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겨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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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피부는 마치, 짭짜름하고 퀴퀴하고 끈적끈적하는 껍질이, 컴파운드액마냥 들러붙어 갈리면서, 떨어지기를 거부하고 자꾸만 치덕이는 듯했다. 남자는 집으로 휘청이며 들어와, 문을 꾹 눌러닫아 오븐처럼 찌는 바깥 공기를 막아두고, 문틀에 기대서 어둠침침한 집안의 비교적 시원한 공기를 들이마셨다. 지글거리는 열기가 축축하게 아른대는 습기에 힘입어 따끔하니 피부로 찔러들어오노라니, 태양이 넘어가고서도 바깥은 여전히 벽돌 화덕 같았다. 바람 한 점 없는 공기가 삼베옷 걸쳐진 듯 자욱히 내리깔려,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도 고행이 되고 신경질도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남자는 머리칼을 흔들어 털며, 뻣뻣해진 피부에다 손끝을 갖다댔다가, 땀으로 흥건한 손끝이 햇빛에 탄 목에 착 들러붙어 스르륵 미끄러지자 움찔했다. 날은 다 저물었고, 오직 바라는 것이라면 선풍기 앞에 희생 제물처럼 발라당 누워서 비 오는 꿈을 꾸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러고 일어나 보면 어제보다 더욱 암울하고 습하고 기 빠지는 하루가 기다리겠지. 한숨을 쉬고, 남자는 계단을 걸어 올라갔다. 가는 길에 옷이며 장비들을 멍하니 벗어 죽 흘려놓으며.

날이 더운 게 무조건 싫다는 건 아니었다. 뭐 어떤 때는 오히려 반가울 수도 있고. 하지만 빗물 한 방울, 바람 한 가락 찾아오지 않은 지가 내리 닷새째였고,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일하느라 그늘은 적게, 육체활동은 한가득 달고 사는 남자는, 금세 마치 사탄의 뜨거운 철판 위에서 일하는 기분에 빠져버렸다. 어디를 만지더라도 만지자마자 뜨겁지 않은 데가 없었고, 중장비 운전석도 컨테이너도 얼마 안 가서 사우나로 바뀌고, 그 덕분에 줄창 땀 흘리다 하루가 끝나면, 팔과 머리칼과 얼굴은 소금기가 곱게 알갱이져서 더께더께 쌓여 있기 십상이다. 물론, 잠깐씩 여러 번 더 쉬어주고 물 마셔주고 하면 뭐, 그야 좀 나았지만, 쉰다고 쉬어봤자 일하는 데가 지옥의 뒷베란다면 그게 소용이 있나? 피식 웃으며 남자는, 턱수염가의 먼지 묻고 퍼석퍼석한 소금기투성이 피부를 문질렀다. 지옥이 따로 없었지만 그래도 노임은 참아줄 만큼 나왔다. 그러니까, 거의는 참겠다는 뜻이었다.

옷을 벗어둔 남자는 욕실 환풍기를 켰다. 적어도 습기만이라도 날아가길 바라며. 위층은 상황이 훨씬 더해서, 침실에도 환풍기가 있었는데도 차라리 어둑한 거실로 내려가서 창문 다 열어놓고 밤공기는 더 시원하겠거니 헛기대하면서 잠을 청하고 싶어졌다. 물을 틀어놓고 남자는 까진 맨살을 문질러 보고는, 끈적이는 먼지층이 손끝마다 바스스 부서지자 얼굴을 찡그렸다. 샤워는 너무 뜨겁지 않게, 길지도 않게, 딱 이 껍질만 사르르 녹여놓고 얼른 자야지. 남자는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손에 끼얹어 온도를 살펴봤다가, 핀을 당겨 샤워기 꼭지에서 물을 튼 다음, 물을 적신 손으로 머리를 만지기 시작했다. 물줄기가 흐르며 자그마한 고랑들을 숭숭 남기면서, 먼지와 소금기가 우수수 쏟아져 남자의 몸이 황달마냥 어슴푸레한 잿노란색으로 바뀌었다.

남자는 몸을 세워, 뒤를 바라보고… 하아, 하면서 조그만 욕실 저편으로 가서 문을 밀어 닫았다. 혼자 살고 현관문은 단속해둔 남자치고는 유치해 보이겠지만, 남자는 문을 열어두고는 샤워할 수가 없었다. 학교 다닐 때도 갖가지 수를 써서 혼자서 샤워하고, 안되면 떼를 써서라도 샤워하러 집에 갔다오기도 했다. 남자는 웅얼웅얼 소리를 냈다. 지하실 내려가는 계단의 한 칸은 괴물이 쳐다보는 곳이라며 안 밟고 넘어가는 어린이마냥. 그래도, 높이 달린 작은 창문 밖으로 어둠이 켜켜이 쌓여가는 밤하늘을 내다보는 남자는, 그래도 유비무환이래잖아, 하고 말해보는 것이었다.

