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ort url(https://fonts.googleapis.com/css2?family=Montserrat:wght@600;700&display=swap); /* Centered Header Sigma-9 * [2021 Wikidot Component] * By Lt Flops (CC BY-SA 3.0) * Forked from: * Penumbra Theme by EstrellaYoshte * Also based on: * Centered Header BHL by Woedenaz **/ /* ---- VARS ---- */ :root{ --titleColor: hsl(0, 0%, 95%); --subtitleColor: hsl(60, 62%, 85%); --lgurl: url(https://scp-wiki.wdfiles.com/local--files/component%3Acentered-header-sigma-9/logo.svg); } /* ---- SITE BANNER ---- */ #header, div#header{ background-image: none; } #header::before{ position: absolute; width: 100%; height: 100%; content: ""; background-image: var(--lgurl); background-position: center top; background-repeat: no-repeat; background-size: auto 9em; opacity: .33; } #header h1, #header h2{ float: none; margin-left: 0; text-align: center; } #header h1 span, #header h2 span{ /* Hide the Existing Text */ display: none; } #header h1 a::before, #header h2::before{ /* Style the New Text */ font-family: "Montserrat", "Arial", sans-serif; text-shadow: none; } #header h1 a::before{ position: relative; bottom: .15em; color: var(--titleColor); font-size: 115%; font-weight: 700; } #header h2::before{ position: relative; top: .1em; color: var(--subtitleColor); font-size: 130%; font-weight: 600; } #header h1 a::before{ /* Set the New Text's Content From Variable */ content: var(--header-title, "SCP FOUNDATION"); } #header h2::before{ content: var(--header-subtitle, "SECURE - CONTAIN - PROTECT"); } /* ---- SEARCH ---- */ #search-top-box{ top: 1em; right: 0; } #search-top-box-form input.button{ margin-right: 0; } #search-top-box-input, #search-top-box-input:hover, #search-top-box-input:focus, #search-top-box-form input[type=submit], #search-top-box-form input[type=submit]:hover, #search-top-box-form input[type=submit]:focus{ border-radius: 0; box-shadow: none; font-size: 100%; } /* ---- TOP BAR ---- */ #top-bar{ right: 0; display: flex; justify-content: center; } #top-bar ul li ul{ border-bottom: 1px solid hsl(0, 0%, 40%); box-shadow: none; } /* ---- LOGIN ---- */ #login-status{ top: 1.1em; right: initial; color: hsl(0, 0%, 87%); } #account-topbutton{ border-color: hsl(0, 0%, 87%); font-size: 100%; } /* ---- PAGE TITLE ---- */ .meta-title, #page-title{ text-align: center; } /* ---- BREADCRUMBS ---- */ .pseudocrumbs, #breadcrumbs{ text-align: center; } /* ---- MOBILE DISPLAY ---- */ @media (max-width: 767px){ #search-top-box{ top: 1.85em; width: unset; } .mobile-top-bar{ position: relative; left: 0; display: flex; justify-content: center; } #login-status{ top: 0; right: 0; } #header .printuser{ font-size: 0; } #header .printuser img.small{ margin: 0; transform: translate(6px, 4px); } #my-account{ display: none; } #account-topbutton{ margin-left: 2px;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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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SCP-815-KO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생성된 SCP-815-KO은 시멘트와 콘크리트로 보수한다. GoI-6781, D-7700에 대한 추적 및 확보 작전이 진행 중이다.
설명: SCP-815-KO는 제04K기지에서 발견된 몇 균열과 그 너머의 변칙적 공간을 아우른다. 균열은 기지 전체에 걸쳐 늘어나는 추세이며 현재까지 총 8개 발견되었다. 각 균열은 어느 공간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며 틈새를 통해 작은 방 하나를 관찰할 수 있다. 공간 내부엔 생활에 필요한 가구가 구비되어 있다. 테이블이나 침대, 벽과 천장 등 모든 가구가 이끼와 잔디로 장식되어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면적은 약 25m2 정도로 보인다.
SCP-815-KO가 나타난 당일, SCP-256-KO가 설치된 컴퓨터와 제04K기지의 SCPiNET에 연결된 모든 디스플레이 장치에 팝업창 하나가 수신되었다. 메시지가 언급하는 대상은 D-7700을 가리키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부록 #001을 참고하라.
