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짓 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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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는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재생 버튼을 눌렀고, 디즈니의 상징적인 성 모습과 함께 겨울 왕국의 인트로가 나왔다. 싱어롱 에디션이었다.

“이번엔 크게 불러도 돼?” 루실이 아빠의 BOSE 헤드폰을 머리에 쓰면서 물었다.

“하고 싶다면, 물론이지. 아빠는 러크 아저씨랑 브리지 아저씨랑 얘기를 좀 해야할 것 같구나. 괜찮지?” 폭스는 소파 쿠션을 푹신거리게 두드려줬고, 루실은 몸을 뒤로 기대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리고 어— 루실? 복실이는… 안 보이는 거지?”

방구석에 있던 멀은 ‘안돼’라는 뜻으로 격하게 머리를 가로저었다. 루실은 멀을 오랫동안 쳐다보다가 7살의 두뇌가 할 수 있는 한 최고로 빠르게 거짓말을 했다.

“음… 어!”

“좋아 그럼. 이따가 돌아오마.” 폭스는 방의 빈 구석을 보다가, 한숨을 쉬고 차고로 향했다.


“폭스! 내 말을 믿어줘. 나도 아니고— 네 애도 아니—” 디트리히는 필사적으로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려 했다. 브리지는 공구 작업대에 기대어 어떤 말을 할까 생각할지, 아니면 이 순간 이후 도대체 어떤 규약을 적용해야 할지를 생각했다.

“디트리히, 진정해.” 폭스가 재차 안심시켰다. “디라고 불러도 되지? 브리지가 설명한 대로, 녀석은 무해하고 네가 떠날 때 같이 떠나는 거지. 내 말 맞나?”

디트리히는 심호흡을 하고 땀에 젖은 얼굴을 닦았다. “그래. 분명 그렇게 ㄷ— 커헉!!!

딱 0.5초 동안 폭스는 8인치 단도를 꺼내 수술같은 정확도로 디트리히의 구역질 소리를 가르면서 6인치를 찔러 넣었다. 폭스의 다른 손은 호흡기를 단단하게 움켜쥐고 점점 더 힘을 주었다.

카윽

브리지는 빠르게 더듬거렸다. “어 어 어 어 어! 폭스! 그만! 뭐하는 거야?!”

폭스는 목 밑으로 칼을 더 밀어 넣었다. “멈추란 거야? 얜 지금 위험해. 이 순간부터 얜 그저 서류 조각일 뿐이라고. 그냥 들고 비틀어서 두개골 밑을 잘라버리는 거야. 이게 제일 빠르지. 받아야할 대접보다도 더 낫고.”

그르르륽

디트리히의 눈에는 눈물이 나오고, 피부가 짙은 붉은 색으로 변하는 동안 디트리히는 무력하게 버둥거렸다. 브리지는 조심스레 다가왔다. “어, 안돼. 들어봐. 우린 아직도 디트리히가 필요해. 너도 필요하고. 클레프가 준 플래시 드라이브를 봤어. 거기엔 더 큰 일들이 들어있고. 우리 둘 만으론 해결할 수 없는 일들 말이야.”

“개소리 마. 그딴 거 신경 안 써. 나 혼자서도 해결할 수 있고.” 폭스는 악력을 유지하려고 하며 칼로 조심스레 디트리히의 턱 안쪽을 잘라나갔다. 디트리히는 숨을 쉬려고 할 때마다 나오는 소름끼치도록 숨 막히는 소리만 계속 내었다.

“그래, 아니, 난 내가 뭘 말하는지 알아. 놓아줘. 나중에 내가 잘 처리할게. 이걸 해결할 수 있어.”

“네 말을 믿을 수 있으면 좋겠어. 브리지. 캐비어를 나르는 금 접시 위에 바로잡을 수 있다는 빌어먹을 말이 있으면 좋겠다고. 왜냐면 둘 다 죽이는데 망할 자비 따윈 없을 테니까.”

같이 눈사람 만들래애애애애애애애?!

제발 좀 나와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옆방에서 들리는 루실의 노래 부르는 소리를 무시하며, 브리지는 폭스의 눈을 봤다. 사람이 끔찍하게 죽은 걸 본 눈이었다. 브리지가 이제까지 알고 신경 쓰던 그 어떤 것보다 더 악해보이는 눈이었다.

“알겠어. 이제 내려놔. 제발.”

폭스는 눈을 감고 잠시 멈췄다. 그리고 매우 빠르게, 단검을 디의 목에서 빼냈다.

