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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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911의 일부

일련번호: SCP-911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911은 귀중품 격리함에 넣어 잠가 보관한다. 실험에 사용될 때를 제외하면 맨피부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 연구원들은 SCP-911로 인해 만들어진 개체들을 다룸에 있어 극도의 주의를 기울일 것을 경고한다. 이는 [데이터 말소] 의한 오염의 가능성 때문이다. 부록 911-2(아래)를 참조할 것.

설명: SCP-911은 이집트 사자의 서 파피루스 두루마리 한 본이다. 제작연대는 기원전 1375년경이다. 분석 결과 나타난 대상을 이루는 물질에는 변칙적 조성은 없다. 살아 있는 인간이 SCP-911과 맨 피부로 접촉하면 그 중 90%는 그 인격, 기억, 여타 뇌의 고등기능 — 소위 “의식(consciousness)” 마땅히 더 좋은 표현이 없음 — 이 두루마리 속으로 끌려들어가고 뇌가 고등기능을 하지 않는 육체만 남게 된다. 생명유지를 할 수 있도록 돕지 않으면 영향을 받은 피험자는 대략 3일 안에 탈수로 죽는다.

SCP-911을 건드렸을 때 10% 확률로 이전에 두루마리 속에 갇힌 사람으로 성격 및 인격이 교체되는 일이 발생한다. 이렇게 SCP-911에서 빠져나온 인격들은 부록 911-1에 설명하고 있으며, 이들은 연구 및 그들 자신의 안전을 위하여 재단의 소관 하에 관리받아야 한다.

원래 사람의 의식이 회수될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SCP-911을 사용한 실험에는 D계급 인원만이 사용되어야 한다. 피험자 911-4와의 면담에 기인하여, 앞으로는 O5 승인이 없으면 어떠한 실험도 수행할 수 없다.

부록 911-1: SCP-911에서 회수된 피험자:

  • 피험자 911-1: SCP-911을 ████년 ███ ███████에서 처음 발견한 █████████ 요원의 신체를 차지하고 있음. 피험자 911-1은 자신이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의 사서이며, 기원전 180년경에 SCP-911에 붙잡혔다고 주장함. 피험자는 두루마리에 붙잡혀 있을 당시에 관한 기억은 없음. 2000년을 건너뛴 미래로 왔다는 충격으로부터 회복된 뒤의 피험자는 상당히 협조적이며 자신이 살던 시대의 역사적 배경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음. 적절한 희랍어 방언의 구사가 가능한 연구원이라면 얼마든지 그와 면담을 나누어도 됨.
  • 피험자 911-2: D-16173의 신체를 차지하고 있음. 피험자 911-2는 자신이 ███████ 국의 ██████ ██ 왕이라고 주장함. 왕은 이름난 고대 필사본 수집가로 1327년 의문의 죽음을 맞은 것으로 알려져 있음. 피험자가 자신의 정체에 관해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아닌지에 관하여 여러 면담자들이 현재 논쟁 중.
  • 피험자 911-3: D-16292의 신체를 차지하고 있음. 피험자 911-3은 자신의 정체 및 기원에 관해 쓸만한 정보를 전혀 제공치 않음. 피험자는 장기간의 유체이탈 및 감각박탈으로 인한 정신이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밝기가 1000 루멘 이하로 떨어진 환경에서는 중세 불어로 앞뒤 맞지 않는 비명을 질러댐.
  • 피험자 911-4: D-16544의 신체를 차지하고 있음. 피험자 911-4는 1931년 12월 5일 고대 언어 연구를 하던 도중 죽은 채 발견된 █████ ████████ 교수임. ████████ 교수는 자신이 두루마리에 갇혀 있는 내내 지각능력을 유지했으며 명상과 의지의 힘으로 제정신을 유지했다고 주장함.

부록 911-2: 피험자 911-4, █████ ████████ 교수와의 면담. 2010년 3월 12일 실시:

████ 박사: 어떻게 물체에 갇히게 된 겁니까?

피험자 911-4: 신성문자의 사용에 관한 연구를 하다가 그 필사본을 건드렸지. 그 뒤로는 끝없는 허공 속에 떠 있었다는 것만 기억나는군.

████ 박사: 계셨던 곳은 어떤 곳입니까?

피험자 911-4: 빈 곳. 특징 없고. 아무 것도 할 일 없이 그저 떠다니기만 할 뿐. 다른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개 역시 떠다니거나 영영 잠자거나 할 뿐이었지. 때때로 통로가 열리고 새로운 영혼이 쓸려 들어오기도 했고.

████ 박사: 정신을 잡고 있었다면 왜 그 전에는 탈출하지 않은 겁니까?

피험자 911-4: 그 통로는 불과 수 초 동안 열릴 뿐야. 때때로 자던 사람 중 누군가 운이 좋아 밖으로 쓸려나갈 때도 있지. 언제나 그 가까이 있으면서 거길 넘어갈 수 있는 사람은 하나 뿐이니. 우리는 떼거지로 싸움을 해야 했고, 내가 적절한 때를 잡기까지는 몇 년이 걸렸지. 게다가 우리는 그를 피해야 했으니.

████ 박사: 그요?

피험자 911-4: █████████. 그 공간을 만든 존재. 그는 자기가 붙잡은 영혼을 집어삼킬 수 있었지. 그 영혼이 알던 모든 것은 그의 일부가 되어 세계에서 영영 사라지는 거야. 그는 미쳤어. 수천 년 동안 비명을 치르고… 비명만 지르고. 그는 공동체에 관해 비명을 질렀네. 그는 그것이 자신을 신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한 것 같지만, 만들어낸 건 광기 뿐이었지. 그저 집어삼켜 얻은 지식을 공허 속으로 비명으로 질러댈 뿐.

████ 박사: █████████. 그는 왜 밖으로 나가지 않은 겁니까?

피험자 911-4: 그는 기다리고 있네. 적절한 시간, 적절한 육체를 기다리고 있지. 그는 자네들에 관해 알고 있네. 자네들의 "요원"들 중 하나도 집어삼켰거든. 그는 이제 "SCP"가 어쩌고, 또 자기가 어떻게 SCP-███와 SCP-███를 집어삼킬 것인지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있어. 재단이 자기를 구해줄 것이라더군. 그때야 무슨 개소리인가 싶었지만, 이제야 이해할 수 있구먼. — 그것들은 자네들의 소관 하에 있는 사람 또는 물건이었던 게야. 그것들은 그를 [데이터 말소]. 그가 빠져나오게 해서는 안 되네. 절대로 안 되어.

<면담 종료> 피험자 911-4는 울기 시작했다.

부록 911-3: 피험자 911-2와의 면담에서는 두루마리 "안"의 환경에 관해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911-2 역시 어떤 악의적인 미친 존재에 관한 언급을 했다. 이 점에 비추어 재단은 수단을 동원해 [데이터 말소]. O5 사령부는 이 면담 녹취록을 읽어본 뒤 SCP-911 실험을 중단할 것을 명령하고 향후 2명 이상의 O5 인원의 승인 없이는 실험을 할 수 없도록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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