SCP-815-KO가 발견되고 약 3일 후, 한국인 여성으로 보이는 개체 한 명1이 나타나 상주하고 있다. 나이는 30대 내외로 보이며 발견 당시부터 지금까지 항상 흰 티셔츠와 녹색 트레이닝복 하의 차림을 하고 있다. 소지품은 노트북 외엔 없다. 기지에 주머니차원을 구축한 장본인으로 보이며 공간 변칙에 대한 지식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대상이 씻거나 수면할 때 등 이따금 균열에서 녹색 빛이 방출하며, 이를 직접 관찰하면 미약한 인식재해가 나타난다. 이 작용은 안구 이물감과 함께 '쌉싸름한 맛이 느껴진다'고 진술되며, 이는 SCP-815-KO-1의 관찰 거부 의사로 추정된다. 방출되는 빛은 높은 살균 효과를 띈다.2
SCP-815-KO-1은 재단의 몇 차례 소통 시도에도 응답이 없었고, 이 때문에 균열이 단방향 차원 통로일 것으로 오인되어 왔다. 그러던 중 2019년 12월 3일, SCP-815-KO-1은 F동 복도 벽면의 균열을 통해 처음으로 적극적인 의사를 보였다. SCP-815-KO-1은 실험실로 이동하던 D-7700을 발견하자 재단에 대화할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연구팀은 장민호 박사 참관하에 삼자 면담을 진행하였다.
〔문서 최신화 예약기한: 2019년 12월 ██일〕
부록 ─ 플러그소프트 메시지 A #001:
[공지] PLUGSOFT
반갑습니다. 전우주의 플러그소프트 고객 여러분! 언제나 당사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타깝게도, 해당 시점부터 ConnectENGINE의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립니다. 기술적 문제로 작은 결함이 생겼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하여 유저분들께 불편 없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우리 ConnectENGINE의 초대 기술팀이 전달하는 메시지입니다.
[이미지 파일, D-7700의 사진 2장]
시체 비누 주식회사, 보고 있는 거 알아.
사람을 보냈으니 곱게 넘기는 게 좋을 거야.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플러그소프트 세미나에 참석하여 현실 반영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기술의 미래를 탐구해보세요!
- 지성체와 오락: 플러그소프트의 기초 철학 연구.
- 히든 트랙: 현실과 가상을 연결 짓는 방법.
- 증, 권, 세: 비변칙 탈세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교양서적.
- 인터뷰 ─ 분홍학개론: 디바이스 최적화 기술의 선구자.
[QR 코드 편집됨]
부록 ─ 면담기록 #002:
일자: 2019년 12월 3일
면담자: 장민호 박사
피면담자: SCP-815-KO-1서론: SCP-815-KO-1의 목적과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면담이 진행되었다. 면담은 취조실 벽을 두고 대화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기록 시작>
장민호 박사: SCP-815-KO-1, 면담을 시작합니다.
SCP-815-KO-1: 들어와서 이야기해요. 시장하실 텐데.
갑작스럽게 균열이 벽 전체를 덮을 만큼 커졌다. SCP-815-KO-1은 박사 바로 앞에 앉아있다.
장민호 박사: 아니요. 미안하지만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겁니다.
SCP-815-KO-1: 정말요? 식사도 준비했는데. 아쉽게 됐네.
SCP-815-KO-1 뒤편 테이블에 한식 위주의 식단이 마련되어있다. 대개 연분홍 빛을 띄고 있다.
장민호 박사: 마음은 고맙지만 그럴 때가 아닙니다. 다음에 같이 하시죠.
SCP-815-KO-1: 그래요. 그럼.
장민호 박사: 플러그소프트나 커넥트 엔진을 알고 계십니까?
SCP-815-KO-1: 그럼요.
장민호 박사: 메시지에서 보낸 사람이라는 게 당신이군요. D-7700을 찾는 이유가 있습니까?
SCP-815-KO-1: 학장님을 구하려고 왔어요.
장민호 박사: 학장님?
SCP-815-KO-1: 우리 조직의 대표님이에요. 소개가 너무 늦었네요. 저는 녹색공학의 부학장 정다경입니다. 나름 가공한 과학으로 만든 물건을 여기저기 납품도 하고, 그렇게 먹고 살아온 소기업이에요.
장민호 박사: 녹색공학… D-7700이 녹색공학의 학장이라는 말입니까?
SCP-815-KO-1: 정확해요.
장민호 박사: 그리고 플러그소프트가 D-7700을 구하려고…SCP-815-KO-1: 아뇨, 그것까지 설명하자면 복잡해지는데. 그건 아닙니다요.
장민호 박사: 아무쪼록 교류해온 것은 맞다?
SCP-815-KO-1: 그것도 아닌게, 커넥트 엔진은 10년은 더 전에 참여했던 프로젝트였으니까요. 그때 우린 작은 컴퓨터 학원에 숨어지냈었죠. 그때 플러그소프트가 작은 플러그인 외주를 요청했었고, 막판에 학장님이 납품을 거부했어요. 당최 알 수도 없는 놈들인데 너무 위험하다고요.