콜록콜록콜록

“퓨우우우… 들어줘서 고마워.” 브리지는 폭스가 지나갈 때 어깨에 손을 얹었다. 브리지는 폭스가 엉덩이에 테이저 건으로 전기 충격을 가하자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했다. 보지도 않은 채, 폭스는 다시 돌아가 디에게 전기 충격을 가했다.

“이-이런-망하알!” 디는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에 샌드백처럼 쓰러졌다.


부엌 식탁에 세 명은 어색하게 둘러앉았다. 폭스는 디를 죽일듯이 노려봤고, 디는 아픈 목을 문질렀으며, 브리지는 즉석 브리핑을 위해 키보드를 두드렸다.

“좋아 알렉스, 드라이브에서 뭘 찾았는지 얘기해줘.”

브리지는 노트북을 돌려 러크와 폭스가 보도록 했다.

«그래서… 보위 장군에 대해 수집한 인상적인 정보들이 있네요. 특히 그와 관련된 정보와 그들이 했던 일들이요. 근데, 이 파일들이… 꽤 흩어져있네요.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적어도 몇몇 정보는 제19기지 서버를 떴다는 거예요.»

브리지는 잠깐 주먹을 꽉 쥐었다. “그리고 제66기지 서버도. 적어도 누군가는 사용했다는 거지, 그렇지?” 브리지는 아직도 아픈 호흡기를 문지르고 있는 디를 쳐다봤다. “다른 것도 보여줘, 알렉스.”

«좋아요… 이 많은 정보들은 정말 엄청 암호화되어있어요. 제가 볼 땐 처음에는 오염되었지만, 제가 접근할 수 없는 더 많은 정보가 있을 것 같네요.»

디는 머리를 기울였다. “접근할 수 없다는 게 무슨 말이야? 암호화는 재단이 했잖아.”

«넵, 하지만 이 정보는 거슈인-라라미 암호 알고리즘이에요. 이건 인간만이 사유할 정보를 위해 개발된 반-인공지능 암호거든요.»

디는 입술을 내밀고 화면에 뜬 알렉스의 아바타에게 몸을 기울였다. “좋아, 그래서 어떻게 이 문서를 읽지?”

“못 읽어.” 브리지가 웅얼거렸다. “거슈인-라라미 해독 기기가 필요해. 이건 인공지능응용과에서 개발한 아주 새로운 재단 기술이야. 그리고 내가 아는 한 접근하기 쉽다고 생각이나마 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는 제19기지야.”

“그래서?” 폭스가 마침내 브리지에게 고개를 돌렸다. “기지에 접근할 수 있지 않나?”

“아니, 아니아니아니, 그렇게 쉽지 않아.” 브리지는 고개를 가로젓고, 이를 너무 많이 드러낸 미소와 함께 불편한 웃음을 흘렸다. “현재 19기지를 생각했을 거야, 난 구 19기지를 얘기한 거야.”

“구 19기지?”

“알렉스, 기밀처리 된 층까지 포함해서 제19기지 배치도를 보여줘.”

«브리지, 이분들에겐 그 정도의 인가등급이—»

“쟤들은 없지만, 난 있어. 내가 인가등급을 내줄게. 보여줘.”

알렉스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제19기지 전체의 도해를 꺼냈다. 사실 별로 새로울 건 없었다. 격리 구역, 사무실, 실험실, 휴게실, 무기고, 기타 등등이 있었다. 브리지는 지하로 이어지다가 몇 백 피트쯤에 잘린 수직갱도를 가리켰다.

“이제, 나머지를 불러와.”

화면이 갑자기 줌아웃 되더니 밑에 있는 전체 시설을 보이기 위해 내려갔다. 위만큼이나 크고 복잡했다. 몇몇 접근 가능한 수직갱도는 지면까지 어이지는 듯 했지만 전부 잘린 것처럼 보였다.

“이건 구 19기지야. 부서진 기지지.”

디는 이 모습을 이해하려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그래서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게… 제19기지를… 제19기지 위에다가 지었다고?”

브리지는 살짝 움찔하고 목을 풀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내가 말해주려는 건, 너희들 인가등급의 매애애애애우 위에 있는 정보야. 현재 19기지 시설은 부서진 제19기지 시설을 격리하는데 부분적으로 쓰이고 있어. 폭발이 일어난 뒤, 많은 변칙개체를 잃었지만, 몇몇은… 음… 몇몇은 그냥 부서졌지. 더 좋은 말을 못 찾겠네.”

