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992-KO
평가: +10+x

일련번호: SCP-992-KO

등급: 유클리드(Euclid)

위협 등급: 적색

특수 격리 절차: SCP-992-KO는 당장은 별 위협이 되지 않고 민간인에게 노출되지 않을 위치에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는 하지 않는다. SCP-992-KO 주변 5m 이내 동물의 접근은 엄금된다. 해당 범위에 기적 보호막을 전개하였으며, 매주 월요일 관리한다. SCP-992-KO 자체의 관리 및 연구는 잠정적으로 중단되었다.

매년 주민등록을 확인해 SCP-992-KO-1과 발음이 같은 성명을 가진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며, 그런 인물이 존재할 시 개명을 유도하거나 공작을 통해 원래 다른 이름이었던 것으로 조작한다.

PoI-992-KO가 살아있을 적 대상과 협력한 제비꽃/변칙 동물은 우선 제거 대상이며, 제45K기지 소속 보안 인원이 주기적으로 SCP-992-KO 주변을 순시한다. 제45K기지가 SCP-992-KO-1 및 PoI-992-KO 관련 자료를 수집/보존하여 연구한다.

설명: SCP-992-KO는 사람의 사체다. SCP-992-KO가 손상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구체적인 검사는 불가능하지만, 작성 시점인 2022년 기준으로 사망한 지 최소 30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SCP-992-KO는 대상을 바라보는 시점의 각도가 바라보는 대상에게 가해지는 지구의 중력을 기준으로 90도 이상일 때만 시야에 들어온다. 이는 카메라 등으로 대상을 촬영할 때에도 적용된다. SCP-992-KO는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쪽 지리산 국립공원 내에 있으며,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패인 지대에 1m 정도 파묻혀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SCP-992-KO-1은 한국계 성명이다. SCP-992-KO-1은 사람이 이를 지리산에 직접 연관지어 이름으로 인식할 경우1 이를 매우 모욕적인 언어로서 받아들이는데, 그 수준이나 어감의 해석에는 개인차가 존재한다. SCP-992-KO-1이 언제부터 존재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여러 기록을 교차검증했을 때 지리산 근방에서 마지막으로 SCP-992-KO-1을 이름으로 가진 인물(이하 PoI-992-KO)이 존재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300~350년 전 정도다. PoI-992-KO는 SCP-992-KO-1의 생성에 어떻게든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며, 더 나아가 현재 SCP-992-KO가 PoI-992-KO의 사체인 것으로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해당 문서는 전술한 사실을 밝혀낸 뒤 작성했으며, 이전에는 SCP-992-KO와 SCP-992-KO-1가 별개의 단순 변칙 개체로서 지정되어 있었다.

PoI-992-KO는 생전 제비꽃 및 지리산의 토착 변칙 생물 중 일부와 협력해 어떠한 목적을 이루려 했으나, 이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즈음 SCP-992-KO의 변칙성은 PoI-992-KO 및 해당 인물과 연합한 변칙 개체들에 의해, SCP-992-KO-1의 변칙성은 PoI-992-KO를 살해한 대상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PoI-992-KO는 부활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SCP-992-KO 주변에 다양한 변칙 생물들이 출몰해 SCP-992-KO-1을 언급하며 부활 의식을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SCP-992-KO는 재단이 발견한 시점에 지리산의 생물들에게 발견된 지 길어 봤자 5년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사체는 전술한 파괴불가능성 덕에 멀쩡한 것으로 추정되나 사망한 지 지나치게 오래되어 부활 의식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재단은 아무도 더 이상의 부활 의식을 하지 못하도록 처리하였으며, SCP-992-KO를 제45K기지에 옮기는 것보단 현 위치에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효율적일 것이란 판단 하에 현재의 격리 절차를 수립했다.

아래는 SCP-992-KO-1을 마지막으로 이름으로 쓴 사람, 혹은 PoI-992-KO에 대한 이야기를 재단이 최대한 수집해 하나로 요약정리한 것이다. 밈적 영향의 문제로 SCP-992-KO-1은 모두 편집하였다.