장민호 박사: 그놈들이 외주도 맡겨요?
SCP-815-KO-1: 그때는 그래 봐야 어디 해외 기업 정돈 줄 알았지만… 아무튼 그런 놈들이 뭔들 못 만들겠어요? 그래도 그때는 그게 어느 구식 컴퓨터에서나 쉽게 가동해야 했으니까, 그래야 팔아먹을 수 있으니까요.3 아마 거기서 막혔던 모양이에요. 보면 알겠지만, 덕분에 소스 파일 곳곳도 한국어로 짜여있죠.
장민호 박사: 결국 기술을 팔았군요.
SCP-815-KO-1: 배신자 몇몇이 있었죠. 뿌리치기엔 너무 큰 돈이었을테고. 그놈들 결국 제명당했지만 뿌리 뽑진 못했어요.
장민호 박사: 배신자라는 말은…
SCP-815-KO-1: 이야기가 길어지네요. 여기서부턴 학장님과도 이야기하고 싶은데, 약속대로 해주시면 안 될까요?
장민호 박사: 그럽시다. 그럼. 일정 잡히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죠.
균열이 닫힌다.
<기록 종료>
비고: SCP-815-KO-1은 상당히 협조적인 태도로 면담에 임하고 있다. 어떤 정보든 순순히 알려주고 있다. 이게 무얼 의미하는진 모르겠다만, 대상이 주장하는 바가 모두 사실인지 검증이 필요하다.
다음 면담 진행을 준비하겠다.
─ 장민호 박사
부록 ─ 면담기록 #003:
일자: 2019년 12월 4일
주관: 장민호 박사, 김호창 연구원
면담자: D-7700
피면담자: SCP-815-KO-1서론: SCP-815-KO-1의 목적과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면담이 진행되었다.
<기록 시작>
장민호 박사: 진입한다.
D-7700이 SCP-815-KO에 다가가자 균열이 으깨지듯 열린다. 균열은 D-7700이 진입하고 다시 줄어든다. SCP-815-KO-1이 안쪽에서 차를 내오자 바닥에서 이끼와 같은 구조가 올라와 의자와 테이블을 형성한다.
대상이 컵을 내려놓고 갑작스럽게 D-7700를 포옹한다.
SCP-815-KO-1: 잘 지냈어요?
D-7700: (크게 당황하며) 잠, 잠시만요. 그게, 아무래도 사람 잘못 보신 것 같아서요.
SCP-815-KO-1: 알아요. 그럼 그렇지. 예상은 했어요. 이제부터 복수하러 갈 거고.
대상이 포옹을 풀자 D-7700이 물러난다.
D-7700: 여기 사람들 말하는 거예요?
SCP-815-KO-1: 비누회사? 말도 안 되죠. 티끌만큼도 못 비빌 텐데. 마이너스 그린 말이에요.
(참관 중인 장민호 박사와 김호창 연구원 사이에 대화가 오갔다.)
장민호 박사: D-7700은 면담 전에 저 여자를 전혀 모른다고 진술했어. 이전 기록에도 뒷세계랑은 전혀 관련 없었고.김호창 연구원: 정기 소거 부작용은 아닐까요?
장민호 박사: 그보다는 어떤 개입이 있었던 것 같군. 그게 아니라면 815-KO-1이 제대로 착각했거나, 아무쪼록 주목할만해.
김호창 연구원: (통신으로) 말씀 중에 죄송하지만 마이너스 그린이란 조직이 있는건가요?
SCP-815-KO-1: 따로 있단 것보다는… 우리 조직에서 제명된 놈들을 그렇게 불렀죠. 조직의 힘을 가지고 허락도 없이 이익을 취하거나 못 된 짓을 하던 놈들. 아마 개중에는 그쪽에서도 알 거에요. 부천시 지하에 유리잔 하나가 그놈들 작품이지.
D-7700: 무슨 말인지 하나도…
SCP-815-KO-1: 나도 이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는데, 진짜 아무것도 기억 안 나요? 금방 데려갈 생각이었는데.
D-7700이 끄덕인다. SCP-815-KO-1이 입술을 내민다.
SCP-815-KO-1: (한숨) 그래도 걱정마세요. 내가 선배님 여깄는걸 알고 온 건데. 손에 그건 뭐예요?
SCP-815-KO-1이 손을 뻗는다.
김호창 연구원: (통신으로) D-7700, 주지 마세요.
D-7700이 SCP-815-KO-1에게 면담지를 건넨다.
SCP-815-KO-1: 아! QNA 타임이네. 좋아, 박사님들 잘 듣고 있죠?