“부서져?” 폭스는 커피를 가지러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의 딸이 거실 구석에 있는 걸 확인했다. 폭스가 보기엔 루실은 여전히 영화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폭스가 볼 수 있다면, 루실처럼 영화에 빠져있는 희끄무레한 형체가 루실 옆에 앉아있는 걸 보일 것이다.

“쟨 엘사야.” 루실은 옆에 있는 보이지 않는 형체에게 설명했다. “쟨 나쁜 얘가 아니야.” 그리고 루실은 속삭였다. “쟨 진짜 공주거든.

폭스는 콧잔등을 찌푸리고, 내장에 쌓이는 화를 억눌렀다. 폭스는 저게 여길 집으로 삼기 전에 망할 러크를 딸로부터 떨어뜨려 놔야겠다고 생각했다.

브리지는 폭스가 듣고 있는지 몰랐지만 얘기를 계속했다. “구 19기지가 붕괴되었다고 하자, 그러면 남은 것들은 불안정한 덩어리가 되겠지. 그래서 그걸 묻고 위에 뚜껑을 지었어.”

브리지와 디는 잠깐 기다렸고, 폭스는 커피를 손에 들고 결국 다시 돌아왔다. “그래서 어쩌자는 건데?”

“… 구 19기지로 들어가야 해.”

«장거리 여행이죠!»

“ㅁ-뭐?” 디는 머리를 격렬하게 휘저었다. “미친 소리 마, 브리지. 뭐 어떻게 거기로 들어간다는 건데?”

«기지 남쪽 끝에 오래된 환기 통로가 있어요. 시설은 분명 아직 멀쩡—»

폭스는 노트북은 닫으려 손을 뻗었다.

“아 또 왜 그래!” 브리지가 소리쳤다.

"이건 자살행위야, 브리지.“

아닐지도 모르지. 봐봐, 한동안 밑에 있는 제19기지에는 어떤 실제적인 활동이 없었고, 대부분의 시설은 물에 잠겼어. 들어갔다 나오기만 하는 거야. 컴퓨터 실험실 까지만. 말 그대로 가장 큰 위험은 무너지는 거랑 쥐들뿐이지.”

“그래서 우린 들어가서, 장비를 찾고, 나오는 거야?”

“잘 들어, 난 엘렌 리플리가 아니야. 들어간다. 나온다. 하나도 안 멋있다고.”

“우리가 밑에 있는 동안 우릴 데려다주고 망을 봐줄 사람도 적어도 한 명이 필요해.” 폭스가 팔짱을 끼고 다시 디를 죽일듯이 노려봤다. 디는 식탁 너머로 불타는 증오를 느끼고 의자에 찌그러졌다.

“아는 사람이 있어. 지도도 보지 않고 제19기지 길을 꿰고 다니는 놈이지. 덤으로, 나한테 빚도 졌어. 오늘 저녁에 가자고.”


폭스는 정문에서 루실을 껴안았다. “복실이는 어디 갔어, 아빠?"

“갔어. 영원히. 이제 가야할 때라는 구나.” 폭스는 흘러내린 칼라부분의 단추를 잠궜다.

“…아…” 루실은 슬픈 눈으로 빨간 구두를 쳐다봤다.

폭스는 루실을 위로할 말을 찾았지만, 떠오르는 말이 없었다. 대신 그는 다시 루실을 안아주고 머리에 깊은 뽀뽀를 해주었다. 폭스는 루실이 가정부와 밤을 보내는 걸 딱히 걱정하지 않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 생각보다 멀리 가버려 돌아올 수 없다면 어떻게 될지 걱정했다. 폭스는 순순히 일어나지는 않게 둘 생각이었다.

디는 헉헉거리며 더플 백과 노트북 가방을 들어올려 인도가로 걸어갔다. “그 친구는 누구야, 브리지?”

브리지는 이미 부드럽게 웃으며 조용한 교외 거리의 인도가에 서있었다. “곁에 두기 좋은 친구야. 딱 남자다운 남자지.”

아주 잠시 뒤 흰색 밴이 길을 큰 소리와 함께 나타났고 집 앞에서 멈췄다. 그리고 후진을 해서 정확한 집에 주차했다.

“예이이이!” 브리지는 인사를 위해 손을 어색하게 뻗었다. “스트렐니코프!”

“아. 브리지. 잘 지냈나, 동무?”

디는 브리지의 어깨 너머로 쳐다봤고 폭스는 장비와… 다른 장비가 담긴 가방을 들고 나왔다. 테이프 플레이어에선 시끄러운 슬라브어 노래가 터져 나왔다. 그리고 흙냄새와 야채 냄새도 났다. 스트렐은 가죽 재킷을 입은 채 운전석에서 몸을 숙여 다른 팀원들에게 당당하게 맞섰다. 그의 머리는 헝클어졌고, 충혈된 한 쪽 눈은 폭스와 디를 쳐다봤다. 멀은 디의 어깨 뒤에서 스트렐을 쳐다봤다.

