하여 겔의 빛 투과율이 1% 미만이 될 때까지 대기한다. 본 과정은 개체가 겔에 흡수되는 과정이다.
2. 이후, SCP-771-KO가 흡수된 겔을 상기한 용기에 그대로 투입한다.
3. 겔과 개체는 300rpm으로 25회 회전을 전후로 완전히 분리되기에 상기한 격리 절차 중 첫 정지 시간 동안 겔을 수거한다.
4. 만약, 겔을 수거하며 개체가 용기 밖으로 빠져나오면 상기 절차를 1번부터 반복한다.
설명: SCP-771-KO는 비정형의 겔 형태로, 모양과 더불어 부피 역시 최소 1cm3부터 최대 1m3까지 늘어나는 유동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다. 색은 육안으로 볼 때 무색에 가까우나 특수 전용 실험2을 거친 결과 기본적으로 흰색을 띠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사물에 접촉할 때 SCP-771-KO는 대상에 흡수되며 그것의 전체, 혹은 일부의 색을 변화하는데, 해당 변화는 사물의 정보가 부족한 관찰자에게 유해하도록 인식저해를 일으킨다. 대상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여 인식저해에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의 생명체가 대상을 관찰할 때 개체는 대상에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일부 생명체는 이 변칙적 변화로 인하여 광과민성 발작과 유사한 반응을 보였다.
만약 SCP-771-KO가 접촉한 사물이 전산형 정보를 가지고 있고 해당 정보를 시각적으로 출력할 수 있을 때는 정보 출력에서 오류를 일으킨다. 해당 오류는 시각적 출력에서만 발생하고 기존 데이터는 손상되지 않는다. 또한, 개체에 의한 오류는 외부로 퍼져나가지 않으며 오직 최초 접촉한 대상의 데이터에 한해서만 적용된다. 해당 오류는 특수 격리 절차에 의한 재격리 후에 사라진다.
만약 SCP-771-KO가 생명체에 접촉하면, 개체에 의한 정신적, 신체적, 생리학적인 직접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는다. 단, 안구까지 개체가 침투하였을 때는 각막, 망막 부분의 색을 변화하여 생명체의 시각 정보 처리 능력을 방해하기도 한다. 특히, 생명체의 외부에 상처나 이상 부위가 있을 때는 해당 부분의 색이 변화한다. 이때 환부 대처에 어려움이 있는 생명체는 시각적 정보 부족이 생기며 그로 인하여 생명 활동에 문제를 일으키는 수준에 이르기까지 한다. 단, 신체적 상해에 대한 대처가 능숙한 생명체의 경우 개체의 변화에 무관하게 행동하며, 이때 개체는 사물에 접촉한 경우와 유사하게 지속적이고 변칙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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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771-KO 실험 제 7호
REP-771-KO-7실험일자: 20██. 11. 2
실험자: █████ 박사
실험 대상체: 동북아 송이버섯(Tricholoma Matsutake)
피실험자: D-7158(남성, 27세, 본명: ███)실험 내용: 대상체에 SCP-771-KO를 접촉시키고 5분 뒤 피실험자, D-7158을 투입한다. D-7158은 버섯을 비롯한 균류에 대한 지식이 시판하는 식용 버섯과 기타 고급 버섯류를 제외한 지식이 전무하다.
실험 결과: D-7158이 대상체를 보자마자 갓 상단부의 색이 눈에 띄는 푸른색으로 변하였고, D-7158은 해당 변화 이후 대상체의 섭취에 대한 경계심을 표함.
실험 후 녹취:
█████ 박사: 오랜만이군. 오늘 실험은 별것 아니었지?
D-7158: 예, 뭐 특별한 건 없었죠. 그 이상한 걸 먹어보라는 걸 제외하고요.
█████ 박사: 흠, 어째서 그랬지?
D-7158: 아니, 뭐 특별한 이유가 있겠슴까. 일단 생긴 것부터가 먹기 싫게 생겼고 뭐 요리가 된 것도 아니잖슴까.
█████ 박사: 그렇군. 다음 실험에 참고하도록 하겠네. 먹기 싫은 이유는 색 뿐인가?
D-7158: 그렇……다고 볼 수 있겠죠? 척 보기에도 시퍼런 색인 게 독버섯같잖슴까.