장민호 박사: (통신으로) 잠깐만요. 815-KO-1, 이렇게까지 협조적인 이유가 뭡니까? 우리로선 의심스럽게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SCP-815-KO-1: 우리 녹색공학은… 이젠 사실상 둘 말고는 아무도 없어요. 안 그래도 없는 인원인데 죄다 배신하고는 새 이름까지 팠더래요. 정말 이 지경까지 와버렸으니 어떡하나요.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거에요. 당장 살아야하니까.
장민호 박사: (통신으로) 알겠습니다. 일단은.
SCP-815-KO-1: 좋아요. 음… 첫째, 당신이 여기 온 목적. 솔직히 말하자면 사람 하나를 죽이려고 왔어요.
D-7700: 저? 저는 아니죠?
SCP-815-KO-1: 흐름이 흐름이다보니 저도 이중스파이 역할을… 그보다 지금 선배님한테 존댓말 듣는 거 너무 어색한데? 그냥 반말해주면 안 돼요?
장민호 박사: (통신으로) D-7700, 절차대로 하세요.
D-7700: 생각 좀 해볼게요.
SCP-815-KO-1: 그럴듯한 명분도 만들어뒀더군요. 우리 기술을 윗 동네 광흥전자4에다 팔아 넘겼댔나. 그게 사실이건 어쩌건 감히 선배한테 덤비려던 놈들 뒤에 그 제명된 놈들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제는 아주 뻔뻔하게 까불고 있고요. 선배만큼 고지식하게 윤리 따지는 사람이 없었으니까 놈들한테 미움을 샀겠죠. 솔직히 확증편향으로 조사한 감은 있었지만, 아무튼! 나도 선배님 깐깐하고 보수적인 스타일 답답해 했지만 그런 쓰레기는 아니라구요. 아랫놈들은 어리바리한 나를 앉혀놓고 멋대로 조종할 생각이었을 테지. 앞으로 계획은 이제 우리가 통수에 통수를 칠 거란 뜻이에요.
D-7700: 오… 저 다시 못 돌아와요?
SCP-815-KO-1: 이 기지가 밥을 잘하나 보네. 선배는 재능이 있으니까 조금만 배우면 복직할 수 있을 거에요. 다음 질문. 둘째, 우리 기지에 무슨 짓을 한 겁니까? 이건 영업 비밀이라 좀 그렇고, 나중에 더 친해지면 생각해볼게요.
셋째, 플러그소프트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그걸 누가 알겠어요? 이름 들어본 게 10년 만이라 반가울 지경인데. 선배가 떠나기 전에 날려버린 건 아마 WeCU 소스파일일테죠. 그게 안되면 커넥트 엔진도 안 돌아갈 테니까.5 박사님들, 우리 학장님은 어쩌다 들어온 거에요?
D-7700: 저… 유괴 감금이랑 살인이요.
SCP-815-KO-1: (웃음) 벌레 한 마리 못 잡는 언니가?
김호창 연구원: (통신으로) 815-KO-1, 우리 기록은 정확합니다. 20██년-
SCP-815-KO-1: ██월 ██일, ██군 ██읍에서 피해자는 ██세 여성 김나희, 특이사항은 ██████겠지. 그게 우리 선배님 위장 신분 중 하난데 자기가 자길 죽였단 거야?
장민호 박사: 잠깐-
D-7700: 이해가 안 가는데요.
SCP-815-KO-1: 도망가서 잘 먹고 잘 살줄 알았더니 이게 뭐야? 비누회사 놈들은 사람이 뭐 하다 들어왔는지 관심도 없지.
장민호 박사: (마이크를 두드리며) 그 부분은 바로 다시 조사하도록 하죠. 하나만 짚고 넘어가자면 우리가 인원을 모집할 땐 D-7700에 대해 아는 건 전혀 없었습니다.
장민호 박사가 자리를 뜬다.
D-7700: 잠시만요. 그러면 제 기억은 뭐, 뭔데요?
SCP-815-KO-1: 떠올려봐요. 그 여자 얼굴이라도 기억이 나나.
통신 상태가 흐려진다.
김호창 연구원: (통신으로) 그보다도… 마이너스 그린이라는 자들이 D-7700 기억에 장난질을 칠 시간이 있었다면 말이에요. 그때 죽이지 않고 당신을 보낸 이유는 뭘까요? 우리 기지로 보낸 이유는 또 뭐구요.
SCP-815-KO-1: 그건-
각 균열의 틈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내부가 강한 녹색으로 발광한다.
SCP-815-KO-1: 날 시험하려고. 놈들이 알아.
SCP-815-KO-1이 테이블을 젖혀 올려 통로를 만든다.
