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959-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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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959-KO.

일련번호: SCP-959-KO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959-KO 개체들은 매입한 시설 내에서 격리하며, 예전 광흥전자가 실행했던 사육법을 그대로 적용하여 관리한다. 광흥전자가 소유한 복합시설은 재단의 유령회사 중 하나가 매입한 상태다. 추가적인 연구를 위해 초상생물학 연구원과 초상제품 엔지니어 다수가 관리에 참여했다.

관련 실험은 3등급 이상 보안인가를 받은 인원의 승인이 필요하다.

설명: SCP-959-KO는 광흥전자에서 출시한 스마트폰 제품으로, 모든 개체는 모종의 사르킥 혈술로 가공 처리되어있다. SCP-959-KO는 예전 광흥전자(GoI-168-KO)가 성능 좋은 스마트폰을 생산하기 위해 연구하고 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1

SCP-959-KO는 겉보기로는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모델들과 별반 차이가 없으나, 개체는 모두 유기체로 이루어져 있다. 개체의 조직 표본을 검사했을 때 소의 유전자와 철, 실리콘 등의 재질이 복합적으로 융합된 것으로 나타났다. SCP-959-KO는 제한적인 운동 능력이 있으나 특정 상황을 제외하곤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이를 제외하면, 개체들은 다른 일반적인 스마트폰과 동일한 기능이 있어 사용자가 SCP-959-KO의 변칙성을 알아채기 어렵다.

SCP-959-KO의 생물학적 특성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같은 개체끼리 “교배”하는 것이 가능하다.2 SCP-959-KO는 인위선택 교배법을 이용해 단기간에 성능 좋고 개량된 개체들을 생산할 수 있다.3

자세한 설명은 부록을 참조할 것.

발견: 2014년 2월경, 광흥전자가 새로운 스마트폰 기종의 엡실론5를 출시하였다. 엡실론5는 대중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큰 매출액을 벌어들인 것으로 예상된다. 몇 주 뒤, 재단은 광흥전자에 다음과 같은 불만사항이 접수된 것을 발견하였다.

신원불명의 남성: 어…. 여보세요?

고객센터 직원: 안녕하세요 고객님! 광흥전자 고객센터 신-█-█. 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신원불명의 남성: 아…, 예. 그게 말이죠. 이번에 새로 산 스마트폰 말인데요.

고객센터 직원: 스마트폰 말씀이신가요, 고객님? 정확한 기종을 알려주세요.

신원불명의 남성: 그, 이번에 새로 나온….

고객센터 직원: 엡실론5 말씀이신가요?

신원불명의 남성: 네네. 그거요. 그게 말이죠. 그, 전부터 자꾸 폰이 움직인다고 해야 하나.

고객센터 직원: …네?

신원불명의 남성: 폰이 자꾸 움직여요. 네. 탁자에 놓고 어디 갔다 와 보면 쇼파 밑이나 화장실에 떨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일정도로 흔해요.

고객센터 직원: 죄송합니다 고객님. 지금 잘 이해를 못 하겠는데…

신원불명의 남성: 그뿐만이 아니에요. 집에 저 혼자 있는데 누가 쳐다보는 그런 기분도 들어요. 쎄한 느낌, 아시죠? 이 폰을 산 뒤로부터 자꾸 그런 게 많아져서…

고객센터 직원: …고객님, 자꾸 장난치시면 영업 방해로 통화를 종료할 수 있습니다.

신원불명의 남성: 아니 진짜 폰이 움직인다니까요? 그리고 그냥 아예 폰이 불량 같거든요? 뭔갈 하다가도 자꾸 다른 앱을 열고, 카메라를 열고 그런다고요! 귀신들린 거 아녜요?

짧은 침묵, 이후 꿈틀대는 소리

신원불명의 남성: 어-?

고객센터 직원: 고객님?

신원불명의 남성: (비명)

격한 언동, 무언가 내리치는 소리

고객센터 직원: 고객님?

