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신학
평가: +4+x

일전에, 한 남자가 나에게 다가와 그의 유일하고 참된 신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나는 그에게, 모든 신은 그들이 믿어지기만 한다면 진실된 존재인 것이나 다름없기에 단 한 명의 진정한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만약 정말로 진정한 유일신이 있다면, 그것의 존재를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다른 신들을 한갓 요정이나 마귀로 규정지은 그 자신의 믿음일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들 모두가 그저 우리의 마음 속에서 서로 다른 이름을 달고 만들어진 존재들일 뿐이기에, 신들은 요정이나 마귀와 다를 것이 없었다.

나는 그에게 꼭 누군가를 숭배해야 한다면 적어도 신들의 봉사에 대한 대가로 그들을 섬겼던 다에바인들처럼 될 것을 권했다. 그들의 힘이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우리에 의해 만들어짐에도 불구하고 단지 신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을 우러러보겠다면 그것은 실로 어리석은 짓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믿어야 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일 뿐이었다.

남자는 격노했고, 나에게 신성을 모독한 죄를 물으며 그의 신이 나를 지옥에 떨어뜨릴 것이라 저주했다. 하지만 신은 우리를 저주하는 자가 아니다. 바로 우리들이 신들을 만들고 또 저주한다.

그 이후로 나는 많은 이들이 신들의 본성, 즉 그들이 얼마나 교묘하고 사악하며 마치 기생충과 같은 한심한 존재들인지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들은 우리가 두 용의 자손이며 실제로 엄청난 힘과 잠재력을 품고 있음을 알기 때문에 우리에게 매달릴 뿐이다. 하나라의 학자로서, 나는 그러한 지식을 전하고 신들에 대한 진실을 알릴 의무가 있다. 그러므로 나는 내 충고로 인해 거짓 너머로 빛이 새어 나가기를 바라며 이야기를 하나 할 것이다. 결국, 많은 이들은 단순한 논쟁보다는 이야기들을 더 설득력 있게 받아들이기 마련이다.


오래 전, 시간이 흐르며 잊혀진 곳에, 그의 왕국을 자비롭게 다스리는 왕이 살았다. 가장 광대한 영토를 가진 왕국은 아니었으나, 나라의 땅은 비옥하고 수확량도 풍부했다. 강은 홍수를 일으킬 정도로 범람하거나 가뭄이 들 정도로 마르는 일도 없이 들판을 가로질러 끊임없이 흘러갔다. 마을의 사람들은 평화롭고 화목하게 살아갔고, 어린이들과 노인들은 보살핌을 받았다. 도시들 역시 번영했으며 장사와 예술로 꽃을 피웠다.

왕궁이 위치한 수도에는 먼 나라의 상인들이 긴 여정을 마치고 모여 이국적인 공예품을 팔고 으스스한 이야기들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궁정에서는 각자 자신의 분야에 정통하고 경험이 풍부한 네 명의 대부가 왕을 도와 나라를 다스렸다. 그 주변에 다른 왕국이 없었기에, 왕국은 전쟁을 겪은 적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군대는 유지되었다. 명예로운 전사들이 귀족들과 평범한 시민들의 안전을 수호했다.

그 왕국에서 유일하게 진실로 기이한 점은 그곳의 사람들이 어느 신을 숭배하지도, 어느 악마에게 빌지도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왕을 존경했고, 왕비를 사랑했으나, 오직 그뿐이었다. 상인들이 가져온 이야기들, 다른 나라의 강력한 존재들과 신성한 힘에 대한 그 모든 이야기들도 이것을 바꾸지는 못했다. 종교의 개념은 그들에게는 그저 낯선 것이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 어느 악마나 신도 왕국에 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은 오래가지 못했다. 별들이 높게 뜨고 달이 가려진 밤에 왕비는 왕위를 계승할 왕자를 낳았다. 그러나 왕비는 아들을 낳다가 목숨을 잃었기에 왕은 슬픔에 잠겼다. 왕은 백일 동안 비통해했다. 왕자는 신하들의 손에, 왕국의 통치는 대부들에게 맡겨졌다. 다시 돌아온 왕은 비탄과 고통에 잠긴 수척하고 창백한 남자가 되어 있었다. 그의 생각은 차갑게 식어 땅 밑에 누워 있는 자신의 아내에게서 떠나가지 못했고, 더 이상 자신의 왕국과 백성들을 돌아볼 수 없었다. 왕국은 여전히 번성했지만, 예전만큼은 아니었다. 사람들은 궁전을 피하고 왕에 대한 험담을 속삭였다.