의식은 이제 됐고, 첫째 물줄기가 바싹 마른 피부에 암브로시아처럼 쏟아내리고, 남자는 가만히 물을 맞아들이며 끄으으 중얼중얼하면서, 섬찟하리만치 웃음기를 띠며 까만 물이 몸에서 흘러내려 배수구로 줄줄 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봤다. 그렇게 잠시 몸통을 물에 씻기게 두다가, 이윽고 덥수룩한 머리를 샤워줄기 속에 집어넣자, 물줄기가 짠내나는 두피를 샅샅이 훑으며 물방울이 온통 쏴아아 튀겼다. 남자는 머리를 뒤로 젖히고 비누를 집어 몸에다 문지르기 시작하고, 탄 데와 긁힌 데에 비누가 닿자 흠칫하고, 물이 눈 위로 쏟아질 때 눈을 감고… 그러다 으윽, 하면서 다시 흠칫하며, 갑자기 따가워진 눈을 아직 비누칠이 안 닿은 (것 같은) 손목등으로 광대처럼 비벼댔다.

바로 남자는 실수를 깨달았다. 의식도 안 했던 눈썹의 소금기가 물을 타고 떼어져 두 눈으로 곧장 쏟아지고, 눈을 비빌수록 오히려 더 들어가고, 또 그걸, 역시나, 손목에 묻었던 비누칠이 고춧가루를 뿌렸다. 남자는 눈을 찡그려 뜨고 깜빡여보려 했으나, 이내 다시 꽉 감아버리고는 단단히 닫은 채로 얼굴을 샤워줄기에다 댔다. 좀 나아지길 바라면서. 수건을 집어다가 눈을 닦아도 됐지만, 또 그래야 했지만, 효과에 견주어서 너무 번거로워 보였는지라. 비누칠 마저 하고 헹구고 하면 괜찮겠지. 세상 제일 짜증나는 순간이었다. 느낌이 또 묘하기는 했다. 난데없이 완전 어둠 속에서 씻자니. 뒤통수에서 오랜 편집증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이런 반응, 아무래도 인간으로서 제일 취약한 상황이니까 튀어나왔겠지. 앞 못 보고 발가벗고 다 젖고 밀폐된 공간에 있으니. 그런 생각일랑 밀쳐두고 남자는, 곧 내일 할 행동을 구상하거나 계획을 수립하거나, 그날 있었던 일을 되짚거나 했다. 어디선가 짜증나는 목소리가 들려와, 낄낄, 어이 저건 그냥 무덤을 스치는 바람소리라구, 하는 듯했지만 남자는 꾹 참고 음정 다 튀는 노래를 부르고 날카롭게 쉬익쉬이익 하면서 햇볕에 탄 데를 헹궜다.

충분히 헹구고, 이제야 사막의 노가다꾼 트롤 말고 사람으로 돌아온 듯한 기분으로, 남자는 머리를 뒤로 기울여 한번 더 물칠하고, 다소 덜 따가워진 두 눈을 떴다.

조그만, 비뚤어진 얼굴이 샤워기 한쪽 구석, 커튼봉 너머에서 빼꼼 남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컥, 남자는 숨이 막혀, 비누 맛이 핥아지면서, 눈 깜빡이는 사이 심장이 쿵쾅쿵쾅 폭주하고, 에이 이거 환상 땜에 보이는 얼룩일 거야, 몸이 졸려서 맑아진 정신이 헤까닥하는 거야. 아니었다, 그놈은 그대로 있는, 거기다 움직이는, 조그맣고 핼쓱한 얼굴에, 서로 엉겨붙은 까만 긴머리가 얹혀 있었다. 사람, 같다 하면서, 또 아닌. 무지 커다란, 벌어진 무채색 잿빛 눈이 바라보고, 그 밑에 잘똑한 입과 뭉툭한 코, 되게 좁다란 이마, 등등의 위에 머리카락 더미가 매달린 듯 붙었다. 그놈이 움직여, 더 높이 움직여, 천장을 끄극 긁으면서 여전히 쳐다보고, 남자에게 그놈의 너무 크고 기다란 목, 그리고 살며시 비치는 커튼 뒤의 움직임이 보였다.

