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772-KO
평가: +8+x

일련번호: SCP-772-KO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현재 SCP-772-KO는 완전히 격리되지 않았으며, 피해자가 발생할 시에는 목격자에게 기억소거를 처방하고 피해자를 실종처리한다. 피해자를 줄이기 위한 한국 정부와의 협력을 계획하는 중이다. SCP-772-KO 개체들의 추적 및 포획은 재단 회수팀 "끈끈이"가 맡고 있다. 각 기지마다 기지가 위치한 지역의 맨홀 지도를 배포해, SCP-772-KO-1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을 경우 끈끈이 팀이 출동해 SCP-772-KO 개체를 확보한다.

현재 확보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SCP-772-KO-1의 위치를 확인하고 무장한 인원 한 명만이 일반적인 걸음걸이로 물체로부터 10m 이내 거리로 접근한다.
  2. 해당 인원은 SCP-772-KO-1의 바로 앞에서 멈추고, 멈추자마자 제자리에서 뛰어오른다.
  3. SCP-772-KO가 굴 밖으로 나올 경우 개체의 머리를 잡고 바로 개체를 중형 변칙 동물 포획용 틀에 넣는다.
  4. SCP-772-KO가 굴 밖으로 나오지 않을 경우 판단 하에 SCP-772-KO-1만 가져가 복귀히거나, 출동한 인원 전원이 해당 위치로 진입해 SCP-772-KO 개체를 포획한다.
  5. 포획한 SCP-772-KO 개체는 현재 SCP-772-KO의 격리실이 위치한 기지에 보내되, 개체 수를 보충할 필요가 없을 땐 개체를 처치하고 시체를 가까운 소각동으로 보낸다. 개체를 처치할 때는 공중에 묶은 상태로 매달아 둬 자외선에 죽을 때까지 노출시키는 방법이 권장된다.

SCP-772-KO는 표준형 유클리드 등급 개체 격리실에 각 개체를 따로 격리해둔다. 현재 격리실은 제45k기지에 있으며, 창문이 없고 어디로 뚫리든 자외선이 비칠 수 있도록 설계해 둔다. 격리실의 벽 바깥쪽 모든 방향에 전류가 흐르는 촘촘한 철망을 설치해 둔다. 격리실에는 적외선 감지 카메라를 달아 SCP-772-KO 개체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철망에는 센서를 달아 손상이 있는지 확인하며, 격리 담당 직원이 하루에 한 번은 꼭 육안으로 철망의 손상 여부를 직접 확인한다.

SCP-772-KO의 격리 개체수는 수컷 마리와 암컷 1마리를 유지하는 중이며, 먹이로는 각 개체에게 1주에 한 번 살아있는 돼지 한 마리를 급여한다. 산란기에는 격리 감독관의 판단에 따라 암수가 짝짓기를 하도록 허가하며, 새로운 개체가 태어났을 경우 부모 개체는 처리한 뒤 소각하며, 연구팀의 요청에 따라 한 마리는 연구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자식 개체는 건강 상태가 보통인 개체들을 격리하고 나머지를 모두 처리한다.

설명: SCP-772-KO는 꼽등이속(Diestrammena)에 속하는 특정한 곤충 종을 일컫는 말이다. SCP-772-KO는 평균 몸길이 0.9m, 몸무게 35kg중 정도의 비정상적으로 거대한 덩치를 가지고 있다. 수명은 5~6년 사이로, 태어난 지 4년이 지나면 행동력과 면역력이 감퇴하기 시작한다. SCP-772-KO의 눈은 거의 퇴화돼 있어 바로 앞을 움직이는 물체도 감지하지 못하나, 더듬이가 크게 발달해 아주 작은 진동이나 소리도 감지하고 구분하는 것이 가능하다.