꿈틀대는 소리

[중략]

접수 기록을 확인한 직후, 재단은 곧장 엡실론5의 구성 요소를 검사하였다. 검사 결과, 엡실론5는 모종의 사르킥 혈술로 가공 처리되어 있었고, 간혹 개체가 간헐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관측되었다. 추후 접수 기록을 조사해 사건이 발생한 위치를 알아냈고, 원인불명의 화재 사건을 입수하였다. 해당 사건의 현장 물품에서 SCP-959-KO를 발견, 재단은 광흥전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강한 부담을 주고자 경고문을 보냈다. 광흥전자 측에서는 엡실론5의 전면 회수가 결정되었다는 답문을 보냈다.

같은 날, 프로젝트 엡실론5의 총책임자였던 이도영이 자살했다. 그가 자살함에 따라, 엡실론팀은 자연스레 해산되었다. 광흥전자는 사죄의 의미로 엡실론팀이 당시 운용했던 복합시설을 연구 목적으로 제공했다. 재단은 유령회사의 명의로 해당 시설을 매입했다.

부록 959KO.가: 재단이 매입한 복합시설에서 128개의 SCP-959-KO를 발견했다. 시설은 본래 공장시설로 생각되나 충분한 개조가 이루어진 상태였다. 이는 모두 SCP-959-KO를 원활하게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설에서 주목할만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 강화유리 케이스
  • 먹이를 배급하는 장치
  • 특정한 시간대에 소등하는 전등
  • 스마트폰 제품 상자 324개
  • 표준 스마트폰보다 작은 스마트폰 기종
  • 곳곳에 배치된 스마트폰용 충전기 단자

SCP-959-KO는 스마트폰 제품 상자에 각각 포장되어 있는 상태였다. 모든 SCP-959-KO는 회수되었으며, 의논을 통해 복합시설 자체에서 관리하기로 결정되었다. 또한 이도영의 사무실 안에서 SCP-959-KO와 관련한 여러 문서들이 발견되었다. 해당 문서들은 부록 959KO.나에 첨부한다.

부록 959KO.나: 수집된 문서






2017년 8월 14일 개정: 변칙사고 대책위원회 공지

변칙사고 대책위원회 공지


변칙사고 대책위원회에서 전파합니다.

현재 시설에서 확인된 SCP-959-KO 중 대부분이 불량품 재고로 확인됐습니다. 불찰로 인해 생긴 사상자는 세 명 정도로 확인됩니다. 시설은 봉쇄했습니다.

저희는 구매된 SCP-959-KO의 불량 여부를 확인하려 했으나, 그것을 시도했을 땐 이미 늦고 말았습니다. 정말 모든 SCP-959-KO가 회수되었는지조차 현재로선 알 수 없습니다. 엡실론5가 전면 회수 처리된 지금 불량품 재고들은 다른 기업의 제품으로 위장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저희로선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관련 정항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SCP-959-KO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2016년 4월 2일 현재를 기준으로 [편집됨] 건입니다.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고자, 재단 직원 측은 항목 중 다음과 같은 경험을 겪은 적 있었는지 한번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1. 스마트폰을 새로 산지 6개월이 지나지 않는다.
  2.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져 쳐다보면 그곳에 스마트폰이 있는 경우가 있거나 많다.
  3. 스마트폰이 오작동을 자주 일으킨다.
  4. 가끔 알 수 없는 전화가 오는 경우가 있다.
  5. 혼자 있을 때 간헐적인 숨소리가 들린다.
  6. 스마트폰이 이상한 장소에 있는 경우가 있다.(ex 소파 밑, 장롱 등)
  7. 밤마다 꿈틀대거나 부스럭대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

항목 중 경험 횟수가 2회 이상 있으신 직원분은 변칙사고 대책위원실로 귀하의 스마트폰을 들고 와주시면 되겠습니다. 가던 중 혹여나 발생할 SCP-959-KO의 공격을 대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무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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