그러나 왕자의 첫 번째 생일날, 급하게 열린 잔치에 한 사람이 걸어 들어왔다. 전사들은 그자를 막지 못했고 하인들은 그자의 존재에 숨이 막혔다. 검은 비단 예복을 차려입은 채 큰 키로 당당하게 선, 기묘한 아름다움을 가진 이였다. 궁정에 발을 내딛은 그자는 왕이 백성들을 등한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네 명의 대부들은 모두 나서서 그자와 언쟁했으나, 이내 각자의 분야에서 차례차례 패하고 창백하게 질려 물러났다. 왕은 그 낯선 이를 다시금 바라보았고, 과연 그자에게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 존재는 왕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왕국을 통치하기 위한 제안을 말하는 대신, 그자는 왕비를 다시 불러올 방법이 있다고 왕의 귀에 속삭였다. 그자는 나지막히 숨죽인 어조로 신과 악마는 모두 부활의 권능을 가지고 있으나 믿을만한 존재는 되지 못하기에 종종 그들이 주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가져가고는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왕의 판단은 분명 믿을 만 할 것이니, 믿을 수 없는 신에게 기대는 대신 그 스스로 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었다.

왕의 눈이 밝아졌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자가 진정으로 현명하고 걸출한 인물이며, 이미 그 스스로 네 명의 대부들보다 더 가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선언했다. 왕은 그자를 나라의 대사로 임명하며 궁정과 백성들을 연결하는 다리의 역할을 맡겼다. 잔치는 끝났고, 왕자를 위한 축복은 새로운 일에 가려져 무시되었다. 그날 밤 왕과 대사는 희미한 달빛 아래서 함께 의논하고 계획을 세웠다. 그동안 별들은 높이 떠서 빛나고 달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자는 실제로 대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대사는 날마다 큰 들판과 화려한 대로를 거닐며 왕에 대한 좋은 이야기들을 퍼트렸다. 그의 목소리는 매력적이었고, 그의 태도는 흠 잡을 것이 없었으며, 그의 미소는 아름다웠다. 그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설득력 있을 뿐 아니라 매혹적이었다. 어디에서나, 사람들은 그자와 말을 나누기 위해 걸음을 멈추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매일 밤, 대사는 궁정으로 돌아와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왕에게 보고하였다.

대사가 한 일은 처음에는 아주 작았다. 그저 왕에 대한 존경을 다시 쌓으려는 작은 시도일 뿐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왕을 위대한 영웅으로 그려내는 전설과 서사시들이 만들어졌다. 왕국 국경에 위치한 한때 척박했던 산들은 괴물들의 사악한 은신처가 되었는데, 왕이 그의 용감한 군대를 이끌고 나가 영영 파괴해 버린 곳이었다. 광활한 바다는 이제 왕이 뛰어들어 고대의 위대한 보물과 하늘의 왕관을 가지고 돌아온 시험과 심판의 성전이 되었다. 이제는 외국의 상인들 틈에 고결한 성자들도 함께 찾아오곤 했다. 그들은 왕의 공정한 통치를 찬양하기 위해 마법을 품은 선물들을 가지고 왔다.

그리고 마치 기적처럼,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지고 믿어지는 이야기에 맞추어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수척하고 여위었던 왕은 이제 근육질의 건강한 모습이 되었고, 거대하고 무시무시하던 짐승들의 가죽이 그의 의복이 되었다. 왕의 백성들은 그들의 영웅적인 통치자를 끝없이 찬양했다. 그리고 왕은 달도 없는 밤마다 대사와 함께 앉아 자신이 이뤄낸 적 없는 제 위대한 업적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면서 그의 슬픔은 잊혀지고 씻겨 나갔고, 그 자리는 환희와 야망으로 다시 채워졌다.

궁전은 끊임없이 팽창하고 자라나서 구름에 닿고 금과 상아로 빛났다. 이제 왕국의 땅마저도 날이 갈수록 마법처럼 변했다. 골짜기마다 숨겨진 치유의 샘이 생겨나고 환상의 동물들이 숲 속을 거닐었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대사는 더 이상 사람들과 함께 걸어다니며 작은 오두막과 모닥불가에서 이야기 나누지 않았다. 대신, 왕국의 사람들이 제 발로 그들을 찾아왔다. 그들은 집을 떠나 광장과 회랑으로 모여들었고, 그곳은 곧 신전과 교회들로 변했다. 대사가 자아낸 이야기들은 전설에서 신화로 자라나 결국 그의 백성들은 그것이 곧 진리라고 믿기에 이르렀다. 왕은 신에게 선택받은 존재였고, 반신반인이었다가, 마침내 신 그 자체로 여겨졌다. 왕자 역시 신의 피를 이어받은 존재였다. 이제 심지어 네 명의 대부들조차도 막강한 힘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고, 그들 자체로 작은 신들이나 다름없었다.