SCP-772-KO는 다른 꼽등이속의 종들과 마찬가지로 어둡고 습한 곳을 선호한다. SCP-772-KO는 빛을 피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특이사항으로 자외선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약해 맑은 날 햇빛에 10분 이상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목숨에 치명적이다. 또한 개체가 습도와 기온이 낮아질수록 활동성이 저하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SCP-772-KO는 육식성이며, 지하에 살면서 중소형 동물을 주로 사냥해 먹는다. 개체는 거의 모든 먹이를 가리지 않고 먹지만, 대체로 포유동물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SCP-772-KO는 턱이 크게 발달해 있고 순간적으로 큰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개체의 주된 공격 방식은 먹잇감이 방심해있거나 개체를 인지하지 못했을 때 순간적으로 도약해 턱으로 급소를 가격하는 방식이다. SCP-772-KO는 지구력이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에 이 첫 공격만 피한다면 평균적인 체격을 가진 성인 남성도 충분히 개체를 제압할 수 있다. 그러나, 개체의 외피가 단단한 데다가 대체로 독에 대해서도 큰 내성을 보이기 때문에 자외선에 노출시키지 않고 개체를 처치하는 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SCP-772-KO-1은 SCP-772-KO 개체가 입에서 내뱉는 물질이다. SCP-772-KO-1은 점성이 있는 무색 액체로, SCP-772-KO 개체의 입에서 나오고는 빠른 속도로 굳는다. 이렇게 굳은 SCP-772-KO-1은 매우 무르다.(물체의 구체적인 물리•화학적 성질에 대해서는 분석 기록 SCP-772-KO-1을 참조하라.) SCP-772-KO-1은 지하에 사는 SCP-772-KO가 지상에 있는 동물을 사냥하는 수단으로 기능한다. 지금까지 발견된 SCP-772-KO 개체는 모두 하수도나 그 가까이에서 발견됐는데, 개체는 하수도에서 턱을 이용해 위로 굴을 파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땅에 생긴 구멍을 SCP-772-KO-1을 이용해 막는데, 이것이 굳으면 맨홀과 매우 유사한 형상을 띄게 된다. 현재 재단이 관리하는 개체가 생성해낸 것 중 이러한 인공물 형상을 띈 경우는 없었으며, 오로지 야생 개체가 굴을 막을 목적으로 생성해낸 경우에만 이런 맨홀 형상을 띄었다.

SCP-772-KO 개체는 인적이 아예 없거나 잦은 곳에는 굴을 파지 않으며, SCP-772-KO-1은 대부분 골목길에서 발견됐다. 이는 본능적으로 눈에 띄는 것을 방지하지 위한 수단인 것으로 보이며, 이런 특성상 개체는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는 것이 확실한 때에만 굴을 파는 것으로 추정 중이다. SCP-772-KO-1이 일반적인 맨홀과 구분이 매우 힘든 관계로 먹잇감이 되는 인원은 별다른 의심 없이 해당 물체를 지나가려 하는데, SCP-772-KO-1을 밟을 경우 물체가 부서져 해당 인원이 떨어지게 되고 그대로 SCP-772-KO에게 공격당한다. SCP-772-KO-1을 밟지 않고 지나가려 할 경우, SCP-772-KO가 뛰어올라 먹잇감을 물고 굴로 내려간다. SCP-772-KO를 밟지도 뛰어넘지도 않고 옆으로 피할 때 공격한 경우는 확인한 바가 없다. 물체를 지나는 인원이 둘 이상일 경우에는 SCP-772-KO가 공격을 자제하며, 도망치기까지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SCP-772-KO는 먹잇감을 부위별로 잘라서 보관해놓고 먹는 것을 선호하나, 개체의 턱은 구조상 자르는 것엔 적합하지 않아 이 절단 작업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개체는 먹잇감이 살아있을 때는 목숨에 치명적이지 않은 부위부터 자르지만, 먹잇감이 과다출혈 등으로 인해 사망했을 때는 빠르게 자를 수 있는 부위부터 자른다.