█████ 박사: 사전에 송이버섯이라고 말을 했는데도 말이지?
D-7158: 예, 뭐 맘대로 해도 된다고도 했으니 안 먹었슴다.
█████ 박사: 알겠네. 고맙군.
이후 D-7158에게 기억소거제를 투여함.
SCP-771-KO 실험 제 8호
REP-771-KO-8실험일자: 20██. 11. 6 ~ 11. 23
실험자: █████ 박사
실험 대상체: 알광대버섯(Amanita Phalloides)
피실험자: D-7158(남성, 27세, 본명: ███)실험 내용: 대상체에 개체를 접촉시키고 5분 뒤 D-7158을 실험실에 투입한다. D-7158에게는 사전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대상체를 섭취하도록 지시함.
실험 결과: D-7158이 대상체를 관찰한 직후 1ms 이내의 순간에 갓의 일부분들이 옅은 갈색으로 변하며 식용버섯인 양송이버섯(Agaricus Bisporus)과 유사한 무늬를 띔. D-7158은 섭취 직후 복통과 어지러움을 보이며 구토하였고 수 분 뒤 기절하였다. 실험 후 녹취를 위하여 위세척 이후 벤질페니실린과 세팔로스포린을 투여하며 치료를 진행함.
실험 후 녹취( 본 녹취는 20██년 11월 23일 진행됨):
█████ 박사: 증상은 좀 어떤가, ███.
D-7158: 으, 개떡같슴다. 세상에 그런 건 줄은 꿈에도 몰랐슴다. 그 뭐냐 맨날 스파게티나 고기 먹을 때 딸려오는 그거처럼 생겨서 말이죠. 그런데 시팔, 독이 있는 걸 줄은.
█████ 박사: 아예 몰랐던 눈치군. 자네가 먹은 것은 알광대버섯이고, 흔히 말하는 그 양송이와는 생긴 게 좀 다르지, 자루에 균포가 있다든지 말일세. 색도 다르긴 한데……
D-7158: 한데, 뭐요.
█████ 박사: 일종의 감염된 거라서 조금 달랐지.
D-7158: 염병할.
█████ 박사: 아무튼 자네는 양송이인 줄 알고 섭취했단 말이지?
D-7158: 예, 그냥 먹으라길래 문제 없는 건 줄로도 알았슴다.
█████ 박사: 흠, 알겠네. 쉬게.
이후 D-7158에게 기억소거제를 투여함.
……
SCP-771-KO 실험 제 12호
REP-771-KO-12실험일자: 20██. 3. 25
실험자: █████ 박사
실험 대상체: 100ml 들이 원통에 담긴 액상형과 알약 형태로 정제된 여러 정의 헤로인
피실험자: D-7158(남성, 27세, 본명: ███)실험 내용: 대상체에 SCP-771-KO를 접촉시키고 5분 뒤 피실험자, D-7158을 투입한다. 주사, 흡연, 구강섭취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대상체를 투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며 투여 여부는 피실험자의 자유의지에 둔다. D-7158은 1년 간 마약거래를 진행한 적이 있으며, 헤로인 역시 취급한 전적이 있다. 그의 발언에 의하면, 그는 직접적인 투여를 한 경험이 없다.
실험 결과: 액상이 담긴 유리병은 기존의 불투명한 갈색에서 내용물이 보일 수 있는 투명한 색이 되었고, 알약형은 D-7158이 관찰하고 나서 1분 뒤 다양한 색으로 지속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D-7158은 투여하지 않았다.
실험 후 녹취:
█████ 박사: 오랜만이군. 오늘 실험은 별것 아니었지?
D-7158: 예, 사회에 있을 적에도 저건 손댄 적이 없어서 여전히 그러더라구요.
█████ 박사: 흠, 정말로 투여해본 적이 없나 보군.
D-7158: 제가 대마초까진 해봤는데, 저건 꼴이 말이 아니라서 안 해봤슴다. 어떻게 되는지 다 봤걸랑요.
█████ 박사: 아무튼, 헤로인이란 걸 들은 순간부터 할 생각은 없었단 말이지?
D-7158: 예, 그랬슴다. 근데 중간에 뭐 딸기 맛, 메론 맛 나게 생긴 것처럼 계속 바뀌는 건 신기하던데.