기념비와 오벨리스크가 모든 도시마다 세워지고 산과 들을 수놓았다. 환상적인 벽화가 그려진 거대한 방들에 왕과 왕궁을 위한 기도문이 울려 퍼졌다. 머지않아 축제가 열렸고, 사람들은 해질 무렵부터 새벽까지 별들이 하늘을 가로지르는 동안 가면을 쓰고 환호하며 왕의 영광을 찬양했다. 그리고 높다란 궁전의 호화로운 왕좌에서 왕 역시 왕자와 네 명의 대부들과 함께 기념했다. 대사는 대리석 바닥에 닿는 긴 검은 예복을 입고, 언제나처럼 도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 곁에 서 있었다. 그리고 성의 밑바닥에서는, 왕비의 차가운 시체가 잊혀진 무덤에 누워 땅 속으로 점점 더 깊이 가라앉았다.

그 시점에서, 왕은 이미 실로 신과 같은 존재였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들이 발표되자 왕국은 즉시 그 색으로 뒤덮여 다른 색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대사가 왕의 눈이 그의 모든 땅에 닿는다고 말하니 왕국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도시로 접혀 들었다. 왕은 별이 빛나는 밤을 더 좋아했기에 해는 더 이상 뜨지 않았다. 이제 도시는 천상의 허공에 떠 있었다. 신의 왕국이 필멸하는 땅을 딛고 서 있어서는 안 되었기 때문이다. 모든 일과 직업은 끝없는 축제와 쾌락에 비할 수 없었기에 모조리 버려졌다. 왕은 대사의 아름다움을 따라가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눈에 담고 싶지 않았고, 이에 모든 이들은 항상 가면을 쓰고 있어야 했다. 그래도 왕국은 계속해서 번창했다. 모든 것이 왕의 바람대로였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신이 되지 못했다. 백성들의 그 모든 믿음과 신앙에도 불구하고, 왕이 아직 넘지 못한 단 하나의 가느다란 선이 남아 있었다. 그는 대사와 다시금 의논했다. 이제는 더 이상 시간의 흐름을 가늠할 길이 남아있지 않았기에, 이야기는 며칠 밤낮 동안 계속되었다. 해와 달이 모두 사라지고 오직 별들만이 끝없이 빛나며 깜박거렸다. 마침내 대사가 왕궁 밖으로 걸음을 내딛었을 때, 그들은 희생이 이루어질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왕의 뜻에 따라, 그의 백성들은 기뻐하고 순종하였다.

거대한 왕국의 거대한 도시에서는 오직 웃음소리만이 들렸다. 그리고 대사가 돌아왔을 때, 그들의 고운 비단옷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모두가 피를 흘렸다. 도시의 마법의 강은 더 이상 깨끗하지 않았고, 도시의 백성들이 쏟아낸 생명의 정수와 함께 흘러갔다. 대사가 궁정을 통과해 걸어가자 네 명의 대부가 모두 나와 그들 자신의 몫을 바쳤다.

왕은 왕좌에 앉아 그들을 기다렸다. 그의 옆에는 왕자가 서 있었다. 왕자는 제 어머니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지닌 훌륭한 젊은이로 자라났으나, 그 역시도 대사의 모습에는 비할 수 없었기에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대사가 그에게로 다가와 단도를 내밀었을 때, 왕은 희생되어야 할 것이 한 가지 더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왕자의 비명소리가 목을 파고든 칼날에 막혀 끊어지는 것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애당초 신에게 후계자는 필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모두 끝이 났다. 왕은 일찍이 그가 가졌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막강한 힘을 느꼈다. 그 순간 그는 진정으로 신이 되어 있었다. 네 명의 대부들은 새로운 존재로 거듭난 왕에게 갈채를 보냈고, 왕을 위해 피를 흘린 궁 밖의 백성들 역시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성대한 파티가 열렸고, 온 도시가 환락에 빠졌다. 대사를 옆에 세운 왕은 그 광경을 보며 웃었다. 왕비의 싸늘한 몸은 그 순간에도 땅 속으로 더 깊이 가라앉았으나, 애당초 필멸하는 존재가 살아 있는 신에게 무슨 의미를 가지겠는가?