남자는 비명을, 그리고는 정신도 몸도 뭐부터 먼저 할지 몰라 딱 얼어붙었다. 여러 사람 불속에 갇혀서 좁직한 비상구로 빠져나가듯이. 그때, 뇌줄기에 붙은 원초의 젤리녀석 속의 무언가에 이끌려, 겨우 뒷걸음질치자, 샤워 커튼이 몸에 걸려 뜨르르륵 소리 나며 휙 젖혀져고 그놈 얼굴이 카메라붐 슬로우롤 찍으며 다가오듯 그 막대한 목 앞으로 천천히 움직여 왔다. 샤워실에서 주르륵 흘러나오다시피 하며 남자는, 짤막한 욕조벽에 쿵 부딪고 바닥에다 쾅 부딪고, 하면서 플라스틱 타일들이 뗑강 떨어져나왔다. 여전히 발가벗은 남자는 그놈을 보며, 겨우 목쉰 비명소리를 내며, 여전히 꼼짝없이 그놈만 바라봤다.

모르긴 몰라도 엄청, 거대한 놈이었다. 남자의 터지려는, 불타려는 정신머리는 뒷다리 받치고 우뚝 선 브론토사우르스 같은 그놈의 모습에 붙들렸다. 그렇다고 공룡, 같은 놈은 아니었다. 핏기 가신 분홍빛 살갗은 처져서, 한 40kg 빼고 난 겨드랑이살마냥, 접히고 말린 채로 흔들흔들 대롱대롱했다. 몸체는 거대한 게, 남자의 최소한 두 배 되고 술통만치 두툼하고, 그 몸체를 받치는, 뒤꼬부라지고 이상하리만치 훌쭉한 다리들이 있었다. 목은 굵고 긴 원뿔형에, 목을 두껍게 덮은 군살이며 주름살이 아코디언처럼 목밑동까지 주욱 이어지고, 그 위에 표정 없는, 여전히 남자를 지켜보는 얼굴이 있었다. 팔은 몸체에서 굵직하게 갈라져 나와, 살갗이 두터운 커튼 이루듯이 매달리고, 사마귀 앞다리 모아둔 자세로 접어뒀다가, 와짝 펼치자 끝부분의 오히려 앙상한 팔뚝이 드러났다. 손은, 뭐랄까 절정이었다. 거미다리마냥 길쭉한 손톱이 구불구불, 마디마디진 팔꿈치까지 내리감겼다가, 손을 펼치자 올라와 젓가락만치 가늘게, 슬쩍 펼쳐지고, 마치 저 축축하며 머리 엉킨 얼굴처럼 느릿느릿 미적미적, 움직여 다가왔다.

잠시 남자가 그놈을 바라보며, 땅바닥에 엉덩이와 다리가 부딪힌 아픔이 누그러지는 사이, 둘은 움직임을 멈춘 채로 있었다. 그러다 그놈이 움직여, 감긴 손가락이 풀려 남자 앞으로 뻗어지고, 또 몸을 내밀어, 희한케도 조심스러워 보이는 한 걸음을 내딛으며, 손만큼이나 기다랗고 훌쭉한 발가락을 드러냈다. 그러자 남자는 또 비명을, 잠겨버리고 꺼끌꺼끌한 소리를 내지르며 뒤로 엉금엉금 기어가며, 잡히는 건 뭐든지 내던지면서 문손잡이가 어딨나 더듬거리고, 눈은 아직 저 웅크린 거대한 놈한테 박아놓고 있었다. 티슈 박스가 여전히 무표정 창백한 그놈의 얼굴로 날아갈 때쯤, 남자는 문으로 기어오르다시피 하며 부들부들 미끌거리는 손으로 문을 열어제끼려 했다. 티슈 박스가 얼굴을 때리자, 얼굴이 움찔하며 살짝 옆으로 돌아가며 입꼬리가 벌어지고… 더 벌어지고, 또 벌어졌다. 그렇게 입꼬리가 두툼한 목 두께만큼이나 벌어지고, 잠시 흐물흐물한 악어마냥 입이 벌어져, 우툴두툴 검은 이빨들과 끈적끈적 불결하니 똬리 틀고 앉은 밧줄 비슷한 게 훤히 보였다.

벌컥, 문을 열어젖히자 남자는, 그 머릿속은 오로지 원시적 본능, 이상한 놈은 나쁜놈이야, 나쁜놈한테 잡아먹히기 전에 도망쳐, 뿐이었다.

