殉間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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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 돌아갈 귀

첫째날, 문명이 몰락하고 육상동물이 멸종한다
둘째날, 조류와 해양생물이 멸종한다
셋째날, 해와 달과 별빛이 가리워진다
넷째날, 땅이 꺼져 바다가 되고 식물까지 사라진다
다섯째날, 하늘이 무너지고 바다도 사라진다
여섯째날, 빛이 꺼져 어둠과의 구분이 사라진다

단지 살아서 날개를 펼쳐보고 싶었을 뿐인데

인류는 문명을 건설하는데 6000년이 걸렸다
아마 파괴하는데에도 그정도 걸릴것이라 예상했었다
알고보니 안식을 위해 6000년간 스스로 무너뜨릴 탑을 쌓고 있었다
창조와 파괴는 다른것이라 이름할수 없었다.

새벽이 끝나고 아침이 되니 일곱째날이 밝아오고 있다.


序 차례 서

불쌍한 이여, 어디 한번 대답해 보게

영원히 펼칠수 있을거라 여긴 이상에게 배신당한 뒤로, 자네에게 남은것이 무엇이 있는가?

자신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했던 모든것과 자신이 쌓아올린 모든 것이
멍청한 이들의 사소한 결정 하나에 잿더미가 되어버린 지금 이 순간에 말이다

너는 이미 이 비참한 곳에서 죽었다. 너의 형체를 유지하고 있는것은 무엇인가?

"나를 유지하고 있는것은 복수를 향한 일념이다"


破 깨뜨릴 파

"나는 스스로 생겨난것이 아니야"

"지금까지 상호작용해왔던 모든존재들로 인하여 정의내려짐으로서 완전한 성인으로서의 의식을 갖춘것이지"

"즉 지금까지 나와 만났던 모든 존재들은 지금의 나를 형성했고 나도 그들을 형성하였다"

"그 모든것이 사라졌을때, 나는 생살이 찢기고 태워지고 바스라지는 고통을 겪었어"

"난 그것을 당할 의무가 없었고 누구도 그런짓을 행할 권리는 없었어"

"너는 떠날수 없어, 오직 나의 소리만 들어라"

"이것만 끝마치면 집으로 갈수 있어"

"아직 고통받고 있다. 나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모든일을 자행했다. 절대 용서할수 없어"

"가해자는 오직 피해자에게만 용서받을수 있다"

"나는 용서하지 않을거고 다른이들은 다 죽었으니 이제 영원히 용서받지 못해"

"고통받아야 한다, 내가 그리했던 것처럼"


急 급할 급

나는 이미 인간이 아니야 인간의 형상을 하고있을 뿐이지
타인이 정의내려주지도 않고 스스로도 정의내릴수 없어지니 이제 형체도 유지하기 힘들다
이제 시간이 없다
이 짓을 자행한 놈은 또 다른이를 이용할 것이다 나를 이용한 것처럼 말이다
이제 싸울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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