왕자가 피를 흘리던 순간, 대사는 왕의 귀에 달콤한 말을 속삭였다. 이내 그는 왕을 위쪽으로, 왕이 그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왕궁의 일부분으로 인도했다. 그들은 나선형 탑을 올라갔고, 왕은 그의 백성들을, 점점 커지는 추종자들의 환호를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꼭대기에 다다르고 검은 별들이 그를 비추자, 왕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올가미를 보았다.

왕은 혼란에 빠져 대사를 바라보았다, 그자는 미소를 지으며 이것이 마지막 단계라고 대답했을 뿐이었다. 어느 신이 나약한 인간의 필멸하는 육신에 거하겠는가? 이것이 바로 신의 탄생을 위한 최후의 희생 제물이었다.

충격을 받은 왕은 이를 거부했다. 그러나 키 크고 오만한 대사는 성큼성큼 걸어가 왕을 붙잡고 그를 그의 죽음으로 끌고 갔다. 왕은 자신이 신성한 힘이, 심지어는 그 모든 영웅적인 이야기들에서 얻은 힘마저도 그들 앞에서는 쓸모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왕이 몸부림쳤으나 대사의 손아귀는 강했고, 그를 만나기 전 그랬던 것처럼 힘 없고 나약한 인간이 된 자신만을 느낄 수 있었다. 왕은 소리를 지르고 자신의 백성들에게 빌었다. 그러나 백성들은, 마치 그들이 무대 위에 선 왕을 바라보는 관객들인 것처럼, 오직 환호와 웃음소리로 답할 뿐이었다.

그를 도울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그 누구도 나서지 않을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왕의 최후는 그 자신에게만 비밀로 부쳐졌을 뿐, 이미 대사가 속삭인 모든 이야기와 함께 퍼져 나갔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왕자마저도 그것을 들었으나, 그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 자신이 왕위를 이어받을 것이라 생각했을 뿐이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그것을 믿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왕이 신으로 거듭나는 방법이 그의 죽음이라 믿었고, 그리고 바로 그것이 실현되었다.

목에 얽힌 밧줄이 조여들고 숨이 막히자, 왕은 마침내 대사가 그가 거듭나도록 의도한 존재가 되었다. 그는 신이었으나 겨우 단순한 올가미에 목이 조여 그 자신의 영역에서 무력해진 자였다.

왕은 사흘 동안 올가미에 매달려 있었다. 그의 피가 높다란 궁전에서 강처럼 흘러내려 도시의 모든 곳에 스며들었다. 사흘 동안 왕은 허우적거리고 몸을 비틀며 벗어나려 애썼으나, 그가 내는 모든 소리는 대사의 웃음소리와 백성들의 박수 갈채에 잠겨 들리지 않았다. 사흘 동안 왕의 몸은 점점 더 차가워졌다. 성 밑 깊은 곳에 누운 왕비처럼 죽은 존재가 될 때까지, 그가 오직 빈 껍데기에 불과하게 될 때까지, 과거의 자신을 닮은 구멍밖에는 아무것도 아니게 될 때까지 차갑게 식었다.

나흘째 되는 날, 밧줄이 끊어지고 왕의 모습을 한 껍데기가 땅에 떨어졌다. 여전히 목에 밧줄을 두른 채, 새로 태어난 신은 일어서서 비틀거리며 대사를 따라 자신의 궁정으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대사는 그들의 왕이자 신이 된 자를 그의 왕좌에 앉혔다. 왕좌는 왕의 텅 빈 몸이 미끄러져 떨어지지 않도록 가시로 뒤덮여 있었고, 이제 왕은 그곳에 영원히 못 박혀 앉아 있게 되었다.

도시는 다시 한번, 이번에는 영원히 이어질 기쁨에 찼다. 네 명의 대부들은 모두 무릎을 꿇었고, 대사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름답고 오만한 모습으로 목매달린 왕 옆에 서 있었다.


오늘날까지 그 도시는, 알라가다라고 불리우는 그것은 여전히 제 비틀어진 영역을 떠다니며 그곳에 발을 들이는 이들을 사냥하려 도사린다. 따라서 나는 나의 독자들에게, 신들과 그들이 권하는 것에 경계심을 가질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 SCP 재단의 모든 컨텐츠는 15세 미만의 어린이 혹은 청소년이 시청하기에 부적절합니다.
따로 명시하지 않는 한 이 사이트의 모든 콘텐츠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