김호창 연구원: 잠깐, 지금 뭘 하려는-
진동음, 연구 동에 흔들림이 발생한다.
SCP-815-KO-1: 도망쳐야 해요.
D-7700: 네?
갑자기 내부 공간과 벽에 새로운 균열들이 벌어진다. 각 균열은 어두운 공간과 이어져 있다. 면적은 최소 1m2이다.
김호창 연구원: 7700! 복귀해!
소음을 듣고 장민호 박사가 다시 입장한다.
각 균열을 통해 강철 H빔 십수 개가 빠른 속도로 뚫고 들어온다. SCP-815-KO-1이 D-7700을 테이블의 균열로 서둘러 밀어 넣는다.
SCP-815-KO-1: 썅, 친해지긴 글렀네.
H빔이 벽을 통해 기지 곳곳을 파괴한다. 기지에 자동 경보가 울린다.균열 하나에서 나온 포크레인 팔 하나가 밈학부 데이터 보관서랍을 뜯어간다.
김호창 연구원이 균열에서 날아온 빔에 가슴팍을 맞고 쓰러진다.
장민호 박사: 안 돼!
SCP-815-KO-1이 균열을 통해 도주한다. 이후 음성 신호가 끊긴다.
<기록 종료>
결과: 면담 중 공습이 발발했다. 적의 목표는 SCP-841-KO의 탈취로 보인다. SCP-815-KO-1과 D-7700에 대한 추적 및 확보 작전이 계획되었다.
조사 결과, D-7700은 존재하지 않는 전과로 D계급 인원에 모집된 것으로 보인다. 내부보안부에서 행정 사고 과정을 역추적 중이다. 기지 인사과에서 계급 재분류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호창 연구원은 긴급 후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했다.
부록 ─ 사건기록 #004:
일자: 2019년 12월 4일
회수팀: 기동특무부대 제타-39 ("기능고장")
회수팀장: Z39-1, 유광혁 대위서론: 제1목표는 SCP-815-KO-1과 D-7700의 회수다. D-7700의 송수신 장비에 딸린 GPS 신호를 통해 위치를 특정할 수 있었다.
<기록 시작>
██산 중턱에 자리한 2층 목조주택 하나가 보인다. 제타-39가 일정 거리만큼 다가가자 D-7700의 송수신 신호가 잡힌다.
D-7700: (통신으로) 어? 이거 다시 연결된 것 같은데요?
Z39-1: (통신으로) 815-KO-1, 저항하지 말고 나와.
SCP-815-KO-1: (통신으로) 당장은 못 보내줘. 곧 놈들이 올 거야.
Z39-1: (통신으로) 놈들?
SCP-815-KO-1: (통신으로) 아니, 이미 와 있어.
빠른 속도로 먹구름이 하늘을 덮는다. 2시 방향에서 신원 미상의 인원 여럿이 탐지된다.
Z39-4: 민간인 접근은 통제했을 텐데.
SCP-815-KO-1: (통신으로) 순서대로… 맨 처음 쫓겨난 놈들.6
번개와 함께 갑작스레 폭풍우가 몰아친다. 2시 방향 지면에서 H빔 십여 개가 솟아오르고는 상공으로 폭발하듯 날아오른다. 폭발음이 하늘을 메운다.
Z39-1: 잠깐-
H빔들이 주택을 향해 추락한다. 일부는 제타-39를 향해 날아온다. 각 철근들은 최소 20m 길이는 돼 보인다. 뚫고 나오는 틈새에선 강한 분홍빛이 발산된다.
Z39-2: 뒈질 뻔했네!
Z39-1: 사격 개시!부대원 전원이 전방을 향해 사격한다. 새로 발사되는 H빔은 날아오르다 두세 갈래로 찢어지기도 한다.
Z39-3: 무슨… 사령부 신호가 끊겼습니다!
제타-39가 적 하나를 제압한다. 대상은 분홍색 연기로 흩어진다.
Z39-5: (사격하며) 클리어, 가지가지하네. 조명탄 쏩니다.
Z39-5가 장거리 신호키트를 발사한다.
Z39-2: 장관이네.
구름이 급한 난류 운동을 보이며 발사된 탄을 삼킨다. 먹구름 사이에서 분홍빛이 발산한다. 구름이 내려앉으며 역동적으로 첨벙이기 시작한다. 빗물이 점성을 띄기 시작한다.
지직거리는 소리. 주파수에 비허가 통신이 잡힌다.
-G1: (통신으로) 아, 아, 들리나? 우리 다경이. 친구 생겼네?
SCP-815-KO-1: (통신으로) 이 개새끼, 우릴 죽이려 했어!
Z39-1: (통신으로) 마이너스 그린? 즉시 공격을 멈춰라. 당장 투항하지 않으면 생사를 보장해줄 수 없다.