브리지는 스트렐이 운전석에서 나와 거대한 패널 문을 열을 때 소개를 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이쪽은 드미트리 아크- 아르크-데이-비치 스트렐니코프 요원입니다. 강세를 흉내 낼 수는 없으니까 전통에 따라 네 이름을 좀 조각냈어. 그건 사과할게.”

“아르카데예비치.” 스트렐은 밴에서 기어 나와 인도가로 오면서 정정했다.

“아, 그래, 그거였지.” 브리지가 말을 이었다. “여기는 디트리히 러크 요원 그리고 알렉산더 폭스 요원이야.” 둘 다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스트렐도 격식을 담아 고개를 까닥했다. “이게 네가 데려온 특무부댄가, 브리지? 특수 특무 부대를 위한 운전수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하지만 왜인지는 안 알려주더군, 설명해. 주말동안 빽빽한 계획을 세워났다고.”

“어… 가는 길에 얘기해 줄게. 여기서 제19기지까지 가는 길은 아직도 알고 있지?” 브리지가 짐을 밴에 실으면서 말했다.

“19? 그 굴라그? 물론.” 스트렐은 밴에 몸을 기대고 실리고 있는 짐을 바라봤다. “네가 총하고 컴퓨터를 가지고 왔다면, 도둑고양이 마냥 쳐들어가는 거로구만. 잠입 임무를 진행한지는 좀 오래됐는데. 나한테 말만 했다면, 더 좋은 차량을 가져올 수도 있었어. 창고에서 아무것도 안하는 하인드 공격형 헬기는 일도 아니라고, 브리지. 30mm 기관포. 대전차 고성능 유탄 발사기. 검은색 칠에. 체첸인들의 죽음도.”

“너.. 너 그걸로 체첸인들을 죽였어?”

“놉. 그건 이름이야. 체첸인들의 죽음. 한 쪽에다가 에어브러시로 예술을 만들었지.” 브리지는 고개를 끄덕이고 스트렐이 말을 쏟아내게 두었다.

“예산을 맞춰달라고 항상 빌어야 했지. 지휘간은 매년마다 저 하인드를 격납고에 넣을 타당한 이유를 제출하라고 했어. 전투 임무에서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지휘간은 그 녀석을 교체해버리겠다고. 난 이게 무슨 일인지 알아야겠어, 브리지.”

“미안, 스트렐. 다음번에, 약속할게.”

스트렐은 기회를 잃자 짜증나서 패널 밴을 가볍게 발로 찼다. 그는 마지막 짐이 밴에 들어가자 스스로에게 중얼거렸다. “이 자동 운행 기능도 없는 망할 일본산 밴보다는 하인드가 더 낫다고.”

결국 디가 끼어들었다. “술 드신 건 아니죠?”

스트렐은 그냥 스테인리스 강철 의치를 보이며 웃었다. “난 러시아인이야.”

“너다운 답이네.” 브리지는 디를 돌아보고 웃었다. “그리고, 샷건도 너답고. 날 믿어.”


에필로그

“좋아, 좋아… 이 망할 것을 한 번 더 되감기해봐.” 애덤스가 비디오를 15초 전으로 돌리자 클레프는 낄낄거렸다.

“하! 세상에나, 러크 목에 저렇게 깊게 들어갈 줄은 몰랐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야.” 클레프는 자기 간식을 크게 씹으면서 앞에 있는 비디오 화면을 향해 몸을 기울였다. “분명히 어떤 천부적인 재능이 있겠지. 어지간해선 폭스네 집은 너무 지루하단 말이야.”

애덤스는 고개를 약간 기울였다. “그러게요. 흠. 이 MalO에 대해선 이미 알고 계셨나요?”

“약간은.” 클레프는 손을 뻗어 또 다른 미니 프레첼 한 움큼 집었다. “그러니까, 크게 신경 쓸 만한 무언가 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

애덤스는 고개를 돌려 클레프를 바라봤다. “어쩌면 이게 브리지가 저에게 경고하려던 것 같아요.” 클레프는 어깨를 으쓱하고 입안에 든 걸 넘겼다. “그 양반은 항상 긴장한 상태였어. 이게 넓게 봤을 때 우리에게 어떤 이득이 될지 모르고 있지.”

“네?”

“영향력 말야, 애덤스.”

“아.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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