█████ 박사: 그렇다고 여전히 투여, 그러니까, 먹어보거나 할 생각은 없었다 그 말이군.
D-7158: 혹시나~ 준비가 안 되고 분홍색만 돼 있었다면 먹어봤을지도 모르겠네요. 주사기에 뭐에 여러 개 있었으면 여전히 안 했을 것 같슴다.
█████ 박사: 알겠네. 참고하겠네. 고맙군.
이후 D-7158에게 기억소거제를 투여함.
……
SCP-771-KO 실험 제 14호
REP-771-KO-14실험일자: 20██. 4. 22
실험자: █████ 박사
실험 대상체 및 피실험자: D-7158(남성, 27세, 본명: ███)실험 내용: D-7158에 SCP-771-KO를 접촉하여 개체가 D-7158에 흡수되도록 한다. 이후 장수말벌(Vespa Mandarinia)한 마리를 실험실 내부에 풀어 D-7158의 반응을 관찰한다. 5분의 실험 시간을 가지려 했으나, D-7158의 반응을 보고 3분 29초 내외로 실험을 종료하였다.
실험 결과: 개체와 접촉하고 30초 내외의 시간이 흐른 뒤 D-7158은 눈을 비비며 소리를 지르고 혼란 상태에 빠졌다. 이후 장수말벌의 비행 소리를 듣고 공포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쏘인 이후로는 공포의 정도가 더욱 심해져 눈을 후비듯이 문지르고 실험실 내부를 뛰어다님. SCP-771-KO가 안구 부분의 색을 변하게 하여 시각을 차단한 것으로 보임.
실험 중 녹취:
D-7158: 윽, 기분이 썩 좋진 않네요. 꾸물럭대는 게…….
[30초 가량의 시간이 지나고 D-7158은 눈을 비비기 시작함.]
D-7158: 뭔…….
[장수말벌을 투입한다.]
D-7158: 뭔 소리야. 이 씹, 이런 거 얘기 안 했잖아!
█████ 박사: 그 부분에 대해선 미안하게 생각하네만, 아예 얘기를 안 하진 않았네.
D-7158: 미안하면 빨리 어떻게 좀 해봐! 씨발! 어디 있는지 보이지도 않단 말야!
[장수말벌이 D-7158과 접촉하고 침을 쏨. 이후 D-7158은 비명을 지르고 더욱 흥분하여 장수말벌을 자극함. D-7158이 몇 차례 더 쏘인 뒤 실험을 종료함.]
실험실에 곤충용 가스를 분사한 이후 장수말벌은 바닥에 떨어졌고 수거하였다. D-7158에는 진정제를 투여한 후 SCP-771-KO를 특수 격리 절차에 맞게 재격리하였다. 이후 D-7158에겐 기억소거제를 투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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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771-KO 실험 제 28호
REP-771-KO-28실험일자: 20██. 1. 9
실험자: █████ 박사
실험 대상: 세 대가 무선 연결된 컴퓨터(28-1과 28-2, 28-3으로 분류함.)실험 내용: 28-1과 28-2, 28-3은 상호 연결만 돼 있다. 28-1과 28-2, 28-3은 모두 서로 다른, 100장의 PNG 파일과 10여 개의 TXT 파일, 10분 가량의 2개의 MP4 파일이 들어있다. 세 컴퓨터를 이용하여 서로의 파일을 열람할 수 있다. 28-1의 저장매체에만 개체를 접촉하며 1분 뒤 각각의 컴퓨터로 각각의 파일을 조회한다.
실험 결과:
경우 1. 28-1로 28-2, 28-3의 파일을 조회할 경우 PNG 파일과 MP4 파일의 경우 모두 흑색으로 보였으며, MP4 파일의 경우 소리만 출력되었다. TXT 파일은 글씨가 배경색에 맞춰 변하여 내용을 확인할 수 없음.
경우 2. 28-2로 28-3의 파일을 조회할 경우 별다른 문제 없이 출력됨. 그 역도 동일함.
경우 3. 28-2나 28-3으로 28-1의 파일을 조회할 경우, 경우 1과 유사하게 파일이 변조되어 출력됨.실험 이후 개체는 특수 격리 절차에 맞게 재격리하였으며, 이후 세 컴퓨터는 모두 파기함.
……
SCP-771-KO 실험 제 42호
REP-771-KO-42실험일자: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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