-G1: (통신으로) 아, 이게 누구야. 우리끼리 잘 해결하고 끝낼 테니까 좀 봐주면 안 될까?
적이 한 명 더 적중한다. 마찬가지로 분홍 연기로 흩어진다.
Z39-5: 둘 남았다!
-G1: (통신으로) 좋은 답변이네.
-G1의 신호가 끊긴다.
Z39-1: 나와 2는 주택에서 목표를 찾겠다. 나머지는 적에게 접근할 방법을 찾는다. 움직여!
Z39-2: (대검을 장착하며) 지옥이군. 지옥.
2시 방향에서 폭발음이 들린다.
Z39-3: 또 날아옵니다!
빗물이 응고하기 시작하며 젖은 화기는 모두 탄이 걸려 못 쓰게 된다. 빗방울이 늘어지고 합쳐지며 물줄기와 같은 형체 여럿을 만든다. 목조주택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진다.
Z39-5: 썅!
Z39-3, 4, 5가 언덕 지형을 엄폐물 삼아 크게 돌아 적을 향해 접근한다. Z39-1의 카메라에 815-KO-1가 잡힌다.
Z39-5: (통신으로) 농담으로 하는 말 아니고, 가져간 건 도로 돌려주는게 좋을걸. 걔네 부서는 뭐 하나 잘못 열면 보자마자 뇌가 터질 텐데.
-G1: (통신으로) 도대체 이걸 몇 년을 감춰두셨는지. 오래간만에 가동해준 덕에 찾을 수 있었어.
SCP-815-KO-1: (소리치며) 이쪽이야!
Z39-1: 지금 통로를 만들 순 없나?
SCP-815-KO-1: 만드는 대로 우리 배에 철근을 꽂을걸.
부유 중인 H빔들이 허공에서 사라진다.
Z39-3: (통신으로) 대장!
SCP-815-KO-1: (다급하게) 흩어져!
바닥에서 거대한 날붙이 수십 개가 솟는다. 그 중 하나가 Z39-1의 다리와 안면부를 동시에 관통한다.
D-7700: (비명) 도망가야…
Z39-2: 이런 씨발.
SCP-815-KO-1이 노트북에 무언가를 입력한다. 부대원들 사이에 번개 한 줄기가 내리치고는 빠른 속도로 원형 프랙탈 형상을 그린다.
-G1: (통신으로) 우리도 대기업하곤 엮이기 싫어. 딱 하나면 돼. 그 노트북 당장 내놔. 탄은 수백 개도 더 남았으니까 해볼 테면 해보시든지.
철근이 새로 발사된다. 번개가 공중에 뜬 철근을 효과적으로 방어해낸다.
Z39-5: 이건 미친 짓이야.
Z39-2: 형씨, 저것들 노트북엔 왜 집착하는 거요?
SCP-815-KO-1: 말 그대로 우리 기술의 정수니까. 암호화도 안 된 채로 말이요. 이런 걸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은…
다시 2시 방향에서 폭발음이 들린다. H빔이 우후죽순 솟아나며 그 수를 늘리고 있다.
-G1: (통신으로) 오늘 그 촌스러운 별명도 잊혀지겠군. 우리는 분홍학개론이다.
SCP-815-KO-1이 쭈그려 앉은 채 노트북에 무언가를 입력한다.
곧 현장의 모든 인원이 미끄러져 넘어진다. 안개의 밀도가 높아지며 바닥에 깔린다.
Z39-3: (균형을 잃으며) 우왓, 뭐야!
솟아난 H빔들이 차례로 무너진다.
SCP-815-KO-1이 Z39-1의 허리춤에서 대검을 뽑아 들고는 전방을 향해 내달린다.
D-7700: 마찰… 마찰계수?
D-7700이 방향을 잡고 노트북 쪽으로 미끄러진다.
인원들이 자빠져 미끄러질 때 오직 SCP-815-KO-1만 비정상적으로 가속한다. 대상이 적에게 거의 접근하자 -G3이 균형을 잡으며 권총을 꺼내든다.
D-7700이 무언가를 입력한다.
-G3: 이제 죽어!
총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스와 화염이 젤 형태로 굳어 출렁인다. 탄환은 작은 정육면체 프랙탈 형태로 공중에 펼쳐진다. SCP-815-KO-1이 -G3을 찌른다.
-G3: 뭐-
D-7700: (소리치며) 끝장내!
SCP-815-KO-1: (놀라며) 선배님이?
-G1이 미끄러지며 태블릿을 붙잡는다. SCP-815-KO-1이 권총을 탈취해 대상에게 두 발 쏜다.