SCP-772-KO는 단독생활을 하며, 같은 방에 격리시켜 둘 경우 서로를 공격하거나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다. 현재까지 유일한 예외는 산란기 때 암수가 같은 방에 격리됐을 때 뿐이다. 현재 야생 개체의 행동에 관한 연구 계획을 수립 중이다. 부록을 참조하라. 개체는 한 번에 알을 50~60개 정도를 낳으며, 재단의 관리 하에서는 평균 13%가 성충으로 성장했다. 야생 개체의 생존률에 관해서는 상술한 연구 계획이 수립 중이다.(SCP-772-KO의 자세한 생체 분석 및 격리 절차 수립 이후 개체 관리 역사를 확인하려면 기록 SCP-772-KO-A을 참고하라.)

부록: 야생 SCP-772-KO의 생태 연구 영상 기록

회수팀 끈끈이로부터 SCP-772-KO의 추정 서식 범위가 넓어졌으나 오히려 포획 개체 수는 줄고 있다는 보고가 올라왔으며, 이틀 뒤 재단의 SCP-772-KO 격리 및 연구팀으로부터 개체의 행동에 변화가 생겼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둘 사이의 관련성을 찾기 위해 재단에서 관리하던 SCP-772-KO 개체 하나를 불임으로 만들고 소형 카메라를 달아 산란기에 추정 서식지로 풀어놨으며, 아래는 영상 기록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을 서술해 놓은 것이다.
<00:12>: SCP-772-KO 개체(이하 개체-1로 명시함.)가 소형 카메라를 달고 하수도로 내려간다. 
<01:13>: 개체-1이 야생 SCP-772-KO 개체(이하 개체-2로 명시함.)를 처음 마주친다. 개체-2는 잠시 개체-1에게 가까이 다가와 대상을 확인하고는, 빠르게 사라진다. 
<04:46>: 개체-1이 중간중간 멈추는 것을 반복하다가, 해당 시간 이후로 1분 동안 가만히 있는다. 
<6:01>: 다시 개체-2로 추정되는 개체가 개체-1 앞에 나타난다. 두 개체는 서로를 확인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후 개체-2가 뒤돌아 가고 개체-1이 대상이 가는 방향을 그대로 따라간다. 
<12:16>: 개체-1이 개체-2가 가는 방향으로 가는 동안 SCP-772-KO 개체가 중간중간 영상에서 보인다. 개체들은 한 번 보일 때마다 5~10마리 정도가 뭉쳐 있다. SCP-772-KO 개체들은 개체-1이 지나갈 때마다 잠깐 주의를 기울이지만, 이내 무시하고 먹이를 먹거나 짝짓기를 한다.
<12:48>: 개체-2가 막다른 곳에서 멈춘다. 막다른 곳 끝에는 SCP-772-KO-1이 굳은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으며, 개체-2가 이를 치우니 SCP-772-KO의 알이 드러난다. 알은 추산 200개 이상이 있다. 최소 3~4개체가 낳은 분량이다. 개체-1이 알에 가까이 다가간다.
<13:56>: 이후 1분 동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다가, 개체-2가 개체-1을 공격한다. 개체-1은 급히 대항하며, 카메라에 다른 SCP-772-KO 개체들이 몰려오는 것이 찍힌다. 잠시 뒤 카메라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영상 송출이 중단된다.

영상에서 야생 SCP-772-KO 개체들은 재단에서 관리하던 개체들과는 다른 모습을 여럿 보여주었다. 우선, 여러 개체가 모여 같이 먹이를 먹고 있었는데, 재단에서 관리하던 개체는 절대 먹이를 나누지 않는데다 자신의 먹이를 건드리면 경우를 막론하고 난폭한 반응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리고 개체-2와 -1이 처음으로 서로를 인지했을 때는 분명히 상호작용을 하였는데, 재단에서 관리 중인 개체가 짝짓기가 목적이 아닌 비폭력적 상호작용을 한 경우는 관측한 바 없다. 하지만 이후에 개체-2가 개체-1을 공격한 것의 원인은 불명이며, 몰려온 개체들이 서로 싸웠는지, 개체-1이나 -2를 돕거나 공격하러 온 것인지도 확실하지 않다.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SCP-772-KO 격리 및 연구팀, 회수팀 끈끈이 간에 격리 절차를 검토하기 위한 회의가 예정돼 있으며, 추후 야생 개체 연구는 해당 회의 이후 1~2달 내에 재검토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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