발가벗은 대로 남자는, 복도를 바로 내달아, 벽에다 한 번 부딪혔다가 계단 쪽으로 몸을 돌리자, 휘청거리며 가까이 다가온 그놈이, 예리하고 훌쭉한 발가락을 밟은 채로 걸음을 딛으며, 마룻바닥이 삐거걱거렸다. 도망치는 남자한테 계획 따윈 없이, 그냥 빨리 뛰어, 저 새끼가 뭐든 일단 그만 보고 싶어, 그런 소망뿐이었다. 두려움이 미쳐 날뛰는데도 남자는 여전히 그놈을 바라봤다. 한순간이라도 눈을 뗐다간 무슨 일 날지 모른다는 병적 공포심으로, 마치 뱀한테 최면 걸린 생쥐처럼. 그 덕분에, 그리고 허우적이는 달음질과 아직 축축한 온몸 때문에, 남자는 계단 몇 칸을 헛디뎌, 잘못 떨어져, 계단을 굴러내렸다. 잠깐 남자에게 보이는 그놈은, 한 손을 뻗고 그 괴기스런 입이 떼어지며, 계단 맨 위에 회까닥 물구나무선 채로 있었다. 그리고 날카로운, 매서운 압력이 머릿속을 채우고, 곧 까맣고 하얀 별들이, 그리고 비단처럼 묵직한 무의식이 내리깔렸다.


다들 경험을 통틀어봐도 제일 이상한 사건이었다. 가끔은 흠칫하게까지 되는 인간의 괴상만사에 이제는 좀 둔감해질 만큼 짬을 쌓았을 텐데도.

동도 트지 않은 시간에 경찰들은, 뺑소니 사건이 일어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길가에 피 흘리는 남자가 홀딱 발가벗은 채로 누운 모습을 보자, 경찰은 뺑소니보다 좀 더 심각한 사건임을 비로소 짐작했다. 피며 흙이며 오만 데 다 튀겼으니 죽었거니 했지만, 다시 보니 남자의 가슴팍이 아직 들썩거렸다. 의무요원들이 즉각 행동에 나섰고, 상처 중에서도 머리 외상이 제일 심각하다고 판정했다. 피해가 극심했지만 아직 살아 있었으니 남자는 곧 실려갔고, 경찰은 탐문을 시작하며 주변을 탐색했다.

경찰들의 앞에 질문들이 쑥 자라나왔다. 대답이 떠올라 봤자 너무 두루뭉술해, 또 거기서 새로 질문이 퐁퐁 솟아오르려 했다.

남자 집의 현관문은 왜 열렸을까? 왜 샤워하다 갑자기 후딱 튀어나와 막 달리다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졌을까? 어떻게 또 바깥까지 나왔을까? 기어가거나 비틀거린 것은 흔적도 표시도 없고, 고작 피 몇 방울, 그리고 마룻바닥과 바깥 콘크리트 보도의 이상스런 조그만 구멍들뿐이었다. 강도를 당했다면 왜 아무것도 도난당하지 않았을까? 훨씬 더 심각한 범죄였다면, 어쩌자고 남자를 바깥의 발견되기 쉬운 자리까지 끌고 왔을까? 체내에서 약 성분은 미검출되었지만 확신은 못 한다. 성적 문제라든가 종교 때문인 게 있나? 동네 사람들 말로는 차분하고 정직한 사람이었고 이전에 이상한 짓 했던 적 없댄다. 그리고, 의료진이 남자를 씻기고 안정시켜 놓자, 더 이상한 게 보였다.

큼직하고 기다란, 길이 6피트는 되는 까만 털가닥들이 남자의 몸에 이리저리 감겨 있었다. 그리고 또 깨문 듯한 상처들. 그런데 뭐 어떻게 생겨났는지 몰라도, 깨문 놈이 있다면 입은 악어, 이빨은 썩어가는 인간인 듯했다. 목과 가슴팍과 팔에 온통 얄팍하게, 그 누구도 도무지 전에 못 본 그런 상처가 있었다. 또 다른 이상한 흔적, 꽉 잡혀서 생긴 듯한 멍자국, 그런데 또 너무 길고 가늘어서 마치 아주 가는 노끈 때문에 난 듯했다. 경찰들은 사이비 종교니 페티시니 하면서 중얼중얼하다가, 인간이 좀더 자주 겪을 법한 다른 사연으로 관심을 돌렸다.


남자가 어둠이나 밀폐된 공간을 두려워하는 것, 말이 거의 없어진 것, 그 정도야 스트레스 반응으로 치부하고들 넘어갔다. 더 큰 골칫거리는 오밤중에 갑자기 비명을 지르고 환기구나 창문을 가리키며 발작하고 "얼굴! 얼굴!"하고 연신 외쳐대는 행동이었다. 도저히 진정을 못 시키는 상황이라면, 어떤 공간이든 벽이나 바닥에 덩그러니 튀어나온 조그맣고 싶은 구멍이 있는 곳에 남자가 잠시라도 머무를 때, 그리고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이따금 자기 목이나 등을 스스로 깨물었을 때 등이 있었다.

하지만 목욕하기를 히스테리스럽게 격렬히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트라우마가 끼친 가장 불행한 효과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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