SCP-815-KO-1: 내 사랑, 죽기 전에 할 말 있나?
-G1: (괴로워하며) 미친 자식!
-G1이 엎드린 몸을 뒤집어 보인다. 가슴팍에서 분홍빛이 발광한다.
-G1: 지옥에서 보자.
-G1이 비명 지른다. 가슴팍에 생긴 균열이 크게 갈라지더니 날카롭게 깎인 철근 하나가 뚫고 나온다. 철근이 SCP-815-KO-1의 복부를 관통한다.
-G1이 사망한다. 시신이 붉은 연기로 흩어진다. 연기는 곧 바닥에 흡수된다.
폭풍이 멎는다. 변칙성이 사라진다.
SCP-815-KO-1의 시신은 푸른 안개가 되어 하늘로 흩어진다.
<기록 종료>
결과: D-7700과 제타-39는 정상 복귀했다. SCP-815-KO-1의 노트북 역시 회수됐으나 부품은 모두 쓸 수 없게 되었다.
적에게 입수된 것으로 보이는 SCP-841-KO는 발견되지 않았다. 밈학부는 백업 파일을 통해 원본을 복구 중이다.
근방 일대에 위치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기억 소거 처방이 진행되었다. 사건 현장 수습이 진행되고 있다.
부록 ─ 면담기록 #005:
일자: 2019년 12월 4일
면담자: 장민호 박사
피면담자: D-7700서론: 사후 면담
<기록 시작>
D-7700이 입장한다.
장민호 박사: 네. 들어오셔요.
D-7700: 아, 네.
장민호 박사: 시작에 앞서, 고생 많았겠군요.
D-7700: 고맙습니다.
장민호 박사: 기분은 좀 어떠십니까?
D-7700: 저는… 그럭저럭요. 사실 그분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어서 그런지 어떤 감흥이라거나… 그런 건 없어요.
장민호 박사: 이해 가네요. 아무쪼록 무사히 복귀해서 다행입니다.
D-7700: 들어보니 정말 오래 알고 지냈다는데, 그래도 정말 고맙다 느끼고 있어요. 구제 불능 살인자인 줄 알았던 저를 어떻게 보면 구한 셈이니까요.
장민호 박사: (끄덕인다.) 그렇군요. 그럼, 재단에서 몇 시간 떨어져 있는 동안 보고 들은 걸 최대한 말씀해주시겠습니까?
D-7700: 그분… 그러니까 다경씨는 도와주러 와줘서 고맙다고 했어요.
장민호 박사: 그래요. 가능하면 자세히 말해주시면 좋겠네요.
D-7700: 다경씨가 말하기로는 더 알아보니, 제가 광흥전자에 정보를 넘긴 건 맞았대요. 식구들이 배신한 건 이미 알아차렸고 위험한 정보를 맡긴 것 같았다고.
장민호 박사: 그 조직은 우리쪽에서도 추적 중이다만, 기회가 된다면 주선해드리죠.
D-7700: 곧 만났으면 하네요. 물어볼 게 좀 생겼거든요. 그리고는… 요 공책 하나를 줬어요.
D-7700이 소지하고 있던 공책 하나를 꺼낸다.
장민호 박사: 841… 아니, 다경씨가 줬나요?
D-7700: 네. 뭐, 겉으로 보면 어디로 보나 그냥저냥 평범해요. 그런데 여기 보시면 아시겠지만…
D-7700이 책장을 넘긴다.
D-7700: 꼭 어린애가 장난을 쳐놓은 것 같죠. 하트가 분수 위에 올라와 있질 않나, 악보 위에 적힌 공식 같은 말도 안 되는 내용… 그런데 이걸 정리한 게 저라니 얼마나 놀랐게요?
장민호 박사: 이런 류는… 이거 정말 작동하는 건가요?
D-7700: 글쎄요. 그래도 그 짧은 시간 동안 이해한 게 하나 있는데…
D-7700이 손가락으로 탁자를 긁는다. 손톱이 지나간 자리에 작은 균열이 생겨 벌어진다. 틈새에서 녹색 빛이 발산한다.
장민호 박사: (손목을 붙잡으며) 아니요! 안됩니다. 이건 D계급 분류랑은 별개 문제에요.
D-7700: 시계를 보세요. 내일까지 겨우 3분 남았다구요. 원래대로라도 내일 아침이면 전 집에 있을 거에요.
장민호 박사: 그게 다 절차가 있단 말입니다. 허락할 수 없어요. 저한테 그럴 권한도 없고.
짧은 침묵D-7700: 동료분 일은 안타깝게 됐어요.
균열이 점차 크게 갈라진다. 빛이 점점 커진다.
박사가 손목을 놓는다.