이는 모든 이야기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부분만을 정리한 것으로, 수집한 자료에서는 PoI-992-KO의 그 외 행적이나 사망, 막내동생이 실종된 동안 그에게 있었던 일, 애초에 모든 내용이 실제 사건이 아닌 단순 전설이라 가정한 내용 등 다양한 변형 및 확실하진 않은 자료가 있었다. 그러나 모든 자료에서 한영과 영연이 본 것의 정체를 확실하게 제시하지 않는데, 재단은 여러 가지로 유추했을 때 이를 제비꽃과 지리산 토착 변칙 생물로 본다. 우선 SCP-992-KO-1의 변칙성은 오로지 지성체 중에서도 사람에게만 영향을 미치며, 지리산의 제비꽃과 토착 생물은 SCP-992-KO-1을 언급하면 그 존재를 아는 경우 대부분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경우도 대개는 사람이란 종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거나 제비꽃에 깊은 혐오감을 갖고 있는 경우다. 현재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살아 있을 적 PoI-992-KO와 만난 개체들은 대부분 해당 인물에 대한 깊은 존경심과 믿음을 지니고 있으며, SCP-992-KO에 부활 의식을 하려는 개체는 재단이 발견 즉시 처치하고 있음에도 그 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지 않다.

재단은 지리산의 제비꽃에 대해 무조건 배제 정책을 취하고 있고, 변칙 생물도 재단에 우호적이면서 SCP-992-KO-1에 대해 아는 경우가 드물어 서로의 관계를 조사하는 데는 물론, SCP-992-KO와 SCP-992-KO-1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도 난항이 있었다. 현재 재단이 확실하게 알아낸 건, PoI-992-KO가 살아 있을 때 제비꽃과 힘과 관련된 모종의 약속을 했단 것이다. SCP-992-KO의 사인도 또한 확실하지 않으며, PoI-992-KO(현재 SCP-992-KO)가 사망한 직후 대상을 죽인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목격한 것으로 보이는 지리산 토착 개체의 증언을 유일하게 수집할 수 있었다. 아래는 해당 증언의 내용이다.

꽤 오래된 얘기지. 왠지는 몰라도 나 말곤 아무도 없었는데 사람이 있지 뭐야. 주변이 텅텅 빈 것도 이상한데 사람만이 떡하니 있으니 더 이상했지. 평소에는 한 달에 한 번도 보기 힘들었는데. 그래서 그 녀석이 했던 말도 잘 기억나. 너희 사투리 안 쓰지? 그럼 좀 너희 듣기 편하게 바꿔 준다.
"뭐야, 그렇게 남 대가리 밟고 올라서길 바라더니 고작 한 게 이거라고? 어릴 때부터 미친 줄은 잘 알고 있었는데… 그래서 그렇게 지 목숨은 아까우셨다? 이렇게 낮은 곳에 찌질하게 숙여서 그 하찮은 목숨이나 부지하려 하고 말이야. 내가 못 본다고 못 알 줄 알았어? 뭐 됐어, 이제 시간도 얼마 안 남았고. 아마 죽은 뒤에는 이미 대비했겠지. 첫 번째가 그렇게 실패한 뒤에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짰으니까. 어떤 계획을 짰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내 나름대로 할 수 있는 걸 다 해야지. 우선 넌 사람들한테 잊힐 거야. 딱 하나, 이름만 빼고. [편집됨]. 이 이름만은 산의 사람들한테 기억될 거야. 어떻게 기억될지는, 나중에 되살아나면 직접 보시든가. 이 자리도, 네가 여기 있단 것도 아무도 모르게 해야겠지." 그렇지. 이때 날 본 것 같았어. 꼭 나만 자기 말을 기억해달라는 듯한 느낌으로. 알겠어? 너희가 믿을 만하니까 이거 알려주는 거다. 엉? 귀중한 정보를 받으면 제대로 쓰란 말이야. 그럼 나머지도 말한다.
"그럼 몇백 년 동안 퍼지고 퍼지면서 사실인지 아닌지 모를 네 일을 다들 알게 되겠지. 그리고 언젠간 이런 기이에 관심 있는 누군가가 이런 이야기들을 한데 모으고 걸러내서 너를 찾아낼 거야. 만약 그게 바른 뜻을 가진, 나보다 강한 사람이라면… 너는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겠지. 후우…" 이러곤 풀쑥 주저앉더라. 이 뒷말은 혼잣말 하는 분위기였어. "이렇게 확실하지 않게 끝내는 건 직성에 안 맞는데. 몇백 년이면 지리산 기준으로야 참 짧은 시간이기도 하고. 그래, 얘가 돌아오는 걸 아무도 못 막아서 나중에 피해를 볼 사람이든, 아니면 나 대신 이런 힘들 일을 맡게 될 누구든, 진심으로 죄송하고…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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