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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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과 연습을 필요로 했지만, 이제 상당히 잘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최소한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또한 생각할 수 있는 그 무엇이라도 요청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쓸 수 있기도 했다. 경비병들은 대체로 친절한 편이었고 그가 원하는 걸 가져다주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는 했지만, 그가 가질 수 없게 금지된 것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한 요구가 거절될때마다 그는 언제나처럼 건강하게 살고 잘 먹어야 하는 등 보통이라면 엄마가 말하는 많은 것들에 대한 짧은 설교를 들어야 했다. 대체로 다시 집에 온 것 같았다. 더이상 비디오 게임을 그리 잘 못하게 되었고 더 이상 친구들을 볼 수 없는 것 외에는.

하지만 친절하게도 그 사람들은 원하는 만큼 TV를 보게 해주긴 했다. 그는 날짜를 세는데 그닥 특출난 편이 아니라 TV를 보는 와중에서야 매년 오는 그 날이 다시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난해에는 부모님의 조심스럽고 따스한 시선 아래서 이웃집을 가장 친한 친구들과 뛰어다니며 후에 부모님들이 잘 숨기지 못한 어마어마한 양의 사탕을 모으며 보냈고 그후에 얼마나 배탈이 났는지를 기억했다.

생각이 방황하는 동안 뭘 그리고 있었는지 깨닫는 것은 몇분 후에서였다. 그가 낙서해놓은 잭 오 렌턴과 분장한 아이들을 내려다보는 순간 심장이 내려앉았다. 더 이상 가질 수 없는 것들에 미련을 가지는 자신에게 분노해 끽끽대며 크래용을 떨어트리고는 방의 뒤쪽 구석으로 후퇴했다. 그는 몇시간 동안 나오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가장 좋아하는 경비병이 무슨 문제가 있냐고 물었을때도 무시했다. 만일 그가 경비병이 결국 방에서 나가기 전 그림을 보았을때 짓던 동정어린 찡그림을 알아챘더라 하더라도, 신경쓰지 않았을 것이다.

모든 아이들이 으레 그러듯이, 그는 스스로에게 화난채로 있기엔 너무 굶주리고 목마른고로 징징대는 것을 그만두고 숨은 곳에서 나왔다. 만일 눈을 비빌 수 있었다면 그랬을 것이다. 그는 눈을 돌린 동안 생긴 (최소한 그에게는) 거대한 보물을 입을 헤 벌리고 바라보았다. 그가 정말로 좋아하던 모든 종류의 사탕들이, 심지어 "너무 몸에 안좋다"고 부모님이 주지 않던 것들까지도 오직 그만을 위해서 놓여있었다. 어쩌면, 정말로 어쩌면, 이번 핼러윈은 그리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통상 절차를 고의로 위반한 SCP를 다루는 그의 행동이 해당 표본에게 심각한 신체적 손상을 줄 수 있었으므로, 사건 1192-09에 관한 존슨 요원의 관련행위와 책임으로 인해 강력한 벌과 관리상의 행동이 그에게 부과되었다.

존슨 요원의 직업 약력이 현장에서의 경험과 일반적으로 지능이 있는 개체를 다룸에 있어 특출남을 보이지만 이번 사건에서의 그의 잘못된 판단이 그와 그의 동료와, 그들의 관리 하에 있는 특수 격리 물체들을 위험에 빠트렸으며 그러한 비전문적인 행동은 재단에서 용인할 수 없는 바이다. 이 시간부로 존슨 요원은 12개월 동안 █-██ 관측소로 옮겨져 그의 우선순위를 비춰보기에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 박사
상위 관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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