장민호 박사: 나간다 하더라도 여길 아는 채로 나갈 수는 없어.
D-7700: 놈들은 한참 남았어요. 제가 복수할 수 있어요.
장민호 박사가 가만히 지켜본다.
장민호 박사: 그러고 나면?
빛이 녹화 화면 전체를 가린다.
D-7700: 그때는… 차 한잔해요.
빛이 순간적으로 사라진다. 푸른 틈새와 D-7700은 사라져 있다.<기록 종료>
결과: 마이너스 그린 또는 분홍학개론으로 알려진 조직은 GoI-6781로 분류되었다. GoI-6781과 D-7700에 대한 추적이 진행 중이다.
D-7700은 면담실에 분홍색 노트를 남기고 사라졌다. 가장 첫 페이지에는 녹색공학 제명 명단의 인적사항이 기록되어 있다. 기록된 인원은 총 서른두명이다. 대상은 각각 -G1, -G2…와 같이 일련번호가 지정되어 있다. 중반 페이지는 일반적으로 해석할 수 없는 수학 공식이 적혀있다. 초상수학과에서 이를 입수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중, GoI-6781과 D-7700을 서술하거나 지칭하는 텍스트 데이터 정보에 특정한 색을 입힐 수 있는 변칙 현상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7 이는 실험적인 방법이나, 추적 시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되어 정식으로 채택되었다.
D-7700의 도주를 방치한 장민호 박사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기지 이사관은 박사에게 단기간 유급휴가를 지시하였다. 문서 최신화는 주성환 책임관이 임시 담당한다.
부록 ─ 플러그소프트 메시지 B #006:
사건 발생 후 약 4주 뒤, ConnectENGINE으로부터 새 메시지가 수신되었다.
[공지] PLUGSOFT
반갑습니다. 전우주의 플러그소프트 고객 여러분! 언제나 당사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엔 즐거운 소식입니다. ConnectENGINE의 이용이 다시 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 이번 개발 버전에서는 커스텀 스토어 기능 역시 추가되었습니다. 다만 기존 버전보다는 상당수 성능 제한이 생겼음을 안내해 드립니다. 빠른 복구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환불 요청은 하단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다음은 우리 ConnectENGINE의 초대 기술팀이 전달하는 메시지입니다.
결국 잡병들은 전부 처리하셨군, ████. 내 거점은 ██/██/██/██/███에 있다.
오늘은 녹색 향기를 안주 삼아 잔을 기울여야겠어.
-G32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플러그소프트 온라인 박람회에 참여하여 게임 개발의 미래를 엿보세요!
- 안전한 춤추기: 수면 중 완전몰입 가상현실의 도입.
- 경험법칙: 람다㏇ 출신의 대표 개발진과 함께하는 인터뷰.
- 표준형 비추천 양식: 게임 디자인의 성공을 위해 숙지해야 하는 것들.
- 마구잡이지만 유용한 것들: 아홉 글자 안에 삼백 권의 정보를 밀어 넣는 방법.
[QR 코드 편집됨]
참고문서 ─ SCP-256-KO 내부 텍스트 파일 中
…
'현실을 바꾸기 위해선 현실만큼의 계산이 필요하다.'
현실 기반 렌더링 기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법칙이지만 사실, 보통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충분히 높은 사양인 계산기가 있다면요. 그렇다면 그럴 환경조차 마련되지 않은 소비자들은 그냥 버려지는 걸까요? 우리는 이 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어떤 업체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이들은 현명하게도, 그 무수한 계산을 다시 현실에게 맡겨버리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구성원 대부분이 우리와 교류하기를 환영했지만 그들의 지도자는 생각이 달랐습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플러그소프트는 '원했다'는 겁니다.
핑크앤그린 IT 아카데미는 그렇게 분열하고 흩어졌습니다. 그들 중 몇몇은 우리 기술개발팀으로 취직했답니다.
…
참고문서 ─ SCP-256-KO 내부 텍스트 파일 中
…
주의사항 ─ 물리법칙을 위반하는 오브젝트 또는 장소를 조작하지 마십시오.
ConnectENGINE은 현실 기반 렌더링 시스템으로, 표준 물리 규칙을 따릅니다. 프로그램에서 이에 반하는 동작이 작용하면 시스템 코드가 영구히 망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나 정보 공격용 이미지를 조작하는 행위는 시뮬레이션용 현실장이 붕괴할 수 있습니다. 이 행동은 사용자에 대한 II급 '으깸' 시나리오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보 공격용 이미지의 위치를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해당하는 오브젝트를 조작하면 다음과 같은 경고 문구가 나타납니다.
> 치명적인 오류. 해당 작업을 실행할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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