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905-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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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905-JP가 발생한 점보여객기 탕비실. 사진의 모든 여닫는 곳에서 SCP-905-JP-1이 나타났다

일련번호: SCP-905-JP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905-JP를 격리하는 시도는 아직 성공하지 않았다. 각국의 민간 여객운송사업자에게는 해당 현상 발생 시 보고를 의무화하며, 기내에 있던 승무원 및 승객들은 기억소거 처리한다.

설명: SCP-905-JP는 영어권에 취항하는 민간여객기 안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SCP-905-JP가 발생하는 여객기 안에서는 승객·객실승무원·조종사 들이 내는 발소리, 문소리, 재채기 등 모든 소리가 천천히 맞춰지면서 일정한 박자를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이 박자들은 해당 현상이 발생하고 약 30분이 지나면 〈We Will Rock You〉의 특유의 리듬으로 수렴하게 된다. 증언에 따르면 해당 리듬이 갖추어지면서 기내는 "라이브 같은 일체감과 고양감에 휩싸이게" 된다. 그 뒤에, 기내에 발 구르는 소리와 손장단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아무도 없는 기내 화장실, 승무원 휴식칸, 빈 짐칸 등 여러 곳에서 인도계로 보이는 30대 정도의 남성 (이하 SCP-905-JP-1) 이 여러 명 튀어나온다. SCP-905-JP-1은 동시에 3명에서 최대 27명까지 나타나며, 그 생김새는 모두 똑같다. 노출된 승객을 재단 직원이 면담한 바에 따르면, SCP-905-JP-1은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였다"라고 강력하게 인식되는 것으로 보인다.

SCP-905-JP-1이 나타나면 기내 음향설비에서 반주가 흐르기 시작하며, SCP-905-JP-1은 그대로 〈We Will Rock You〉를 부른다. 그 다음부터는 객석 사이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I Want It All〉, 〈Bohemian Rhapsody〉, 〈Innuendo〉 등의 곡을 중심으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 레퍼토리는 현상이 일어날 때마다 달라지지만, 밴드 퀸(Queen)의 곡인 것은 언제나 같다. 또한 해당 곡들의 음원이 기내에 존재하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SCP-905-JP가 발생하는 기내에서는 날씨와 무관하게 격렬한 진동이 나타나는데, 이 진동은 곡조에 맞추어서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기내 조명도 퍼포먼스에 맞춰 점멸을 반복하며, 빨강·파랑·초록부터 시작하는 색깔, 연출용 레이저빔 등이 확인되나, 이런 기능들이 어떤 구조로 발생했는지는 불명이다. 또한 비행기록장치에는 격렬한 진동에 대응하여 기체를 충분히 제어하는 기록도 없어, 조종사까지도 SCP-905-JP의 영향을 받는다고 추정된다. 이 기체 진동으로 부상을 입은 사람은 7명 있으나, 모두 가벼운 피해로 그쳤다.

과거 우연히 기내에 있던 요원이 변칙성을 차단하려 시도한 적 있으나, SCP-905-JP가 발생한 기내는 승객들이 "라이브 공연처럼 열광한 상태"인지라 완전히 묵살되다시피 하며 실패한 바 있다. 요원의 보고를 수신한 격리팀이 공항에 착륙한 비행기를 포위했지만 SCP-905-JP-1은 확보할 수 없었으며, 공연이 끝난 뒤의 행방은 불명이다. 승객 및 승무원들과 실시한 면담에서도 뚜렷한 대답은 얻을 수 없었다. 그 뒤 해당 요원은 SCP-905-JP의 영향을 받은 상태로 구금 중이다. 이는 SCP-905-JP를 알고 있는 것이 노출 시 영향을 어느 정도 완화했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SCP-905-JP에 노출된 승객은, 재단 직원이 면담한 결과 "프레디 머큐리는 살아 있다"라고 강력히 확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오컬트 정보 네트워크 감시팀이 유명인 생존설 토픽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고하면서 SCP-905-JP의 미확인 아종의 존재가 우려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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